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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첨(무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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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우3. 극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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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의 등장인물. 실존인물 정숙첨을 바탕으로 한 배역이다. 배우 이대로가 맡았다.

2. 배우

배우 이대로는 <태조 왕건>에서는 '도선대사' 역을 맡았으며, <명성황후>에서는 흥선군을 탄핵하여 물러나게 한 '최익현' 역을 맡았다.

3. 극중 행적

최우의 장인. 정중부 집권기에 활동한 정세유의 아들. 최충헌의 책사.

신종이 위독해질 무렵, 최충헌에게 황위 찬탈을 권하는 것으로 첫 등장. 최충헌이 그 뜻을 물리자, 반역을 부추긴 자신을 제거할 것으로 짐작하고 최충헌에게 목숨을 맡기나 최충헌은 정숙첨을 살려주고 모사로 기용한다. 전형적인 정치꾼 모사로, '군약신강'이라는 말을 꺼내거나 '진정으로 최충헌의 대의를 믿는 사람은 후일 최충헌을 의심하는 정적이 될 수도 있다'는 조언을 하는 등, 최충헌을 진정한 권신이자 난신적자로 타락시키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노인우와 대비를 이룬다.

최충헌에게 일단은 굽히고 있는 희종을 경계하며, 희종의 친위 쿠데타를 제일 먼저 눈치채서 노석숭 등을 불러 원군을 보낸 장본인이나, 후일 냉혹한 정치꾼인 정숙첨을 경계한 최충헌이 결국 거란 침입 때[1] 승병들의 난과 연좌하여 정숙첨을 숙청, 유배보내버린다. 결국 토사구팽.

사료에 따르면 정세유, 즉 드라마 초반부터 정중부 가문의 부관으로 등장했던 인물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아버지는 초절정동안 남자 배우인데 비해 아들은 원로 배우인 것이 아이러니. 아무리 시간이 많이 흐른 다음이라고 쳐도 너무한 수준[2]. 정세유는 극 중 1186년에 퇴장했는데 그 때까지도 나이 많이 쳐 줘야 40대 후반으로 밖에 안 보였다. 물론 조원정이나 기타 인물들과 연배가 비슷하다고 설정했다고 가정하면 50대 중~후반 정도로도 퉁 칠 수 있지만 겨우 그가 퇴장하고 17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대로 같은 나이 많은 연기자를 그의 아들로 설정한 것은 무리가 있다. 실제 정숙첨은 최우의 나이를 보면 최충헌과 나이가 비슷하거나 많을 것이기 때문에 미스 캐스팅은 정세유 쪽이다.


[1] 그 이전에는 자운선의 계책으로 조충과 함께 거란군 진압 사령관으로 보낸다. 여기서 출전하는 군사들이 어린이와 노약자들이었던 건 덤이다.[2] 그렇게까지 많이 지난 것도 아니다. 극중에서 정세유는 조원정이 처형된 1186년에 퇴장했고, 정숙첨은 17년 뒤인 1203년경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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