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0:40:55

이카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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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이카의 돌/Ica_stones.jpg

1. 개요2. 발견3. 진실에 대한 갑론을박4. 결론5. 날조

1. 개요

Ica stones

1966년 페루의 이카에서 발견된 유물공룡 같은 특이한 문양이 새겨진 유물로 알려져 있다.

2. 발견

농부에 의해 발견된 이 유물은 이카대학교의 외과의대 교수이자 아마추어 고고학자인 하비에르 카브레라 다르케아 박사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이후 이 유물은 페루 정부의 공식적인 발굴 조사로 본격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로는 약 1만 2천여년 전의 유물로 밝혀졌었다.

3. 진실에 대한 갑론을박

하지만 페루 정부의 조사 결과 농부가 조작한 유물로 밝혀져서 그대로 묻히고 말았다.[1] 실제로 돌 표면의 산화 정도에 의한 연대 측정 방식에는 허점이 있는데, 후술하지만 돌을 불에 구울 경우 산화가 더욱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와는 달리) 더욱 오래된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카브레라 박사는 이 유물의 조작설에 의문을 제기했다. 15000여개나 되는 돌에 조각을 새기는 일은 한 사람에겐 무리한 일이고, 돌에 새겨진 그림의 내용은 시골 농부가 알았다기엔 의문이 드는 여러 분야의 학문의 지식이 들어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카브레라 박사는 이후 독자적으로 이 돌 유물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나갔고 그 결과 공룡과 함께 산 인간들이 오래전 고도의 문명을 이루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돌들을 살펴보면 상당히 의아스러운 것들이 많이 새겨져있다. 공룡을 묘사한 것이 새겨진 돌이 있는가 하면, 제왕절개를 하는 장면으로 보이는 것이 새겨진 돌, 망원경 비슷한걸로 하늘을 관찰하는 사람을 새긴 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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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이카의 돌/Ica_stones-3.jpg

4. 결론

학자들은 여러 근거를 통해 이 이카의 돌이 조작된 유물인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카의 돌에 관해서 영국 BBC의 취재가 있었을 때, 실제로 자신이 새겼다고 나선 사람도 있었다. 돌에 치과용 드릴을 이용해 조각을 한 후, 구두약을 표면에 발라 불에 구워서 오래된 분위기를 냈다고 한다. 한 언론은 농부들이 잡지나 기타 등등을 보고서 돌에 새긴 뒤에 이것을 고대 유물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팔았다고 언급했다. 그 증거 중 하나가, 돌에 새겨진 공룡들의 모습이 예전의 잘못된 복원을 따라 꼬리를 땅에 끌고 있는 모습으로 새겨져 있다는 것에 있다. 실제 공룡을 보았다면 꼬리를 쭉 편 모습으로 새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애당초 처음 발견되었을 때부터 조각된 부분이 지나치게 예리해서 당시 기술상 있을 수 없다고 여겨졌다는 모양. 또한 고고학자 케네스 페더는 본 유물을 두고 "이카의 돌은 고고학적 허위 중 가장 정교하진 않지만, 가장 터무니없다."라고 평했다.

비슷한 경우의 것으로는 발자국 유물이나 미시간 유물, 아캄바로 토우가 있다.

5. 날조

비슷한 유물인 아캄바로 토우처럼 창조과학 진영에서 사골처럼 우려먹는 소재 중 하나이다. 근거나 인용한 출처 모두 불분명한 것들 투성이다.

영상만 단적으로 놓고 보자면 본 대학의 에릭 울프라는 교수와 힐즈버리에 있다는 메이슨 옵티컬 주식회사는 아예 찾을 수도 없고, 라이언 드럼이란 교수는 미생물학자이다. 게다가 녹청은 구리의 표면에 스는 녹이지, 돌 위에 생기지 않는다.

[1] 다만 페루에서 진품 유물에 대한 규제와 관리가 엄격하기에 농부가 현실적으로 감형받을 방법은 거짓증언을 통한 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