離婚調停
1. 개요
만화가 마츠이 유세이의 단편 작품. 단행본으로는 마인탐정 네우로 23권 마지막 부분에 수록되었다.2. 줄거리
인간의 욕심에 의해 지구는 황폐해져서 지구의 거의 모든 땅이 사막화된다. 동해조차 말라붙어 동늪으로 변해서 늪에 들어가면 빠지지조차 않고 뜰 정도로 질척해져 버릴 정도이다. 주스를 판매하며 돈을 버는 루카라는 소녀가 낙석에 깔려서 난처한 상황에 처하자, 한 남자(이하 편의상 떠돌이)가 그녀를 구해준다. 떠돌이는 브라질부터 루카가 있는 일본까지 땅에 꽂힌 큰 검을 끌고 왔다고 하며 현재 아내와의 재산 분배 때문에 세계를 돌면서 그 칼을 살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한다. 루카는 구해준 보답으로 주스를 대접하지만, 마지막 하나 남은 만다린을 야마모토라는 남성이 어이없는 논리로 강탈해버린다. 그걸 본 떠돌이는 루카에게 야마모토의 집을 물어보고는, 방향이 같으니 동행해서 만다린을 되찾자고 한다. 이윽고 야마모토 가의 대저택에 도착하는데, 떠돌이는 야마모토의 아버지에게 두 가지 요구할 사항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말하길...우선 이 아이의 왕 만다린을 돌려 주셨으면 좋겠소.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집 좀... 베어도 될까?
이혼 조정 관계상, 이 집을 피해 지나칠 수가 없어서 그렇소.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집 좀... 베어도 될까?
이혼 조정 관계상, 이 집을 피해 지나칠 수가 없어서 그렇소.
떠돌이를 자신들의 물을 노리고 온 도적으로 여긴 그는 야마모토와 부하인 타로와 사부로를 불러서 아머드 하이에이스로 제우스를 죽이라고 시킨다. 루카는 위험을 느끼고 떠돌이에게 검을 뽑고 돌아서 도망가자고 하나, 떠돌이는 이혼 조정 때문에 이 집을 무조건 지나가야만 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머드 하이에이스가 코앞에 다가오자, '지형을 살짝 바꾸는 정도라면 상관없겠지'라며 검을 살짝 비트는데, 대지가 두 갈래로 갈라지고 그 검은 갈라진 땅 속 깊이 박혀 있었다. 지구의 중심까지 꽂혀 있는 거대한 검인 것이다. 사실 떠돌이의 이름은 제우스, 즉 신이었으며 마누라와 나눠야 한다는 재산은 바로 지구 그 자체였다. 인간들에게 지구를 맡기고 잠깐 졸았더니 지구가 메말라버려서 그걸 본 아내한테 만정이 떼인 것. 그는 지구를 반 바퀴 도는 동안 루카를 비롯한 가치 있는 생명이 많이 살아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브라질에 다시 도착해서 지구가 두 갈래로 갈린 후에는 다시 지구를 예전과 같은 낙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한다. 루카는 재산(지구)가 완전히 나뉘었을 때, 자신은 제우스의 지구에 있길 희망하며 끝이 난다.
3. 등장인물
- 제우스
주인공. 땅에 꽂힌 대검을 질질 끌고 다니는 여행자. 현재 아내와의 이혼 때문에 재산을 나누고 있다고 한다.
- 루카
히로인. 사막화된 일본에서 만다린을 길러 주스 판매소를 하고 있는 소녀.
- 제우스의 부인
제우스의 아내로, 남편이 자산 운용에 실패해서 만정이 떨어져 이혼을 제기했다고 한다. 제우스 曰 자신보다 유능한 사람이라서 재산도 훨씬 잘 활용할 것이라고.
- 야마모토
루카가 매번 물을 사는 아저씨. 자신에게서 산 물로 길렀다는 이유로 루카의 마지막으로 남은 그린만다린을 뺏어가는 등 찌질한 모습을 보인다. 아머드 하이에이스를 몰고 다닌다.
- 야마모토의 아버지(?)[1]
정화시킨 물을 팔아 떼돈을 벌고 있는 남자. 동늪에서 질척하고 진한 염분을 제거하는 장치를 가진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이다. 아들과 성이 똑같기에 호칭도 똑같은 야마모토 씨.
- 타로 & 사부로
야마모토 가의 하인. 마찬가지로 아머드 하이에이스를 몰고 다닌다.
[1] 아버지인지, 삼촌인지 가족관계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