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13:52:54

인공강우

1. 개요2. 방법 및 한계3. 활용4. 미세먼지 관련 인공강우5. 대중매체에서의 인공강우

1. 개요

인공강우()는 인공적으로 를 내리게 하는 일을 말한다. 기상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것 자체로 상징성이 있는 일이며 비가 안 내리는 곳에 비를 내리게 함으로 농업 등에 이익을 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연구 및 실험 중이다.(관련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조)

2. 방법 및 한계

흔히 구름 씨앗(Cloudseed), 즉 빙결핵이 될 만한 화학물질을 대기 중에 살포하여 수증기를 응축시켜서 내리게 하는 방법이 자주 쓰인다. 1946년 미국에서 첫 인공강우가 성공한 이래 과학 선진국들은 앞다투어 가뭄을 해결할 목적으로 인공강우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 주변의 강대국들은 대부분 최첨단 인공강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하고 있는것으로 유명하다. 대륙의 기상을 제대로 발휘해서 가뭄이 들거나 스모그, 황사로 심한 고생하고 있는 지역이나 사막화가 심한 지역에다가 엄청나게 뿌려대며, 미세먼지가 심할 때에도 인공강우를 시도해서 비를 내리게 한다.

하지만 문제는 인공강우가 스모그나 미세먼지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만능 기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구름이 형성되어도 비까지 내릴 수 있는 대기 중 수증기량이 부족하면 비가 내리지 않고, 설사 인공강우의 유도가 성공하더라도 공기 중 절대습도(수증기량)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내리는 비의 양이 적으면 미세먼지가 말끔하게 씻겨져 내려가지는 않는다. 성공할 경우에는 스모그와 미세먼지가 싸그리 씻겨져서 며칠간은 맑은 하늘을 볼수는 있지만 이것도 조건이 맞아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 주요 공업지역의 스모그와 미세먼지 문제는 여전하며, 이를 현재 남수북조를 통해 북부의 물의 양을 늘려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돈 문제도 있는데 결정입자용 원소는 아이오딘화이다. 금은동할 때 그 이다. 이것만 봐도 가격문제가 장벽이란 게 한눈에 보일 것이다. 은 화합물도 가격이 비싸서 학교 실험실에서 주로 쓰는 질산은[1]의 경우 회수 후 재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인데 은 화합물인 요오드화은을 엄청나게 뿌린다면... 실사판 돈지랄 그 자체다. 비유하자면 은반지 수만개를 허공에 뿌려대는 짓이다. 물론 미국이나 중국 같은 나라야 예산규모가 엄청나다 보니 펑펑 쓰는 것이지만 사막화로 고생하는 가난한 개도국들은 꿈꾸기 힘들다는 얘기다.

추가적으로 기후에 관한 문제가 있다. 문제의 내용은 실로 단순한데, 바로 구름이 아무 이유없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2022년 여름,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발생한 극심한 폭염이 일어났을 때 구름 자체가 발생하지 않아 인공강우를 발생시키지 못했다. 인공강우의 원리는 대기 중에 화학물질을 살포하여 수증기를 응축시켜 강우를 인공적으로 생성,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테면 A도시에 인공강우 실험을 했다고 할 때, 원래 A도시 상공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은 적지만, 충분한 양의 구름이 있는 경우에 인공 강우를 시도한다. 특히 현재의 인공 강우 기술력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곳에서 비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비가 올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강우량을 늘리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화학물질을 통해서 억지로 비가 내리게 만들었기 때문에 인근의 다른 지역 대기에는 수분이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왜냐면 지구의 수분은 일정하다. 화학물질 좀 뿌린다고 없던 게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한마디로 다른 지역에 내릴 비를 끌어다 쓰는 셈이다. 이것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인공강우 실험을 꺼리는 것이다. 무턱대고 막 뿌렸다가 인근 나라에 가뭄이 들면 당연하게도 양 국가간의 관계는 험악해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에선 인공강우의 기능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시행하는 것을 꺼릴 수밖에 없다.

인공강우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2024년 9월에 중국에서 폭염을 식히려고 충칭시에 인공강우를 실시했는데, 34m/s가 넘는 폭풍이 발생했다. 기온 자체는 42도에서 32도로 떨어졌지만, 폭풍으로 도시가 난장판이 된 데다가 습도가 높아져서 체감온도는 더 높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현지 기상당국은 인공강우 탓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3. 활용

인공강우 기술의 경우 가뭄대처, 미세먼지 저감, 화재진압 등 강우가 필요한 곳에 포괄적으로 사용된다. 그 활용목적에 따라 폭죽, 로켓, 비행기와 같이 다양한 매개를 이용해 투사된다.

현재 중국이 인공강우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가뭄이 잦은 티베트 지역에서 인공강우를 실시하여 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봄철만 되면 늘어나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인공강우를 실시하고 있다. 예전에는 비행기로 살포하는 것이 일반적이였으나 이제는 테크니컬 차량을 직접 제작하여 토요타 하이럭스와 비슷한 차량에 인공강우용 로켓을 설치하여 발사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4. 미세먼지 관련 인공강우

2019년 1월 25일 한국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인공강우 실험을 했지만, 당일 강수량은 0mm로 실패했다. 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2]

'인공강우로 미세먼지 저감' 첫 실험 실패…"가능성은 확인"
[뉴스터치] "인공강우 가능성 확인…올해 14번 더 실험"
인공강우 실험 섬에 이슬비… 내륙 강우 불발
文대통령 "中과 함께 인공강우 추진하라"

5. 대중매체에서의 인공강우

  • 원피스(만화)에서 댄스 파우더라는 물질이 등장하며, 인공강우의 부작용까지 설명되어 있다.


[1] 2018년 2월 오픈마켓 기준 25g당 12만원선. 질산염도 비싸고 은도 비싸므로. 게다가 순수한 질산이온은 폭발물 제조의 주 원료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생산과 판매를 제한하는 화합물 중 하나다.(그래서 폭탄 테러범들이 그나마 구하기 쉬운 질소비료를 대량으로 사들인다) 즉 중고등학교 실험용 시약 중 질량대비 최고가이며 질산화합물 중 최고가 시약이란 말도 된다.[2] 사실 미세먼지도 있지만 2019년 1월이 매우 건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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