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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셔니스트

일루셔니스트 (2006)
The Illusionist
파일:theillusionist.jpg
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스릴러, 미스터리
상영 시간 108분
개봉일 2006년 8월 18일
감독 닐 버거
출연 에드워드 노튼, 폴 지아마티, 제시카 비엘
국내 등급 15세 관람가
수입 코리아스크린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1. 개요2. 줄거리3. 출연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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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6년 미국 영화. 에드워드 노튼, 폴 지아마티, 제시카 비엘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외에도 애런 테일러존슨이 노튼의 캐릭터인 '아이젠하임'의 청소년기 시절 역할로 초반부에 잠시 출연하기도 했다.

고도의 환영술을 선보이는 마술사와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와 사랑하는 공녀의 이야기를 다뤘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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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레오폴드(루퍼스 스웰 분)와 그의 의뢰를 받아 마술사 아이젠하임(에드워드 노튼 분)을 수사하는 경감 발터 울(폴 지아마티 분)[1]이 그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이젠하임은 원래 에드우어드란 이름의 가구공의 아들로, 어린 시절 각지를 떠돌던 마술사를 만나 그에게서 마술을 접하게 되었고, 이후 독학으로[2] 마술을 익혀 마술사가 된다. 어느 날 마술을 연습하며 길가를 가던 그를 눈여겨 본 공녀 소피(제시카 비엘 분)가 그를 몰래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지만, 신분 차이로 인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강제로 헤어지게 된다.[3]

15년이 지나, 에드우어드는 아이젠하임으로 개명하고 전 세계를 떠돌며 마술 공연을 펼쳐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15년 만에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마술을 선보이는데, 화분에 심은 오렌지 씨앗이 순식간에 열매를 맺는 나무로 자라나게 하는 놀라운 마술을 선보이며 관중들을 매혹시켰고, 이를 계기로 경찰 간부인 발터 울과 친분을 쌓게 된다.[4] 여기서 울은 트릭에 대해 물어보지만, 그는 간단한 트릭 하나만을 알려주고, 울이 가장 궁금해하는 오렌지나무 마술에 대해서는 사업상 비밀이라며 알려주길 거부한다. 이후 그의 소문을 들은 황태자 레오폴드 또한 공연장에 찾아오는데, 그는 여기서 레오폴드와 약혼한 사이인 장성한 소피와 재회하고, 약혼자 레오폴드가 영민하지만 동시에 여자들을 험하게 대하는 악한이자, 추악한 인성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고 소피의 불행에 연민을 느끼게 된다.

이후 레오폴드의 성에 초대받은 아이젠하임이 공연을 하는 자리에서 아이젠하임은 그림을 붓 하나 없이 캔버스 위에다가 맨손으로 그려버리는 마술을 펼친다. 이에 레오폴드는 무대 위로 올라와서는 마술의 트릭을 밝히겠다며 아이젠하임의 소매까지 확인하며 그림에다가 미리 투명한 그림을 그려놓고 뭔가 시약을 뿌려서 드러나게 만든 거 아니냐며 그럴듯한 추측을 이야기하지만, 아이젠하임은 이에 그것도 방법 중 하나기는 하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댜른 귀족 관객들 역시 어차피 마술은 다 속임수가 있는 걸 가정하고 보고 있는 거기에 그냥 앉아서 쇼나 즐기자고 웃으며 제안하지만 레오폴드는 괜한 고집을 피우며 아이젠하임에게 한 번 갖고 온 도구를 하나도 쓰지 않고 어디 한 번 마술을 해보라고 제안하고, 아이젠하임은 이를 받아들인다.

이에 레오폴드는 어디 성공할 수 있는지 두고 보겠다는 시선을 보내고는 그대로 무대에서 내려가려고 하지만, 직후 아이젠하임이 갑자기 그를 불러세우더니 "전하의 검을 빌려도 되겠습니까?"라고 한다. 레오폴드는 이 말에 잠시 당황하였지만 이내 그가 그걸 마술 소품으로 쓸 거라는 걸 알고는 흥미가 생겼는지 검을 건네주는데, 그걸 받은 아이젠하임은 그 검을 받아들고는 엑스칼리버 이야기를 하더니, 한 번 이 검을 뽑을 사람이 있겠냐면서 그 검을 그대로 무대 바닥에다가 수직으로 세워버리는 신기를 보여준다.[5] 이에 차례대로 나이가 지긋한 장군과 레오폴드의 사촌이 나와서 한 번 검을 뽑아보려고 노력하였으나, 검은 당연히 안 뽑혔고 사람들은 이에 감탄하면서 아이젠하임의 마술에 찬사를 보내고, 레오폴드 역시 이에 못마땅해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아이젠하임의 실력을 인정한다.

허나, 문제는 이 뒤에 벌어졌는데, 레오폴드가 검을 다시 회수하기 위해 다가가 검을 뽑으려고 들었을 때조차 이 검은 뽑히지를 않았다. 그리고 이에 레오폴드가 당홯하며 아이젠하임을 보자 뭔가 의미심장한 눈을 보내는 건 덤. 이를 본 관객들 역시 웃으면서 그 검을 뽑으셔야 제위에 오르지 않겠냐며, 아니면 폐하께서 만수무강하실 거라는 농담까지 건네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다행히 직후 힘을 한 번 더 주자, 여지까지 안 뽑힌 건 대체 뭐였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간단하게 검이 무대에서 떨어지고, 아이젠하임은 검이 주인을 찾은 것 같다며 덕담을 건네면서 무대를 마무리 짓는다. 하지만 이미 마술사에게 농락당했다는 생각에 레오폴드는 분노하였고, 웃으면서 무대를 빠져나가자마자 울에게 아이젠하임을 매장해서 마술 공연을 하지 못하게 하라 명령한다. 울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힘들 거라고 하지만, 방법을 어떻게든 찾으라는 말에 극장에 압력을 넣어서 그의 공연을 도시 내의 모든 극장이 받아주지 못하게 만드는 걸로 이를 성사시켜버린다.

아이젠하임은 이를 전해듣고는 씁쓸해 하기는 하지만 뭐 어쩔 수 없나, 하는 느낌으로 넘기고 떠날 채비를 갖춘다. 그런데 그 날 밤 소피는 아이젠하임을 찾아와 레오폴드가 당신을 찍었다고 경고를 해주고, 그대로 둘은 원나잇까지 함께 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외국으로 같이 도망갈 것을 요구하는 아이젠하임의 말을 소피는 그래봤자 옛날처럼 추적당해 붙잡히기만 할 거라며 거부하고 떠난다. 이 사실이 소피를 미행하던 울에 의해 레오폴드에게 알려지고, 레오폴드는 소피와 한바탕 말싸움을 한 후 부다페스트로 떠나는데, 다음 날 소피가 강에서 목에 자상을 입은 시신으로 아이젠하임에 의해 발견된다. 아이젠하임은 분노하며 이것이 황태자의 소행이라 강력하게 주장하지만, 울은 받아들이지 않고 며칠 후 엉뚱한 사람이 진범이라 발표하며 사건은 묻힌다.

그러자 아이젠하임은 이를 믿지 않고, 아예 극장을 자기가 직접 사들여서는 거기서 마술 공연을 새로이 시작한다. 여기서 그는 처음으로 죽은 자의 영혼을 공연장 위로 불러내는 강령술을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추종까지 받게 된다. 울은 황태자의 종용에 그를 사기죄로 체포하려 시도하지만, 그의 강령술이 트릭이라는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하자[6] 결국 황태자가 직접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고 공연장에 잠입해 트릭을 찾아내려 시도한다. 아이젠하임은 공연장에 죽은 소피의 영혼을 불러내고, 사람들이 소피의 영혼에게 "진범은 누구냐", "황태자가 아니냐"고 묻는 지경에까지 이르자 레오폴드는 분노하여 다음 공연 때 어떻게든 그를 체포하라 명한다. 울은 아이젠하임에게 소피의 영혼을 부르지 말 것을 요구하지만, 공연장에서 그가 다시 소피의 영혼을 불러내자 경찰들을 시켜 그를 체포하게 한다.

그런데, 아이젠하임을 체포하려고 뻗은 울의 손은 그를 그냥 지나쳐버리고, 어느덧 영체 상태가 된 아이젠하임은 현장에서 그대로 사라져버린다. 두 눈 뜨고 아이젠하임을 놓친 울은 그를 찾기 위해 조사하던 중, 황태자의 마굿간에서 소피가 아이젠하임과 주고받은 로켓과 보석을 발견하게 되고, 소피의 시신에서 나온 보석이 황태자의 검의 보석과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 황태자가 살인범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리고 조사를 통해 그가 아버지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자리를 찬탈하려 한다는 음모까지 알게 된 그는, 레오폴드를 대면해 이 사실을 말하고 그를 역으로 취조하기 시작한다. 울의 배신에 분노한 그는 감히 나를 조사할 순 없으며, 내가 여기서 널 죽이고 모든 걸 묻어버리면 된다고 협박하지만, 이미 모든 조사 결과는 황제에게 보내진 상태였고, 황제가 보낸 친위대가 들이닥친 상태였다. 권총을 들고 발악하던 레오폴드는 이내 권총으로 자살해버린다.

사건이 종결되고, 경찰직을 그만두고 나온 울[7]에게 웬 소년이 다가와 봉투 하나를 건네고, 웬 남자 하나가 그와 부딪히고 지나간다. 봉투 안에는 울이 그토록 궁금해하던 오렌지나무 트릭에 관한 비법서가 들어있었고, 이를 보고 문득 무언가를 느낀 그는 주머니에 넣어둔 로켓이 없어진 것을 알자, 방금 부딪힌 남자가 아이젠하임임을 예감하고 쫓기 시작한다. 그는 아이젠하임을 쫓지만 눈앞에서 기차를 타고 사라지는 그를 놓치고, 이윽고 지금까지 있었던 사건의 실체를 깨닫게 된다.

소피의 살인 사건은 모두 아이젠하임과 소피가 짜고 벌인 자작극이었다. 소피는 사실 죽은 게 아니었으며, 황태자와 말싸움을 할 때 그의 술에 수면제를 타 그가 잠시 기절한 틈에 마구간에서 증거를 조작하고,[8] 자신은 칼에 찔린 것마냥 위장하고 마비약을 마신 채 강가에서 시신인 척 발견된 것이었다. 이후 소피는 빼돌려진 후 아이젠하임에 의해 해독제를 마시고 깨어났으며, 그녀를 도피시킨 후 아이젠하임 역시 사건이 종결된 후 로켓을 울에게서 훔쳐 소피에게로 도망쳐왔다. 울은 그들의 놀라운 자작극에 경탄하고[9], 도피처에서 행복하게 사랑을 나누는 아이젠하임과 소피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가 끝난다.

3. 출연

4. 기타

  • 레오폴드를 자살하게 만든 사건은 아이젠하임과 소피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지만, 레오폴드 자체가 악인이란 사실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레오폴드는 개차반 인성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져 인망이 없다는 것이 영화 내내 암시되며[10], 쿠데타를 계획 중이라는 사실은 아이젠하임과는 별개로 울이 직접 조사를 통해 밝힌 사안이기 때문. 다만 레오폴드가 악인이라 한들 해당 사건은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덮어씌운 행동이기에 아이젠하임과 소피 역시 이 부분에서는 무고하다고 할 수 없는 딜레마가 생긴다.
  • 당연히 아이젠하임은 물론, 레오폴드와 소피 모두 실존 인물은 아니다.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는 실존 인물이고 외아들 루돌프 황태자가 권총으로 자살한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에게 레오폴드란 아들은 없었다. 이에 일본의 세계사 팬들이나 엘리자벳 팬들은 실제 루돌프 황태자의 부정적인 면만을 모아서 만들어진 캐릭터가 '레오폴드'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 모즐리 항목에 가보면 포스터에 나오는 에드워드 노튼의 모습과 비슷한 자세를 한 과학자를 볼 수 있다.

[1] Chief Inspector란 계급으로, 한국의 경감과 동일한 계급은 아니다. 곧 Chief of Police로 진급할 예정이라는 말을 보면 그보다는 훨씬 높은 계급으로 보인다.[2] 해당 마술사에게 마술을 접한 것은 사실이지만, 마술사는 곧 그의 눈앞에서 스스로 사라져버렸고, 마술 자체는 그가 독학으로 익혔다. 그가 하는 마술의 퀄리티를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천재.[3] 병사들이 어느 토굴에 숨은 에드우어드와 소피를 찾아내어 떼어놓을 때, 소피가 사라지는 마술을 해보라며 종용하고 에드우어드는 이를 시도하려 용을 쓰지만 끝내 사라지지 못하고 발각된다. 이 사라지는 마술은 후에 그가 장성한 후에 결정적인 순간 실행에 옮겨진다.[4] 울도 본인 스스로가 마술에 관심이 좀 있었던지라 아마추어기는 해도 어느 정도 지식이 있다고 자부는 하고 있었는데 아이젠하임이 시전한 마술은 신천지 수준이었던지라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다.[5] 꽂은 게 아니다. 칼 끄트머리가 무대 위에 그냥 맞닿은 상태로 쓰러지지 않게 세운 거다.[6] 영사기 몇 대를 동시에 돌려서 홀로그램 비스므레한 걸 만드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 어디를 봐도 아이젠하임이 만든 것에 비하면 한참 조악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마저도 바로 그날 밤 마술에서 아이젠하임이 소환한 유령이 거리를 거닐다가 그대로 관객들 사이로 걸어돌아와서 무대에 오른 뒤 사라져버린지라 이 방법으로 아이젠하임의 속임수를 증명했다고 우기는 건 불가능해졌다.[7] 묘하게 침울한 태도를 봐선 자의로 그만뒀다기보다는 상부에서 내려온 외압 때문에 그만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처음부터 줄을 타도 하필이면 또라이이자 인망도 없는 황태자 줄을 탔으니 딱히 다른 인맥도 없었을테고, 이젠 그 황태자마자도 이젠 죽고 없으므로 뭐 마지막에 황제 편을 들었다한들 자기 제위를 노린 놈의 하수인처럼 행동해온 울을 황제가 반길 리가 없으니...[8] 로켓은 확실히 여기서 소피가 떨어뜨렸는데 보석은 어느 시점에서 빼돌린 건지 확실치가 않다. 아이젠하임 본인이 검을 이용한 마술을 했을 때 빼돌렸다는 설도 있지만 소피가 조작을 하는 장면을 보면 해당 위치에 보석이 들어있는 데다가 굳이 그 시점에서 레오폴드가 검을 잠깐 확인하기만 해도 바로 들킬 속임수를 쓸 이유는 없으니, 그 시점에서는 그냥 검만 확인하고 마구간에서 소피가 조작을 할 때 덤으로 보석도 빼서 놓아두었다는 쪽이 더 그럴 듯 하다.[9] 아이젠하임의 자작극 때문에 사실상 자기 커리어가 끝장났음에도 불구하고 경악하거나 화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기가 알아낸 트릭에 진심으로 감탄하며 그걸 드디어 이해했다는 사실을 기뻐하는 듯한 울의 태도가 이 장면의 백미다. 경감이나 황태자의 하수인으로서의 울이 아니라 아이젠하임과 처음으로 만났을 때 자신을 소개한 아마추어 마술사로서의 울로 되돌아간 셈.[10] 작중에선 황태자가 소피 전에 만났던 한 여인한테 손찌검을 한 후, 자기가 손찌검을 한 사실을 숨기려고 그 여자를 냅다 탑에서 밀어버렸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나돌 정도다. 만약 그대로 갔다면 아이젠하임과 소피가 짠 자작극 속 가짜 살인 사건이 진짜로 일어날 수도 있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