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00:05:44

요시프 일리치치

일리치치에서 넘어옴
요시프 일리치치의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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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d207a><colcolor=#f9cb14> NK 마리보르 No. 72
요시프 일리치치
Josip Iličić
출생 1988년 1월 29일 ([age(1988-01-29)]세)
유고슬라비아 SFR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SR 프리예도르
국적
[[슬로베니아|]][[틀:국기|]][[틀:국기|]]
|
[[크로아티아|]][[틀:국기|]][[틀:국기|]]
신체 190cm / 체중 79kg
포지션 윙어[1], 세컨드 스트라이커
주발 왼발
소속 <colbgcolor=#4d207a><colcolor=#f9cb14> 프로 보니피카 이졸라 (2007~2008)
NK 인터블록 (2008~2010)
NK 마리보르 (2010)
US 팔레르모 (2010~2013)
ACF 피오렌티나 (2013~2017)
아탈란타 BC (2017~2022)

NK 마리보르 (2022~ )
국가대표 86경기 17골[2] (슬로베니아 /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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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d207a><colcolor=#f9cb14> 역대 등번호 슬로베니아 대표팀 - 19번, 7번, 26번
NK 마리보르 - 27번, 72번
US 팔레르모 - 72번, 27번
ACF 피오렌티나 - 72번
아탈란타 BC - 72번
}}}}}}}}} ||

1. 개요2. 클럽 경력
2.1. 경력 초기2.2. US 팔레르모2.3. ACF 피오렌티나2.4. 아탈란타 BC
2.4.1. 2017-18 시즌2.4.2. 2018-19 시즌2.4.3. 2019-20 시즌2.4.4. 2020-21 시즌2.4.5. 2022-23 시즌
2.5. NK 마리보르
3. 국가대표 경력4. 플레이 스타일5. 여담
5.1. 은퇴 루머
6.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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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슬로베니아축구 선수. 현재 NK 마리보르에서 뛰고 있다.

2. 클럽 경력

2.1. 경력 초기

프로 데뷔를 보니피카 이졸라에서 한 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 하게 되자 NK 인터블록에서 그를 데리고 간다. 그리고 인터블록에서도 활약을 이어나가며 슬로베니아 최고의 유망주로 성장한다.

2.2. US 팔레르모

2010년 8월 27일, 세리에 A팔레르모로 이적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그의 커리어에 있어 어쩌면 신의 한수가 된 걸지도 모른다. 팔레르모에서 하비에르 파스토레와 보여주는 시너지 효과는 말 그대로 그 자체로 리그를 위협하는 수준이었다. 두 선수 모두 축구센스가 넘쳐나는 선수들인지라 공격을 이끌었던 패턴이 다양한 경지에 이른다. 하지만 파스토레의 PSG 이적 후, 홀로 팀을 이끌어나가게 되었고, 2012-13 시즌 포텐이 터졌다! 공격진을 사실상 홀로 멱살잡고 캐리해버린 시즌.

2.3. ACF 피오렌티나

2012-13 시즌이 끝나고 당연히 곳곳에서 러브콜을 보냈으나 그의 선택은 라이벌 클럽, 피렌체였다. 조금 더 큰 클럽으로 이적 하게 되자, 그의 주가는 상승했다. 특히 마리오 고메스를 보좌했던 그의 능력은 고메스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다. 이후 그가 두번째로 보좌하게 된 에이스는 모하메드 살라. 이 둘이 뭉치니 당연히 공격진 패턴이 늘어났고, 둘의 플레이는 눈이 즐거운 플레이를 선사했다. 그리고 마침내 살라가 떠나고, 피렌체의 삼각 공격 편대가 확정된다.

2.4. 아탈란타 BC

2017년 7월 5일, 2016-17 시즌 4위 돌풍을 일으킨 아탈란타 BC로 이적했다. 같은 국가에서 뛰는 야스민 쿠르티치와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

2.4.1. 2017-18 시즌

파일:왼발로 잡고 왼발로 차고.gif

2017-18 시즌 10R 헬라스 베로나 전, 왼발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리그 10경기 2골. 팀에서 유일한 리그 전경기 출장 선수다. 예상대로 아탈란타에서는 공격적인 롤을 부여받았으며, 특히 우측에서[3] 가운데로 밀고 들어와 수비를 헤집어 놓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아탈란타에서 없던 유형의 선수였다.[4]

UEFA 유로파 리그 64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리그 31경기(21선발) 11골 8도움을 기록하였다.

2.4.2. 2018-19 시즌

2018-19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회를 받고 있다. 리그 14R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9경기(5선발)에 출전하여 3골 3도움이라는 흠좀무한 스텟을 쌓고 있다. 거기에 MOM은 3회 달성까지. 전반적인 경기 평점이 굉장히 높은 편으로, 어느 평점사이트에 들어가든 일리치치는 상위랭크를 차지하고 있다. 드리블 성공률을 72%로 유지하고 있으며(FOTMOB 기준), 중거리 슛/골의 비중이 적잖다. 특히 12R 인터밀란전에서는 상대 수비 1선을 아예 붕괴시켜 버리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보인다. 인테르의 수비진을 상대로 혼전상황에서 공을 가져오는 등 온 더볼 상황이라면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대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드리블 돌파는 갈리아르디니아사모아 사이를 종횡무진 달리며 인테르 좌/중 수비를 무너뜨린다.[5] 그리고 2도움을 기록하며 아탈란타의 4-1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어 MOM까지 선정되었다.

19R 사수올로전에서는 6:2 승리에 기여하는데, 교체로 나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3번의 슛, 3회의 골. 교체로 나온 28분동안 한 것이다. 교체 타이밍이 좋았다는 것이 중론. 3-2로 앞선 상태에서 투입된 일리치치의 역할은 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며 사수올로가 라인을 올리는 것을 전방에서 저지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두 팀은 활발히 슛을 시도했다. 특히 사수올로는 스테파노 센시의 굵직한 패스를 기점으로 알프레드 던컨의 페네트레이션을 이용하는 등의 공격을 하고 있었는데, 일리치치의 등장으로 사수올로의 패스선은 제 구실을 못했고, 오히려 일리치치의 라인브레이킹과 돌파로 무너져버렸다.

2018-19 시즌, 아탈란타가 리그 3위를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탈란타가 2018-19 시즌에 주로 가동했던 3백 체제, 특히 3-5-2포메이션에서 주로 우측 공격수를 소화하며 알레한드로 고메스, 두반 사파타 등과 적절한 연계를 하는 한편, 팀의 전방 돌격대장답게 활발한 드리블 돌파와 찬스메이킹을 만들어내며 출전한 거의 모든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시즌 36경기 13골을 기록, 리그에서만 31경기(23선발) 12골 7도움을 기록했다.[6].

2.4.3.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차전 디나모 자그레브 전에서 생애 최초로 챔스 무대를 밟았으나 팀은 0-4로 대패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리그 4R 피오렌티나전에 교체 출전했다. 2-0으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입되었는데, 들어와서부터 피오렌티나 우중앙을 후벼 파더니 결국 알레한드로 고메스의 크로스를 받아 가슴 트래핑 후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마무리 지으며 추격골을 넣었다. 팀은 후반전 추가시간에 얻은 코너킥 상황 카스타녜의 멋진 발리골을 묶어 2-2 무승부. 30여분 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까지 꽉 막힌 공격을 풀어나가고 전방에서 적절한 압박과 탈압박으로 피오렌티나의 전진을 막았다. 그야말로 친정팀 카운터였다.

7R 레체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후반 고센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팀은 3-1로 승리. 챔피언스 리그 3차전 맨시티전에서는 페널티 킥을 얻어냈지만 팀은 이후 5골을 내주며 대패했다.

9R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는 혼자 2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했다. 10R 나폴리전에서는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11R 칼리아리전에서 전반 39분 퇴장을 당하면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14R 브레시아 칼초전에서 퇴장 징계가 해제되어 다시 출전, 1골 1어시를 올렸다.

17R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다시 폭발, 2골 1어시로 밀란을 박살냈다. 다음 라운드 파르마전에서도 2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리그 중반기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일리치치의 팀내 위상은 그야말로 언터쳐블. 득점, 도움, 플레이메이킹 등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고 공격진을 진두지휘하는 선봉장의 느낌이다. 개인의 센스와 개인 능력으로 득점을 해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20 라운드가 지나면서 일리치치의 개인 기록은 16경기(14 선발) 10골 3도움. 선발로만 나오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생산량이다. 아탈란타의 챔스 티켓 쟁탈전의 중심에 있는 것이 일리치치라는 말이 돌 정도이며, 아탈란타 팬들은 일리치치 위주로 공격진을 짜여졌으니 제발 수비좀 어떻게 해달라고 비는 중이다.

21R 토리노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팀은 0-7 대승, 구단 최다 점수차 승리다. 3골 모두 왼발로 넣었다는 점, 4번의 슈팅 중 해트트릭을 만들었다는 것이 대단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두 번째 골은 기습적인 하프라인 슈팅으로 만들어진, 이 시즌의 골 후보로 손색이 없는 원더골이었다. 이로써 일리치치는 득점 랭크 4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팀의 득점 기록도 리그 1위, 5대 리그 2위(1위 맨시티)로 수직상승했다. 경기 하이라이트

챔피언스 리그 발렌시아를 상대로 한 16강전 1차전, 전반 41분에 오른발 중거리 골을 성공시켰다. 팀은 4-1로 대승을 거두어 첫 챔스 진출에 8강행이 가까워졌다.

16강 2차전 발렌시아 원정에서는 혼자 4골을 더 뽑아내며 원맨쇼급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비록 PK가 2개 있긴 했지만, 그 PK 둘도 사실상 자기가 만들어낸 PK다. SPOTV 한준희 해설위원은 " 만일 아탈란타가 맨유라면 그는 에릭 칸토나이다 , 만일 선수들에게 복면을 씌우고 플레이를 심사한다면 그는 이번 시즌 폼으로 발롱도르도 노릴만하다." 라고 극찬했다. 이 활약으로 UCL 역사상 토너먼트 원정경기에서 4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이정도 활약이면 빅클럽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겠지만 제이미 바디처럼 88년생이라는 나이 때문에 빅클럽으로 갈 확률은 적다. 아탈란타에게는 호재인셈이다.

챔스 16강 2차전 포트트릭 활약의 덕택에 챔피언스 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었다. 가장 치열했던 경쟁자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블락이었는데, 팬들의 반응은 받을 사람이 받았다는 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됐다 재개한 후반기에는 부진한 모습이다. 7월 중순부터는 모종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PSG와의 챔스 8강전을 앞뒀음에도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명단에서 제외, 모국에 귀국하여 요양중이다.

리그가 종료된 시점에서 26경기(21선발) 15골 4도움을 기록했다. 팀내 득점 3위, 리그 득점 10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토리노전에서 넣은 장거리 프리킥골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아탈란타 올해의 골로 뽑혔다.

2.4.4. 2020-21 시즌

여러가지 문제로 지난 시즌말부터 긴 공백기를 가진탓에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골맛을 보더니 13R AS 로마전에서는 마침내 특유의 허느적 드리블까지 보여주며 1골 2도움을 기록, 파푸가 감독과의 불화로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된 시점에서 4-1 역전승을 견인하며 지난시즌 폼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희망을 보여줬다.

이후 16R 베네벤토전에서도 1골 2도움을 하면서 폼이 점점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R AC 밀란전에서는 페널티킥으로 두번째 득점을 올리며 3:0 승리에 일조했다.

21R 토리노전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득점했다. 전반에는 아탈란타가 3:0으로 리드했지만 후반전에 완전히 밀리면서 무승부가 났다.

25R 크로토네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5:1 대승을 거두었다.

시즌 초 부진했지만 후반기 귀신같이 스탯을 쌓으며 28경기 6골 9도움을 기록했다.

2.4.5. 2022-23 시즌

2022년 9월 1일, 상호간 합의 하에 계약해지 후 팀을 떠났다.#

2.5. NK 마리보르

2022년 10월 5일, NK 마리보르로 복귀했다. 3년 계약이며 등번호는 72번.

3. 국가대표 경력

슬로베니아 연령대 대표팀을 거쳤으며, 슬로베니아 역사상 두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 대회였던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에 소집되었으나 훈련 중 부상을 당해 본선 출전은 좌절되었다. 월드컵이 끝나고 2010년 8월, A대표팀에 데뷔한 뒤 오랜기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코로나19 이후 번아웃 증후군으로 인해 출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국가대표팀에서도 자연스럽게 멀어졌으나 슬로베니아가 UEFA 유로 2024 진출에 성공함과 동시에 대표팀에 복귀하였다.

조별리그 1, 2차전은 벤치를 지키다가 3차전 잉글랜드전, 후반 30분 교체 투입되면서 첫 메이저 대회 무대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했으나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와 실축으로 패배에 일조하면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국제 메이저대회를 비참하게 끝내고 말았다.

4. 플레이 스타일


이 선수와 스타일이 유사한 선수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를 꼽는 이들이 있는데, 둘의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아르나우토비치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은 경우는 자신의 큰 체격을 이용한 플레이를 하지만[7], 일리치치의 경우는 자신의 큰 체격이 자신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경우에 속한다. 구사하는 테크닉이나 플레이스타일을 보면 리야드 마레즈가 덩치가 커지고 킥이 더 좋아진 대신 약간 둔해진 느낌이다. 마레즈를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턴과 접기를 보여준다. 위에서 즐라탄과 다르다고 했는데, 덩치에 안 맞는 테크닉으로 승부하는 점은 밀란 이전 소싯적의 즐라탄과도 유사하다.

체격을 보면 몸싸움으로 한두명 밀고 들어갈 법도 한데, 오히려 몸싸움을 어지간하면 피한다. 공을 다루는 기술이 굉장히 뛰어난데, 특히 일리치치가 가장 잘해내는 테크닉은 다름아닌 '페인트 모션'이다. 꽤나 잘하는 수준을 넘어 이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마크맨을 농락하는 수준이다. 워낙 덩치가 큰 선수인지라 작은 동작에도 모션이 커보이는데, 실제로 모션을 크게 한다면 당연히 낚일 수 밖에 없는 부분. 이 점은 그의 큰 키가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알까기로 마크맨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꽤 자주 연출해낸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선수는 절대 주력이 빠르지 않다는 것. 다리 사이로 공을 쓱 빼낸 뒤 유유히 지나가다가 다시 붙은 마크맨은 페인트 모션으로 벗겨내는 모습은 왜 일리치치가 크랙형 미드필더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심지어 마르세유턴도 능숙하게 해내는데, 이쯤되면 왜 그리도 키가 큰 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8]

테크닉과 더불어 그의 왼발은 가히 신이 주셨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정교하다. 현역 왼발잡이 선수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파워와 정확도를 가졌다.[9] 특히 프리킥의 경우는 깊게 감겨들어가는 슛을 선호하는 타입으로 정확한데다 빠르기까지 해서 그걸 막아야 하는 골키퍼는 또 그것대로 고충이다. 중거리 슛의 경우, 슛 속도가 빠르기보단 슛으로 연결하는 동작이 빠르다고 해야 한다. 슛 타이밍을 한박자, 또는 반박자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이 선수의 센스가 좋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페널티 킥을 차는 방식 역시 주목할 만 한데, 양쪽 구석진 곳으로 많이 차고 여기에 더해 차는 과정에서 한번 멈칫하는 모습을 보인다. 중요한 건 골키퍼가 낚이든 안낚이든 그냥 냅다 차버리는 것. 보통 PK 페인트 모션은 골키퍼가 안낚이면 키커의 멘탈이 더욱 흔들리게 되는데, 이 선수는 아마 처음부터 어디로 찰지 생각하고 페인트 모션을 넣는 것으로 보인다.

명확한 단점 역시 존재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역시 주력이다. 체격이 큰 선수라서 다리가 길긴 한데, 그 긴 다리는 안타깝게도 주력에는 도움이 거의 안된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라면 모를까, 온 더 볼 상황에서는 굉장히 느린 편에 속해서 수비들이 다 따라붙어버린다. 마크맨을 따돌려도 다시 일어나 붙을 수 있을 정도로 느린 주력을 가지고 있다. 붙어도 어떻게든 압박을 벗겨내긴 하지만, 공격 템포를 끌 가능성도 높은 셈. 또한 앞서도 서술했듯 몸싸움을 꺼리다보니 수비 가담, 공중볼 경합도 거의 안한다. 이 두 문제는 현대축구에서 굉장히 심각한 결점인데, 현대축구에서 선수들은 적군 아군 할 것 없이 쉴틈없이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하고 공격 상황에서 역시 공을 갖고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쉴 틈 없이 움직인다. 여기서 주력이 좋지 않아 수비를 제치고 달아날 수 없다면 문제가 생기는데, 상대가 사방에서 압박을 하는 상황을 정적인 탈압박으로 풀어서 주변 동료에게 패스를 주면 되는 거 아닌가 하더라도 당연히 매 순간 내 주위에 내 패스를 받아 줄 동료선수가 있을 순 없다.[10] 수비적인 부분도 현대축구는 선수들에게 포지션에 상관없이 다양한 롤을 맡기는데, 그 중 공격수들의 전방압박은 트렌드를 넘어 필수가 되었고 그것을 시행할 수 없는 부분 역시 문제가 크다. 하지만 일리치치는 위 치명적인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 테크닉과 황금 왼발을 가졌고, 느리다곤 하지만 오프더볼 스피드와 움직임은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아탈란타의 전술이 사실상 일리치치를 중심으로 짜여졌기 때문에 단점이 거의 사라져 뒤늦은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것.

또 다른 단점으로는 앞서 언급했듯 피지컬에 비해 힘을 활용한 플레이를 잘 못한다는 것. 몸싸움이나 경합은 물론, 공중 경합도 웬만하면 절대로 시도를 안하는데다 공중에서 볼이 날라오더라도 발을 이용한 트래핑으로 볼을 컨트롤할 정도로 몸싸움을 꺼리는 선수다. 다만 이 점도 아탈란타에 와선 개선된 편이다. 그래서 이전만큼 볼을 잡았을 시 몸싸움을 피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왼발잡이들과 마찬가지로 약발 사용 능력이 떨어졌던 것 역시 단점. 피렌체 시절에는 팬들 사이에서 의족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른발을 못썼고, 그러다 보니 이후로도 습관적으로 왼발에 편한 플레이를 추구해왔다. 피렌체 시절만 해도 약발 사용을 강요받게 되면 일리치치의 파괴력은 상당부분 감소했다.[11] 물론 당시에도 슛의 상황에서 제약을 제외한, 즉 패스 및 테크닉적인 부분에서는 오른발을 곧잘 사용했기에 전술적 활용도가 좁아지진 않았다.[12] 그리고 아탈란타로 팀을 옮긴 이후에는 오른발 활용 능력이 일취월장하여 준양발잡이급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2018-19 시즌 이후 기량이 떠오른 이유로 발전된 오른발 활용 능력을 꼽고 있다. 특히 해당 시즌 리그 12득점 중에서 왼발로 7골, 오른발 5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주며 과거에 비해 오른발을 통한 패스와 슈팅 역시 파워와 정확도에 있어 괜찮은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4.1. ACF 피오렌티나

마리오 고메스를 보좌하던 시절에는 왼발의 킥력을 살려 고메즈의 득점을 도울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로서 활용되었다. 일리치치가 탈압박에 워낙 능한 선수인지라 마크맨들 사이를 피해가며 스루패스를 주는 모습은 정말 볼만했다.[13] 그런데 고메스의 부상이 다 말아먹었다.[14]

모하메드 살라를 보좌하던 시절에는 테크닉적 요소가 부각되었다. 아무래도 살라에 비해서 주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살라의 주력을 더 살릴 수 있게 중원에서 상대 수비의 라인을 흐트러뜨리는 역할을 수행했다. 실제로 이런 플레이는 살라와 찰떡궁합 수준으로 맞아떨어졌었다. 피오렌티나의 살라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이유에는 일리치치의 공이 크다.

그리고 현재, 피렌체의 공격 삼각 편대[15]가 결성된 현재, 이 조합은 세리에A 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조합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16] 실제로는 이 공격조합이 많은 득점을 뽑아내는 편은 아니지만, 이 공격조합의 무서움은 바로 연계다.

이 조합에서 일리치치는 공격 2선의 링크로서 칼리니치베르나르데스키가 그들의 플레이를 극대화 시킬 수 있게 한다.[17]

그 외에도 페데리코 키에사, 크리스티안 테요, 쿠마 바바카르 와 같은 다른 공격수들과의 호흡에서 좀 더 나은 베테랑적 공격 2선으로서 공격의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18]

공격진과의 호흡 뿐만 아니라 수비진과도 준수한 호흡력을 자랑하는데, 그 중에서도 아스토리, 네나드 토모비치와 호흡이 좋은 편이다.

일리치치의 센스와 킥력의 결합 상태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수비진에서 걷어내는 볼을 공중에서 왼발로서 그대로 전방 스루패스로 연결지어버린다. [19][20] 더 무서운 건 얼핏 보기에 무리해보이는 이 패턴이 굉장히 정확하다는 점. 거기다가 피오렌티나의 다른 공격진들도 발이 제법 빠른 편이라 이게 약속된 플레이라는 듯이 타이밍 맞춰 뛰어들어 오프사이드 트랩이고 뭐고 모두 무력화시켜버린다. 이런 플레이는 특히 칼리니치와 자주 선보인다.

공격 삼각 편대의 선수들이 선수들인지라, 셋 다 평균 이상의 센스를 가진 나머지 이 선수들이 보이는 공격패턴은 눈이 즐겁다.
  • 측면으로 달려들어가다가 한번 접고 더 깊은 측면에 있는 선수에게 주면 논스톱 크로스를 통해 마무리를 짓거나, 혼자 다 뚫고 들어가서 수비진에 혼란이오면 살짝 공을 흘리는 듯 하면서 중거리 슛 각을 만들어 준다. 또한 측면에서 대놓고 중앙으로 몰고 들어가다가 다시 측면으로 빼주고, 측면에서 받은 선수는 다시 중앙으로 몰고 들어가다가 다시 빼거나 스루패스를 하거나, 공격라인을 갑자기 내려 상대 수비진이 라인을 정비할 때 스루패스 한방으로 라인을 깨버리는 등 넘치는 센스를 주체하지 못하고 수없이 많은 패턴들을 생산해낸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상쇄시킬 최대의 단점은 바로 기복이다. 느낌이 좋은 날은 진짜 환상적인 골과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등 매우 위력적인 선수가 되나 안 좋은 날은 안 보이는 그림자가 된다.

또한 킬패스가 그리 정교하질 않는다든지 탐욕이 좀 있는 편이라서 중거리 슛을 많이 날리는데 물론 킥 능력이 상당히 좋아서 감탄사를 자아내는 골을 만들기도 하지만 이런 로또는 자주 터지는 게 아니다. 그런데 이런 로또를 자주 시도해서 문제였다. 또한 위에서도 말했듯이 키가 자신에게 있어서 장애라고 하는데 일리치치는 키가 발목을 잡기도 하지만 큰 키를 활용할 줄도 모른다. 공중볼도 못 따며 몸싸움도 매우 싫어한다. 한 10센치만 작았거나 즐라탄처럼 피지컬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수 있게 된다면 일리치치의 커리어는 달라졌을것이다.

더구나 느린 주력과 무브먼트로 인해 그와 반대되는 베르나르데스키에게 주전에서 밀렸으며 여기서 리그 최고의 트레콰르티스타 중 한 명인 리카르도 사포나라까지 영입되면서 그의 자리는 위협받게 된다.

결국 겨울 이적 시장에서 사포나라가 영입된 이후에 점차 플레이 횟수가 줄어들었고 감독마저도 스테파노 피올리로 바뀐 이번 시즌에 나갈 것이 확실해졌다. 아탈란타로 완전 이적했다.

4.2. 아탈란타 BC

아탈란타에서도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같은 공격진에 속한 쿠르티치와의 조합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2017-18 시즌 아탈란타에서 그가 빠르게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팀의 에이스 알레한드로 고메스, 스트라이커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나 안드레아 페타냐 등과 호흡이 굉장히 잘 맞다. 특히나 단신에 속하는 알레한드로 고메스와 달리[21] 장신 공격수인 코르넬리우스[22]페타냐[23]사이의 연계를 책임지고 있으며 한마디로 링크역할이다. 발밑 기술이 좋기 때문에 연계도 굉장히 매끄러운 편. 보통 주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장신이라면[24] 단신 선수는 크로스 머신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탈란타는 그 단신선수가 에이스이므로 작은 키를 가진 동료 선수와 발을 맞출만한 테크닉이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아탈란타에서 그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2018-19 시즌부터 역할에 변동이 생겼다. 기존의 코르넬리우스, 페타냐 등과 같은 포쳐형태의 원툴 공격수가 아닌 두반 자파타와 같은 유연한 스트라이커와 함께 서면서 투톱의 일원으로 출전, 주로 상대 수비를 흩어놓고 자파타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거나 조금 쳐진 위치에서 압박을 풀고나가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역시 연출되고 있다. 중원진에서 최전방까지 공을 몰고 들어오는 역할을 고메즈가 한다면 그 이후로부터는 일리치치가 책임지는 식. 특히 오른발 활용 능력이 돋보이게 늘어나 양발 가리지 않고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하지만 시즌 말미로 갈수록 일리치치의 움직임은 읽히고 있었고, 다음 시즌에는 그리 대단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도 있었으나 2019-20 시즌에 역할에는 큰 차이가 없되, 자신이 직접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때려 넣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왼발이 전체 득점의 80퍼센트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왼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중이다.

여전히 전방 플레이메이킹,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는 모습이 있지만 이 시즌에는 패스와 돌파 사이에서 상대 수비를 보고 선택하는 2지선다 형태의 까다로운 움직임으로 철저하게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여기에 지난 시즌부터 물이 오른 오른발 활용 능력까지 추가되며 패스/돌파 이후 오른발/왼발 선택지까지 상대 수비로 하여금 까다롭기 그지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352 포메이션의 우측 스트라이커 자리에 서 있으면서 공격 2선의 파푸 고메즈와의 호흡이 굉장히 좋다. 근래 들어 기동력이 줄어든 고메즈가 스루패스/얼리 크로스 등의 형태로 전방으로 보내줄 때 환상적인 호흡으로 득점 포인트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 여담

  • 국내 한정으로 1277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 종아리에 안필드 액자를 만지는 본인의 모습을 한 거대한 타투가 있는걸로 보아 리버풀 팬으로 추정된다.

5.1. 은퇴 루머

2020년 8월 1일 아내가 외도하는 것을 목격하여 충격을 받아 우울증에 걸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심지어 현역에서 은퇴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한국 시간 8월 2일에 아내와 함께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했다. 이로서 단순 루머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일:일리치치스토리_0.png

8월 5일 밝혀진바에 따르면 일리치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리그 중단 기간 동안 PTSD와 우울증에 시달려왔다고 한다. 보스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4살때 발발했던 보스니아 전쟁이 이번 코로나 사태의 엄청난 사망자 수와 관련하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한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탈란타 구단의 연고지인 베르가모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중 하나다.[25] 이로써 일리치치가 가정사로 은퇴를 고려중이라는 이야기는 확실히 루머인것으로 밝혀졌다.

10월 27일, 아탈란타의 주장인 알레한드로 고메스인터뷰에 따르면 일리치치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6. 같이 보기


1 오블락 · 2 카르니치니크 · 3 발코베츠 · 4 블라지치 · 5 스탄코비치 · 6 비욜 · 7 베르비치 · 8 로브리치
9 슈포라르 · 10 엘시니크 · 11 셰슈코 · 12 벨레치 · 13 얀자 · 14 쿠르티치 · 15 호르바트 · 16 베키치 · 17 믈라카르
18 비포트니크 · 19 첼라르 · 20 스토야노비치 · 21 드르쿠시치 · 22 체린 · 23 브레칼로 · 24 주겔리 · 25 젤코비치 · 26 일리치치
파일:UEFA EURO SVN.png 마티아시 케크



[1] 주로 라이트윙[2] 2024년 10월 13일 기준[3] 윙어자리가 아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중앙에 서는 경우가 많지만 우측에 편향된 상태로 움직인다.[4] 지난시즌까지 아탈란타는 이러한 선수가 없었기에 야스민 쿠르티치, 레모 프뢸러와 같은 선수들을 번갈아가면서 이 역할을 시켰다.[5] 인테르는 이 전까지 좌측이 털리는 일이 거의 없었다.[6] 리그 기준, 팀내에서 득점, 도움 순위 모두 2위를 차지했다. 각각 1위는 두반 사파타(23득점), 알레한드로 고메스(11도움)[7] 물론 아르나우토비치는 윙 포지션 플레잉이 서툴렀으며 최근 들어서야 큰 체격을 이용할 줄 아는 플레이를 잘 이용했다.[8] 보면 일리치치가 좋아하는 기술들의 대부분(페인트모션, 알까기, 마르세유턴, 팬텀드리블 등)은 무게중심이 낮을수록 유리한 기술들에 속한다. 이런 것을 보면 이 선수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게, 큰 체격으로 위의 기술들을 완벽하게 마스터 했다는 거니 그만큼 더한 노력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일리치치의 모국이 평균신장이 큰 편인 슬로베니아라 그런 것일수도 있다.[9] 정확성, 파워 모두 굉장한 수준이며 세리에 뿐만 아니라 유럽 리그 전체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10] 아탈란타의 극단적인 공격 축구에선 확실히 공격에 올라온 선수가 많기는 하다.[11] 자기 자신도 그 점을 알고 있는 것인지 오른발로 골을 넣은 날, 골 세리모니를 안하고 혼자 감격에 젖은 모습을 보인 적도 있다.[12] 슛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의 일리치치의 오른발은 마냥 의족은 아니었다.[13] 공격진의 전체적인 부진은 곧 일리치치 자신의 개인 기량을 보여줘야만 하는 조건을 만들었고, 2015-16 시즌 리그에서만 13골 5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렸다.[14] 부상 뿐만 아니라 그때 고메스의 상태 자체가 너무나 처참했다.[15] 칼리니치, 베르나르데스키, 일리치치[16] 나폴리의 쓰리톱+함시크와 견줄 수 있는 공격조합으로 평가받는다.[17] 팀 크랙의 위치는 차세대 판타지스타라고 불리는 베르나르데스키에게 양보한 셈이다.[18] 쿠마 바바카르는 사실상 주전멤버로 자리잡았다.[19] 우월한 기럭지가 빛을 발한다.[20] 물론 기럭지로 다 되는 건 아니다. 그만큼 발목 힘이 좋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대로 발목부상으로 이어진다.[21] 165cm[22] 193cm[23] 190cm[24] 파일:장신의 팀.png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는 8번 로빈 고젠스가 183cm, 11번 레모 프뢸러가 181cm, 10번 알레한드로 고메스165cm다. 호센스나 프뢸러는 작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제 단신화에 고메스는 호빗화 되었다.한마디로 고메스만 압도적으로 작다.[25] 6천여명이 사망하였고, 3월 18일에는 시신들을 수거하러온 군용 트럭들의 모습이 전세계에 보도되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