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 산텐제약 독극물 협박 사건(大衆向け目薬異物混入を装った脅迫事件)은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부에 본사를 둔 산텐제약이 협박범으로부터 2,000만 엔을 송금하지 않으면 벤젠이 함유된 안약을 살포하겠다는 협박을 당한 사건이다. 경영진의 발빠른 대처로 피해자 발생을 방지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일본 제약업계의 모범적인 사례로 남았다.2. 사건 전개
2000년 6월 산텐제약 본사에서는 용의자로부터 "2,000만 엔을 송금하지 않을 시 벤젠을 넣은 안약을 살포하겠다."는 협박 소포를 받았다. 경영진 측은 그 날 당일 기자회견을 열어 협박범의 협박 사실을 공개하였으며 이후 3억 엔에 달하는 손실을 감수하고 안약을 전량 회수하였다. 이로서 안과적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협박범도 경찰로부터 검거되었다.3. 대처 방법
산텐제약 본사에서는 협박 사건과 관련이 있는 안약을 약국, 병원 등지에서 일시에 회수하여 품질 점검을 다시 실시하였다. 이후 해당 안약의 시장 점유율은 원상 회복을 넘어 더 올라가게 되었다.4. 여담
- 협박 사건과 연관된 안약은 2000년 9월부터 12월 사이에 이 회사가 생산한 모든 안약에 히토미 스코야카 랩핑(ひとみ・すこやか・ラッピング)이라는 플라스틱제 랩핑 포장을 하고 판매를 재개하였다.
- 이 사건과 유사한 사례로는 1982년 존슨앤드존슨의 타이레놀 독극물 주입 사건이 있는데 존슨앤드존슨도 문제가 된 타이레놀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약국, 병원으로부터 일시에 수거하여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 사건에서는 최고 경영자가 광고에 직접 출연하여 'xxxx년 x월 x일 이전에 제조된 타이레놀을 복용하거나 유통하지 말라.'는 말까지 남겼다. 이러한 경영진의 발빠른 대처로 타이레놀의 점유율은 원상 회복을 넘어 오히려 더 올라가게 되었다.
- 산텐제약의 경쟁사인 로토제약도 비슷한 시기에 협박범 때문에 피해를 본 적이 있다. 일본어 위키백과 문서에 「この直後にはライバルのロート製薬も同種の被害に遭っている。」[1]라는 내용이 있다.
[1] 이 직후에는 경쟁사 로토제약도 같은 종류의 피해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