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bgcolor=#000><colcolor=#fff> 임현정 林鉉靜 ｜ H.J. Li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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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86년 10월 26일 ([age(1986-10-26)]세) |
| 경기도 안양시 | |
| 국적 |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
| 학력 | 만안초등학교 (졸업) 근명여자중학교[1] (중퇴)[2] 콤피엔느 음악원 (졸업) 루앙 국립음악원 (졸업)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졸업) |
| 레이블 | Warner Classics, EMI Classics |
| 수상 | 2007년 플레임 국제 피아노 콩쿨 대상 |
| SN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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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피아니스트. 2020년대 현재 조성진, 손열음, 김선욱, 임동혁, 문지영, 선우예권, 임윤찬 등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피아노 연주자 중 한사람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한국인 처음으로 빌보드 클래식과 아이튠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2. 생애
다른 피아니스트들과 달리 어려서부터 음악 전공을 목적으로 피아노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세 살 때 사촌 언니가 엄마한테 '피아노를 치면 왼손을 많이 사용해서 머리가 좋아진다'라는 말을 해서 처음으로 피아노 학원을 가게 됐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우리나라 피아노 전공 학생들이 많이 택하는 유명한 교수들에게 레슨을 받거나 예술중학교를 입학한다든가 하는 전형적인 코스를 거치지 않고 12살에 혼자 파리로 유학을 떠난다. 콤피엔느 음악원에 입학하여 5개월 만에 졸업했으며, 이후 정규 4년 과정인 루앙 국립 음악원을 3년 만에 졸업했다. 16세에는 '파리국립고등음악원(CNSMDP)[3]'에 최연소 입학한다.관련 기사 이 음악원의 정규과정도 4년이었지만 역시 3년만에 학업을 마쳤으며 이 때 음악원 사상 최연소 & 최우등 졸업생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임현정은 다른 신인 연주자들처럼 콩쿠르에 출전하거나 유명 연주자를 사사하는 테크트리를 타지 않고 졸업 후부터 바로 본격적인 연주자로 활동했다. 한동안 음악계에서는 기교가 출중한 신인 연주자로 나름 주목을 받았지만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연주자는 아니었는데, 2009년 아래의 동영상 덕분에 대중적으로도 유명해졌다. 이 영상은 원래 스위스 바젤 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을 연주한 후 앙코르로 연주한 곡이었는데 이 영상이 대박을 치면서 본격 유명세를 탄 것.[4]
이후 연주자로 승승장구했으며 후술하는 것처럼 EMI에서 두 번의 레코딩도 했다. 특이한건 첫 음반이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집(2011)인데, EMI가 임현정같은 신인급 연주자에게 거장급 연주자들이 주로 시도하는 기획을 추진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5] 초기에는 유럽에서 활동하다가 2019년 이후에는 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뉴스공장을 비롯한 방송에도 종종 출연하고 있다.
3. 연주 스타일
임현정의 트레이드마크는 대범한 곡 해석과 혀를 내두르게 하는 빠른 연주이다. 또 젊은 연주자답게 상당히 박력있고 강렬한 연주를 지향한다.임현정은 대부분의 곡을 아주 빠르게 연주하는데, 빠른 곡은 통상적인 빠르기보다 더 빠르게 연주하며 느린 곡도 상당히 속도감 있게 연주한다. 그래서 임현정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빠른 악장과 느린 악장이 아니라 아주 빠른 악장과 덜 빠른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 하지만 빠르다고 해서 결코 음표를 적당히 흘려치는 연주를 하지는 않는다. 앞서 왕벌의 비행 동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임현정의 연주는 빠르면서도 타건이 꽤 정확하기 때문에 아주 빠른 패시지에서도 음표가 생략되거나 미스터치가 난무하지 않으며 리듬이 불안정해지는 현상도 별로 없다.[6]
하지만 임현정은 연주실력도 실력이지만 특이한 곡 해석으로 정말 유명한 연주자인데, 콩쿠르에 출전하거나 대가에게 지도받은 경력이 없는 덕분인지 본인만의 독창적인 해석이 돋보인다. 김선욱같이 최대한 기본과 전통에 충실한 해석을 하는 연주자와는 대척점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독특한 해석에 대해서는 당연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으며 그녀의 연주에 대한 비평을 보면 평론가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녀의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유의 음악성이 번뜩이는 해석이라고 극찬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너무 자의적이고 족보없는 해석이라고 비판한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임현정의 곡 해석이 소싯적의 랑랑처럼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해서 4차원으로 흘러가버리는 수준은 결코 아니며, 공부를 잘했던 연주자답게 작곡가가 의도한 악상을 연구해서 최대한 반영하는 학구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다.
한편으로 A급 연주자 치고는 곡을 많이 가린다는 평가가 있다. 본인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곡과 어울리지 않는 곡의 편차가 심하다는 것. 속주가 돋보이는 빠른 음악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느리거나 숨고르기가 필요한 음악에서는 호소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다만 이런 문제는 대부분의 젊은 피아니스트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피아니즘 자체는 이미 완성되어 있는 연주자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연주자이건 설득력과 안정감이 있는 연주 스타일을 얻기 위해서는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하자.
주요 레퍼토리는 베토벤을 비롯해서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등의 낭만주의 작곡가들이다. 드뷔시 이후의 현대 음악도 종종 다루고 있으며[7] 베토벤 이전의 고전파 음악이나 바로크 음악은 상대적으로 연주횟수가 적은 편이다. 특히 베토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데, 첫 음반작업이 바로 베토벤 소나타 전집일 정도로 베토벤에 심취한 연주자이다. 현재에도 베토벤을 테마로 한 렉쳐 콘서트나 기고를 많이 하고 있으며 연주회 레퍼토리에 베토벤의 작품들이 자주 올라온다.
4. 앨범
- Beethoven: Complete Piano Sonatas (2012)
- HJ Lim Plays Ravel & Scriabin (2014)[8]
- Beethoven: 4 Famous Piano Sonatas (2016)[9]
5. 공연 영상
아리랑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자작곡이다.
쇼팽의 발라드. 4번 코다 앞부분을 긁어치는 부분도 그렇고 템포도 정석적인 연주랑은 거리가 멀다(훨씬 빠르다). 때문에 연주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 1권. 역시나 통상적인 해석과는 거리가 먼 연주를 보여주고 있으며 속도도 일반적인 연주보다 훨씬 빠르다. 원래 하프시코드를 위한 곡이기 때문에 많은 연주자들이 피아노의 특징을 최대한 억제하고 하프시코드에 가깝게 연주하려고 하는 반면 임현정은 이런 점을 무시하고 오히려 적극적인 피아니즘을 추구하고 있다. 듣다보면 재즈에 가까운 느낌마저 드는데, 분명 인상적인 연주이지만 동영상에 있는 반대 숫자가 보여주듯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꽤 많은 것으로 보인다.
6. 기타
- 연주할 때 항상 같은 옷차림을 보여주는데, 검은 정장을 입은 모습이다.[10] 일반적으로 여성 피아니스트들이 드레스를 많이 입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본인은 이에 대해 "남자 피아니스트들은 복장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데, 여성 피아니스트들은 머리를 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가?"라고 말하였다.[11] 쇼팽 콩쿨 우승자인 여성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도 콩쿨에서 검정 정장을 입었다. 자신이 아니라 음악에 집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고 연주하는 것으로 호불호가 엇갈리는 중국의 피아니스트 유자왕과는 대조적.
- 다른 연주자들이 길게는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녹음하기도 하는 베토벤 소나타 전곡[12]을 29일만에 녹음[13]하였다고 한다. EMI에서 다른 작곡가의 곡을 녹음하자고 제의[14]했었는데 마침 베토벤 집중 스터디를 하던 중이었고 임현정 본인이 베토벤에 너무나도 매료되어있던 때라 뜬금없이 베토벤을 녹음하자고 역으로 제의를 해서 성사된 결과물이라고 한다. 당시 거의 무명이었던 임현정씨의 연주를 듣고 감동해 연주회 레파토리 그대로 음반을 녹음하자고 제의했다 엉뚱한 역제안을 들은 EMI 부사장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었겠지만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베토벤의 모든 것을 연구해 음반의 곡 구성[15]과 곡 해설까지 완벽 작성한 결과물을 보고는 젓가락만 얹으면 음반이 나올 상황임을 알고 마음을 바꿔서 전격 수용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정말로 후다닥 녹음을 마칠 만한 상황이었다고. 템페스트를 녹음하던 날은 때마침 비도 내렸대나 뭐래나. 임현정 본인은 베토벤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아버지와도 같은 향기를 느꼈다고 한다.
어머니의 냄새는 고소하다고 책에 썼다... - 해당 음반의 연주를 들어보면 다른 연주자에 비해 매우 빠른 템포를 보여주는데 베토벤 소나타 악보에 표기된 템포가 원래 그 정도라고 한다. 이를테면 월광 소나타 1악장의 경우 아다지오인데 박자가 4분의 4박자가 아니라 2분의 2박자라는게 함정이라고 했다. 4분의 4박자의 아다지오보다 2분의 2박자의 아다지오는 두 배 빨라야 한다는 것. 그래야 오른손으로 연주하는 멜로디 프레이징이 살아난다고. 4분의 4박자로 생각하고 연주하면 '안녕하세요'를 '아아안녀어엉하아아세에에요오오'라고 말하는 꼴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베토벤이 피아니스트로도 높은 수준이었던 관계로 원 템포대로 연주하면 당시 피아노의 기계적 성능 문제도 있고 해서[16] 삑사리 작렬이라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창조형으로 연주하기보다 생존형으로 연주하기를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파리 음악원에서 지휘를 부전공으로 공부하였다. 후에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겸하는 것이 꿈이라고.
- 연주할 곡만을 공부하지 않는다고 한다.[17] 어느 작곡가의 곡을 공부하겠다 마음먹으면 그 작곡가의 서신, 저서 등의 온갖 자료를 다 찾아보고, 그 작곡가의 모든 곡을 전부 다 연구한다고.[18] 실제로 바흐의 평균율 전곡부터 베토벤 소나타 전곡 쇼팽 피아노 전곡 프로코프에프 라벨 라흐마니노프 피아노곡 전곡 그리고 유명한 메인 피아노 협주곡들은 언제든 연주가 가능하게끔 암기된 상태로 무장되어 있다고 한다.
몰라 그게 뭐야 무서워...그냥 손 가는 대로 연주하면서 음악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면 될 정도의 수준. 실제로 연주하는 것을 보면 그 어려운 걸 어떻게 저렇게 쉽게 칠 수 있는지 심히 궁금해진다. 각종 쇼케이스 등 관객과 음악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는 와중 설명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원래 연주하기로 했던 곡 말고도 아무 곡이나 그냥 연주하면서 설명을 이어나간다...[19]
- '침묵의 소리'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2016년 출간했다. 흥미롭게도 프랑스,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출간하고, 한국에도 번역 출판한 것이다.[20] 임현정의 음악적 배경을 알고 싶다면 읽어봐도 좋다.
- 방송인 김어준과 나름의 인연이 있는데,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에 임현정을 본격 소개한 매체가 바로 딴지일보였다.[21] 한국에 돌아온 임현정을 본격 대중들에게 소개한 것도 바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9년 2월 11일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자신의 프랑스 유학시절 얘기를 나눈 것을 계기로 뉴스공장과 다스뵈이다 등에 종종 출연하고 있다.
- 음악에 대해서는 대단히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는 데 비해[22] 실제 성격은 대단히 발랄한 동시에 소탈한 편이다. 또 연주회나 레코딩할 때 이외에는 자신의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많은 연주자들과 달리 팬들과의 스킨쉽을 매우 좋아하는 연주자로 유명하다. 연주회 외에 방송이나 각종 행사에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금요일 4부 코너에도 비정기적으로 출연하고 있으니 실제 성격을 느껴보기 바란다.
만담을 넘어 거의 예능을 찍고 있다
- 우크라이나 출신의 미국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와 닮은 점이 많다. 나이는 리시차가 13살이 많지만 빠르고 강렬한 타건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 베토벤을 매우 좋아한다는 점, 낭만파 작곡가들의 연주에 능하다는 점, 유튜브로 유명해졌다는 점 등등 많은 측면에서 비슷하다.[23]
- 2021년 3~6월 전국 투어를 진행했다. <Power of Spring>, <렉쳐 콘서트>, <리스트의 초절기교 에튀드 전곡>으로,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등의 음악을 연주한다.
- 2021년 5월 30일의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리스트의 초절기교 에튀드 전곡> 콘서트에서 앙코르 곡 중 하나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을 연주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2021년 9월 25일 김해 문화의전당에서 열린 <리스트의 초절기교 에튀드 전곡> 콘서트에서도 또 한번 등장했다.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저 곡은 단순한 교육용이라서 앙코르 곡으로 쓰기엔 좀 싱거운 감이 있다.앙코르 무대만 50분 가까이 했고 마지막 곡들을 화려하게 끝낸건 함정
- 2023년 7월부터 부산, 고양, 대구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독주편곡으로 연주하는 특이한 콘서트를 개최했다.
[1] 임현정이 재학했을 당시에는 여중이었으나, 2009년에 남녀공학으로 전환되었다.[2] 1학년 재학 도중 프랑스 유학.[3]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동문[4] 당시 가장 빠른 왕벌의 비행이라면서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다만 이게 앙코르 곡이었던 관계로 재미삼아 연주했다던데... 본인 생각에 음악적 완성도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5] 다만 임현정은 레코딩보다는 공연을 더 선호하는지 음반 실적이 많지는 않다. 2021년 현재까지 두번의 레코딩이 전부. 대신 유튜브에 연주 영상을 자주 올리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연주를 접하기는 어렵지 않다.[6] 다만 컨디션에 따라 종종 기복이 있기는 하다. 임현정처럼 공연 횟수가 많은 연주자들에게는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7] 특히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에 상당한 애착을 갖고 있다.[8] 2011년 EMI의 부사장이었던 앤드류 코널이 휴가 갔다가 임현정의 라벨과 스크랴빈 연주를 듣고 무대 뒤로 찾아가 그날 연주한 프로그램 그대로 녹음을 제의했다고 한다. 이게 그때 받아들여졌다면 베토벤 소나타 전집이 아니라 이 음반이 임현정의 첫 음반이 되었을 것이다. 임현정의 개성이 잘 드러난 베토벤 소나타 음반이 호불호가 갈리는 반면 이 라벨과 스크랴빈 음반은 음악애호가들의 평판이 매우 좋다.[9] 위의 베토벤 소나타 전집 중 선호도가 높은 곡들을 추린 음반으로 같은 녹음이다.[10]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물건이다. 통이 넓은 가운 같은 재질로, 연주할 때의 편리함을 극대화한 의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11] 거추장한 거 싫어하는 여성 연주가들은 편하고 단순한 드레스(한국말로는 원피스. 한국에서는 드레스가 예복이나 파티용 옷 등을 뜻하지만, 영어로는 그냥 상하의가 하나로 된 옷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를 입거나, 굽이 아예 없거나 낮은 구두를 신는 경우도 많다.[12] 다만 19번과 20번은 다만 작곡가의 의사에 반해 출판됐다는 이유로 녹음하지 않았다. 이 두 소나타는 베토벤 초기에 작곡된 일종의 습작들인데, 베토벤의 동생 카스파가 형 몰래 출판사에 악보를 넘겨서 강제로(?) 출판됐다.[13] 한 곡을 세 번씩 스트레이트로 녹음했다. 그리고 녹음 후 후반작업도 직접 했다. 이쯤 되면 무섭다.[14] 위의 라벨과 스크랴빈의 음반이다.[15] 곡의 출판 패턴과 성격을 분석해 어떻게 곡들을 묶을지 정했는데, 이것으로 특허를 냈다는 이야기가 있다.[16] 후기 소나타 중에서도 정수라고 불리는 피아노 소나타 제29번(Op. 106)도 출판 당시 연주가 불가능한 곡이라고 평가받은 마당에, 베토벤 시대에 음역 넓고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현대 피아노가 존재했다면 소나타 제29번을 뛰어넘는 무서운 곡이 탄생했을지도 모른다. 신이시여, 리스트 선생님과 라흐마니노프 선생님으로 충분합니다...[17] 믿기 어렵겠지만 음악가가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그때그때 연주할 곡만을 분석하고 연습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18] 작곡가를 이해한 다음 그 작곡가의 특정 곡을 연주하는 것과 특정 곡 하나만을 준비해서 연주하는 것과의 음악적 깊이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고 본인이 직접 말했다.[19] 최근 있었던 쇼케이스에서 실제 월광 소나타의 아다지오 템포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월광 소나타 1악장의 도입부를 연주했다.[20] 그도 그럴 것이 임현정은 프랑스어로 원고를 썼고, 그걸 번역 출판한 것이 한글판이다.[21] 아쉽게도 딴지일보 해킹사태로 인해 당시 임현정을 소개했던 기사는 현재 사라져 버렸다.[22] 야마하 피아노 CF를 촬영하는 중에 특정 곡을 연주하는 장면을 촬영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그 곡이 영 마음에 안 들어 CF를 뒤엎은 적이 있다고 한다.[23] 다만 두 연주자의 연주 스타일 자체는 상당히 다른데, 전술한 것처럼 임현정은 상당히 튀는 곡 해석을 하는 반면 리시차는 흔히 말하는 표준 연주에 가까운 무난한 해석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