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9 08:45:48

작은소참진드기

파일:Haemaphysalis longicornis.jpg
작은소참진드기
Haemaphysalis longicornis Neumann, 1901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거미강(Arachnida)
참진드기목(Ixodida)
참진드기과(Ixodidae)
피참진드기속(Haemaphysalis)
작은소참진드기(H. longicornis)

파일:작은소참진드기.jpg

피를 빨아 부푼 모습.

1. 개요2.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3. 예방
3.1. 발병 및 사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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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참진드기목 끈끈참진드기과 피참진드기속에 속하는 절지동물.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전역과 호주, 러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길고양이[1], , , , 인간, 조류 등을 숙주로 살아가는 진드기다.

성충 기준으로 3mm정도의 크기를 가지며, 흡혈할 경우 10mm까지 커진다. 소를 집집마다 키우며 산에서 풀을 먹이던 시절에는 널리 잘 알려져 있었던 성가신 존재였으나, 점차 잊혀져 가고 있다.

2.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colbgcolor=#3c6,#272727>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colbgcolor=#fff,#191919>A98.8
진료과 감염내과
관련 증상 40도가 넘는 불명열,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계 증상
원인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한 감염, 혈액 매개 감염
이 진드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바로 이 생물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물릴 경우 사람에게도 감염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붙은 이명이 바로 살인진드기.[2]

다만 SFTS의 경우 아직까진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종에게서만 발견되었다. 그리고 모든 개체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건 아니다.

SFTS 감염시 발열,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잠복기는 약 1~2주로 알려져있다. 감염시 치사율이 6%[3]로 상당히 위험하다. 문제는 아직까지도 백신치료제없다는 점이다. 조기에 진단을 받으면 혈장치료 등의 방법으로 생존률을 끌어올릴 수 있으므로, SFTS가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을 찾도록 하자. 2020년 4월 SFTS진단키트가 상용화되어 전국의 병원에서 검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물린다고 무조건 죽는 건 아니다. 상술한 바와 같이 SFTS바이러스 인자는 작은소참진드기 전 개체가 가진 것이 아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의하면 100마리 중 한 마리 이하로 바이러스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의 면역 상태에 따라선 감염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감염된다 해도 치사율 6%[4]이다. 무조건 죽는 건 아니라는 셈. 물론, 벌레 한 마리한테 물렸다고 눈에 보이는 확률로 죽음을 걱정해야 한다는 건 제법 무서운 얘기긴 하다. [5]

또한 백신이 없다 뿐이지 불치병은 아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엔 대증 치료[6]와 앞서 언급한 혈장 요법 등 여러 내과적 요법으로 이겨낼 수 있다.

예방법은 별 거 없다. 노출이 적은 긴 옷을 입고, 최대한 풀숲 근처엔 접근하지 말 것. 또한 행여 물렸을 경우 무리하게 떼어내려 하지 말고 얼른 가까운 병원에 갈 것. 직업 특성상 어쩔수없이 참진드기가 많은 환경에 노출될 경우엔 작업 종료 후 눈에 보이는 진드기들을 최대한 잡아내고, 자기 전에 입고있던 옷과 몸을 세척해내면 거의 물릴 일이 없다. 왜냐하면 살갗 위에 진드기가 올라타고 피부를 뚫고 들어가기 전 적당한 곳을 찾아 한참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농업인들이나 등산가들이 자주 물리는 이유도 진드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

또한 국내외 여러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항진드기 내의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각 지역의 보건소 등에서도 진드기 퇴치제를 1인 1통 무료제공하고 있는데, 같은 제품을 약국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고려할 만하다.

2015년 5월 4일어린이날 특집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이 병을 다뤘는데, 이 진드기가 다량 흡혈할 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서 비판이 있었다. 영상(혐주의)[지금은]

3. 예방

3.1. 발병 및 사망 사례

  • 중국
    2006년 11월 중국 안후이 성에서 발견한 뒤 허난 성 남부 신양 시 상청 현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발열을 동반한 혈소판 감소 증상을 보이는 아나플라즈마(Anaplasma) 감염증 사례'가 특징이다. 당국은 감염확산을 안 공개하다가, 2010년 9월 한 신문의 특종 기사를 계기로 9월8일 공개했다. 2010년 8월 현재 조사결과 허난 성에서 557명이 감염해 18명이 사망했다. 산둥 성에서는 182명이 감염해 13명이 사망했다. 장쑤 성의 난징 시에서 4명 사망. 합계 35명 사망하는 등 31개 1급 행정구(성 등) 중 12개 지역에 확산되었다고 알려졌다. 2012년까지 2042건을 확인.
  • 일본
    2013년 1월에 첫 사망자를 확인한 뒤 2013년 4월까지 13명이 감염했고, 이중 8명이 사망했다.
  •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2013년 일본에서 '살인 진드기' 사망자를 잇따라 확인하자, 작은소참진드기 등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조사함.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5월 2일 국내에 널리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5월 16일, 이 병에 걸려 숨진 것으로 추정하는 환자가 나왔다. 2013년에만 치사율이 50%에 육박하고 중국에 이어서 사람간 감염 또한 확인되었다. 2014년에도 어김없이 사망자가 나왔고, 7월까지 11명이 감염해 3명이 숨졌다.

    2015년 2월, 지난해 9월 감염환자를 치료하던 서울의 한 종합병원 의료진의 2차 감염이 확인되었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내에선 사람 간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로,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신체 분비물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다행히 호흡기를 통한 감염은 되지 않는다고 하며, 감염 의료진 4명은 전원 완치되었다.

    2017년 7월 충남 홍성에서 일하던 네팔 국적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SFTS에 감염되어 십일만에 사망했다. 보통 이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층이 대부분이었는데 20대의 젊은 남성이 사망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

    2018년 4월, 사망자가 나왔으며 60대 여성이 SFTS에 감염되어 4일만에 사망했다. #

    2019년 5월, 천안시에서 첫 감염자 발생. # 같은 달 말경에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70대 할머니가 감염되어 사망했다. #

    2020년 8월, 경북대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5명이 SFTS에 집단감염됐다. 7월 24일에 응급실로 실려온 응급환자가 SFTS인줄 모르고 심폐소생술 및 기관삽관술에 참여해 환자의 혈액 등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상태가 호전되고 중증의 위험이 낮아 퇴원을 고려하고 있다. 당시 참여한 의료진이 총 13명인데 확진받은 5명 외 다른 8명도 고열 등 비슷한 증세를 보여 현재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1 #2 #3 #4 다행히 나머지 8명은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아 4명은 퇴원했으며 1명은 별다른 증상없이 자택에 머물고 있다. #

    2022년 5월, 강원도 동해시 담배밭에서 일을 하던 69살 여성으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잠시 누웠을 때 물린 것으로 보이며, 고열 증상 등으로 응급실을 내원 하였으나, SFTS으로 확인되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1주일 후 사망했다. 해당 담배밭에서는 참진드기 수 백마리가 채집되었다. 2022년 참진드기 첫 사망사례. #

    2023년 7월 제주도에서 길고양이를 만진 40대 여성이 SFTS에 감염되었다 # #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양성판정 열흘 만에 결국 사망했다. #

[1] 집고양이의 감염은 매우 드물다. 산책을 하는 개와는 달리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밖을 나가는 산책냥이나 밖에서 서식하는 길고양이가 아닌 이상 마주칠 일이 없기 때문. 간혹 인간에 의해 옮겨질 수 있으니 고양이를 키운다면 산책을 시키지 말아야 하고 본인도 주의하여야 한다.[2] 영어 명칭은 Vampire mite라 하는데, 피를 빨아먹는 게 마치 흡혈귀처럼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3] 질병관리본부 발표[4] 초기에 감염 환자 수가 적게 파악되었을 때는 치사율 20%라고 발표되었으나 이후 감염자 수가 늘고 통계 표본이 늘어나면서 줄어들었다.[5] 하지만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실제보다 위험도가 더 높아 보일뿐이지, 대부분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진드기에 물려 사망할 확률보다. 길고양이나 뾰족한 무언가에 긁혀 파상풍이나 광견병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 이름과 실제가 다른것 일지도......[6] 증상을 완화하여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잘 싸울 수 있도록 돕는 치료, 감기 등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경우에 주로 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열을 내리는 치료를 시행한다고 보면 되겠다.[지금은] 막혀서 못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