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0-07 22:06:19

잔키제로/STAGE 05

잔키제로의 챕터 목록
{{{#!folding (열기/닫기) 파일:Icon_Chapter_1.png
STAGE 01
「솔로몬 그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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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2
「나는 몽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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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3
「이젠 훔치지 않기로 맹세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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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4
「차가운 돌무덤에 묻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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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5
「그리고 돌아라 빙그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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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6
「아름다운 나의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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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7
「홀로 사는 소년을 위해서야」
파일:Icon_Chapter_8.png
FINAL STAGE
「험프티를 다시 되돌리지 못했네」
}}} ||



스파이크 춘소프트의 게임 잔키제로의 다섯 번째 챕터. 미카지메 료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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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 마리든 열 마리든 간에... 모조리 다 쓰러뜨려주마!
- 미카지메 료
Hey, my kitten, my kitten,
야옹아, 야옹아, 이리 온.

And hey my kitten, my deary,
나의 귀여운 야옹아.


Such a sweet pet as this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어도

There is not far nor neary.
세상에 하나뿐인 귀여운 아가.


Here we go up, up, up
높이, 높이 올라갔다가

Here we go down, down, downy;
낮게, 낮게 내려갔다가


Here we go backwards and forwards,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파일:ZAZ_CH5.jpg
STAGE 05
그리고 돌아라 빙그르르르
And here we go round, round, roundy.

1. 발단2. 전개3. 결말4. 기타

1.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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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모 온천향

2. 전개

이번에는 료의 과거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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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는 속도위반으로 태어난 아이었으며, 그의 부모님은 정식으로 결혼을 한 사이가 아니었다. 료는 엄마와 둘이서 살았고 아빠는 따로 살면서 이따금 모자를 만나러 온 것으로 보인다.[1] 어린 료는 산만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였는데 이에 아빠는 엄마에게 어린이용 하네스를 선물한다. 엄마는 꼭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기분이라며 부끄러워했지만 료는 엄마와 언제나 이어져있는 기분이라며 좋아했다. 료의 밧줄사랑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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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료의 엄마는 아빠와 단 둘이 데이트를 갈 때는 료를 집 안에 밧줄로 묶어놓고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진다. 정작 료는 밧줄로 묶어놓고 혼자 방치되는 상황에서도 기뻐해서 엄마를 황당하게 만들었지만 그러나 얼마 후 료의 아빠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 사망 원인은 나오지 않지만 딱히 병이 있었다는 언급은 없었고 급작스럽게 죽은 걸 보면 사고인 듯. 엄마는 료를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절망한다. 사실 엄마는 딱히 아이를 원하지 않았으나 남자쪽에서 아이를 가지고 싶어했기 때문에 료를 낳고 키웠다. 상술했듯이 아이를 종종 밧줄로 묶어놓고 빈 집에 혼자 두고 가는 방치를 한 것도 원하지 않았던 아이라서 아이에 대한 모정이나 책임감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자가 서류정리를 다 하기도 전에 죽는 바람에 료의 양육은 고스란히 엄마의 몫으로 남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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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엄마는 어린 료를 사실상 방치하고 다른 남자들을 만나고 다닌다. 그러나 그 관계는 하나같이 오래 가지 못 하고 버림받았고 엄마는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료에게 화풀이한다. 어린 료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학교도 다니지 않고 집에 혼자 방치되있는 시간이 긴데다가 엄마라는 사람은 밥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고 나가는 일이 많아지자 이웃들은 료를 걱정한다.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나아지는 기색이 없자 이웃들은 아동학대를 의심하며 엄마를 신고할 기색을 보이고 결국 엄마는 이를 피해 료를 데리고 도망치듯이 마을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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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도착한 곳은 온천이 있는 한적한 마을이었다. 온천여관에 투숙하게 된 모자를 여관의 지배인이 따뜻하게 맞아준다. 그는 처음부터 료 모자에게 호의를 보이며 여관에 머물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었다. 엄마는 금방 지배인에게 호감을 가지고 지배인 역시 자신에게 호감이 있어 자신들 모자에게 잘 대해주는 거라고 생각해 그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엄마의 생각과 달리 지배인은 그녀의 접근에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료였고 어린 료가 부담스럽게 느낄 정도로 끈적하게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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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게도 여관의 지배인은 소아성애자였다. 그는 처음부터 료에게 눈독을 들이고 모자를 받아들였던 것이다. 결국 지배인은 료의 엄마에게 '당신이 아이를 학대한 것을 눈감아줄테니 아이는 자신에게 넘기고 당신은 조용히 이곳을 떠나라'는 요구를 하기에 이른다. 절망한 료의 엄마는 죽은 료의 아빠도, 이웃들도, 지배인도 모두 자신이 아닌 료만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에 쌓였던 질투심이 폭발해버린다. 급기야 이성을 잃고 이전처럼 이걸로 묶어달라며 밧줄을 내미는 아들의 목을 조르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엄마를 사랑하는 료는 울고 있는 엄마에게 울지말라며 위로한다. 울지말라는 료의 말을 들은 엄마는 료의 목을 조르던 밧줄을 들고 어딘가로 뛰쳐나가버리고 료는 정신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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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료는 여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경찰들의 대화에서 엄마가 지배인을 찔러 죽이고 자신은 목을 매어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료는 엄마가 이제 더는 울지 않아도 괜찮을테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정신을 잃는다.
비디오는 여기서 끝나지만 엄마의 죽음으로 고아가 된 료는 이후 보육원으로 보내져 살게 된다.

3. 결말

앞선 챕터의 보스들이 챕터1만 제외하고 주인공들의 가족인걸 보아온 료는 혹시나 보스가 엄마는 아닐까 은근히 기대한다. 그런 식으로라도 엄마를 만나고 싶었던 것. 그러나 료의 기대와 달리 이번 보스는 문제의 변태 지배인이었다. 이에 료는 자신의 엄마는 그저 불쌍한 싱글맘일뿐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라며 납득하면서도 조금은 실망한다. 어쨌든 이번에도 동료들과 협력해 보스를 무사히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이후 일행은 언제나처럼 익스텐드 머신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부품을 회수한다. 그런데 이전과 달리 머신이 있는 방에서는 묘하게 썩은 오징어 냄새같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 그리고 이 냄새의 근원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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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게도 료의 얼굴을 가진 크리쳐같은 것이 있었다.

익스텐드로 정상적인 클론 인간을 만들어내면 필연적으로 수많은 부산물, 완성되지 못한 찌꺼기같은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전에 던전에서 이에 관한 연구자료를 발견했던 주인공들은 '그러면 우리가 익스텐드할 때마다 생긴다는 부산물은 어디로 갔는가?'는 의문을 가졌는데 이것이 그 의문에 대한 답이었다. 주인공들이 익스텐드할 때 생기는 찌꺼기, 불량품들은 연결된 익스텐드 머신을 통해 각 폐허로 보내지고 있었다.[2] 지금까지 주인공들과 싸운 크리쳐의 대부분은 주인공들이 익스텐드한 결과물, 즉 자기자신들이었던 셈.[3] 평소보다 밝고 가벼운 기분으로 탐색했던 폐허, 그러나 그 뒤에는 그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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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은 심란한 마음을 안고 섬으로 돌아온다. 복잡한 심정으로 잠시 잠이 들었던 료는 꿈을 꾼다. 꿈속에서 잃어버린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 료는 지금의 일행이 어렸을 때 함께 놀았던 모습을 지켜보다가 문제의 남자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 남자가 사치카를 죽였다는 것까지 기억해내고 이윽고 그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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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가 익히 알고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고 료는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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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난 료는 머리를 식히고자 차고에 왔다가 마찬가지로 잠들지 못 하고 있던 린코를 만난다. 린코 역시 료처럼 과거를 일부나마 기억해냈던 것. 린코는 조용히 그 남자가 누구인지 알거 같지 않냐고 물어보며 료가 말하지 못 하는 이름을 중얼거린다.
...히구라시 씨.
히구라시 하루토가, 사치카를 죽인 범인이에요.
히구라시 하루토라는 이름을.

4. 기타

던전의 구조가 상당히 특이하다. 각기 따로 떨어진 4개의 구역과 그 구역에 연결된 중앙구역,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된 던전인데, 일단 진입하면 4군데 중 랜덤으로 1군데에 도착하며 각 구역에는 수수께끼가 하나씩 있다. 수수께끼를 다 풀 필요는 없고 임의로 2곳의 수수께끼를 풀고 문을 열면 중앙의 문이 열린다. 그 후 보스전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다른 폐허는 호러물이 따로 없을 정도로 음침하고 무서운 것에 비하여 료의 던전은 유일하게 밝은 분위기라 '힐링된다'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일단 노천온천이 배경이라 탁 트여서 하늘이 보이고 주위에 바다와 온천이 어우러져 경관이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묘하게 분위기가 평화롭다. 주위에 드글대는 동물들과 크리쳐만 없으면 한적한 관광지로 보일 정도다. 이 던전의 앞뒤 던전이 각각 악명높기로 상위권을 다투는 던전이라 상대적으로 더 분위기가 평화로워 보이는 것도 있다.

이번 던전에서는 쿠로스케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도 던전 분위기가 힐링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1] 확실하게 언급은 되지 않으나 료의 아빠는 따로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고 료의 엄마와는 내연관계였을 확률이 크다. 비디오에서 료의 아빠는 '옷차림이 좋은 사람'으로 나오는데 이를 보면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서 모자와 따로 살거나 결혼하지 못 한 것은 아니다. 또 남자쪽이 아이를 원해서 료를 낳았고 아빠가 료를 상당히 아끼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정작 그 료가 어린이로 클 만큼 시간이 흘렀는데도 두 사람은 여전히 부부가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아빠쪽에서 '서류가 정리될 때까지 앞으로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참아달라'며 엄마를 달래준다. 아이도 있고, 관계도 원만하고,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더구나 엄마쪽에서는 아빠와 함께 살고 싶다고 강하게 원하는데도 같이 살기는 커녕 결혼도 안 했고 같이 사는데 서류 정리가 필요하다? 유부남과 미혼녀의 불륜이었을 확률이 높다.[2] 챕터 3에서 미나모가 클리오네 이식 중에 익스텐드 머신에 빠뜨렸던 경찰 수첩이 폐허에 있는 고장난 익스텐드 머신 근처에서 발견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익스텐드 머신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일행들의 불량품인 크리쳐와 함께 폐허로 배출되었던 것이었다.[3] 이를 감안하고 생각해보면 왜 챕터 3부터 크리쳐의 숫자들이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던전에서의 죽음 뿐만 아니라 시간의 경과로 수명을 다 해 죽는 횟수가 늘어났으니 그만큼 익스텐드한 횟수도 늘어나면서 부산물인 크리쳐들이 급증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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