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將苑)은 제갈량의 저서라고 전해지는 병법서이다. 처음에는 신서(新書)라 불렸으나 명나라에는 이몽양(李夢陽, 생몰 1475년~1529년)이 심서(心書)로 불렀고, 그리고 청나라에 와서 장주(張澍)가 장원이라 부른 이후 현재까지 장원으로 불리고 있다. 장원은 총 50편 5,000자 분량으로 장수의 덕목, 재능, 용병, 지략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 그 내용은 삼국시대 이전의 장수론이 주를 이룬다.
남송의 우무(尤袤, 생몰 1127년~1194년)가 지은 '수초당서목(遂初堂書目)'에서 처음 책 이름이 등장한다. 송사 예문지에는 장원 1권이 보인다. 이후 명나라 왕사기(王士琦)가 무후전서 20권을 편찬했을 때 처음 등장했는데, 진수의 제갈량집이나 그 이후의 역사서에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서라 의심되는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위서라는 명확한 증거도 없는 상태이고 장원의 내용이 제갈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겨지기도 하여 위서란 심증은 있으나 진서라는 주장도 존재하는 상태이다. 고금위서고나 사고전서총목제요의 경우 이 책을 손자, 오자의 말을 빌리고 속된 말을 덧붙여 넣었을 뿐이라며 위작으로 보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