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7-22 20:54:31

잭 미첼(쥬라기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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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우는 닉 로빈슨. 영화상에서는 이름으로만 불리나, 형제가 쥬라기 월드에 도착했을 때 자라가 들고 있는 패드에 성(姓: Family Name), ‘Mitchell’이 적혀 있다.

그레이의 형. 초반에는 쥬라기 월드가 인도미누스 렉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인, "사람들은 더 이상 공룡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대변하듯 쥬라기 월드까지 놀러 와서도 보라는 공룡은 안 보고[1] 여자 관광객에게 추파를 던지거나 폰을 만지고 있다. 근데 이 녀석, 여자친구가 이미 있다.(…) 그런데 헤어질 때 여친이 사랑한다고 말한 반면, 잭은 나중에 보자라고 말하는 거 보면 여자친구와 오래 가지 않을 생각일 듯. 바람둥이 그리고 형제의 아빠는 보기 뭐했는지, '전쟁터 가는 거 아니다' 라고 한다. 전쟁터 못지않은 상황이 터져서 그렇지. 고등학생이라는 설정으로 약간 청소년기 특유의 반항기가 엿보이기도 한다. 그레이에게 퉁명스럽게 대할 때가 많지만 속으론 동생을 굉장히 사랑하며, 극중 점점 이를 겉으로 드러내게 된다. 인도미누스 탈출 사태 당시 즉시 돌아오라는 방송을 씹고 관광기구를 타고 척 봐도 수상한 데로 들어가 버려[2] 자신과 그레이가 인도미누스에게 공격당하는 걸 자초하지만, 공포스러운 상황임에도 빠른 상황판단과 행동력을 보이고, 그 모든 상황에서 동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 인도미누스와의 조우 때는, 50구경 총탄에도 안 부서진다는 자이로스피어의 내구력 덕에 뒤집어져 멈추기만 했을 뿐 무사했지만, 뒤집어져 이젠 바닥이 된 천정에 떨어진 전화기가, 마침 그때 클레어 이모가 전화를 건 탓에 요란하게 진동하여 인도미누스의 주의를 끈다.[3] 인도미누스가 둘이 타고 있던 자이로스피어를 부수고 삼킬 듯이 깨무는데, 뒤집어진 틈을 이용해 재빨리 둘의 안전벨트를 풀어 타이밍 좋게 탈출하는 기지(奇智)를 발휘한다. 폭포를 무서워하는 동생을 데리고, 둘을 세고 폭포에서 뛰어내려[4] 인도미누스의 이빨을 피한다. 그리고 잭은 물속에서 동생의 발을 건드리며 손짓으로, 조용히 하고 물 위로 올라가지 말고 숨을 참고 기다리라는 신호를 보낸다.[5] 이제는 버려져 폐허가 된 1편 쥬라기 공원의 관광센터를 찾아, 20년 동안 버려져 있던 지프차[6]를 수리한 다음[7] 직접 무면허로 운전해[8][9] 자력으로 임시 대피소에 도달한다. 또한 랩터에게 쫓길 때도 그레이와 함께 전기충격기를 가동시켜 직접 추적을 뿌리치는 활약을 선보인다.[10] 그 외에 인도미누스 렉스의 발톱에 전대(纏帶)로 쓰던 허리가방(힙 쌕)이 걸려, 그레이가 끌려 나갈 위기에 처하자, 재빨리 고리를 풀어 위기를 모면하게 해주기도 했다. 아직 어린 나이인데 비범한 생존왕의 싹수가 엿보인다.

직접적인 활약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동생을 북돋아주는데, 지프를 수리할 당시 무심결에 "녀석(인도미누스)가 밖에 있을까?" 물어봤다가 그레이가 겁먹은 것을 보고, "내가 확신하건데, 녀석은 없어" 라고 단언하고, 일부러 동생의 도움을 요청하며 "이것 좀 들어줘. 네가 나보다 힘이 세잖아?" 라고 격려해 준다. 이와 같은 모습 때문인지 지프를 수리하는 형을 보며 그레이가 미소를 짓기도. 정신 나간 "랩터 작전" 당시 차에 숨어있을 때도 그레이가 두려워하자, 옛날 집에 살던 어린 시절에 그레이가 유령을 무서워해서, 종이 접시와 자로 전투 도끼를 만들어줬던 이야기를 하며, "내가 옆에 있는 한 걱정할 게 없다"며 안심을 시켜주기도 한다. 이때 그레이가 "항상 형이 곁에 있어줄 수는 없잖아" 라고 하자 "우린 형제야. 항상 형제일 거고, 항상 서로에게 돌아올 거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라고 말해준다. 자세히 보면 익룡 습격 당시 마취총을 맞은 익룡에게 꿰뚫릴 뻔했을 때도, 그레이 옆에서 그레이를 팔로 뒤로 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복귀 방송을 어기고 출입 통제 지역으로 들어가며 말한, "이 형이 쥬라기 월드의 모든 걸 구경시켜 줄게"를 결과적으로 이루게 되었다. 그 결과 일반 관람객들은 보지도 못한 인도미누스 렉스도 목격하게 되었고, 옛 쥬라기 공원도 구경하게 됐고,[11] 랩터들의 활약도 보게 됐고, 심지어 렉시와 인도미누스 렉스의 빅 매치까지 보게 됐으니… 일반 관람객들은 인도미누스가 깽판칠 무렵 낮에는 삼성 이노베이션 센터와 상가들이 있는 곳에 모여 있었다가 익룡들의 습격을 받았고, 밤에는 이미 대피소에 이동해서 인도미누스를 보지 못했다. 당연히 랩터들의 활약도, 렉시와 인도미누스의 혈투도 보지 못하였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공룡 뱃속도 구경할 뻔 했고 목숨의 위협을 여러 번 받았지만, 그레이와 함께 결국 다른 관람객들은 생각도 못한, 여러 의미로 평생 잊지 못할 진풍경들을 목격하게 된 것. 이게 VIP 팔찌의 진짜 장점인가


[1] 모사사우루스 제외. 넋을 놓고 탄성을 흘린다. 이런 반응으로 볼 때 모사사우루스는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된 모양.[2] 동생이 부모님의 이혼 문제를 자꾸 떠올리며 침울해 해서 나름대로 기운을 북돋워주려고 했다. 그런데 그 위로란게 "괜찮아, 난 내년에 대학가서 독립할거거든. 그리고 생일에 선물도 두 개 받을 수 있잖아."(...) 이거 말고도 위험한 개인행동으로 동생과 함께 민폐를 자초하지만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살아난다. 역시 할리우드 영화 어린이는 무적! 반면 이들을 돌보려 애쓰던 클레어의 비서는 죄 없이 끔살.[3] 《쥬라기 공원》의 렉스 머피의 손전등 오마주인 듯[4] 옛 《쥬라기 공원》 팬들은 《쥬라기 공원》에서 팀 머피의 전기 울타리 장면을 연상한 경우가 많았다.[5] 폭포가 그다지 높지 않았고 인도미누스는 폭포 아래를 한동안 주시했는데, 만약 둘이 바로 물 위로 올라갔더라면 인도미누스가 폭포 아래까지 쫓아왔을 가능성이 높다.[6] 1편에서 존 해먼드와 제나로가 탔던 1992년식 찦차지프 랭글러다![7] 할아버지의 낡은 쉐보레 말리부를 수리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둘의 나이와 상황을 고려하면 놀라운 대처능력이다. 뒤늦게 이곳으로 온 오웬도 이런 차를 어떻게 시동을 걸었냐며 감탄한다.[8] 본인 말에 따르면, "주행만 떨어졌어" 라고…[9] 마스라니 회장의 헬기 조종과 함께 안전불감증이라는 비판도 일부 있지만, 만에 하나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 해도, 불기소가 되거나 긴급피난으로 무죄판결, 혹은 공소 자체가 기각될 확률이 거의 확실하다.[10]쥬라기 공원》에서 렉스 머피팀 머피가 손전등을 끄지 못해 우왕좌왕하다가 티-렉스를 자극하던 모습과 대비된다.[11] 구 쥬라기 공원 센터는 이슬라 누블라 사건(쥬라기 공원 1)으로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되지 못하고, 해먼드와 직원들과 그랜트 박사 일행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