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6:56:39

팀 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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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Murphy[1]

1. 개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등장인물. 배우는 조셉 마젤로. KBS 1편 더빙에서는 강미형,[2] KBS 2편 더빙에서는 민지, SBS 1편 더빙에서는 송연희가 맡았다.

2. 작중 행적

2.1. 소설

소설에서는 렉스 머피오빠로 나온다. 나이는 11살로 묘사에 따르면 안경을 낀 전형적인 너드 소년으로 아무리 어리다지만 짜증날 정도로 개념이 없는 여동생 렉스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어른스럽고 오빠다운 모습을 잘 보여준다.[3]

여동생인 렉스와 함께 외할아버지인 존 해먼드를 보기 위해 쥬라기 공원을 찾아온다. 컴퓨터를 매우 잘 다루며 공룡에도 관심이 많은데 이 때문에 작중에서 앨런 그랜트와 잘 맞는 케미를 선보인다. 특히 공룡에 관한 이론을 논의하거나 공원 내 박물관의 오류와 문제점을 꼬집는 모습은 사제지간으로 보이기까지 할 정도이며 팀은 그랜트를 잘 따르고 그랜트는 팀의 궁금증에 성실하게 답해주며 여러모로 챙겨주니 부자(父子)지간 같다는 의견도 있다. 이밖에도 아무래도 이성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사춘기가 막 오기 시작한 소년이라서 그런지 엘리 새틀러의 외모에 반해 물끄러미 바라보며 수줍어했다는 묘사가 있다.[4]

이후 렉스와 함께 주인공 일행들과 함께 답사를 가는데 공원 답사 도중 병든 스테고사우루스를 관찰하기 위해 일행이 멈춰 섰다가 다시 움직이는 길에 렉스와 쌍안경으로 섬을 떠나 본토로 향하는 선박에 야생 번식해서 나온 벨로시랩터 세 마리가 무임승차한 것을 목격하고는 그랜트에게 알리려고 하나 얼마 지나지 않아 데니스 네드리 때문에 공원 내 전기가 나간 사이 티렉스가 탈출하면서 투어카를 공격해 죽을 뻔하지만 다행히 살아남고 그랜트의 보호 하에 통제실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동안 꾸준히 티렉스를 마주하는데[5] 중후반부에는 폭포 뒤에 숨었다가 티렉스가 고개를 집어넣고 혀로 몸을 말아서 입안으로 끌려갈 뻔한 위험천만한 일까지 겪는데 다행히 입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이전에 로버트 멀둔이 쐈던 마취총의 약발이 돌면서 티렉스가 잠들어 버리고 덕분에 무사히 빠져나온다.[6]

다행히 모든 난관들을 헤치고 통제실로 복귀하는 데 성공하고, 이후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었을 때 긴장이 풀린 나머지 렉스와 촐싹거리다가 스피커로 티렉스의 울음소리를 트는 실수로 장난을 치고 마는데 이는 할아버지인 해먼드가 죽게 되는 계기가 된다.(...)[7]

활약은 이후 개봉한 영화에서는 누나로 바뀐 렉스가 영화에서 보여준 활약들과 비슷한 활약들을 보여주며 이 밖에도 나이에 비해 용감하면서도 영화판의 렉스보다 컴퓨터 활용 능력이 더 뛰어난 편으로 묘사된다.

2.2. 영화

2.2.1. 쥬라기 공원(영화)

영화에서는 소설의 설정과 반대로 렉스 머피의 남동생으로 나오며 컴퓨터를 잘 다룬다는 설정도 누나가 된 렉스에게 옮겨졌다. 공룡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모습은 소설과 동일하지만 나름 어른스러워 그랜트와 전문적인 대화를 나누던 소설과는 달리 개초딩마냥 옆에서 쫑알쫑알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공룡에 대한 관심은 굉장히 큰지, 어렵고 두꺼운 서적들도 읽었다고 언급되며 작중에서도 가지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8] 게다가 소설에서는 아이들을 좋아하던 그랜트가 영화판에서는 아이들을 싫어하는 설정으로 변경되어 상술했듯 사제지간 같은 케미를 보여주던 원작 소설과는 달리 오히려 그랜트가 열심히 팀을 무시하느라 바쁘다(...).

첫 등장은 해먼드가 공원 사전 답사자들을 답사 단계로 이끌 때 누나와 "할아버지!" 라며 뛰어와 해먼드 품에 안긴다.[9] 답사에 합류한 후 티렉스 우리에 멈춰서서 공룡을 이끌어내기 위해 염소를 우리 앞에 내놓는 모습을 보고는 존나좋군?을 외친다.[10] 이후 그랜트부터 시작해서 일행 모두가 병든 트리케라톱스를 관찰하기 위해 진로를 벗어나는데[11] 누나와 함께 생애 처음으로 눈앞에 살아있는 공룡을 마주하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이슬라 누블라에 폭풍우가 몰려와 답사가 결국 중단되고 일행은 방문객 센터로 복귀하게 되는데 데니스 네드리 때문에 공원의 전기가 나가면서 차까지 멈춰 서게 된다. 그렇게 티라노사우루스 방사장 앞에 차가 멈춰 서고 모두들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데 팀은 투어카 아래에서 적외선 쌍안경을 발견해 그걸 갖고 주변을 돌아보며 논다. 그러나 놀던 도중 심상치 않은 진동을 느끼고, 차 안에 놓여있던 컵 안의 물이 쿵... 쿵...거리는 소리에 맞춰 진동하는 걸 인지한다. 문득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있었던 염소가 생각난 팀은 야간투시 쌍안경으로 염소를 돌아보는데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린 염소를 보고 어디 갔나 의아해하던 찰나에 차 유리 위로 염소의 잘린 다리가 떨어진다! 이에 같은 차에 타고 있었던 도널드 제나로는 겁에 질려 근처의 화장실로 도망을 쳤고 염소를 집어삼키고 모습을 드러낸 티라노사우루스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사이 울타리 담장을 부수고 탈출하고 만다. 이를 그랜트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렉스가 켠 손전등이 티렉스의 시선을 이끌어서 차 바로 옆으로 다가오게 된다. 이때 둘이 탄 차는 제나로가 도망치면서 운전석 문이 열려 있었는데 무서운 마음에 이를 닫았다가 완전히 위치를 노출 시켜버리고 만다. 결국 티라노사우루스는 투어카를 공격하고 아이들은 위기에 빠지는데, 그랜트와 말콤이 조명탄을 이용한 기지를 발휘해서 티렉스를 유인해낸다.[12] 그 사이 그랜트가 와서 아이들을 구조하려고 힘쓴다. 뒤집힌 차 밑에 갇힌 렉스를 먼저 그랜트가 꺼내는데, 팀은 의자에 발이 끼어 빠져 나오지 못하고, 마침 티렉스가 돌아와 차를 다시 공격하다가 방사장의 절벽 밑으로 밀어버리면서 차와 함께 떨어져 나무에 걸리게 된다. 다행히 그랜트가 다시 나타나 팀을 구하러 나무에 올라가고, 토했다고 징징 거리는 팀을 잘 달래서 함께 차를 빠져나온다.[13] 나무에서 내려오던 중간에 차가 중력에 의해 밑으로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법칙 덕분에(...) 천만다행으로 살아남고[14] 그랜트, 렉스, 팀은 나무 위에서 밤을 보낸다.

다음 날 아침이 되고 여러 일들을 겪다가[15] 방문객 센터로 향하기 위해 일행은 전기 철책을 넘는데 이때 나무 위에 갇혔던 트라우마로 위에서 내려오기를 주저하다가 때마침 새틀러가 전기를 복구하면서 1만 볼트에 감전돼 죽을 뻔한다.[16] 다행히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팀을 그랜트가 받아내는 데 성공하고 호흡을 소생시키기 위해 취한 심폐소생술에 의식을 되찾고 무사히 관람객 센터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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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그랜트가 잠깐 나간 사이에 렉스와 방문객 센터 내에 진열된 음식을 먹으면서 허기를 달래는데[17] 쉴 틈도 없이 이번에는 벨로시랩터가 나타나 도망친다.[18] 남매는 주방에 들어가 숨는데, 동료까지 나타난 두 마리의 랩터가 주방을 수색하면서 아슬아슬한 숨바꼭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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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숨으면서 랩터의 접근을 피하는 동안, 많이 놀랐는지 주저앉아 움직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버리는데, 어느새 랩터가 다가와 발각될 위기에 처하지만 렉스가 기지를 발휘해서 발각되지 않는다. 이후 본인도 기지를 발휘하는데, 남은 벨로시랩터를 냉동실로 유인한 후, 먼저 빠져나와 문을 잠가 가둬버리는 활약을 선보인다.[19] 그 후 주방을 빠져나와 그랜트, 엘리와 합류하는데 통제실로 이동해 엘리가 전기를 복구하려는 찰나에 렉스가 잠시 리타이어시켰던 벨로시랩터가 어느새 뒤쫓아와 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를 하게 된다. 성인 남성보다 월등히 강한 벨로시랩터를 그랜트 혼자 막을 수는 없기에 새틀러까지 시스템 리부팅을 포기하고 문을 막는 데 합류하며 결국 시스템 복구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렉스가 해낸다.[20][21]

그러나 벨로시랩터는 포기하지 않고 기어코 유리를 깨고 들어와 공격을 재개하고 결국 일행은 사다리를 통해 천장의 환풍구로 피신한다. 그러나 방문객 센터 광장에 도착해 외부로 피신하려는 찰나 또 다른 랩터가 합류하고, 결국 양쪽 퇴로가 벨로시랩터에게 막힌 채 포위되어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먼저 벨로시랩터를 사냥하기 위해 잠복 중이던 티렉스가 이 상황에 개입하면서 벨로시랩터와 싸우기 시작하고, 그 틈을 타서 공원을 벗어나고 섬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마지막에는 섬을 떠나는 헬기 안에서 누나와 더불어 그랜트의 양쪽 어깨에 기대 지쳐서 잠이 들었다.

2.2.2.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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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인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원작 소설에서는 동생과 더불어 어머니와 살며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짤막하게 설명만 나오지만[22] 영화판에서 렉스와 초반부 존 해먼드의 저택에서 짧게 등장한다.

이안 말콤이 해먼드를 만나러 왔을 때 렉스와 함께 성장한 모습으로 나와 말콤에게 안기며 짧은 인사를 나누며 피터 러들로우가 말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다른 생존자들과 마찬가지로 쥬라기 공원 사태 이후 인젠의 압력에 굴복해 섬에 일어났던 일을 함구 하기로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잘 지냈냐는 말콤의 물음에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밝은 얼굴이 굳어진 것으로 보아 인젠의 눈치를 보느라 어지간히 불편한 모양이다.[23] 이후 말콤과 러들로우가 하는 대화를 듣고 렉스와 마찬가지로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대화를 마저 듣지도 않은 채 자리를 뜨는 것으로 극에서 퇴장한다.

2.3. 기타

  • 본래 쥬라기 월드에서 카메오나 공원 관계자로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었으며 비공식 코믹스인 《쥬라기 공원: 구속》에서는 재단을 만들어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뜻대로 공룡들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렉스와 함께 주도[26]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비공식이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렉스와 함께 잃어버린 세계에서처럼 카메오로라도 나와주길 바라는 의견이 많이 보이고 있었으나 결국, 출연하지 못해서 팬들이 매우 아쉬워했다.
  • 레고 쥬라기 월드에서 쥬라기 공원 사건 이후 카메오로 등장하는데 어째서인지 22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성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누나 렉스와 2편 잃어버린 세계 이후 사망하지 않은 할아버지 해먼드와 쥬라기 월드를 구경하는 것으로 나온다.[27]


[1] 본명은 Timothy Murphy(티모시[28]시'가 아니라 '티시'다.] 머피). Tim(팀)은 티모시의 애칭으로 자주 불려지는 이름으로, 남매인 렉스 머피는 종종 Timmy(티미)[29]라고도 부른다.[2] 강미형은 이후에 KBS에서 방영된 사이먼 버치에서도 아역 시절의 조셉 마젤로의 목소리를 맡았다.[3] 단적으로 어른들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며 깐족거리는 렉스와 달리 팀은 최소한 어른들의 말에 토를 달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4] 영화판에서 배우 로라 던이 다소 노안(...)이라서 그렇지 소설에 언급된 바에 따르면 엘리 새틀러는 팀뿐만 아니라 작중의 다른 남성 등장인물들도 외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미인이다.[5] 다만 티렉스가 일행을 계속 추적한 것이 아니라 섬이 작아 동선이 자주 겹친 것이다.[6] 이 장면은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에서 오마주된다.[7] 당시 탈출한 티렉스 두 마리 중 아성체 한 마리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마침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산책 중이던 해먼드가 손주들이 틀은 공룡의 울음소리를 듣고 진심으로 놀라 도망치다가 다리를 다친 것이다. 결국 해먼드는 다리 부상 때문에 도망치지 못하고 프로콤프소그나투스 무리에게 뜯겨 먹혀 죽음을 맞는다.[8] 여담으로 작중 팀의 입으로 언급하는 서적 중에는 로버트 바커 교수가 썼다는 책도 있는데 로버트 바커 교수는 영화 제작에 고증 자문을 맡은 인물이며(2편부터 존 호너로 교체) 후속작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그를 모티브로 한 인젠 수확팀 소속 고생물학자인 로버트 버크 교수가 나오기도 했다.[9] 이 모습을 본 상술했듯 원작과 달리 아이들을 싫어하는 설정으로 바뀌어 아이들도 투어에 참여한다는 걸 깨닫고 안색이 굳어지는 그랜트의 표정이 압권. 여담이지만 소설에서는 그랜트가 아닌 제나로가 아이들이 투어에 합류하는 사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제나로는 위험한 장소인 만큼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지 영화판의 그랜트처럼 아이들을 귀찮다고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소설판의 제나로는 영화판과 달리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용감한 사람이며 후반부에서 그랜트, 엘리와 함께 팀과 머피를 열심히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10] 원문은 "Excellent."[11] 이때 '잠깐 여기 있으라'는 그랜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못 기다리고 바로 뒤따라간다. 그랜트의 뒤를 따라가는 팀을 렉스랑 엘리가 말리지만 이마저도 씹는다.[12] 다만 말콤으로 인해 화장실로 도망간 제나로는 결국 티렉스에게 잡아먹히고 만다.[13] 소설에서는 전혀 징징거리지 않지만 아무래도 아이인지라 긴장한 채로 스스로 내려온다.[14] 이때 내려오면서 떨어진 차가 둘쪽으로 넘어지는데, 다행히 차 안쪽에서 잘 피했는지, 그랜트와 팀은 다치지 않았다. 이때 팀이 "차 안으로 다시 들어왔네요."라고 드립을 치고, 그랜트는 "그래도 나무에선 내려왔잖니."라고 받아친다.[15] 기상 후에는 브라키오사우루스 한 마리가 그들이 있는 나무 바로 앞까지 다가와 나뭇잎을 뜯자 그랜트와 함께 교감을 하면서 마음을 달래고 이동 중에는 공룡알의 껍질을 발견하면서, 공원 내의 공룡들이 성변이를 일으키고 야생 번식을 시작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공원을 가로지르는 길에 갈리미무스 무리를 티렉스가 사냥하는 광경도 목격하게 된다.[16] 이때 감전된 이후부터 머리는 부시시하게 떴으며 손바닥에는 화상을 입어 그랜트의 손수건을 감싸고 있고 오른발을 절뚝거린다.[17] 다행히 이 시점까지만 해도 식당 구역은 공룡들이 들어온 적이 없어서 손님들을 위해 준비해뒀던 많은 음식들은 모두 멀쩡히 그 자리에 있었다.[18] 이때 마주 보고 있는 누나인 렉스가 갑자기 손에 젤리를 든 수저를 쥔 채 벌벌 떨자 누나의 겁에 질린 모습에 불길한 기운을 느낀 팀이 뒤를 돌아보자 보인 것은 벽에 그려진 랩터 그림과 그 뒤로 겹쳐서 비쳐지는 똑같은 모습의 공룡 그림자였다.[19] 이때 전기에 감전되면서 절게 된 발 때문에, 하마터면 진짜 잡혀 죽을 뻔했다. 참고로 이 장면을 촬영하던 날이 담당 배우인 조셉 마젤로의 9번째 생일이었는데 마젤로는 한 인터뷰에서 달리던 도중 랩터 슈트 및 애니매트로닉스와 부딪혀 그만 기절했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야말로 가장 고통스러운 생일이었다고....다행히 기절에서 깨어난 직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포함한 제작진 및 다른 출연진들이 성대하게 축하해줘서 기분이 풀렸다고 한다.[20] 여담이지만 한 가지 재밌는 것은 이때 그랜트가 벨로시랩터와 문을 사이에 두고 싸우다가 총을 떨어트려 손이 안 닿는 상황이었는데 엘리와 렉스는 그렇다 쳐도 총을 가져다 줄 여건이 되는 팀은 그저 시스템 복구하는 렉스 옆에 서서 의자를 두들기며 빨리 하라고 재촉하기만 했다. 다만 엄연히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보는 영화에 당시 정서상 아이가 총을 들게 하는 장면을 넣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아무튼 이 장면을 보고 유튜브 리뷰어인 Nostalgia Critic은 "의자는 마사지가 필요 없고 그랜트는 총이 필요하다"고 비꼬기도 했다.[21] 물론 그랜트가 기계치인 데다가 이 장면 전에 총을 쓰려고 했으나 탄 걸림을 모르는 등 제대로 쓰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기에 총을 줬어도 제대로 다뤘을 수 있었을지는 의문. 게다가 둘이서 랩터가 들어오려는 것을 간신히 막고 있는 판에 그랜트가 총을 들고 쏠 준비를 하는 동안 엘리 혼자서 랩터를 막을 수 있을 리 없으니 랩터가 확 박차고 들어올 것인데 그 날쌔고 사납고 공격적인 랩터가 덮쳐오는 것이 사격 준비를 하는 것보다 훨씬 빨랐을 테고 오히려 총을 잡은 것 때문에 랩터에게 당하는 일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랩터가 그랜트를 가장 먼저 노리지 않아 사격 준비 시간이 확보된다고 한들 이미 확 들어온 랩터가 훨씬 더 빨라 상황이 더 위험해졌을 것이다. 물론 이는 작중에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한 변호적인 시각에서의 서술일 뿐 팀 자신이 도움이 되려는 아무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팀이 총을 갖다 줬지만 장전하자니 뚫릴 것 같으니 사용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아예 갖다줄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이는 엄연히 다르다. 몇 번은 랩터의 발톱이 문 너머까지 들어오는 걸 가까스로 억누르는 비등한 힘싸움이 벌어졌으니 어떤 식으로든 문에 힘을 보탰으면 이 역시 렉스 뒤에서 의자나 치고 있는 것보단 훨씬 나았을 것이다. 팀 본인이 최연소자이고 다치기도 했기 때문에 앞장서서 도움이 돼야 한다는 인식이 없었고 무서운 랩터에 가까운 문에 가는 것 자체가 꺼려졌다고 봐야 할 듯. 사실 렉스의 랜턴 사건도 그렇고 한편으로는 이런 아이들의 미숙함이 영화의 긴박감을 더욱 높여 준다고 볼 수 있다.[22]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원작 소설에서 언급된 그랜트, 새틀러, 제나로는 반대로 영화판에서 언급되거나 등장하지 않는다.[23] 말콤도 그 말을 이해했는지 피터 러들로우가 일부러 이들을 대화에 끼어 들이려 하자 그러지 말라고 대꾸한다.[24]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의 창립 실화를 다룬 소셜 네트워크G.I. Joe: 리탤리에이션 등.[25] 이는 렉스를 맡은 아리애나 리처즈도 마찬가지.[26] 이는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클레어 디어링이 비슷한 행보를 보여준다.[27] 이러한 모습은 불살과 더불어 레고 게임 특유의 팬서비스 속성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편에서 사망한 제나로, 네드리, 멀둔도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는 설정으로 카메오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