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0 15:08:58

적국의 왕자를 기사로 들이면/등장인물



1. 개요2. 주연
2.1. 사샤2.2. 레겐
3. 마그나로드 황실
3.1. 광제 악셀리온3.2. 황녀
3.2.1. 비비안3.2.2. 오를레테3.2.3. 그웬델린3.2.4. 릴리아나3.2.5. 세헤라3.2.6. 나나엔3.2.7. 슈멜르
3.3. 직속 기사3.4. 기타
4. 귀족
4.1. 아론디트 공작가4.2. 오스본드 후작가4.3. 가웨인 백작가4.4. 그 외
5. 교단6. 로헨그린 왕국

1. 개요

적국의 왕자를 기사로 들이면의 등장인물 문서.

2. 주연

2.1. 사샤

풀네임은 로사시아 트리니테 마그나로드.

마그나로드의 현 6황녀. 봉호는 은조. 휘장은 회백색 새. 황녀 61명 중 살아남은 8명 가운데서 여섯째로, 전체적으로 보자면 서른여섯째 황녀라고 한다. 백금발에 연하늘색 눈을 가진 도도하고 우아한 인상의 미인이다. 어린 시절 레겐과 만났던 장면인 1화를 제외하면 첫 등장 시점 기준 22세.

광제에게 총애받는 편으로 실질적인 서열은 세 번째라고 하며, 초연하고 냉정하게 보이지만 감정을 감추는 것뿐이다. 뒤에서 체계적으로 반정을 계획하는 반정의 실세로, 마나를 다루는 능력을 타고난 아이들을 빼돌려 자신이 후원하는 수녀원에서 모아 기르면서 광제의 영향에 들어갈 기사는 줄이고 자신의 세력으로 키우고 있다.

어린 시절 황제의 말도 안 되는 명령을 수행하다가 로헨그린 왕국군에 붙잡힌 적이 있으며,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고 살려준 레겐이 첫사랑이다. 크게 다치고 머리색도 변했음에도 포로로 끌려온 레겐을 한번에 알아보고 자신의 직속기사로 삼아 보호하기로 한다. 삶의 의욕을 잃은 레겐에게 마나 코어를 고쳐주고 자신의 반정 계획을 공유하며 미래를 보여주어 삶의 의지를 불어넣는다.

경연에서 자매들과의 결속, 냉정한 판단력을 이용해 최하위까지 몰릴 뻔한 위기도 극적으로 넘기며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상당한 정보력과 특수한 독이 들어있는 반지를 지니고 있어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정적들을 처리하고 있다.

매우 인간적이고 대인배적인 성격으로, 끌려온 기사들을 보고 사람을 물건처럼 고르는데에 거부감을 느끼고, 자신을 오랫동안 괴롭혔고 경연에서도 타겟으로 집어 위기로 몰았음에도 사람이 그런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자매들중 유일하게 세헤라를 도우려고 시도했다. 광제의 폭정으로 인해 억울하게 고통받고 죽을 위기에 처한 시민들에게 죄책감과 연민을 느껴 괴로워하기도 한다. 동시에 일정 선을 넘으면 매우 칼 같아서, 그웬델린의 악행을 제지한 후에는 당신 같은 언니는 둔 적 없다며 선을 긋고 수녀원에도 받아주기 싫다며 거부한다.

2.2. 레겐

풀네임은 레겐하르트 로헨그린.

로헨그린의 셋째 왕자. 백성들을 위하는 태도와 특출난 전공으로 가장 사랑받는 왕자였다. 로헨그린의 기사라는 별명이 있으며 신화 이래 대륙 최강의 기사라고 칭송받았으나 제국의 맹공과 친우였던 참모의 배신으로 레겐이 속한 로헨그린 왕국을 포함한 연합군은 패전하게 된다. 처형당했다고 알려졌으나, 사촌 형제의 희생으로 목숨만은 건졌다.

배신당할 때에 마나 코어마저 부서진 데다 일련의 사건들로 검던 머리가 하얗게 세었고, 심한 부상과 달라진 외관 탓에 왕자임을 알아보는 이는 거의 남지 않았다. 잔혹한 현실과 자신의 처지에 차라리 죽음을 바랐지만, 사샤가 마나 코어를 고쳐주고 반정 계획을 알려주며 미래를 약속하고 도움을 청하는 모습에 삶의 의지를 찾고 그의 기사로서 살아가기로 한다.

어린 시절 군대에 잡혀온 사샤를 구해준 적이 있다. 자신보다 어린데도 초연하고 어른스러운 황녀에게 느낀 안타까움과 경탄, 자신이 주는 것만으로 연명하던 연약한 존재에게 느낀 애틋함에 그때의 일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으나, 사샤가 성장하며 인상이 달라졌고 짧은 만남이라 알아보지 못했다.[1] 그러다 죽은 황족들의 영전, 어린 시절 사샤의 초상화를 보고 사샤가 그때의 황녀였음을 알게 된다.

3. 마그나로드 황실

3.1. 광제 악셀리온

사샤의 생부. 현 마그나로드의 황제. 포마드로 넘긴 백금발에 코발트 블루 색 눈, 외모는 사샤와 닮았다.

대륙을 정벌하고 타고난 강한 지배력으로 감히 위협할 수조차 없는 압도적인 인물이나, 상상을 초월하는 폭정과 비인간적인 행위로 대륙의 모두가 두려워하고 혐오한다. 광제라는 별명 또한 그런 이유에서 붙었고, 살아남은 딸들도 당연히 아버지를 증오하고 혐오하여 그가 없는 자리에서는 광제라고만 부른다.

폭군답게 불로장생을 비롯해 자신의 생명 연장에도 집착해 온갖 포션과 영약으로 둘러 중년의 나이임에도 30대 중반 정도의 용모를 유지하고 있다. 정벌한 적국의 왕족, 마음에 들지 않는 귀족들을 잔인하게 처형하며, 아름다운 여자는 보이는 족족 끌고 와 하렘궁에 가두어 그 수가 천 명에 달한다. 이들을 하룻밤에 열 명씩 취해 67명의 황자와 61명의 황녀를 두었는데, 그 자식들 대부분을 10살 전후로 죽였다.

성녀가 '광제의 아들이 아비를 죽이고 황위를 차지하리라'고 예언하자 본격적으로 자식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작품 시작 시점에서 황자들은 모두 죽였고[2], 딸들도 대부분 죽어[3] 고작 8명만 살아남은 상태이다. 마지막 황자가 죽은 날, 황녀들을 불러모아 후계를 정할 경연을 열겠다고 선언하고 그들에게 대리전을 치를 직속기사를 한 명씩 고르게 한다. 황자들을 검투 노예 취급한 것과 같이 황녀들을 광대 취급하며 부성애 따위는 전혀 없음을 새삼 인증했다. 당연하지만 진짜로 후계를 선출할 의사가 있는 것은 아니며, 자신이 죽은 후를 고려하지 않는 선을 넘어 자신의 죽음이 세상의 죽음이어야 한다는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

타인의 인간성을 구경하기를 즐기는 악취미가 있다. 끔찍한 상황에 몰아넣은 뒤 보여주는 각자의 밑바닥이나 의지를 보는 것을 즐겨하며, 작중에 드러난 처형 방식 중에서도 타인의 도움 혹은 약간의 이타심이 있다면 결과가 달라질만한 방식의 내용이 많다. 그 스스로도 타인의 인간적인 지옥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인정할 정도.

사건이 진행될 때마다 폭군 캐릭터 중에서도 차원이 다른 행보를 보이며 로판 막장부모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대표적으로 경연에서 탈락한 딸들을 경매에 출품한 것, 딸에게 강간할 여자를 유인해 오게 시킨 것, 딸이 출산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산하자마자 찾아가서 손자를 빼앗아 죽이도록 명령하고 광분하는 딸을 보며 재미있어 한 것이 있다.

3.2. 황녀

파일:적왕기황녀SD.jpg
마그나로드 황실의 살아남은 황녀들. 사샤를 포함해 8명의 황녀가 있으며, 하사받은 처소의 이름을 따 봉작을 받아 공식적으로는 봉호로 불린다. 마지막 황자의 죽음으로 황제의 명령에 따라 경연을 치르게 된다. 딸들을 험하게 다룰 수 없다며 패전국에서 끌고온 포로들을 하나씩 골라 기사로 삼고 대리전을 하고 있다.

탐미적인 성향의 악셀리온이 외모가 눈에 차지 않는다는 이유로 죽인 자녀들도 많아서, 살아남은 8명의 황녀들은 모두 미모만큼은 확실하다. 황제가 부르면 아름답게 꾸미고 자리해야 하며[4], 기사가 사망해 경연에서 탈락한 황녀들은 황족 신분을 박탈당해 성과 봉작을 잃은 채 물건처럼 경매에 부쳐지며 매매혼을 당한다. 황녀라는 신분은 허울에 불과하고 결국 광제의 장난감에 불과한 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자식들을 밥 먹듯이 죽이는 광제의 행보 때문에 대체로 아버지란 자식을 죽이는 위험하고 유해한 존재라고 여긴다. 당연히 정상적인 가족관을 가진 사람들은 이에 당혹감을 금치 못한다.

3.2.1. 비비안

애칭은 비비.

1황녀. 봉호는 청랑. 휘장은 푸른 파도. 푸른 머리카락에 자주색 눈의 처연한 미인이며, 입가에 애교점이 있다. 첫 등장 시점 기준 27세.

유약한 성미에 불안증이 있어 사교행사 등의 자리가 열리면 불안해하는 기색을 자주 보인다. 무언가를 바꾸거나 나설만큼의 강단은 없지만, 주어진 범위에서라도 정의롭고 선한 삶을 추구한다. 포로들 중 직속기사를 고르라는 말에 소심하게나마 거부의사를 표했고, 그웬델린의 악행이 드러났을 때 전말이 밝혀졌음에도 남탓을 하며 추태를 부리자 드물게 호통을 치며 화를 내기도 했다.

계속 구역질을 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한 귀족 영식과 눈이 맞이 임신한 상태였음이 밝혀진다.[5] 의외로 광제는 비비안과 상대 영식을 벌하지 않고, 태교를 위해서 안정을 취하라며 경연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킨다. 자매들의 걱정, 축복과 지원을 받으며 지내다가 조산이긴 해도 무사히 아이를 낳지만, 출산 직후 찾아온 광제에게 아이를 빼앗기자 광분하여 광제를 저주한다. 이에 대한 죄를 물을 것이라고 암시되나, 사샤가 시종장을 구슬려 바람을 넣어 폐위된 후 수녀원으로 향하는 선에서 마무리된다.

3.2.2. 오를레테

애칭은 레테.

2황녀. 봉호는 자영. 휘장은 세공된 자수정. 짧은 연보랏빛 머리에 차갑고 오만한 분위기의 냉미인. 첫 등장 시점 기준 25세.

언뜻 사샤와 사이가 안 좋아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뜻이 맞는 자매이다. 냉정하게 대하는 척 하면서 조언을 하거나 주변의 시선을 돌려 도움을 주며, 내심 사샤는 어디에 내놔도 예쁜 동생이라고 여긴다. 유약한 비비안 대신 위엄있는 큰언니 역할을 하고 있으며,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로 영애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남성편력이 대단해 남자들을 한번에 여럿 불러 시간을 보내곤 하며, 오를레테의 밤이 요란하단 사실은 숨길 것도 없이 유명하다. 여동생에게도 직속 기사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상당히 개방적이고 짖궂은 면이 있다. 직속 기사인 노아를 취하는 것은 위계에 의한 압박이라며 손대지 않고 돌보듯이 챙겨주며, 자신의 능력이 오를레테의 최선이 될 수 없음을 아는 노아가 기사의 교체를 권하자 내가 너의 최악일 필요 또한 없다며 끝까지 안고 갈 것을 말하는 등 격조있고 배려심 있는 윗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3.2.3. 그웬델린

풀네임은 그웬델린 이본느 마그나로드. 애칭은 그웬.

3황녀. 봉호는 신월. 휘장은 검은 초승달. 흑발에 금안. 첫 등장 시점 기준 24세.

소심하고 음울한 성격으로 다른 귀족들에게 얕보여 조롱당하곤 한다. 인지도도 없어서 1차 경연에서도 최하위만 면했다.

주변 눈치를 많이 보지만 눈치가 없는지라, 뼛속까지 강약약강 기회주의자인 와중에 사리분별을 전혀 못 한다. 또한 남자는 자신을 모욕해도 칭찬으로 받아들이며 온순하게 굴고 자신을 걱정하고 상냥하게 대해주는 여자에게는 기를 세우는 답 없는 멍청함을 보인다. 이에 자연히 영식들은 온순한 신붓감이라고 조롱하며 우습게 여기고, 그웬델린과 다니던 영애들도 기가 질려 거리를 두기를 택하게 되었다. 그웬델린의 주변에 머무는 영애들은 수도에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는 게 없는 순진한 영애들뿐이며, 그나마도 저런 행태에 질려 떠나가기를 반복한다. 남자의 관심을 즐기는 릴리아나조차도 그웬델린의 어리석은 처세에 학을 뗀다.

세헤라의 최후를 보고 겁을 먹고 광제의 환심을 사고자 하나, 전혀 먹히지 않고 오히려 몰이사냥개 취급이나 당했음에도 눈치재지 못한다. 결국 광제의 명령으로 자신에게 친절하게 구는 어린 귀족 영애를 하렘궁에 밀어넣으려는 포주 짓을 하려다가 사샤에게 제지당하며, 그웬델린의 선을 넘는 이기적인 행동에 사샤는 언니 취급조차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광제의 방 앞에서 마주친 후부터 1차 경연에서 1위를 한데다 총애받는 편인 사샤에게 유난히 열등감을 드러내며 피해의식을 보이더니, 결국 2차 경연에서 화해의 뜻인 척 레겐에게 독을 먹인다. 하지만 음습하게 기뻐하는 기색을 숨기지 않아 사샤는 바로 눈치채고, 레겐의 힌트를 활용하며 우위를 차지하면서 하인즈의 목숨을 두고 압박하자 탈락할 거라는 공포를 느껴 결국 어떤 독을 먹였는지 털어놓는다. 하지만 그웬델린의 행보에 수치심을 느낀 하인즈는 경연 도중 이미 자결해 버렸기에 두 번째 탈락자가 된다. 경매장에 선 와중에도 자신은 항상 현명하고 얌전하게 굴었으니 괜찮을 거라며 입찰을 기다리지만, 독을 쓴 게 소문이 나서 두 번이나 유찰당하고 황실에서 내놓은 광산의 덤으로써 팔려나가는 굴욕을 맞이한다.

3.2.4. 릴리아나

애칭은 릴리.

4황녀. 봉호는 홍람. 휘장은 주황색 잇꽃. 쨍한 레몬빛 금발과 오렌지색 눈동자에 눈물점이 있는 화려한 미인. 첫 등장 시점 기준 23세.

관심받기를 즐기며 질투가 심하다. 도미닉이 자신을 거절하고 사샤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것, 그리고 사샤의 실질 계승권 및 총애순위가 자신보다 한 단계 높다는 점 때문에 사샤를 미워한다. 세헤라와 친하게 지내며 함께 사샤에게 시비를 걸곤 했고, 사샤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고소해하며 즐거운 기색을 숨기지 않는다. 경연탈락자의 운명을 안 뒤 불안감이 더해졌다고는 해도 다음 경연에서 사샤가 탈락하길 바란다고 대놓고 말할 정도다. 자기중심적인 성향도 강해서, 친하던 세헤라가 최하위를 하고 기사를 잃을 위기에 하소연만 하자, 그게 짜증난다는 이유로 잘 찾아가지도 않아 어떻게 지내는지도 몰랐다.

시비 거는 수준도 매우 유치해서[6], 사샤는 속으로 슈멜르보다도 정신연령이 어리다고 깐다. 그래도 동부의 처지에 대해 무신경한 발언을 했다가 직속기사들 또한 동부 출신이니 주의하라고 지적받자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등 세헤라보다는 말을 가리는 편이라는 듯 하다.

남성들의 관심을 사는 것을 특히 즐겨서, 여러 남성을 번갈아 언급하며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여자인지를 과시하곤 한다. 사실 파고들어보면 시녀들의 관계자거나 가끔 얼굴을 보이는 수준인데도 그런 식의 언행을 취하는 것이라 사샤나 나나엔은 보고있으면 재미있다고 우습게 여긴다.

3.2.5. 세헤라

풀네임은 세헤라 이스티넬 마그나로드. 애칭은 헤라.

5황녀. 봉호는 초하. 휘장은 진녹색 나무. 암녹색 머리카락에 붉은 눈. 첫 등장 시점 기준 23세.

무례하고 못된 성격의 소유자로 동생들의 언행에 트집을 잡아 괴롭히기를 즐긴다. 릴리아나와 친하며 사샤와 사이가 좋지 못해 함께 다니며 괴롭하곤 했다.

1차 경연에서 사샤를 몰아붙이기 위해 연회장에서 나쁜 말을 퍼뜨리지만, 사샤와 나나엔의 연극에 속아 넘어가 섣부르게 사샤에게 와인을 끼얹었다가 오히려 본인의 못된 성격을 강조하게 되면서 역전당하고 최하위를 차지한다. 직속기사 제롬이 벌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리면서 최초 탈락자가 된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자선 경매장에서 마지막 순서에 경품으로 나타나 등장인물들과 독자들에게 충격을 준다. 자신이 늘 못되게 굴었음에도 인간된 도리로 유일하게 자신을 도와주려 시도한 사샤에게 잊지 않겠다며 감사를 표하고 떠난다. 다행히도 세헤라를 사간 남자가 첫날밤 약을 잘못 먹고 죽어버려서 수도원으로 갔다고 한다.

3.2.6. 나나엔

애칭은 나나.

7황녀. 봉호는 금록. 휘장은 금사슴. 허니 블론드에 연두색 눈을 가진 사랑스러운 미인이다. 첫 등장 시점 기준 21세.

가장 아름다운 황녀로 특출난 연기력과 애교있는 모습으로 악셀리온의 총애를 받고 있다. 특유의 성격으로 사교계를 휘어잡고 있으며, 아예 사교행사에서는 추종자들을 군단처럼 거느리고 다닌다. 변죽이 좋아 시종장의 헛소리에도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같은 답변을 돌려주고, 자매들 앞에서는 얄미운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사실 자매들을 가장 아끼는 황녀이다.

레테, 사샤와 뜻이 맞아 가장 친하며 실제로 첫 경연에서 위기에 처한 사샤를 선뜻 도와주어 연극을 펼친다. 정이 깊어서 자기가 거둔 것은 끝까지 돌볼 것이라고 하며, 실제로 사샤에게 킬리언의 정체에 대한 언질을 받자 존재 자체가 위험하다고 평하면서도 숨겨보겠다고 말한다. 킬리언과 상호 반말을 하면서 틱틱대는 등 편한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3.2.7. 슈멜르

애칭은 슈슈.

8황녀. 봉호는 호박. 휘장은 나비가 갇힌 호박. 캐러멜색 머리에 녹색 눈동자. 첫 등장 시점 기준 18세.

다소 철없는 모습을 보이지만 가장 어리고 구김 없는 성격이라 귀엽게 넘어가곤 하며, 본인도 자신이 막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십대 후반이면서 3인칭 화법을 쓰거나 양갈래 머리를 자주 하는 것도 막내의 귀여움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손위언니인 나나엔에 대한 견제심이 있는지 사슴 알레르기가 있다는 둥 은근히 기피하고 투닥거린다.

영민한 면모는 없으며 둔하고 사람을 다루는 게 서툴러 1차 경연에서도 아슬아슬하게 하위권을 피하는 데 그쳤다.[7] 언니에게 지금 당장 오라는 초대장을 보내 한숨을 쉬게 만드는 등 어리숙하다. 2차 경연에서는 하위권을 기록했지만, 1위를 한 사샤와 레겐이 넘긴 면책권 덕분에 처벌을 피해 사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방으로 초대해 생일축하를 겸해 선물을 준다. 광제가 기사 재선택권을 주었을 때 자신보다 더 좋은 기사를 고르라고 위로하는 시엘에게 언니들을 이길 자신은 없어서 수도원에 갈 각오까지 마쳤으니, 끝까지 함께하자고 약속한다.

3.3. 직속 기사

황녀들의 직속 기사. 전원 동부연합군의 패배 후 전쟁포로로 잡혀온 기사들이며, 광제가 대리전을 예고하면서 황녀들에게 하나씩 고르라고 하사하듯이 끌고왔다. 경연이 대리전의 형식이기에 말이 좋아 황녀의 직속기사지 실질적으로는 게임말 역할을 하며, 이후 새 포로들을 보여주면서 바꿀 기회를 주겠다고 하는 등 거의 물건마냥 다뤄지고 있다.[8] 각각 황녀들에게 각인된 상태이며, 각 경연에서 황녀들의 순위가 낮다면 기사들이 대신 벌을 받는다.
  • 벨린저
    1황녀 비비안의 직속 기사. 흑발에 올리브색 눈의 기사로 역량이 뛰어나 1차경연에서는 상위권, 2차경연에서도 후반 직전까지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교활한 성격으로 그만큼 영악하고 사교적인 처세술을 보여주며, 마음 속으로 황녀들을 비교하면서 모두가 자신을 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각인이 된 상태임에도 유약하고 욕심 없는 비비안에게 불만을 품을 정도로 호승심과 출세욕이 강하다.
    2차 경연에서는 미로의 표지판을 바꿔다는 방해 공작까지 해가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최후반부에 수문장으로 난입한 도미닉의 공격을 혼자 오랫동안 견뎌야 했다. 레겐이 올 때까지 생존하긴 했으나 부상이라는 패널티를 얻은 후였기에 생존자 중 최하위로 떨어지며 혼자 굴욕적인 처벌을 받고 성격이 어둡게 변한다.
    비비안의 임신 사실이 드러나고, 비비안이 경연을 포기하고 출궁하기를 원하자 아예 다른 주인을 찾으려 한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아 다른 기사들에게 눈총을 산다.[9]
    비비안의 폐위 후 흔적도 없이 사라지며 광제가 그의 존재를 부정하듯 언급하며 금기처럼 여겨지게 된다.
  • 노아
    2황녀 오를레테의 직속 기사. 갈색머리에 녹안의 사슴같은 순한 인상에 곧잘 눈물을 보인다. 처음 선택받은 때에도 황궁이 무섭다고 방에서 우느라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오를레테는 윗사람으로서 노아를 존중하기 위해 선을 긋지만, 정작 노아는 오를레테의 남자들을 보고 섭섭함과 질투심을 숨기지 못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가 묘하게 다르다거나 오를레테의 관심을 갈구하는 등 은근히 의존하면서 내숭을 부리는 듯 하다. 기사로서 능력은 특출나지는 않으며 스스로도 알기에, 광제가 기사 재선택권을 주었을 때 자신은 최선의 패가 될 수 없다고 교체를 종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를레테는 자신이 노아의 최악일 이유도 없다며 교체를 거부했다.
  • 하인즈
    3황녀 그웬델린의 직속 기사. 상황에 체념해 노예처럼 의무적이고 기계적으로 그웬델린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2차경연에서 그웬델린이 부린 술수를 깨닫자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경연 도중 자결해버린다. 그나마 죽기 직전 레겐과 마주쳐 사과를 전하고 용서를 받아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떠났다.
  • 율리스
    4황녀 릴리아나의 직속 기사. 하늘색 단발머리의 기사로 기교가 뛰어나다는 묘사가 있으며, 하인즈처럼 체념한 것인지 릴리아나가 실질적으로 시선을 끌기위한 광대짓을 시킴에도 그저 의무적으로 릴리아나를 수행한다. 첫 경연에서 세헤라에 의해 술을 뒤집어쓴 사샤에게 손수건을 내미는 등 기사로써의 마음가짐은 놓지 않은 듯 하다. 사샤에게 보답으로 손수건을 돌려받을 때 처벌을 용이하게 버틸 수 있는 약물을 받는다.
  • 제롬
    5황녀 세헤라의 직속 기사. 자신보다 약하다고 여긴 레겐에게 기를 세우는 강약약강의 소인배. 실력도 좋지 않은지 사샤는 세헤라가 나쁜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다. 1차경연에서 세헤라가 최하위를 차지하며 처벌을 받게되는데, 이겨내지 못하고 죽어버리며 첫 사망자이자 탈락자가 된다.
  • 킬리언 이플리트
    7황녀 나나엔의 직속 기사. 붉은 머리에 금색 눈을 갖고 있다. 상당한 다혈질에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현 상황에 대한 불만과 반항심을 온전히 숨기지 않는다. 직속 기사가 된 후 한동안은 단식을 하며 반항심을 드러냈으나 어찌 잘 지내는 듯 하다. 나나엔은 들고양이, 살쾡이라고 묘사하며 사고뭉치 취급을 하면서도 챙기며, 아예 서로 반말을 하면서 지낸다. 사실 레겐의 사촌동생으로, 패전 후 레겐으로 위장한 친형이 대신해서 사형을 당하고 사체가 조각나 걸린 것에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현재 레겐의 정체를 알고 있는 몇 없는 사람이다. 레겐과 단 둘이 마주치자 왜 여기서 이러고있냐고 화를 냈지만, 2차경연에서 레겐의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자 걱정하는 등 신경쓰고 있다.
  • 시엘
    8황녀 슈멜르의 직속 기사. 살구빛 금발에 청년과 소년 사이라고 묘사되는 것을 보아 슈멜르 또래의 어린 나이로 보인다. 슈멜르를 모시기보다는 보살피듯이 대하면서 친근하게 지내는 듯하며[10] 실력이 좋지는 않아 2차 경연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지만 레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사샤와 레겐의 면책권 양도로 처벌도 피한다. 기사 재선택권이 주어지자 씁쓸하게 웃으며 다음에는 슈멜르를 울리지 않을 기사를 고르라고 위로하지만 슈멜르는 그 권유를 거절하고 함께하겠다고 약속한다.

3.4. 기타

  • 하멜
    사샤의 시녀. 실질적으로 사샤의 부관이자 시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사샤를 돌봤으며 그만큼 애정과 신뢰도 깊다.
  • 데미아
    사샤의 시녀. 아직 어린 나이로 말이 많고 활발하다. 오빠 셋이 있다고 한다.
  • 시오네 벨파
    적발에 녹안. 작중 초반에 멸문한 벨파 자작가의 막내딸이자 유일한 생존자. 처형 당시 부모와 형제들의 희생으로 혼자 사면권을 얻게되어 살아남았다. 이후 사샤의 눈에 들어 복수를 위해 사샤의 시녀가 된다. 사샤가 만들어준 판으로 가문의 멸문에 가장 크게 일조한 가웨인 백작가에 복수하는 데 성공한다.

4. 귀족

4.1. 아론디트 공작가

  • 아론디트 공작
    광제의 최측근. 정계에서 광제 다음가는 영향을 갖고 있다. 도미닉의 아버지이나 외적으로는 별로 닮지 않았고, 악랄한 간신배지만 부드러운 인상이라고 한다. 그레몰 대주교의 뒤를 봐주며 국내 정세와 여론을 휘젓고, 가웨인 백작을 등용해 벨파 자작가를 비롯해 정적들을 처리했다. 사면권을 휘두르며 얻는 전능감을 누리기 위해 일부러 흉악범을 사면하기를 택하고 즐기는 인간말종이다.[11]
  • 도미닉 뮈제칼
    아론디트 공작가의 삼남으로 제국 최강의 기사. 동부 연합군을 격파한 공으로 백작위를 받았고 이후 남부에서도 군공을 세워 후작으로 올라선다. 금발에 붉은 눈의 미남이며 사샤에게 구애하고 있지만 무례하고 배려 없는 접근과 희롱에 가까운 추잡한 언행, 황제의 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사샤는 도미닉을 혐오하고, 도미닉은 혐오받아도 상관없다는 듯이 사샤에게 매료된 것처럼 굴고 있다. 사샤의 직속 기사나 남편이 되기를 희망했지만 실패하고, 돌연 사샤의 직속 기사가 된 레겐을 거슬려한다. 2차경연에서 최후의 관문 역할을 하는데, 경연 시작 전 사샤와 레겐의 모습에 심기가 상해 화풀이로 난입한 것이라 레겐을 죽일 기세로 싸우나 패배하고, 분하게 여기지만 깔끔하게 돌아선다.
    광제에게 학대당하며 각인된 과거가 있다. 지배당하고 있어 드러나지 않지만 내심 광제를 매우 증오하는지 각인이 풀린 기사의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 도미닉의 각인을 풀었을 때, 바로 광제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었다가 제압당한다. 광제의 지배력이 약화되는 것을 느끼고 각인이 풀려 광제에게 살심을 품은 기사들을 직접 숙청한 뒤 이를 목격한 다른 기사들에게 사실을 전하면서도 광제의 비위를 맞추기 위함이라며 입단속을 시킨다.
    비비안이 아이를 낳자 광제에게 아이를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으나, 죽이지 않고 살린 뒤 사샤에게 알린다. 광제의 말이 애매한 것을[12] 이용해 아이를 빼돌린 뒤 자신의 손을 베어 피묻은 칼을 증거물로 남긴 것으로 밝혀진다. 기사가 아이를 죽이겠냐며 나름의 선과 신념을 보여주고 사샤에게도 이에 대해 어떤 대가도 요구하지 않은채 아이는 지정해준 곳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한다.
  • 안네마리 아론디트
    공작가의 장녀. 사샤의 티파티에서 사샤가 나디아에게 관심을 보이자 서열이 변동될 것을 우려하며 불안감을 숨기지 못한다. 자리에서 가장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 동생의 어리석은 언행에 먼저 동생을 제지하고 내보낸 뒤 사과하는 등 고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 로제마리 아론디트
    공작가의 차녀. 눈치없고 멍청한 언동으로 사샤와 레겐에게 무례한 말을 여과없이 하고도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결국 언니에 의해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끌려나가 귀가조치 당한다.

4.2. 오스본드 후작가

  • 자켄 오스본드
    오스본드 후작. 스스로 광제의 광대를 자청하는 자칭 예술가로, 광제의 유희를 위해 잔혹한 처형이나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황녀들의 경연의 방식이나 연출도 담당하며 두번의 경연에서 극적인 역전을 보여 경연을 달아오르게 만든 사샤에게 흥미를 느껴 최대한 오래 살려두고자 하고 있다.
  • 메브릴 오스본드
    오스본드 후작의 여동생. 정치나 사교계의 흐름에 큰 관심이 없고 머리가 꽃밭이다. 눈치도 없어서 같이 티파티에 참여한 영애들의 속을 긁을만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며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기색을 보여준다.

4.3. 가웨인 백작가

  • 라발 가웨인
    황도 경비대장. 아론디트 공작의 사냥개라고 불리며 새로 출세한 가웨인 백작이다. 시오네 벨파의 전 약혼자로, 벨파 자작가에 역모 누명을 씌워다 바치면서 광제의 신뢰를 얻었다. 내심 사냥개 취급을 받는데에 불만이 있으며, 근육을 강조하고자 일부러 작은 셔츠를 입고다니고, 친구들과 황녀들을 두고 누가 제일의 신붓감이냐고 낄낄대고 다들 상황이 시급하니 자신한테 몰려들면 어쩌냐는 망상이나 하는 모리배에 불과하다. 와중에 미남에 능력도 좋고 신분도 높은 도미닉에 대한 열등감이 짙어 도미닉에게 이기기 위해서 사샤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사샤가 철벽을 치자 자꾸 그렇게 도도하게 굴면 입찰 안 해주겠다는 헛소리를 하며 졸렬한 인간성을 드러낸다.
    광제가 최근 귀부인들을 취한다는 것을 알자 잘 보이기 위해 어머니를 바치는 패륜행위도 저지른다. 게다가 그웬델린에게 독을 구해주고 음모를 꾸미도록 바람을 넣은 배후임이 드러나며, 사샤는 시오네의 복수도 겸해 그를 빠르게 처리하기로 결심한다. 어머니와 광제의 관계에 관한 소문과 예언이 결합되어 그려진 그림을 보고 기분이 상한 광제에게 애첩의 아들이라면 자신의 아들과도 같지 않냐며 처형을 당하게 된다.
  • 나디아 가웨인
    라발 가웨인의 여동생. 시오네의 옛 친우로, 라발과 시오네의 약혼을 주선했다.
  • 베르체 가웨인
    라발의 모친. 나이와 신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철이 없어 자식들이 모두 외부 행사에 내세우기를 꺼린다. 사치와 허영이 심한데다 아들을 유사애인처럼 여기고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줄 알며 집착한다. 사샤가 나디아와의 티타임을 갖는 것을 라발에 대한 관심으로 해석하고 좋은 여자인지 봐주겠다고 하며, 더 엮이기 싫었기에 베푼 친절을 자신과 아들에 대한 호감표시로 받아들일만큼 어리석고 자기중심적이다. 그 와중에 막상 라발을 빼앗길가봐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들이 자신을 광제의 정부로 만들었음에도 수치는 커녕 영광으로 여겨 황제의 총애를 받고 침실을 드나드는 자신이 황비와 다를 바 없다고 기를 세우고 다닌다. 하지만 광제는 세간의 소문과 예언을 결부시켜 라발을 처형하고 본인도 내쳐지게 된다.

4.4. 그 외

  • 질드렌 백작
    광제의 시종장. 단순한 간신배일 뿐만 아니라 지독한 통제광으로 광제의 비위를 맞추는 척 이간질과 모함을 일삼으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상황을 끌고 가기를 즐긴다. 황녀들의 티타임에 난입해 모든 아버지는 딸들의 첫사랑이라는 망언을 남기고 사라지며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다. 시종장의 인간성을 파악하고 있는 사샤가 의도적으로 비위를 맞추듯이 굴자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사샤를 마음에 들어해 차기 황제 후보로 점찍어두고 있다.
  • 레이나 파비에트
    변방에서 올라온 남작가의 영애. 수도나 황궁에 대해 무지하고 선량해 그웬델린에게 친절하게 구는 어린 영애의 표본이다. 그웬델린이 친절한 황녀라고 믿었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그웬델린의 손에 이끌려 하렘궁에 끌려가 광제에게 강간당할 뻔했으나, 로사시아에게 구해진다.
  • 엘리몬드 론데
    론데 백작가의 영식. 비비안의 애인으로, 비비안이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이다. 광제의 앞에서 잘못을 빌지만, 웬일로 얌전히 넘어가며 출산까지 몸조리를 잘 하라며 넘어간 광제의 의해 목숨을 건진다. 비비안이 사샤가 더 잘 챙겨준다며 미덥지는 못한 성격임이 언급된다. 이후 비비안의 출산일에 다시 등장하는데, 태어난 아이의 성별이 아들이라는 점을 두고 예언과 결부시키며 손자와 사위중 누가 문제일 것 같냐며 누구를 죽일지 선택지를 준다. 벌벌 떨며 눈치를 보더니 비비안에게 아이는 또 낳으면 되지 않겠냐며 아이를 죽이는 쪽을 고른다. 광제는 그 선택에 아이를 죽이게 시키는 것은 물론, 감히 자신의 핏줄을 죽이라고 고했다며 론데 영식 또한 죽여 버린다.

5. 교단

  • 성녀
    제국 교단의 성녀로, "광제의 자식이 아비를 죽이고 황위를 차지하리라."라는 저주에 가까운 신탁을 내린 장본인이다. 대수도원에 감금되어 등장은 하지 않았지만 광제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신탁을 내린 만큼 존재감은 상당하다. 황녀들만큼이나 광제를 증오하고 혐오한다.
  • 그레몰 대주교
    광제의 측근 중 하나. 대주교라고는 하나 성녀를 대수도원에 감금하고 본인은 교단의 헌금을 착복하고 있다. 나이 든 노인으로, 아론디트 공작과 연이 깊어서 대주교는 명분과 여론을, 공작은 헌금을 가장한 재물을 주는 유착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공작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사샤와 도미닉의 혼인을 지지하고 있다.
    사실 수도사 시절 한 창녀와 눈이 맞아 순결서약을 어기고 아예 자택까지 마련해 사실혼 관계를 가졌고 장성한 자식들까지 두고 있다. 광제가 대주교를 가까이한 것은 본인이 색정광이라 늙은 나이까지 순결을 지킨게 신기해서 가까이 할 뿐인 수집품에 가까운 관심이었기에, 대주교의 진실이 폭로되자 황족 능멸죄로 자선경매에서 숙청당한다.

6. 로헨그린 왕국

레겐의 조국으로, 언급상 대륙 동부에 위치한 국가로 추정된다. 다른 동부 국가들과 연합군을 결성해 15년이나 제국의 침공을 막아내고 있었지만, 제국의 맹공과 내부의 배신으로 성문이 뚫리며 패전한다.

왕족들은 모두 본보기로 처형당해 효수되며 제국의 속령이 되었고 배신에 일조한 자들은 로헨그린을 포함해 동부 각 연합국가의 총독으로 부임했다. 특히 가장 크게 공헌한 배신자들에게는 제국의 작위를 내려주어 충성경쟁을 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 엘리히 이플리트
    레겐의 친우이자 사촌 형제로, 킬리언의 형이다. 머리를 염색하고 자신이 레겐인 척 위장해 대신 사형을 당했다. 레겐은 마나코어가 꿰뚫린 중상과 배신의 충격으로 인해 포로로 잡힌 시점부터 기억이 희미했기에 기억하지 못했지만, 킬리언의 토로를 듣고 묻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 에밀리오 휘브리크
    레겐의 옛 친구이자 참모였으나 가망이 없다며 앞장서 조국을 배신해 성문을 열고 레겐의 마나코어를 찔러 망가뜨린 변절자이다. 당연하지만 레겐과 킬리언의 불구대천의 원수. 속령이 된 로헨그린의 총독이 되었고 동부 함락의 가장 큰 공헌자이기에 제국 후작위를 받게된다. 자신의 목숨과 삶이 조국이나 세상의 운명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기주의자이며 모두에게 사랑받고 빛나는 존재였던 레겐에게 열등감이 짙었기에 레겐의 처형을 집행하는 날 매우 기뻐했다.


[1] 방치된 채 위협을 당하며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못한 상태에서 처음 보았기에 꼬질꼬질한 병아리같았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이 감상을 들은 사샤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 닭요리는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다(...).[2] 죽인 방법도 다양한데, 가망없는 전장에 내보내거나, 역모죄를 씌우거나, 서로를 이간질해 암투로 죽고 죽이게 만들었다. 그러고도 살아남은 아들들은 노예마냥 검투장에 내보내 서로 싸웠고,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황자는 같이 죽고자 독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본인만 죽어버렸다.[3] 광제의 마음에 차지 않는 얼굴이라 처분되다시피 죽은 사람도 많고, 남자 형제들을 지키려다, 혹은 암투에 말려들어 죽었다.[4] 당일날 장례식이 있었음에도 광제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하나같이 화려하게 꾸미고 나타났다.[5] 계속 시고 상큼한 것을 찾고 차를 가려마시는 등 복선은 꾸준히 있었다. 그간 옷을 이용해 억지로 감추고 있었지만 한계가 온 데다 경연의 스트레스가 겹쳐 아예 쓰러지면서 결국 드러난다.[6] 일례로, 오를레테가 다들 예민할 때이니 서로 자극하지 말고 기다리라며 사샤와 릴리아나를 두고 말하자, 냉큼 쟤만 잘하면 됀다고 말대꾸하며 사샤를 탓했다.[7] 사샤와 나나엔의 작전으로 분위기가 뒤집히지 않았다면 릴리아나와 세헤라 대신 하위권에 속하는건 슈멜르였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고, 본인도 부정하지 못한다.[8] 포로로 끌고왔을 때 광제는 아예 침대를 덥히는데 써도 좋다며 모멸했고, 이후에도 딸들의 장난감이라고 칭하기까지 한다.[9] 직속 기사에게는 경연 참가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기에, 벨린저의 입장에서는 비비안이 그의 살길을 열어주지 않고 혼자만 탈출하려 한 셈이라 배신감이 들 만도 하다.[10] 옆자리에 앉아 간식을 먹여주는게 일상적이라고 언급되고, 슈멜르가 레겐에게 친근하게 굴자 귀엽고 뿌듯하다는 듯이 바라본다.[11] 유산을 얻기위해 부모를 살해한 패륜아와 가난과 병으로 고통받는 동생을 보다못해 안락사시킨 사람 중 전자를 사면해주었다. 불쌍한 사람을 동정하는 것은 인간의 감정이지만, 흉악한 범죄자를 사면하는 것은 초월적인 권능이기 때문이라는 이해못할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12] 아이를 처리하라고 했지, 죽이라고는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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