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 | 노르웨이와 서양 매국노의 대명사 비드쿤 크비슬링[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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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매국노(賣國奴, Quisling)란 본인과 정신적, 물질적 유대관계에 속해 있던 민족이나 국가의 주권 혹은 이권을 다른 나라에 팔아넘겨 그 대가로 일신의 영달을 얻으려고 한 사람을 일컫는 단어다. 법적으로는 외환의 죄, 구체적으로는 외환유치, 여적(與敵), 이적죄 등에 해당된다. 반댓말로는 애국자, 충의지사 등이 있다.매국노에서 파생된 용어로는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고향 혹은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 해를 가하거나 배신하는 매향노(賣鄕奴)가 있다.
2. 용례
어디까지나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 국가와 백성을 팔아먹고 백성을 고통 받게 만든 경우를 대개 매국노라고 칭한다. 가령 경순왕, 정비 안씨는 엄연히 옆나라나 권신에게 말 그대로 나라를 팔았던 사람들이지만 이 사람들은 아예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결과적으로 위정자만 바뀐 꼴이 되었는지라 매국노라고 손가락질 받지 않는다.흔히 쓰이는 말이기 때문에 확대해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사전적 의미에 따라 나라의 주권이나 이권을 파는 자 이외에 보통 다른 나라를 단순히 좋아한다거나 호의적으로 보는 것, 심지어 그에 그치지 않고 맹목적으로 다른 나라를 추종하는 행위를 매국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언어는 뜻이 시대에 따라 바뀌므로 매국노의 범위도 현대인들의 사용에 따라 뜻이 확대되고 있다.[3] 매국은 꼭 나라를 망하게 해야 매국이 아니라 사사로운 이익이나 신념에 의해 조국을 직접적으로 배신(betrayal)하는 '행위'까지 지칭하는 것으로 뜻이 넓어지고 있다. 단순하게는 민족과 국익 혹은 기존의 한국 사회에 반하는 행위에 매국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정치적으로 적대세력에게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서 매국이라고 지칭하는 사례도 있다. 물론 사람마다 매국의 범위는 다를 수 있으니 가치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한때는 매국도 당연히 능력과 그에 걸맞은 지위가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시대가 변해서 상류층이 아니어도 컴퓨터 활용능력과 정보력을 가지면 쉽게 가짜 뉴스나 왜곡된 정보를 만들어 자국에 해를 끼치고 타국의 적대세력에게 도움을 주는 매국적 행위가 가능해졌다.
2013~14년경에 한국 넷상의 오타쿠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극우 미디어물이나 일본 극우 요소가 있는 게임 혹은 그런 요소가 있는 것으로 논란이 되었던 작품 등을 계속 즐기거나 옹호하는 한국인 유저들을 지칭하는 '프로' 매국노라는 단어가 생겼다.
나라에 손해 정도만 주는게 아니라 아주 나라를 망하게 하는 매국노는 주로 국가의 핵심 직위에 있는 사람들 중 국가를 배신하면서 사리사욕만 챙기는 사람들이 여기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과 비슷한 형태로 이중간첩을 들 수 있다. 다만 이중간첩은 성격이 다양해서 무조건 까기는 좀 어렵다. 양측에서 정보를 교환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자기가 소속된 쪽에 유리하게 첩보전을 하는 이중간첩도 있기 때문이다.
매국노들은 빌붙었던 적대국을 믿고 호의호식하지만 이를 누리는 것은 자신의 국가가 침략국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뿐이다. 쓰임이 다하거나 자신의 고향이 식민지배국으로부터 해방된 후에는 과거 식민지배국으로부터 토사구팽 당하고 피지배국 국민들에게는 배신자로 규정되어 단죄되거나 독립국 정부나 위임통치국으로부터 재기용되어 일한다고 해도 대부분은 단물만 빨리게 되며 고위직에 오른다고 해도 지역 토호가 되는 것에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국노의 후손들은 조상들의 매국 행위 전력이 드러나면 커리어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자신의 조상의 매국 행각을 옹호나 미화 또는 부정하거나 자신들의 조상이 매국노 중에서 을사오적, 노덕술, 이종형 급으로 악질적인 경우라면 정계 또는 자신의 분야에서 몰락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 등 앞길이 막히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 마디로 매국노 본인들의 순간의 사익과 부귀영화 추구를 위한 매국 행위가 후손들의 앞길을 막고 그들의 인생까지 망쳐놓는 셈이다.[5] 이런 취급에서 벗어나려면 가족과 사회의 온갖 질타[6]를 이겨내고 공식적으로 가문에 대한 비판을 하거나 틈날 때마다 사죄 행사를 여는 건 기본이고 각종 애국적 공로를 쌓거나[7] 거의 먹은 돈 다 뱉어내고도 더 뱉어낼 정도로 사회 기부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등 정말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겨우 해방될 수 있다.[8]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선 비록 정계에 러시아에 종속된 정치인들이 많았다곤 하지만 색출작전을 통해 발견된 인원 중 정치인이 거의 반수였고 4분의 1이 판사였단 것이 밝혀지면서 보통 실질적 매국을 할 수 있는 정치적 입지를 가진 고관대작일수록 매국노가 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이렇게 나라를 팔아먹을 수준도 안 된다면 매국도 못 하긴 하겠지만.#
3. 매국노가 되는 이유
한국에는 이완용, 윤덕영의 영향인지 단순히 재물을 탐하여 국가를 팔아넘기고 매국노가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실제로 매국노가 되는 이유는 많으며 심지어 일부는 좋은 의도로 시작한 경우도 있다.[9]매국노들은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단순한 외세 부역 정도는 명령에 따르기만 하면 되는 멍청이들도 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나라를 파는 행위는 애초에 자신에게 그만한 능력과 사회적인 위치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래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매국노로 변절하는 경우가 많다.
3.1.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자신이 적국으로부터 권력, 돈 같은 개인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해당 국가에게 매국을 하는 행위. 가장 유명한 사례가 상술했듯 이완용과 윤덕영이며 미르 자파르와 비드쿤 크비슬링도 이 케이스에 속한다. 일명 팔지 못할 것을 팔아서 누리지 못할 것을 누린 자. 금전적인 목적으로 자국을 비방하거나 자국의 기밀을 적국에 팔아넘기는 경우[10]도 여기에 포함된다.결국 자기 이득을 위해 이리저리 꼼수만 쓰는 놈이야말로 현대판 매국노다. 물론 나라 자체를 무너뜨릴 외환의 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비유적 의미로서의 매국노로는 그 정의를 충분히 만족한다. 자기 이득만을 위해 자국을 우롱한 것 그 자체가 확장된 의미의 매국이다.
이 유형에 해당되는 매국노는 쓰임이 다하면 자신이 사리사욕을 위해 빌붙었던 나라로부터 본인은 물론 그 후손들까지 버림 받게 되거나 동아줄이 썩어간다고 느끼면 다른 나라로 갈아타기도 한다.[11] 이 유형은 기득권층이나 기득권층이 아니지만 안정적인 위치에 있는 계층에서 가장 많이 배출된다. 즉, 이 자들은 나라를 팔지 않았어도 어떤 식으로든 잘 먹고 잘 살았을 자들이다.
3.2. 정치적, 종교적 대의를 우선해서
신앙심이나 이념 자체가 나쁘지 않지만 과도한 경우 자신이 속한 국가보다 자신의 종교나 이념을 우선시하는 성향으로 인하여 직간접적으로 국가에 해를 끼칠 수 있는데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는 적극적 매국 행위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가이 포크스, 황사영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이 경우 매국이라고 보기 애매한 경우가 많다. 종교나 이념이 체재나 정권과 양립하지 않을 수는 있어도 결국 어느 정치나 종교도 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더 좋은 세상에서 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스스로는 오히려 애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결과적으로 주장하는 이념과 종교의 방향성이 옳다면 실제로도 매국이 아닌 애국이 될수도 있다. 예를 들어 김대중이 군사정권 시절 외신 인터뷰에서 한국의 군사정권을 비판한것을 (김대중이라는 정치인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오늘날 매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비시 프랑스에 맞선 자유 프랑스는 자국과 전쟁까지 했지만 전후 연합국의 승리로 프랑스가 해방되자 자유 프랑스와 그 지도자인 샤를 드골은 현대 프랑스의 국부(國父)이자 애국자로써 칭송받는다. 반면 당시 프랑스의 유일한 합법 정부이자 자국민의 희생을 걱정해 자신들 나름대로의 '애국적인' 결정을 내린 비시 프랑스는 프랑스인들의 수치이자 천하의 매국노로 기억된다.
설령 그 대의가 틀렸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실패자일지언정 매국노라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비시 프랑스는 빠른 항복으로 프랑스가 입을 전쟁의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재평가를 받기도 한다.
3.3. 국가/민족적 정체성이 옅거나 혼란한 경우
같은 민족이 복수의 국가를 이루고 있거나 복수의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있는 경우에 자신이 속한 국가에 대한 소속감이 약하고 민족, 종족 의식이 강하다면 매국 행위가 나타날 수 있다.대표적으로 전자는 제2차 세계 대전 직전의 오스트리아 나치당이, 후자는 소련이나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민족주의 운동들이 해당된다.
후자는 정말 그 국가가 해체되고 민족별로 국가가 찢어지면 애국자와 매국노가 순식간에 뒤바뀌어 버린다. 그 예시 중 하나가 스테판 반데라. 1991년 소련 붕괴 전까지 반데라는 '나치 독일에 협력하고 소련을 찢어 놓으려고 한 매국노'로 교육되었지만, 1991년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가 독립하면서 과거 우크라이나 민족운동/독립운동이 조명받았고 당대 주요 독립운동가였던 반데라는 '소련과 나치 독일에 맞서 싸운 독립투사'로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그 평가가 뒤집혔다.[12] 영국에서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을 독립시킨 조지 워싱턴을 반역자라고 여기는 여론이 있다.
3.4. 국가의 상태를 비관한 경우
주로 북한과 에리트레아, 민주 캄푸치아처럼 인권 상태가 생지옥 수준이거나 기득권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에 대한 부조리가 심한 국가일 경우에 일어난다. 국민 대다수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정치적+사회적 부조리를 당하는[13] 취약 계층이나 국가 개혁에 실패하고 절망에 빠진 끝에 그 국가와 민족 자체를 혐오하게 된 지식인 및 개혁자들이 이러한 유형이 될 확률이 높다.대표적으로 캄보디아의 전 총리 훈 센은 고국이던 민주 캄푸치아에서 군인으로 복무해 온 주제에 고국의 최대 적국이던 베트남과 협조하며 반캄보디아 게릴라 활동을 하다가 베트남이 민주 캄푸치아를 멸망시키고 괴뢰국 캄푸치아 인민공화국을 세우는 데도 함께했으며 권력도 그 괴뢰국의 수상으로써 잡고 독재 권력을 누려 오다가 아들에에 권력을 세습한, 어떻게 보면 매국노의 극한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지만 그가 버린 조국에서 벌어진 일이 인류 역사상 최악의 참극인 킬링필드였기 때문에 훈 센을 매국노 취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베트남에게 나라를 빼앗긴(?) 폴 포트가 한 짓이 사실상 고의적으로 자국의 모든 인프라를 파괴한 꼴이었기 때문에 더욱 매국노스럽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중에서는 윤치호나 박중양이 자국 혐오에 빠진 지식인 및 개혁자로 분류될 수 있으며 을사오적 중 이근택도 국가의 상태를 비관하여 매국노의 길을 걸은 케이스에 속한다. 참고자료[14] 다만 친일반민족행위자 중에는 조선의 부조리를 통해 이익을 얻던 기득권층에 속했던 인물들이 많았다.
이때 왜 매국을 했는가에서 충분한 이유와 당위성이 있는 경우 오히려 칭송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의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중국에서 첫 손 꼽히는 혼란기인 5대10국 시대의 재상 풍도다. 왕조시대에는 열심히 욕을 먹었지만 지금은 절조가 없긴 해도 자신과 백성들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에 와서 북한 체제의 실상을 까발린다면 한국에서는 정의롭다고 칭찬 받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매국노에 불과하다. 일본 제국에 반대하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애쓴 후세 다쓰지나 가네코 후미코 같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국가의 현실 때문이라는 옹호도 지나치면 자칫 일종의 논리적 오류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 위의 개인적인 부귀영화 추구를 이런 식으로 미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연남생이 있다.
아즈텍의 말린체나 틀락스칼텍 등도 이런 종류의 매국노라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사실 이는 지금의 기준을 당대에 적용한 오류다. 이들은 아즈텍인이 아니라 아즈텍의 피정복민들이었다. 마치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은 일본 제국을 배신했으니 매국노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다시 말해서 일제를 몰아내고 미국에게 한반도의 신탁통치를 부탁한 이승만, 영국을 몰아내기 위해 일본군과 손을 잡은 찬드라 보스처럼 자신들을 억압하는 적을 망하게 하기 위한 행동을 한 것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자국 혐오에 극단주의적으로 심취한 자가 매국노가 되기도 한다. 한국에서 수익을 받아먹을 생각을 하면서 한국인을 내로남불스럽게 욕하는데 한국에서의 수익이 끊기면 다른 나라의 일자리에 기생하여 명예외국인 취급으로 경멸받는 처지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부류는 온갖 사상, 철학, 학문에 기생하면서 내분을 일으킨 다음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피해를 보면 자기만 튀면서 그래도 자기는 옳았다는 정신승리로 철면피를 깠기 때문에 극단적인 검열 혹은 공론화 실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한 후세대한테서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같은 극단주의자라도 미래의 자신의 일자리가 될 경제적 공간을 망치고 그곳에서 사내 정치를 하는 다른 극단주의자를 좋게 볼 리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레바논에서는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 이후 정부에 대한 분노 때문에 "레바논 정치체제가 제대로 정립되기 전까지 프랑스가 다시 통치해야 한다. 향후 10년간 레바논을 프랑스 보호령으로 만들어 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시작 이틀 만에 5만 7천 명[15]의 서명을 얻은 바가 있다. #
3.5. 나라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 경우
정부나 국가 기관 등에서 제대로 된 국민 취급을 해 주지 않아 자국에 대한 실망심이나 복수심에 매국을 하는 부류. 대표적으로 나라로부터 사실상 죽으라는 명령을 받고 흉노로 귀화해 버린 전한의 중항열과 미국의 베네딕트 아놀드가 자신의 전공(戰功)을 인정받지 못하고 모함을 받아 영국에 매국을 한 사례가 있다.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부조리를 당하는 계층들이 이 유형에도 속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표적인 사례가 배정자다.[16]
고대 중국 중산국이라는 나라도 왕이 신하들에게 양고깃국을 대접하다가 하필 사마자기라는 신하. 순서 일때 양고깃국이 떨어지자 왕이 사과까지 했음에도 이에 원한을 품고 매국노가 되어서 중산국을 멸망시켰다. 다만 사마자기가 쪼잔하다고 볼 수 없는데 당시 고대 중국에서는 왕은 부족장들 대표에 불과했고신하들은 부족장으로 자신의 부족과 가문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기에 우리눈에는 별것도 아닌 일이지만 당시에는 자신이 속한 부족과 가문의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었다.,
삼국시대 신라의 신하였던 검일과 모척은 대야성 성주 김품석이 자신듵 아내를 겁탈하고 본인의 첩을 만들자, 복수심을 갖고 백제에 대야성 성문을 열고 항복하였다.
위의 나라가 막장인 경우 문단과 유사한 부분으로, 역시 자칫하면 논리적 오류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3.6. 정치 투쟁에 휘말려 망명한 경우
정치 투쟁에 휘말려서 역적의 모함을 받고 패배한 측이 타국으로 망명해 고국에 복수심을 품고 적극적으로 침공을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오자서의 사례가 있으며 고구려의 연남생도 이 경우에 속한다. 조선시대에는 이괄의 난에 휘말려 후금으로 망명한 한윤 등이 있다.후백제에는 창업군주인 견훤이라는 유일무이한 사례가 있는데 무려 자기가 세운 나라를 자기가 멸망시킨 전례없는 사례다.
물론 좋게 봐주기 힘든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모함이 아니라 진짜로 역적이었거나 정치 권력에서 퇴출될만큼 무능한 권력자가 축출되자 타국으로 도망가서 그 나라에 빌붙는 경우, 높은 확률로 국가 공인 천하의 개쌍놈이 확정된다. 여기에 화룡정점으로 외세를 끌어들여 침공을 부추기는 경우 수십년 후 그 나라 역사책에 매국노로 기록되어 후손들까지 욕을 먹는다.
3.7. 내 나라보다 다른 나라가 더 좋은 경우
다른 나라를 좋아하다 못해 자기 나라까지 팔아먹거나 배신할 수 있을 정도로 빠진 경우다.가장 유명한 케이스로는 표트르 3세가 있는데 즉위 직후 다 이긴 7년 전쟁을 자기 배를 자기가 갈라 여태껏 먹어치운 것과 함께 간이고 쓸개고 모조리 빼다 준 행동으로 현재까지도 대놓고 멍청이 취급을 받고 있다.
대한제국의 매국노 중에는 송병준과 고영희[17], 이병무, 조중응[18]이 을사조약 훨씬 전부터 친일파였으며[19] 해외에서는 클레멘트 고트발트와 안타나스 스녜츠쿠스가 소련을 추종하며 나라를 소련의 손아귀에 넘겨줬다.[20]
3.8. 나라를 지키려다가 매국으로 변질된 경우
심지어는 나라를 외국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다른 외국에 팔아넘기는 정말 특이한 매국노도 있다. 물론 매국노들의 매국 명분 중 아주 훌륭한 명분인지라 이 명분으로 매국을 하는 경우는 특이 정도가 아니라 아주 많다.아르날도 도스 레이스 아라우조는 포르투갈로부터 동티모르를 독립시키기 위해 일본군과도 손을 잡은 적이 있고 인도네시아와의 합병을 추구했으며, 대한제국의 매국노 중에서는 조중응이 러시아로부터 조선을 지키려면 일본에 기대야 한다는 신념 하에 친일파가 된 후 러일전쟁 뒤에도 친일 신념을 고수하면서 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겼다.
캄보디아는 국왕이 나서서 크메르 왕국을 프랑스 식민제국에 팔아넘겼고, 이후에는 훈 센이 베트남에 나라를 팔아넘기고 캄푸치아 인민공화국의 총리가 되었는데, 크메르 왕국은 태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였던 상황이라 어느 쪽이든 외세에 넘어가는 운명은 피할 수가 없었고, 캄푸치아 인민공화국이 적대하던 민주 캄푸치아는 그 악명높은 킬링필드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참작의 여지가 있다.[21] 게다가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례 다 매국 후 오히려 매국 전보다 국가 상황이 훨씬 좋아졌다.[22]
3.9. 농담조로 쓰이는 경우
해외에 나가서 자국을 망신시킬 만한 민폐를 저지른 사람도 매국노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적에 낙서를 하거나 도둑질을 하거나 불법은 아니더라도 매너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스포츠계에서도 국제 대회에서 능욕급 참패를 당하고 돌아온 선수들을 매국노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명한 예시로는 마라카낭의 비극 당시의 브라질 축구 국대, 한일전에서 패배한 한국 선수들 등이 있다. 물론 반칙이나 승부조작을 한 것도 아니고 정정당당하게 붙어서 진 걸 가지고 매국노 취급을 하는 것은 좋은 팬의 자세가 아니다.
국포자나 역포자들이 자조적인 농담으로 매국노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4. 매국노로 취급받는 인물 예시
자세한 내용은 매국노/예시 문서 참고하십시오.5. 여담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 따르면 매국노들은 지옥 마지막층에서 다른 배신자들과 함께 얼음 속에 갇혀 고통 받는다고 한다. 물론 사익을 위해 국가를 배신한 매국노와 정당한 이유로 왕과 정권에 반기를 든 사람은 구분했다. 후자는 매국노가 아니라는 것이다.6. 관련 문서
- 경술국적
- 기회주의자 - 매국노들 중 부귀영화를 목적으로 한 부류는 정세의 변화에 따라 유리한 쪽으로 편승하는 기회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 민족 반역자
- 비국민
- 을사오적
- 정미칠적
- 친일반민족행위자
- 한간
- 외환의 죄
[1] 모국인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서양 전체에서 매국노의 대명사로 통한다. 매국노를 뜻하는 영어 단어 Quisling도 이 사람의 성에서 유래했을 정도다.[2] 을사늑약, 정미7조약, 기유각서, 경술국치[3] 언어의 역사성에 따라 중세에는 '사고'의 뜻을 가졌던 '사랑하다'가 현대에는 '애정'의 뜻을 주로 가지게 된 것처럼 단어는 뜻이 바뀔 수 있다.[4] 예컨대 평시 동해의 제해권과 제공권을 유지하고 대일 비상사태 때 반격의 주력을 맡을 동해와 포항의 해군 1함대 모항과 대구의 공군 제11전투비행단/포항경주공항의 해군항공사령부, 동해 해상치안을 총괄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산하 해양경찰서 등의 국방/안보 관련 기관에 대한 고의적이고 조직적인 물리적 사보타주 등. 꼭 물리적 사보타주가 아니더라도 이 기관들 내부의 민감한 기밀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고의적으로 일본에 유출하는 것도 충분히 적대적 행위다.[5] 한 예로 신기남은 아버지 신상묵이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하던 악질 친일 고문경찰이었단 것이 밝혀지자 열린우리당 의장직에서 사임해야 했으며 대한제국의 매국노 후손 중 해방 후에도 권세를 누린 경우도 실무 부역자(정확히는 판사) 출신이던 민복기와 군인 출신이던 이종찬 2명이 전부다. 이순용은 아버지와 달리 독립운동가로 활동했기 때문에 논외.[6] 한 쪽에서는 패륜아, 한 쪽에서는 매국노라는 소리가 들려오는데다 돈 문제 등 실질적인 위협도 받으니 정말 미칠 수 밖에 없다. 가족들은 그 매국노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가족 중 한명이 뭔가 액션을 취하면 자기들이 눈에 띄어 사회적 질타를 받거나 가족간 문제가 생기는 등 조용히 살기 어려워지니 잠자코 있으라는 의미에서 각종 위협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 매국노나 역적의 가족들이 가만히 있는 이유는 꼭 그 사람에게 동의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제 자신을 쥐죽은 듯 살아야 하게 만든 그 사람이 미웠으면 미웠지 좋아할 이유가 없다. 물론 가정에서 세뇌를 받아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디까지나 실리적으로 혹은 가족을 비판한다는 것에 대한 본능적 거부감에 의해 그러는 것이다.[7] 대표적인 인물이 우장춘, 이순용&이관용 형제, 박승유. 친가, 외가, 처가 모두 악질 매국노와 연관된 구용서도 친일 행위에는 전혀 가담하지 않았다.[8] 단, 그 매국노가 저만 살겠다고 가족까지 팔아넘긴 미친놈이었다면 논외.[9] 넓게 보면 나라를 더 잘 살게 하기 위해 다른 정부에 내정간섭 수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매국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을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자! 따위의 유형이 이런 케이스다. 실제로 많은 지역에서 이걸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더 넓게 보아 아직은 두 정부가 서로를 통일되어야 할 분단국가로 보니 문제는 없지만 서로 다른 나라로 보게 된다면 북한 입장에선 민주주의와 민족 통일을 위해 위해 남한에 흡수되자는 의견도 매국일 수 있다. 엄밀히 따지면 아직 다른 나라는 아니니까 현재는 이건 매국은 아니고 그냥 반정부집단에 가담 혹은 그를 지지하는 반역에 가깝지만 실제론 준 매국에 가깝게 취급한다. 특히 북한에선 남한을 미국의 괴뢰정권으로 보기 때문에 남한 주도의 통일 지지는 나라를 미국에 갖다 파는 매국이라고 해도 무방하다.[10] 대표 사례가 냉전기 미국의 간첩인 로버트 한센과 올드리치 에임스.[11] 대표적으로 이완용 같은 경우 러일전쟁 이전까지는 친러파 인사였지 일본과는 딱히 가깝지 않았다.[12] 다만 반데라가 나치와 협력해 소련인,유대인,폴란드인을 학살한 행위로 대놓고 찬양하지 못하고 있다.[13] 이러한 경우는 지배층들과 기득권층들이 이를 방치해 두거나, 자신을 제외한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들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수 계층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거나, 국민 중 일부를 프락치로 만드는 등 부조리와 병폐를 고의적으로 조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4] 정확히는 일본의 군사 정보를 캐내기 위해 대한제국 정보대를 창설했다가 너무 비관적인 정보들을 얻게 되어 친일로 기울어진 것이다.[15] 당시 레바논 인구의 1% 이상이다![16] 아버지 배지홍이 흥선대원군을 지지했는데 그만 반대 세력인 명성황후의 민씨척족이 정권을 잡는 바람에 배지홍은 처형당하고 배정자는 4살에 어머니와 함께 노비로 전락하는 비참한 처지가 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배정자는 명성황후와 민씨척족을 증오하기 시작했으며 일본이 명성황후를 암살하자 일본에게 붙었다. 참고로 나중에 동학/갑신정변 세력도 일본의 편에 섰는데 이들 역시 명성황후와 민씨척족들의 횡포에 피해를 입어서 명성황후와 민씨척족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었다.[17] 무려 강화도 조약 이전부터 친일파였으며, 매국노 중에서도 개화파 출신인 극히 드문 예이다.[18] 하술하듯 매국노 중에서도 정말 특이한 부류에 들어간다.[19] 우연히도 이들은 송병준을 제외하면 모두 정미칠적, 경술국적에 모두 들어가는 인물이기도 하며 송병준도 정미칠적에 들어간다.[20] 이들은 나치의 침략 때는 나치 저항 운동을 벌였다.[21] 심지어 훈 센은 민주 캄푸치아 정권의 정책의 영향으로 첫 아들을 잃기도 했다![22] 전자는 식민지가 된 후 오히려 과거에 잃은 영토까지 되찾았고, 후자는 킬링필드 종결 반 세기도 안 되어 최빈국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