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북한의 군인. 국가적 양성평등의 이데올로기와 별개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드문 북한에서 최초로 여성 장군이 되었다.2. 생애
1929년 7월 15일에 태어났다. 1946년, 김일성종합대학 의과대학에 1기생으로 입학했다. 북한의 선전에 따르면 4학년 재학 도중에 6.25 전쟁이 발발하자 학생의용군으로 입대하여 간호병으로 복무했다. 그녀의 삶을 다룬 <나의 행복>도 제작되었다. 전쟁에서 만난 의대 동창생 애인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고 제대 후 1953년 8월부터 1963년 3월까지 계속 외과 군의관으로 복무하였으며 1963년 3월, 후방총국 소속 인민군 46호 종합병원 원장에 이르렀다. 이 즈음에 남편이 임무 수행 중 전사했다고 하였다고 한다.[1] 이후 1998년 3월까지 무려 35년간 병원장으로 근무하였다. 1992년 4월 23일, 최고사령관 0024호에 따라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북한 최초의 여성 장군이 되었다.[2] 1995년 10월, 조선로동당 창건 50주년 기념 로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1999년, 김정일로부터 70세 생일상을 받았다.2001년에 72세로 제대하게 되었는데 그녀가 제대를 하고 싶어하지 않자 김정일의 특별지시로 그녀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로 임명하여 계속 군직에 남게 되었다. 6.25 참전 노병 세대의 대표로 여러 행사에 자주 나왔으며 1998년 9월, 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도 선출되었다. 2009년, 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도 선출되었다.
2018년 7월 26일, 5차 전국로병대회에서 로병을 대회해서 참석하였고 북한의 신세대들에게 김정은에게 계속 충성하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불과 3개월 후인 10월 17일에 사망하였으나 북한에서 따로 부고를 발표하진 않았다. 이후 2021년 9월에 시신이 애국렬사릉에 안장되었는데, 조선중앙통신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였던 전구강동지는 수십년간 혁명의 군복을 입고 군의부문 일군으로, 전승기념관 강사로 영예로운 복무의 길을 걸으며 인생의 참된 행복을 꽃피운 첫 녀성장령이다."라고 보도하였다.
이후 그녀의 삶을 다룬 소개편집물도 제작되었다. 2022년에 북한에서 코로나가 창궐하고 군의부대가 방역에 동원되면서 6.25 전쟁 중에 총알이 빗발치던 전쟁터 속에서도 활약한 전구강을 본받자는 선전물들이 제작되면서 다시 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