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9 18:01:47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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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용례4. 관련 문서

1. 개요

인터넷 짤방 가운데 하나.

짤방에도 있지만 'Legend'는 '전설'이라는 뜻의 영단어인데, 이것이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 같은 오묘한 느낌을 주며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유행어가 '레전설'.

2. 설명

온라인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아이디를 만들 때 멋내기식으로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전통이 있었다. 이것이 지나쳐지면서 "어둠의다크나이트"(어둠의dark), 킹왕짱(King=왕(王)=짱) 같은 '역전앞'류의 영어/한국어 중복 표현 아이디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이를 디시인사이드 와우 갤러리에서 비꼬면서 의도적으로 동일한 의미의 한국어와 영어 표현을 붙여 사용하는 말장난이 시작되었다. 여기에 '전설의 기사'를 '전설 기사'로 잘못 쓰는 식으로 '의'와 '에'를 혼동하는 아이디가 많이 발견되면서 이 두 가지 현상이 종합되어 '전설에 레전드'라는 표현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표현 역시 이 말장난의 변용으로 보인다. 다만, 이건 '전설'을 부정했으니 겹말은 아닌 차이 없는 구별이다('전설이자 레전드'라고 해야 겹말도 된다). 변용의 가장 극단적인 예로는 이외수 갤러리에 올라온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로 시작된 시가 있으며(이건 겹말 및 차이 없는 구별로 볼 수 있다), 던전 앤 파이터미망의 탑 8층에서 등장하는 데이우스 블러드핸드도 '주먹피스트', '강파워'과 같은 대사를 외친다.

현재 인터넷에 유통되는 짤방은 대개 와우 아이디지만, 당시에는 리니지 아이디 등도 많이 언급되었으며, 일종의 선민의식을 바탕으로 이런 사람들이 와우로 유입되었다는 식의 비판적 정서가 지배적이었다.

다만, 특정 표현을 할 때 외국어, 더구나 한자권이 아니라서 단어상의 한자가 일치할 수도 없는 영어 단어를 쓰면 뉘앙스의 차이가 나는 일이 있긴 하다. '드래곤'과 '용'이 조금 다른 것처럼 말이다. 정확히 한국어로 "이거다."라고 할 수 있는 영단어들도 많지만, '굳이 한국어로 하면 이 단어다'라는 일도 있는 것이다. '전설'≒'레전드'도 그렇게 볼 수 있다.

물론 문제의 인물인 jonaavee가 정말로 '전설'과 '레전드'를 구별하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개드립을 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것. 또는 앞서 qlrtm의 "스콜스도 맨유전설 아닌가"라는 질문에 speed1510이 '레전드죠'라며 '전설'이라는 단어 대신 '레전드'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을 비꼬는 의미로 말한 것일 수도 있다. jonaavee가 전설과 레전드를 구분 못 한 것이 아니라 speed1510이 qlrtm의 말을 받아주며 다른 언어를 선택한 게 혼동을 불러일으킨 걸 수도 있다. 따라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이라는 표현이 와우 갤러리로부터 이어진 말장난인지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독립적으로 발생한 표현인지 확증하기가 어렵다. 다만 와우 갤러리와 이외수 갤러리를 타고 이미 한번 확산되어 있던 한국어/영어 이중 표기 말장난의 전통이 해당 용법의 전파에 기여한 것만은 분명하다.

3. 용례

이순신 장군은 명장이야.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이지.
펠레는 뭐 잘해봐야 레전드는 아니고 전설급이야.
메이플스토리업적 중 하나로 패러디되었다.

어드벤처 타임에서도 나온다. 이쪽은 한국어가 언어고 독립신문식 한글이 문자인 레이니콘(무지개콘) 종족이 말했는데, 한국어 더빙판에선 외계어로 더빙되었다.

개그콘서트에선 전설의 레전드라는 코너가 있었으며 주로 서태훈이 이러한 방법으로 웃음을 주었다.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