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25:00

전지적 독자 시점/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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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등장인물(성좌 · 외전) · 설정(멸살법 ·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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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 논란 · 사건 사고 · 웹툰 · 영화 · 애니메이션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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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호평
2.1. 주인공의 정체성 묘사2.2. 떡밥 회수2.3. 주제 의식과 어우러지는 작품 설정
3. 혹평
3.1. 위기의 패턴화
3.1.1. 구원튀
3.1.1.1. 반론
3.2. 등장인물 비중, 소모 문제

1. 개요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 bordercolor=#00e164,#00e164><table bgcolor=#ffffff,#2d2f34><bgcolor=#00e164,#00e164> 파일:네이버 시리즈 로고.svg ||
별점 9.86 / 10 | 조회 수 2억 2023. 06. 26. 기준


성좌물 시리즈 최고 히트작인 만큼 문피아 조회수 5천만, 네이버시리즈 조회수 2억 등 여러 플랫폼을 합치면 어마어마한 숫자다.[1]

재벌집 막내아들과 함께 문피아를 대표하는 간판작이다.

2. 호평

전지적 독자 시점성좌물이라는 장르의 명칭 정립과 장르의 유행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의의가 있다. 명실상부 문피아의 최대 흥행작이며, 작품이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을 가지지 않는다. '성좌물'의 '성좌'는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성좌'에서 따온 것이며, 이 작품의 성공으로 인해 '성좌물'이 우후죽순으로 범람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 작품은 명백히 '성좌물'의 시작으로 볼 수 없는데, 그 이전에도 '신들의 후원'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몇몇 소설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독시 보다 1년 먼저 판무계에서 유의미한 인기를 끌었던 히트작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에서 성좌물이 상당히 완성된 상태였기 때문에 전독시는 결코 성좌물의 시작으로 볼 수 없다. 이미 2017년 초부터 유행하던 성좌물을 2018년에 시작한 전독시가 적극 차용했을뿐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을 분석에 있어 유의미한 텍스트로 평가한 연구 논문들도 나오고 있기도 하다(!) 포스트 휴먼 담론이 포함되어 있다거나, 한국 웹소설 판타지의 형식적 갱신을 이루었다거나[2] 했다는 식이다.

연재 중 문피아에서 여러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2019년 12월 10일엔 문피아 최초로 선호작 10만 명을 넘겼다. 누적 판매수 또한 1위이다. 문피아 소설 중 여성 독자 비중이 1/3 이상인 몇 안 되는 작품이 되기도 하였다.[3]

2.1. 주인공의 정체성 묘사

전독시는 독자였던 주인공이 원작 주인공의 사건에 끼어들며 점차 주도적인 존재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부분에서 호평을 받곤 한다.

특히 이 점이 부각되는것이 주어진 사건에 김독자가 개입해가는 방식이다. 김독자는 원작의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방법을 알지만, 그 방법을 그대로 따르진 않는다. 오히려 원작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기에 가능한 정해지지 않은 제3의 답안을 내놓으며, 이 과정에서 어떤방식으로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4] 때문에 서로 양립하기 불편한, 본작에 존재하지 않는 독자로서의 정체성과 문제를 해결해가는 주도적인 주인공이라는 정체성을 동시에 살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곤 한다.

김독자가 마음속의 을 치고 자신이 외부인이라는 인식을 버리지 못한 초중반부는 동료들 조차 잘 기억을 못할 정도로 얼굴 인상이 흐릿하다고 묘사되는 반면 김독자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사회성도 기르고 자신을 이 세계의 주요인물로서 인식하게 되는 후반부에서는 얼굴 인상이 짙어졌다고 묘사되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

2.2. 떡밥 회수

또한 연재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작가가 떡밥을 계속 회수하고 활용하는것도 장점. 대부분의 빙의물이 전개를 하다보면 원작의 주인공과 이야기가 삼천포로 가기 쉬운데에 비해,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가고 원작 등장인물들이 기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5]

떡밥이 1, 2, 3부에 지속적으로 나오고 4부부터 본격적으로 떡밥이 풀리고 회수된다. 때문에 떡밥 회수를 재미있게 느끼는 사람은 후반부를 높게 평가한다.

원인으로 인해 생긴 결과가 원인을 만들고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결과가 시작에 관여해서 과거가 만들어지는 등 여러모로 복잡한데 이게 후반부에 갑자기 나타나면 욕을 먹겠지만 초반부터 떡밥이 있었기에 완성도로 평가받는다.

2.3. 주제 의식과 어우러지는 작품 설정

킬링타임을 위해 가볍게 보기도 좋지만, 작품을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들여다보면 몇 가지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작중 문장을 통해 직접적으로 등장한 '현재를 살아라'라는 것인데, 이는 '등장인물'과 등장인물이 쌓아가는 '설화'의 관계와 설정에서 잘 드러난다. 캐릭터가 뛰어난 설화를 쌓으면 그 설화는 고스란히 캐릭터의 힘이 된다는 점, 아무리 좋은 설화를 쌓아도 그 자리에 안주하면 결국 자신의 설화에 먹히게 된다는 점이 그렇다.

주인공 일행의 여정이 '정해진 운명'이나 선과 악이라는 '사회적 잣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끝없이 투쟁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점, 마지막 챕터에선 주인공이자 리더인 김독자가 부재함에도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김독자 컴퍼니'의 모습 역시 '현재를 살아라'라는 주제 의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 외에도 유중혁-김독자-한수영으로 대표되는 주인공-독자-작가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찰/모든 설화는 연결되어 있다는 설정과 이수경의 설화 맥락 수선, 제4의 벽으로 대표되는 '마음의 벽'으로 강조되는 인간 관계와 소통에 대한 작가의 철학 역시 살펴볼만한 요소다.

3. 혹평

연재가 오래 되었고, 팬덤 구성원의 계층이 다양한 소설이니만큼 각각의 시선이 나뉘어 여러 측면으로 비판도 받고 있다. 1부는 개성있는 설정과 준수한 필력으로 누구나가 전독시의 전성기로 꼽지만, 이후에 나오는 에피소드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며 지루한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피스랜드 에피소드, 카이제닉스 제도 에피소드, 서유기 에피소드 등이 지루하다고 비판받는다.

3.1. 위기의 패턴화

주조연들은 위험에 처하지만 결국 죽지 않으며, 항상 위기에서 구원받는다는 패턴이 상당히 자주 사용된다. 5부 마지막에 가서야 설정으로 일행들이 죽지 않았던 이유가 완벽히 밝혀지기는 하지만, 그전에는 실제 연재 당시부터 패턴화라며 계속 지적받아온 사항이다.

이러한 패턴의 답습화는 극의 긴장도를 하락시킬 뿐만이 아니라 뻔한 스토리를 만들어 독자들의 기대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작품을 계속 본 독자들은 세계관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스토리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게 된다. 결국 주조연들이 위기에 빠져도 어차피 또 살아나겠지, 누가 도와주겠지 하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도 그냥 위기에 빠지는 정도가 아니라 꼭 죽을 것처럼 연출을 해놓고는 절묘한 시기에 구하거나 살려내거나 혹은 해서 결국 생존한다. 죽었다 하더라도 부활한다.

3.1.1. 구원튀

한편 전독시는 위의 모두가 죽지 않는 결말을 위해 주인공이 희생하는 클리셰를 많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을 받곤 한다. 이를 독자들이 주인공의 수식언(구원의 마왕)과 합쳐 구원하고 튄다'구원튀'라 부를 정도.

속칭 구원튀라 불리는 희생 클리셰는 니르바나와 싸웠을 때, 구원의 마왕 수식언을 얻었을 때, 수르야를 쓰러트린 후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과 싸웠을 때, 묵시록의 최후룡이 깨어나고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이 다시 등장했을 때 등 작중 숱하게 등판하곤 한다. 또한 구원튀하고 나서 기존 세계에 남은 조연들 위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김독자 혼자 다른 행성이나 세계선으로 튀는 게 무한 반복된다.[6]

즉, 클리셰의 반복 기용 수준을 넘어 일종의 패턴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이러다보니 처음 한두번은 이런 희생 정신에 감동하던 독자들도 나중 가선 오히려 몇 번이고 희생하려는 김독자와 그때마다 감정을 터트리는 동료들을 봐도 감동을 먹기보단 감성팔이에 지쳐 지루함과 짜증을 표하곤 한다. 때문에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작품 전체가 괜찮았다는 의견보다는 1부 혹은 2부까지 괜찮았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3.1.1.1. 반론
파일:전독시_기타_댓글0.jpg
위는 김독자 일행이 수르야를 쓰러트린 후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과 싸우고 김독자가 자신을 희생한, 네이버 시리즈 기준 283화의 베스트 댓글이다. 위기가 꽤나 패턴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선 에피소드들의 김독자의 내면 서술을 반추해 평가한 위 댓글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다. 위와 같이 해석하면 김독자가 구원튀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다는 분위기이다.

즉, 구원튀라 불리는 패턴화된 자기희생의 전개들은 김독자라는 인물의 캐릭터성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전개라는 것인데, 김독자에게 점철된 낮은 자존감과 자기혐오는 자신의 안위나 목숨을 전혀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결과를 만들어 내었고, 때문에 자신이 희생해서 다른 동료들의 목숨을 구해주고 그들이 험난한 시나리오를 죽지 않고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멸살법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처절한 사투를 유희거리로 삼아온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속죄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김독자의 성향이 구원튀라 불리는 전개들이 반복되는 원인이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작중에서 닥쳐온 상황들이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기엔 힘든 상황이 대부분이기도 했지만, 다른 방법들을 고려하기 이전에 김독자 본인이 희생하는걸 당연시 여겼기에 다른 방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자기희생을 한 것.

물론 그럼에도 작품 전개가 반복되어 독자들로 하여금 지치게 만든다는 점에서 충분히 문제점이라고 할 수가 있다.

3.2. 등장인물 비중, 소모 문제

또한 등장인물의 병풍화가 많다. 마계 이후로는 주요 멤버이거나 히로인인 이현성, 정희원, 유상아, 이지혜, 신유승, 이길영의 비중까지 심할 정도로 줄어들고 김독자, 유중혁(+한수영)의 비중만 커지는 등 캐릭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후반부로 가면서 이 멤버들이 모두 주인공과 흩어져서 행동하는 에피소드가 많아지는데 시점변경과 같은 장치를 전혀 이용하지 않으며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다보니 메인 조력자임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굉장히 적어졌다.

이 문제는 다른 소설에서도 주인공의 파워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전독시는 중간에 조연들의 파워업을 위한 에피소드를 넣을 기회가 충분히 있었고, 또 그러한 에피소드도 여럿 있었지만 해당 에피소드에서만 잠깐 비중이 커지고 그 이후로는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컸다. 이는 타 소설의 파워인플레와 비교했을 때에도 심한 경향이 있다.

메인 파티에서 나아가서 엑스트라까지 본다면 문제는 더 심해지는데 별다른 비중도 없으며 그냥 가끔 지나가는 식으로 등장하거나 언급된다. 공필두, 이설화, 한동훈, 유미아 등 초반부터 많은 캐릭터들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 에피소드 이후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캐릭터들을 영입한 후에 소설 내에서 등장할만한 역할을 부여하지 않은 것이 이 문제의 이유중 하나. 특히 장하영의 경우와 같이 초반에는 중요한 인물처럼 묘사해놓고도 실제 전개에서는 크게 영향을 주었다고 할 만한 활약이 없는 캐릭터가 많다. 많은 캐릭터들을 등장만 시켰을 뿐, 제대로 수습하지지 못했으며 소모적으로 사용된 부분이 있다는 것.


[1] 해외 조회수까지 합치면 도합 3억이 훌쩍 넘는 숫자를 자랑한다.[2] 이 논문은 전독시를 책빙의물을 다룬 다른 소설들과 같이 다룬다[3] 소설이 한창 연재되던 19년도에 dcinside 장르소설 갤러리 유저가 8개월의 기간 동안 남,녀 독자들의 조회수 변화를 측정했더니 여성 독자수가 남성 독자수를 넘어섰다는 잘못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링크 이 통계는 2019년 5월부터 8개월 동안 올라간 남-녀 독자의 총 조회수 증감을 기록한 것인데, 동 기간동안 남성 독자는 346만, 여성 독자는 454만의 조회수를 기록하였으니 전독시를 보는 여성 독자가 남성 독자보다 1.3배 많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회수 증감만을 파악하여 독자 수를 잘못 계산한 예시로, 당시 유입된 신규 여성 독자들은 소설을 처음부터 읽는다는 것과 기존 남성 독자들은 실시간 연재분만을 읽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은 해석이다. 표본 사이트인 문피아는 특성상 유저층 대부분이 남성인 남성향 사이트이며, 조사 시점인 2019년도에 전독시는 2년째 문피아 유료 베스트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미 2018년도 말에 문피아의 남성 유저 대부분은 전독시를 읽은 상태였고, 이로 인해 남성 신규 조회수는 유입되기 힘든 상태였다. 즉, 조사 기간 사이 증가한 354만의 남성 조회수는 대부분 실시간 연재된 100편 가량의 전독시를 꾸준히 읽은 기존 남성 독자들의 조회수인 셈이다. 반면 여성 신규 독자들은 트위터 등지의 홍보 및 2차 팬덤을 통해 꾸준히 유입되고 있었으며, 이 신규 여성 독자들은 조사 기간 전에 연재된 400편 가량의 전독시를 함께 읽었다. 이 때문에 동기간 동안 유입된 여성 독자들은 자연히 유입 숫자에 비해 1인당 읽은 전독시의 회차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남성 독자수가 많음에도 여성 독자의 조회수가 특정 구간에서 더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만약 통계의 해석에 따라 정말로 전독시의 여성 독자 수가 남성 독자 수를 앞질렀다면 내가 키운 S급들이나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경우처럼 완결 시점 성별 통계에서 여성이 남성의 비율을 앞질렀어야 한다. 전독시는 완결 이후 2년 9개월 째 남성 58 : 여성 42의 총 조회수 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남성 독자가 더 많은 상태다.[4] 다만 먼치킨과는 구별된다. 경우에 따라선 주인공이 아닌 본래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해결해야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주인공 김독자는 제3자로 물러나면서도 본래의 주인공을 문제해결의 핵심으로 올려놓는다는 특징이 있다. 쉽게 말하면 김독자는 자기가 쥔 정보를 이용해 모든 상황을 독식하는 인물이 아니라, 정보를 토대로 전체적인 상황을 통제하는 사령탑에 가깝다. 오히려 힘을 얻어도 갖가지 문제(빈약한 화신체 등)로 기껏 가진 힘도 제대로 못 쓰는 경우가 매우 많다.[5] 다만 세세한 조연까지보다는, 원작 소설의 주인공인 유중혁에게 주로 비중이 쏠린다. 유중혁 외에는 오히려 멸살법 원작의 등장인물이 아니라 현실의 인물인 한수영이 대부분의 비중을 가져가는 편.[6]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다른 세계로 여행하는 내용 자체도 기존에 나온 이야기와 분위기 달라 이질감이 심하며 김독자(+유중혁)를 제외한 등장인물 자체가 공기화가 되다보니 호불호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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