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미 (김새론, 일본 성우: 야지마 아키코[1] 扮) |
1. 개요
영화 아저씨의 히로인. 마약쟁이 스트립 댄서를 엄마로 둔 초등학생이다. 엄마 효정이 벌인 일로 인해 만석, 종석 형제의 조직폭력배에 엮여 납치를 당한다. 이 때 강압에 의해 강제로 800만원에 달하는 거금을 직접 인출하기도 하는데, 이 행적을 형사들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이가 9세임이 밝혀진다.
2. 작중 행적
잘 씻지도 못하는지 영화 내내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나온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도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한테까지 거지 도둑이라며 따돌림당하는 듯 하며, 엄마 말고 유일하게 소통하는 사람은 옆집 전당포 아저씨 차태식뿐이다. 이는 차태식도 마찬가지라, 둘은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가 된다.
같이 밥을 먹다가 전당포로 소미의 엄마 박효정이 찾으러 오자, 소미와 태식은 자신들이 같이 있었다는 증거를 말도 없이 인멸할 정도로[2] 호흡을 척척 맞추며 유대감을 쌓아 나간다.
영화 초반, 한 남자아이의 가방을 훔치다 걸리는 바람에 아이 엄마한테 머리를 맞고 있었다. 출동한 경찰 중 여경이 아이 엄마를 진정시킨 다음 이 일은 어른이 와야 해결된다며 집에 어른 안 계시냐고 물었다. 그러다 근처를 지나가던 차태식을 발견하자 그를 가리키며 아빠라고 하지만 태식은 소미를 외면하고 그냥 가버렸다. 이날 저녁, 문구점에서 마주했다. 태식은 그러게 남의 물건은 왜 훔치냐고 타박했다. 이 사건 이전에 태식은 자신의 국화꽃을 만진 소미를 보고는 꽃을 거칠게 뺏으며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대지 마라"고 충고했다. 그런데도 소미는 남의 물건에 손을 대자 손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모른척 한 걸수도 있다. 게다가 극 초반부, 소미가 우유를 훔치지 않았다며 이젠 안 그런다고 말하는 걸로 미루어 보아, 과거 태식의 집 앞에 있던 우유에 손을 대다 걸린 적도 있는 듯 하다. 다만 소미는 유일한 구원책으로 태식을 쳐다봤는데, 외면당하자 굉장히 크게 상처받았다.
엄마 효정이 극악하고 잔인한 만석&종석 형제의 폭력배 조직의 마약을 가로채는 바람에[3] 엄마와 함께 납치당한다. 엄마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장기적출 당한 채로 죽고, 소미는 개미굴로 보내지게 된다. 그렇게 차태식은 소미를 구하기 위해 분노의 무쌍을 찍게 된다.[4]
참고로 앞부분만 보면 순박하고 여릴 것 같지만, 의외로 강단있고 겁이 없다. 종석이 차 안에서 엄마를 괴롭히자 과감하게 종석의 손을 물어뜯었고, 이에 분노한 종석에게 뺨을 맞고 나동그라졌음에도 다시 일어나서 엄마에게 정신차리라고 호소한다.
개미굴에 넘겨진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납치당한 다른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5], 믿었던 람로완에 의해 사이코패스 의사에게 끌려오자 람로완을 향해 왜 거짓말을 했냐며 따지기까지 했다.
3. 명대사
"그냥… 감옥이 잘 어울릴 것 같긴 해요."
"아저씨도 내가 창피하죠? (중략) 거지라고 놀리는 뚱땡이 새끼보다 아저씨가 더 나빠요. 그래도, 나 안 미워요. 아저씨까지 미워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 한 개[6]명이 아니라 한 개라고 한다. 배우 본인의 실수였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 말 한마디가 소미의 순수한 모습을 부각시킨다.] 도 없어. 그런 생각하면 여기[7]가 막 아파. 그러니 안 미워할래."[8]
"아저씨, 울어요…?"[10]
4. 기타
담당 배우 김새론은 영화 개봉 이후 약 12년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야 만다. 심지어 사건 이후 자숙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계속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목숨 걸고 구한 애가 이렇게 타락한걸 알면 차태식이 오열할거라고 비꼬는 여론이 있다.[1] 일본판 짱구의 1대 성우로 유명하다. 참고로 원판 배우와 어머니뻘로 나이 차이가 매우 크게 난다.[2] 효정이 소미를 부르는 소리를 듣자 소미는 놀라서 수저를 들고 식탁 밑에 숨고, 태식이 문을 빼꼼 열고 소미가 안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 때 효정이 소미 안 왔으면 보여달라며 문을 열어보라고 하는데, 아직 식탁 위에는 소미의 밥그릇이 놓여있는 상황. 그 때 태식이 다리를 쭉 뻗어 발끝으로 소미의 밥그릇을 건드려 식탁 끝으로 밀어서 떨어트렸고, 소미는 식탁 밑에 숨은 채 그 밥그릇을 받았다. 그리고 태식이 문을 완전히 열어서 소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상황 종료.[3] 클럽에서 기둥서방과 함께 마약을 빼돌려 뒷돈을 가로채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모든 사건의 근원.[4] 태식이 안 나섰으면 소미는 개미굴에서 노동용으로 부려지다 장기적출 + 매매 대상이 돼서 죽을 운명이었다.[5] 한 아이에게는 손가락에 네일아트까지 해준 듯 하다.[6] 한[7] 자신의 가슴쪽을 가리키며 말 한다.[8] 소미는 엄마의 방치 및 학대로 고통을 겪으며 자라왔다. 그렇기에 뼛속깊이 사무친 애정결핍을 드러내지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자신을 배려해주는 태식만큼은 미워하지 않겠다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소미의 캐릭터리티를 보여주는 명대사이자, 태식과 소미의 관계를 알려주는 명대사라고 할 만하다.[9] 납치 당한 자신을 속이기까지 한 종석 일당에게 분노하여 오열하며 내지른 말. 여기서 소미가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은[10] 본 영화의 마지막 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