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2 18:17:23

정원사 챈스의 외출


1. 개요2. 상세3. 미디어 믹스
3.1. 영화
3.1.1. 줄거리

1. 개요

폴란드 출신 미국 작가 저지 코신스키[1]의 소설로 원제는 Being There이다. 국내에는 정원사 챈스의 외출이라는 제목으로 2018년 9월에 정발했다.

2. 상세

주인공의 아무 생각 없이 한 모든 발언이 왜곡되는 데서 오는 착각물의 고전으로 볼 수 있다. 즉, 포레스트 검프,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2](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같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 현장에 우연히 거기 있었음'의 클리셰, 거기서 파생된 기믹들의 원조 격인 작품이다. 원제도 '거기 있음' 정도로 해석 가능하다.

윌코의 앨범 Being There는 이 소설의 제목을 따온 것이다.

3. 미디어 믹스

3.1. 영화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0000년 개봉'''




할 애슈비가 연출하고, 피터 셀러스셜리 맥클레인이 주연을 맡아 1979년에 개봉했다.

한국에는 찬스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

3.1.1. 줄거리[3]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챈스는 지적장애를 지닌 남성으로, 어린 고아였을 때부터 평생 저택 안에서 정원일만 하며 남는 시간엔 텔레비전만 본다. 그러던 어느날 집주인이 사망하자, 그는 더 이상 주인집에서 살 수 없게 된다. 함께 살던 가정부 루이스는 이를 알려도 이해하지 못하는 챈스를 보며 그의 장애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집에 있을 수 없다고 이해한 챈스는 주인의 정장을 입고[4] 생애 처음으로 저택 밖으로 나선다. 처음 겪은 혼란스러운 워싱턴 D.C. 거리 속에서 챈스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차주인은 정계 거물 벤자민 랜드의 아내 이브였고 병원 대신 주치의가 있는 그녀의 저택으로 향한다. 불치병으로 죽어가는 랜드에게 평생을 살아온 권모술수의 정계와는 달리 전혀 꾸밈없고 솔직한 챈스는 아주 신선하고 평안을 주는 존재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대통령이 조언을 구하러 랜드를 찾아온다. 그는 불황 때문에 재선이 불투명했는데, 랜드는 그에게 챈스를 만나보라고 권한다. 경제 성장에 대해 묻는 대통령에 챈스는 정원일 밖에 모르기 때문에 정원 지식으로 대꾸한다.
성장에는 계절이 있습니다. 먼저 봄과 여름이 오지만, 곧이어 가을과 겨울이 닥칩니다. 그리고는 다신 봄과 여름이 오지요. 뿌리만 썩지 않았다면, 봄에는 성장이 있을 것입니다!

이를 들은 대통령은 연설에서 경제 기반만 튼튼하다면 일시적 불황은 중요치 않다는 요지의 주장으로 지지율을 높이고, 위 말을 인용하며 챈스 가드너[5]에게 감사를 표해 한순간에 정계의 스타가 되자, 챈스의 모든 발언이 미디어에 왜곡되어 세상의 요지경으로 빠져 들어간다.

랜드가 죽은 후, 엉겁결의 정계의 다크호스가 되어 부통령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린 챈스는 랜드의 장례식을 끝으로 왔을 때처럼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다.
[1] 페인티드 버드 원작자이기도 하다.[2] 다만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과 포레스트 검프 원작 소설은 풍자와 블랙 코미디 성격이 더 짙은 작품들이다. 삶의 페이소스까지 담아낸 영화화가 더 잘 된 케이스.[3] 소설과 영화 내용이 뒤섞여 있을 수 있음.[4] 집주인이 남는 옷을 입어도 좋다고 했기 때문에 챈스의 옷은 꽤 고급이다.[5] 정원사 챈스라는 뜻의 Chance, gardener를 이름으로 알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