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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스토브리그/2024
월즈에서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신 후 맞이하는 시즌이다.2024 시즌을 끝으로 젠지와의 계약이 끝난다. 오버페이를 지불하면서 월즈 우승을 위해 슈퍼팀을 만들었음에도 3년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한 젠지여서 스토브리그 초반에는 젠지가 지금의 로스터를 유지하기는 힘든 상황이란 관측이 나왔으며 그런 와중에 LPL의 웨이보 게이밍이 쵸비를 영입하려는 루머가 있었다거나, DRX가 2년 20억에 새로운 미드 라이너를 영입했다는 썰이 나왔는데 그게 쵸비가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1] 다만 한상용 감독을 비롯한 몇몇 썰쟁이들이 해외 진출에 대해 반박하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하며 진로는 다시 오리무중이 되었다.
대부분의 상위권 팀들을 보면 기존 미드 라이너와 장기 계약을 맺었거나 스토브리그 시작 전부터 계약을 맺고 있었기 때문에, 쵸비 입장에서는 젠지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동부 팀[2]으로 가거나 LPL로 이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LPL의 오퍼가 온 것은 사실이라 하더라도 국내 잔류를 우선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가장 많았고, LPL 팬들도 쵸비가 LPL에 온다는 이야기를 이제는 거의 믿지 않는 수준이라 해외 이적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되었다.
그리고 11월 20일, 다시 돌아온 룰러와 함께 젠지와의 3년 재계약이 발표되었다.# 이로써 최소 젠지에서 6시즌을 뛰게 되었고, 쵸비는 룰러와 함께 명실상부한 젠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었다. 게다가 젠지는 스토브리그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과 다르게, 페이즈와 리헨즈를 내보내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기인 - 캐니언 - 쵸비 - 룰러 - 듀로 라는 슈퍼팀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쵸비가 포함된 이번 2025년 로스터는 서포터가 하위권 팀 출신의 유망주라는 점, 원딜이 당시 이미 젠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룰러라는 점에서 반지 원정대 1기를 해체하고 만든 2022년의 '도넛츄러스'로스터[3]를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2. 2024 LoL KeSPA Cup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이미 병역혜택을 받아서 출전하지 않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출전할만한 특별한 명분이 없는데도 로스터에 등록하여 화제가 되었다. 특히 이미 케스파컵을 우승해본 경험이 있다보니 팬들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다만 직전 시즌 초 인터뷰에서 2024 시즌 종료 후 오프시즌에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러 간다고 언급했고, 케스파컵 로스터 발표일인 11월 29일 기준으로 2024년 육군훈련소의 3주과정 기초군사훈련 대상자들의 잔여 입소일이 12월 5일, 12월 19일, 12월 26일의 총 3일[4]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풀타임 출전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결국 2군 미드 라이너 케미쉬가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고, 쵸비는 베트남전만 출전, 갈리오를 픽해 베트남전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젠지는 4강까지 진출했으나 디플러스 기아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선술했듯 본래 2024년 말에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인터뷰했었으나, 이지훈 젠지 이스포츠 상무에 따르면 2024년이 아닌 2025년 말에 룰러와 같이 갈 예정이라고 한다.
3. 2025 LoL Champions Korea Cup
| 2025 LCK Cup 'GEN Chovy' |
2세트에서는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 중 하나이지만 오랫동안 봉인해두었던 갈리오를 꺼내들었다. 신짜오와 함께 돌격대장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징크스와 제이스를 보호하고 상대를 압박하는데 주력하며 활약하였다. 탱템을 섞은 갈리오임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딜량 1위를 또 다시 달성하면서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껏 올렸다.
이어지는 피어엑스 전에서는 1세트에 요네를 픽하였다. 요네로 코르키를 잡은 빅라를 라인전부터 잘 압박하였다. 압승을 거둘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알리스타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켈린의 활약에 힘입은 피어엑스에게 팀이 정신없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제몫을 다했다. 특히 잘 큰 상대 이즈리얼을 날카롭게 노렸으며 결국 대역전극을 이뤄내었다. 도저히 답이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 합류 속도를 높이고, 교전각을 날카롭게 열었다.
2세트에서는 사일러스를 픽하여 갈리오를 상대했고, 상대의 궁극기를 빼앗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합류하거나 돌격대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중요한 전투마다 상대 원딜을 마크하여 쓰러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결국 이번 경기 POM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브리온전에서 발밴픽에 휩쓸려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대형 업셋의 희생양이 되었다.
DN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는 앞선 경기의 충격을 극복하고 승리했다.
T1과의 라이벌 매치에선 2세트 사일러스로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세트 흐웨이로 결정적인 순간 스매쉬에게 물려 죽으면서 패배하였다.
한화생명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기인은 오락가락하고 나머지 팀원들이 계속해서 저점을 노출하는 가운데 홀로 2021 한화생명을 재현하면서 꾸준히 분투하였지만, 결국 5꽉 승부 끝에 패배하여 패자조로 내려갔다.
패자조 농심전에서는 다른 팀원들의 폼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든든하게 버텨주며 풀꽉 끝에 승리했고, POM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5세트에서 아지르를 잡고 3/0/0 스몰더 상대로 라인전을 오히려 리드하고, 한타에서 슈퍼토스까지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결승 진출전 디플러스 기아 전에서는 맞라이너인 쇼메이커의 영향력을 저지하면서 본인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3:0 완승을 거뒀고, 자신도 POM으로 선정되었다.
최종 결승에서 한화생명을 다시 맞이하게 되었다. 1세트에서는 KDA 0/6/3을 기록할 정도로 저점을 띄웠지만, 2세트에서 탈리야를 꺼내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매치 포인트에 몰린 4세트에서는 미드 비에고라는 조커픽까지 꺼내며 실버 스크랩스를 울리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자신의 필살기 격인 아우렐리온 솔을 내세운 5세트에서 끝내 조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 쵸비는 번아웃이 올 거란 우려를 비웃듯이 오히려 플레이메이킹까지 장착하면서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 라인의 부진으로 인해 팀적으로 흔들린 순간이 많았고, 결국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4. 2025 LoL Champions Korea
| 2025 LCK 'GEN Chovy' |
전 시즌 챔피언인 한화와 개막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치열한 경기가 되거나 한화 쪽이 조금 더 정배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는데 쵸비의 맹활약하며 상대 미드인 제카를 압도했고, 젠지가 승리하였다.
1세트에서는 아리를 픽하며 바이를 픽한 캐니언과 함께 "아리바이"콤비를 완성했다. 초반부터 제카의 스킬을 피해내며 라인전을 잘 수행해냈고 9분 경에는 바이와 한몸 같은 콤보를 선보이며 퍼블을 따냈고 교전과 필요한 상황마다 캐니언과 함께 상황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이제 본인의 시그니처픽이 된 아지르를 픽하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초반 유충에서 제카의 빅토르가 다가오는 것을 견제하면서도 순식간에 상대에게 파고들어 토스를 하며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후 교전에서 필요한 때마다 상대 딜러를 아군에게 배달하는 슈퍼토스를 수차례 선보였다. 특히 22분경 용 전투 상황에서 다소 팀에게 불리하게 굴러갔으나 집중력을 유지하며 틈을 파고들었고 4명을 퍼올리며 완전히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엄청난 메이킹을 선보였다. 결국 개막전 POM에 선정되었다.
2경기에서는 난적 T1을 상대하게 되었다. 첫 경기에서는 아지르를 픽하여 페이커의 아리를 상대하게 되었다. 자신의 안일한 플레이로 불리하게 흘러가던 게임의 흐름을 듀로, 캐니언과 힘을 합하여 여러 차례 뒤집을 수 있는 분기점을 만들어냈으나 상대의 좋은 합에 본인도 여러 차례 잘리면서 게임을 끝내 뒤집지 못하고 패배하였다.
2세트에서는 갈리오를 픽하였다. 라이즈를 픽한 페이커가 매섭게 밀어붙였으나 어떻게든 버텨내었고, 잘 큰 룰러를 보호하고 딜을 넣으면서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까지는 쵸비에게 걸린 기대에 비해 돋보이는 경기력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상대였던 페이커가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3세트가 시작하고, 심지어 빅토르를 픽하자 빅토르 캐릭터 특성상 불안까지 들 정도였다. 그러나 쵸비는 쵸비였다.
빅토르를 픽한 쵸비는 상대의 노림수를 여러 차례 흘리면서 필요한 때마다 캐니언, 듀로와 호흡을 맞추며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오히려 23분경 용 교전 상황에서 본인을 상대에게 노려지게 하고 본인은 빠져나가면서 페이커의 탈리야까지 잡아내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조금씩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엄청난 성장을 거둔 빅토르를 T1은 막아낼 수 없었다.
그러나 T1은 마지막까지 거세게 저항하였고, 넥서스 앞에서 괴력을 발휘하여 룰러와 쵸비를 제외한 3명을 잡아내며 2대 4의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그리고 그 순간에 쵸비의 진가가 발휘되었다. 죽는 걸 알면서도 들어가 메이킹을 한 룰러도 룰러였으나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 쵸비는 오너와 케리아를 잡아내었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구마유시마저 예측 e로 잡아내고, 그대로 강화 귀환 후 순간이동으로 넥서스로 진격, 자신을 막으려는 페이커마저 잡아내며 승리한다. 이번 시즌 최장경기였음에도 단 한 번도 죽지 않았으며 끝까지 엄청난 집중력을 유지한 쵸비는 슈퍼캐리를 보여주었고 결국 이번 경기마저도 POM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솔리드한 폼을 보여주며 팀의 중심이 되고 있고, 특히 3주차 BFX전 3세트부터 4주차 DRX전 2세트까지 무려 7세트 동안 노데스를 기록하는, 정신이 나가도 보통 나간게 아닌 폼을 보여주고 있다. POM 포인트도 600점으로 2위와 무려 300점 차이가 나는 독점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4주차까지의 폼을 총평하자면 매년 듣는 이야기겠지만 또다시 한 단계 성장해서 범접할수없는 단계까지 폼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