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Miami의 등장인물. 배우는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3 에피소드 2에서 나왔던 에디 시브리언.
기본적으론 에릭 델코 못지 않게 기럭지도 훌륭하고 비주얼도 훈훈한 훈남인데다가 집안도 꽤나 부유한 모양인지 작중에서 피해자들에게 일자리를 주선해주는 등의 언급이 등장한다. 수사 과정에서의 행보를 녹음기에 녹취해두는 습관이 있다. 시즌 초반엔 칼리와 함께 페어를 이루어 움직였으나, 월터 시몬스의 합류 이후로는 그와 어울리며 콤비를 형성했다.
시즌 8 에피소드 1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원래는 마이애미에서 호레이쇼 케인과 함께 일했고 호반장이 과학수사대를 맡기 전 LAPD로 전근간 것으로 나온다. 전근을 앞두고 과학수사대를 맡게 된 호반장에게 팀 스피들을 소개시켜주었다고 한다. LAPD에서 자신이 맡았던 사건의 범인 토니 엔라이트가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는 것과 동시에 범인의 변호사였던 대런 보글에 의해 공개 재판에서 증거를 잘못 다뤘다는 오명까지 뒤집어쓴 판에 엔라이트가 자신의 아내까지 죽이자 그의 행적을 쫓아 MDPD로 복귀했다. 사실상 호반장이 이끄는 과학수사대에 있어선 대선배 연배인 셈.[1]
복귀하자마자 인질이 되어 대차게 고생하시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중요한 활약을 하며 입지를 다져갔지만, 무단으로 몰래 엔라이트를 감시하는 탓에 가끔씩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제대로 해명을 안 하는 탓에 과거 마이애미 경찰 재직 시절 안면이 있던 칼리 뒤케인에게 까이고 나탈리아 보아 비스타와의 약속을 한 마디 말도 없이 파토내는 바람에 나탈리아와는 한동안 냉기류가 흐른다. 게다가 엔라이트와 관련해 마이애미에서 다시 사건이 일어나자 그를 몰래 감시하기 위해 도청기까지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며 LAPD 시절의 행적이 도마 위에 올라 난처한 지경에 처한다.
하지만 동료들의 수사 끝에 마이애미에서 새로 일으킨 사건에 대한 증거를 잡는 동시에 LAPD에서의 일도 호반장과 에릭 델코의 활약으로 해결되며 명예를 완벽하게 회복한다. 그리고 나탈리아와의 냉기류도 어느 정도 무마되며 그녀와 썸씽이 생길듯한 분위기까지 풍기지만... 그 뒤로는 그냥저냥 조연화되었다가 시즌 8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살인마가 과학수사대의 연구소에 살포한 독성가스를 흡입, 호흡곤란으로 쓰러졌고 시즌 9 에피소드 1에서 뇌출혈과 심장마비로 인해 순직하게 되면서 한 시즌만에 하차. 이후 시신은 부검실에 1화 내내 보관 중이었다가 마지막에 경찰 예복을 입은 채 부모님이 계시는 캘리포니아로 보내졌다.
원래는 시즌 8에서 하차를 한 에릭 델코의 공백을 커버하기 위한 캐릭터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서인지 적지 않은 비중을 할애받았다. 게다가 본인의 핵심 스토리인 엔라이트와의 악연 외에도 상술한 것처럼 꽤 부유한 집안이란 묘사도 있었고, LAPD 시절엔 일본 야쿠자계 범죄 조직들을 상대했다는 언급이 나오는 등 후에 떡밥으로 쓸만한 요소들이 상당량 뿌려진 상태였다.
하지만 막상 그 에릭이 은근슬쩍 마이애미로 돌아와 다시 활약하기 시작하고 본인이 해결해야 할 과거의 오명도 정작 본인이 아닌 호반장과 에릭이 활약한 뒤로 반 묻히더니 막판 에릭이 완전히 복귀가 결정되자마자 하차당한 꼴이 되고 말았다. 여러모로 시리즈에 유용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었단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말.[2]
[1] 카도자가 MDPD를 떠난 시점은 케인 '형사'가 과학수사기법으로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했던 사건을 해결해서 '특수조사반'의 반장에 임명된 시점이었다. 이후 특수조사반이 과학수사대로 개편되면서 지금의 전용 연구실이 새로 지어진 것. 케인 반장 바로 아래 서열인 뒤케인은 MDPD로 막 전근 온 시점이었고, 에릭은 경찰은 커녕 구난차를 몰면서 고철을 모으고 있었다. 팀 스피들의 경우 카도자가 떠나면서 케인에게 추천했었고, 보아 비스타는 아직 FBI 소속이었으니 경력으로 따지면 뒤케인보다 더 경찰에서 오래 근무한 대선배인 것.[2] 때마침 담당 배우인 에디 시브리언이 불륜 스캔들에 휩싸이게 된 것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