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colbgcolor=#222,#000><colcolor=#fff> 스토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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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교활한 토끼굴의 선물——
제로 공동의 귀중한 데이터와… 바이러스? 이제 전자 에테르 세계로 향할 테다! ||
제로 공동의 귀중한 데이터와… 바이러스? 이제 전자 에테르 세계로 향할 테다! ||
참여 조건: 로프넷 레벨 15 이상. 에이전트 비화 공동 임파서블(상) 클리어
2. 스토리
<rowcolor=#fff> 걸어서 에테르 속으로 |
니콜이 들뜬 표정으로 비디오 가게 문을 두드린다… 무슨 일인지 물어보자 |
「네트워크 계층」 상층 복구 |
네트워크 노드를 극복하려고 하면, 마치 개미처럼 그 안을 점령한 바이러스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H.D.D.를 통해 네트워크 계층을 복구하고 그 안의 정보를 복원하자 |
「코어」 상층 복구 |
드디어 컴퓨터 데이터의 중심 구역에 도착했다… 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H.D.D.를 통해 코어 구역을 복구하고 그 안의 정보를 복원하자 |
걸어서 에테르 속으로 |
이 컴퓨터에 대한 니콜의 조사에 진전이 있는 것 같다. 가서 상황을 알아보자 |
3. 설명
타이밍에 맞춰 W, S를 탭/홀드하여 위쪽 혹은 아래쪽으로 이동합니다. 바이러스 데이터가 화면에서 벗어나기 전에 접촉하면 데이터 수집 성공으로 간주합니다. 데이터를 수집하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
특수 작전에서는 도전을 완료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바이러스 데이터를 수집해야 합니다. 바이러스 데이터를 완전히 놓치면 플레이어의 일정 HP가 차감됩니다. HP가 0이 되면 도전 실패로 간주합니다. |
3.1. 프로그램 레벨
<rowcolor=#fff> 프로그램 레벨 | |
바이러스를 잡아 바이러스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으며 데이터가 일정 수량에 도달하면 프로그램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레벨을 올려 「HP」, 부활 후 「HP」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신규 「프로그램 기능」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 |
HP | |
바이러스 정리 시 바이러스가 안정망을 빠져나가거나 혹은 「Bangboo」 조작 시 위협 요소에 접촉하게 되면 일정량의 HP를 잃게 됩니다. 모든 HP 소진 시 이번 회차의 바이러스 정리가 종료됩니다. | |
과부하 모드 | |
바이러스를 정리할 때 「과부하 배터리」(번개)가 출현할 수 있으며, 과부하 배터리와 접촉 후 일정 시간 동안 과부하 모드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과부하 모드에서는 「무적」 상태에 진입하며, 어떠한 위협 요소에 접촉하든 「HP」 감소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 |
프로그램 기능 | |
프로그램이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다양한 기능이 해제되어 더 안전하게 바이러스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 |
<colbgcolor=#ffd3b5> Lv2 해제 「코드복구」 능력 | 스테이지 내 「HP 회복 아이템」 출현 |
Lv5 해제 「코드복구」 능력 | 「부활」 능력 보유 |
Lv7 해제 「코드복구」 능력 | 「HP 회복 아이템」 회복량 증가 |
Lv9 해제 「코드복구」 능력 | 「부활」 횟수+1 |
4. 도감 수집
4.1. 바이러스 도감
<rowcolor=#fff> 바이러스 샘플 | |
데이터 1 | |
크기 3 | |
상층-휴지통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 외관도, 코드 형식도 물고기 뼈 모양인 바이러스. 흔히 볼 수 있으며, 컴퓨터 시스템을 향해 단도직입적으로 진격해 보안 프로그램을 쉽게 차단하려는 명백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 듣기론, 물고기 뼈 분석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한 달 넘게 야근한 직장인이 사장님에게 복수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업무를 완료할 즈음에 새로운 요구가 추가돼서, 가장 중요한 공격 능력을 못 넣었다고 한다. | |
데이터 1 | |
크기 2 | |
상층-휴지통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 보이스 피싱을 여러 번 당한 후 인간성의 약점을 깨달은 해커가 만든 바이러스. 우호적인 보조 프로그램의 모습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때 위험 항목에 대한 오류 알림을 보내준다. 하지만 이따금 정상적인 프로그램에 오류 알림을 보내 유저에게 삭제를 요구하며, 침입 시스템 저지가 끝날 때까지 그 과정을 반복한다. 의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위험이 크지는 않다. | |
데이터 1 | |
크기 1 | |
상층-휴지통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 한 해커가 추억의 미니 게임을 하다가 패배한 후 영감을 받아 만든 바이러스. 높은 민첩성과 더 높은 도발성을 지녔기 때문에 보안 프로그램에 의해 정확하게 포착되고 처리되기 어렵다. 보통은 시스템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지 않지만, 컴퓨터 화면 전체를 강제로 제어하고 작성자가 녹음한 깡통 웃음소리를 반복해서 재생한다. 얄밉지만 오히려 이걸 애완동물처럼 배경화면으로 삼는 사람도 있다. | |
데이터 1 | |
크기 1 | |
심층-휴지통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 극히 복고적인 바이러스. 옛 도시 시절에 보편적으로 활약했으며,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무수한 금지 팝업이 화면 전체를 장악해서 어떤 버튼을 눌러도 더 많은 팝업 창이 나온다.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의 기분을 망치는 수단이다. 듣기론, 이 팝업 창은 드래그할 수 있는데, 팝업 창 다섯 개를 한 줄로 놓으면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진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 |
데이터 1 | |
크기 3 | |
상층-프로그램 그룹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 아주 강한 타성을 지닌 바이러스. 임의의 경로로 컴퓨터에 침입한 뒤 근처 파일에 기생하여 휴면 상태에 빠진다. 누군가 이 파일을 열면 즉시 활성화되어 시스템 내 같은 타입의 모든 바이러스를 깨우고 「물폭탄」을 발동한다. 다만 디자이너가 휴면-각성 코드를 짜는 데에 전념하느라 데이터에 대한 파괴성은 간과했기 때문에 바이러스로서의 위험성은 높지 않다. | |
데이터 1 | |
크기 2 | |
심층-프로그램 그룹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 연쇄 발동되는 바이러스. 현재 뉴에리두에서 유행하는 유형이다. 시스템을 해킹할 때 일반 프로그램으로 위장해 사용자에게 높은 시스템 권한을 요구한다. 부주의한 사용자가 동의하면, 은밀하게 시스템 코드를 조작해 버그를 생성하고, 특정 버그가 우연히 발동되면 도미노처럼 연속으로 다른 버그를 발동한다. 많은 시민들에게 함부로 「동의」 버튼을 누르지 말라는 교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 |
데이터 1 | |
크기 1 | |
상층-네트워크 계층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 인터넷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오래된 바이러스. 휴지통 아이콘으로 위장해 진짜인 척한다. 이 바이러스를 휴지통으로 착각하고 열면, 컴퓨터의 모든 파일이 단번에 파괴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휴지통을 여는 빈도가 너무 적어서 빠르게 도태되었다. 이를 통해 제품을 디자인할 때는 역시 실용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
데이터 1 | |
크기 3 | |
심층-네트워크 계층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 크기는 작지만 빠른 복제 능력을 갖춘 바이러스. 혼자서는 위험성이 아주 낮지만, 여러 개가 모여 있으면 골치 아프다. 뉴에리두 시대에 개발된 대표 바이러스로, 보잘것없고 성가신 성질은 바이러스 역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개발자는 이미 치안국에 체포되었는데, 그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존재의 의미가 없는 바이러스를 만드는 것으로, 존재의 의미가 없어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한다. | |
데이터 1 | |
크기 2 | |
상층-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 예술적 표현 욕구가 강한 해커가 만든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 화면에는 마치 무리 지어 이동하는 야생 동물처럼, 수만 마리의 바이러스가 날뛰는 광경이 펼쳐진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자가 만든 이미지가 너무 추상적이어서 이것이 개인지 알아보는 사람이 드물었고,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많은 시민들은 인터넷에 바이러스가 너무 못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에 열 받은 제작자는 급기야 스스로 나타나 반박했고, 무사히 치안국에 체포됐다. | |
데이터 1 | |
크기 1 | |
심층-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 에리두 시대부터 현재까지 활동 중인 바이러스. 귀여운 양의 외관과 광과민성 발작을 유발할 만큼 풍부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 잠시 방치하면 극히 빠른 속도로 복제된다. 이걸 만든 해커는 귀여운 외관에 대한 집착이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 왜냐하면 이 바이러스의 추종자들이 바이러스도 정당한 「인권」이 있다고 성명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 |
데이터 1 | |
크기 3 | |
상층-코어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 에리두 시대의 해커들이 「도고일척 마고일장」이라는 말의 정확성을 증명하기 위해 만든 바이러스. 드물게 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어, 목표 시스템에 침입하면 방화벽을 분석해 실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타깃 코드를 생성한다. 결국 코드가 길어지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며, 어느 정도 성장하면 스스로 붕괴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 |
데이터 1 | |
크기 2 | |
심층-코어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찾을 수 있다. 매우 추상적인 바이러스. 긴 코드의 최소 절반은 뉴에리두의 공식 언어가 아닌 다른 문자로 채워져 있으며, 얼핏 보면 깨진 글자처럼 보인다. 이 바이러스는 시스템을 파괴하진 않지만, 불시에 시스템의 문자를 미지의 언어로 변환시킨다. 제작자는 역사 마니아로, 이 정체불명의 언어는 옛 문명의 언어라고 주장하였는데, 나중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거짓말인 것이 밝혀졌다. |
4.2. 데이터 정보
<rowcolor=#fff> 데이터 분석 | |
<colbgcolor=#000> | 오늘은 내가 정식으로 방위군에 들어간 첫날이자 이 컴퓨터를 산 첫날이다. 어머니는 내가 순조롭게 입대한 기념으로 이 컴퓨터를 사주셨다. 컴퓨터를 건네줄 때 어머니는 잊어버리기 쉬운 것들을 컴퓨터에 기록하라고 잔소리를 하셨는데, 솔직히 좀 귀찮았다. 물론 내가 기억력이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입대 첫날 무기를 군영에 두고 가서 장교한테 혼나기도 했으니까. 어쩌면 어머니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시간이 날 때마다 있었던 일을 기록하기로 했다. 어머니는 내가 집 전화번호를 몰라서 집에 전화를 못 한다며, 집 전화번호도 적어두라고 하셨다. 그냥 집에 전화하기 싫어서 안 한 건데… 어머니는 모르시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집 전화번호가 뭐였더라? |
다이아몬드 부대에 들어온 지도 꽤 됐지만, 그렇게 순조롭진 않다. 도시 방어 업무를 맡아 무장 폭력 단체에 대항하는 일은 내가 군인으로서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건 공동에 잠입해 절대적인 화력으로 에테리얼을 제압하고 공동이 확장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부에 몇 번이나 신청서를 제출했는데도 흑요석 부대로의 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내 공동 적합성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전투 능력이 부족한 걸까? 게다가 난 기억력이 안 좋아서 다른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곤 했는데 그들은 내게 「빈칸」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다른 사람들의 코드 네임은 다 멋지던데… 얼마나 더 이곳에서 이등병으로 지내야 하는 걸까? | |
다이아몬드 부대의 규모가 큰 건 알았지만, 거대한 철인까지 모집했을 줄이야. 오늘 다른 부대와 연합 훈련을 진행했는데 그 거대한 철인은 한 손으로 나를 날려버릴 만큼 우람했다. 에리두에 이렇게 강한 기계 구조체가 있는데 왜 나처럼 평범한 사람을 방위군으로 쓰는 걸까? 노략꾼 역을 맡았던 사람의 8할은 그 철인에 의해 처리됐고, 난 폭도 한 명을 처리하는 것도 버거운데 말이다. 기운도 없고, 요즘도 집에 연락하고 싶지 않다. 어머니께는 집 전화번호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핑계를 댔지만, 사실 이미 컴퓨터 화면 뒤에 적어둔 지 오래다. 다만 오늘 훈련이 끝난 후 고개를 숙이고 주눅 들어 있을 때, 그 거대한 철인이 꽃을 한 송이 건네주며 내 등을 두드려 줬다. 견갑골이 부서질 것 같았지만 그래도 정신이 좀 들었다. | |
흑요석 부대와 연합해 임무를 집행했다. 가까이서 그들의 공동 내 전투를 목격하고 나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엄청난 좌절감이 들었다. 연합했던 흑요석 부대의 대장은 호방하지만 믿을 만한 남자(코드 네임이 기억나지 않는다)였는데, 내가 실수할 때마다 도와주고, 미소로 내가 민망해하는 분위기를 환기시켜줬다. 왠지 그라면 내 고민을 말해도 비웃지 않을 것 같아서 작전이 끝난 뒤 그와 잠깐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은, 내가 몇 번이고 전입 신청을 했기 때문에 그가 원래부터 나를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명심하고 극한을 발휘해야 좋은 군인이 될 수 있다면, 언젠가 내게 한계를 돌파하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소등 후에도 한동안 잠에 들지 못했다. 내가 방위군에 들어온 건 에리두의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서지, 전공이나 계급을 위해서가 아닌데… 난 언제부터 이걸 잊고 있었던 걸까? | |
내가 해냈다. 오늘 무장 단체 섬멸 임무에서는 전에 흑요석 부대의 대장이 줬던 가르침을 기억하고, 상관이 배치한 지점을 수호했다. 도망친 단체의 두목은 마침 내가 있는 쪽을 탈출 루트로 선택했고, 난 동료들과 함께 두목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어느 순간부터 동료들은 전투 능력을 잃었고, 오직 나만이 무기를 들 수 있었지만, 난 온 힘을 다해 싸워 그를 이겼다. 내가 해냈다. 지금도 여전히 손이 떨린다… 상관이 오늘 내 활약을 기억해 두겠다고 했지만, 더 기뻤던 건 나도 훌륭한 군인들처럼 싸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점이다. 내가 쥐고 있는 칼날로 에리두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 오랜만에 집에 전화를 걸었고, 어머니는 아주 기뻐 보이셨다. 다이아몬드 부대에 계속 머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
오늘 금록석 부대와 연합해 작전을 펼쳤다. 그들이 새로운 개발 구역을 탐사하고 개척할 때, 우리는 그들을 도와 주변에서 저항하는 무력을 격파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번에 군공을 세운 후로, 전투에서 더 민첩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너무 우쭐했던 걸까? 전투 중에 나도 모르게 적진에 들어가 곤경에 빠졌지만… 다행히 금록석 부대의 저격수가 제때 도와줘서 위기를 벗어났다. 그 저격수는 음성 신호를 통해 내게 뜨거워지는 피 때문에 이성을 잃지 말고, 항상 냉정한 정신을 유지하라고 조언해줬다. 또 한 번 타인으로부터 교훈을 얻었다. 비록 상대의 코드 네임도 모르고, 기억하는 거라곤 그 수정 같던 눈동자뿐이지만… 돌아와서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집에 가고 싶다. | |
지난번 전화 통화 이후 집 생각이 나서 사흘간 부대에 휴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표를 사서 기다리는 동안 갑작스럽게 임무를 받아 지원을 나갔고, 돌아왔을 때는 이미 차가 떠난 뒤였다. 사흘간의 다른 티켓도 이미 매진된 상태였다. 어머니께 연락해 못 가게 됐다고 말하자, 어머니는 그냥 오기 싫은 게 아니냐며 화를 내셨다. 다음 휴가 때 집에 오래 있을 거라 약속하고 나서야 화해할 수 있었다. 집이 그리웠지만 그래도 에리두의 안녕은 지켰으니 최악은 아닌 셈이다… 어차피 다음 휴가도 있으니까. 돌아가는 길에 막사와 멀지 않은 곳에서 괴상한 차림의 시민들을 마주쳤는데 그들은 신앙을 공고히 하고, 영혼을 가다듬어야 한다 따위의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직도 종교를 믿는 사람이 있나? 근처에 활동하는 기지도 없는 것 같은데… 가서 물어보니 이곳에서 소형 집회를 열었다고 했다. 교단의 이름도 언급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음부턴 외출할 때 꼭 노트를 챙겨야지. 3일 동안 단련이나 하면서 보내야겠다. | |
이 기록을 남기는 건, 내가 아직 살아 있고, 의식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함이다. 전례 없던 공동 재해는 눈에 보이는 모든 거리를 삼켜버렸다. 에리두에 또 운 좋게 재난을 피한 곳이 있을까? 내가 있던 부대는 완전히 공동에 삼켜졌고, 많은 전우들이 대비도 하기 전에 고농도의 에테르에 침식되어 에테리얼로 변해버렸다. 그나마 침식되지 않았던 동료들은 에테리얼과의 전투에서 사망했다. 지원군이 없는 막다른 길에 서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오직 나만이 전선에서 성공적으로 퇴각할 수 있었고, 침식 저항 물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 이곳도 잠깐은 안전하겠지만, 내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지원군이 올까? 더 중요한 건 이번 재해가 어디까지 영향을 끼쳤을까? 나의 전우들이 모두 쓰러졌다. 내 가족은? 에리두의 평범한 시민들은??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 |
요즘 매일 잠들기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어젯밤에는 버티지 못하고 잠깐 잠들었다. 오직 나 한 명뿐인 안전 구역, 창밖에는 에테르 결정과 에테리얼들로 가득하다. 눈을 감으면 마치 몇 초 전에 있었던 일인 것처럼, 숨을 거두기 전 전우들의 고통스러웠던 얼굴이 생생하게 눈앞에 떠다닌다. 그들은 왜 그렇게 떠나야 했을까? 나도 그런 모습이 될까? 이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을 때, 언제 꿈속으로 들어온 건지, 그날의 풍경이 떠올랐다. 전우들은 여전히 처절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는데… 멀리서 어렴풋이 눈에 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휴가 때 봤던 그 교단… 내 착각인가? 집회가 끝나고 며칠이 지났는데도 계속 이 근처에 머물고 있었던 거야? …머릿속에 불길한 추측이 떠올랐다. 그날 왜 그 사람들에게 더 캐묻지 않았지? 난 왜 이렇게 멍청해서 그들의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는 거지? 그날 내 방관이 이 모든 것의 재료가 된 건가? 침식 저항 물질이 소진되기 전에, 구조대가 오기 전에…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 |
침식 방지 물자가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 계속 그 조직의 흔적을 뒤졌지만, 여전히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배고픔과 외로움이 내 정신을 잠식하고 있다… 몇 번이고 이곳을 떠나 구조 요청을 하고, 집에 전화를 걸어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머니께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난 그럴 수 없다. 전원 중상을 입고 철수 중인 방위군 동료들을 만났다… 열 몇 번째 공동에 파견된 지원군인 듯했지만 부상이 심상치 않아 보였다. 그들은 「캐럿」과 정보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행히 이번 피해가 에리두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았고, 내 가족은 아직 무사한 것 같았다… 그들은 침식 방지 물자가 다 떨어졌으니 함께 철수하자고 했고, 나는 그들에게 남은 물자를 주었다. 하지만 내가 가진 정보는 알려주지 않은 채 도중에 에테리얼의 습격을 받아 그들과 흩어지게 됐다. 괜찮다, 난 원래 여기에 머므르려고 했으니까. 만약… 내 방심이 정말 이 비극을 초래했다면… 밤마다 에테르 결정에 침식된 전우들이 꿈속에서 이 방을 기어다니며, 내게 왜 자신들이 죽었어야 했냐며 묻는다. 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 |
에테르는 내 몸과 컴퓨터를 침식하고 있다. 이 컴퓨터는 언제 바이러스에 감염된 건지 모르겠다… 어쩌면 재해 전에 이미 감염된 걸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항할 방법이 없다. 지금의 나는 서 있기도 힘들었지만, 두려움은 점점 사라져갔고, 그 대장의 말이 자꾸 떠올랐다. 나는 군인이고, 내 역할을 극대화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지금도 눈을 감을 때마다 떠오르는 전우들의 시선에 먼저 고개 숙여 사과하고, 그 교단을 떠올린다. 그날 그들과 나눴던 대화는 머릿속에서 이미 몇 번이고 되뇌었다. 「송」 풀 네임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유독 이 글자가 생각난다. 공동 밖에서 추적하면 진전이 있을 텐데… 반드시 공동을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침식에 괴로워하며 벽을 두드리다가 컴퓨터 뒷면에 붙어있던 집 전화번호를 발견했다. 왜일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이 숫자가 선명하게 기억난다. ……집에 가고 싶지만, 그건 내가 바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
이것은 마지막 기록이다. 결국 그 교단의 행방을 찾지 못했고, 나는 몸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직감했다. 내가 이렇게 에테르 침식에 대한 적성이 높은 줄 미리 알았더라면, 꾸준히 흑요석 부대에 전입 신청을 하는 건데… 먼발치에서 최근 인간이 남긴 활동 흔적을 발견했다. 이로써 이번 재해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님이 증명되었다. 이건 어쩌면 내 한계일지도 모른다. 나는 캐럿에 의지하지 않고 이곳을 떠나야 한다. 공동을 벗어날 수만 있다면 교단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텐데, 컴퓨터는 이곳에 남겨질 것이다… 만약 내가 공동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언젠가 이 기록들이 사람들에게 발견되기를 바란다. 두려운 마음이 자꾸만 치밀어 올랐다. 눈물을 닦아보려 했지만, 내 눈물방울은 이미 찬란한 에테르 결정체로 변해있었다.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다.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휴가 때 무사히 집에 돌아갔다면 좋았을 텐데. 며칠 동안 고요한 공동을 거닐다 주변 폐허 위에 피어난 에테르 결정 클러스터를 보았다. 마치 꿈속에 있는 것 같았다. 언젠가는 내가 종점을 찾을 수 있기를… |
5. 이벤트 보상
<rowcolor=#fff> 조건 | 보상 |
<colbgcolor=#ffd3b5> 모든 구역의 상층 복구 완료 | 조율 튜너 × 1 |
<rowcolor=#fff> 조건 | 보상 |
휴지통 | |
<colbgcolor=#ffd3b5> 「휴지통」의 상층 복구 완료 | 폴리크롬 × 40 특화 화상 칩 × 2 데니 × 10000 |
「휴지통」의 심층 복구 완료 | 폴리크롬 × 30 특화 화상 칩 × 2 데니 × 10000 |
도감 수집에서 「기록3」 및 「기록4」 분석 | 폴리크롬 × 20 「Bangboo」 알고리즘 모듈 × 2 데니 × 10000 |
프로그램 그룹 | |
「프로그램 그룹」의 상층 복구 완료 | 폴리크롬 × 40 특화 화상 칩 × 2 데니 × 10000 |
「프로그램 그룹」의 심층 복구 완료 | 폴리크롬 × 30 특화 화상 칩 × 2 데니 × 10000 |
도감 수집에서 「기록5」 및 「기록6」 분석 | 폴리크롬 × 20 「Bangboo」 알고리즘 모듈 × 2 데니 × 10000 |
네트워크 계층 | |
「네트워크 계층」의 상층 복구 완료 | 폴리크롬 × 40 특화 화상 칩 × 2 데니 × 10000 |
「네트워크 계층」의 심층 복구 완료 | 폴리크롬 × 30 특화 화상 칩 × 2 데니 × 10000 |
도감 수집에서 「기록7」 및 「기록8」 분석 | 폴리크롬 × 20 「Bangboo」 알고리즘 모듈 × 2 데니 × 10000 |
데이터베이스 | |
「데이터베이스」의 상층 복구 완료 | 폴리크롬 × 40 특화 화상 칩 × 2 데니 × 10000 |
「데이터베이스」의 심층 복구 완료 | 폴리크롬 × 30 특화 화상 칩 × 2 데니 × 10000 |
도감 수집에서 「기록9」 및 「기록10」 분석 | 폴리크롬 × 20 「Bangboo」 알고리즘 모듈 × 2 데니 × 10000 |
코어 | |
「코어」의 상층 복구 완료 | 폴리크롬 × 40 특화 화상 칩 × 2 데니 × 10000 |
「코어」의 심층 복구 완료 | 폴리크롬 × 30 특화 화상 칩 × 2 데니 × 10000 |
도감 수집에서 「기록11」 및 「기록12」 분석 | 폴리크롬 × 20 「Bangboo」 알고리즘 모듈 × 2 데니 × 10000 |
6. 리두 펀드 경험치 시즌 임무
<rowcolor=#fff> 임무 | 경험치 | |
<colbgcolor=#ffd3b5> 「걸어서 에테르 속으로」 이벤트에서 모든 구역의 상층 복구 | | 1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