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21:14:59

조나단 잉그램

조너선 잉그럼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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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athan Ingram
ジョナサン・イングラム

폴리스너츠의 주인공. 30세(호적상 55세). 178cm/60kg.

성우는 메탈기어 솔리드오타콘을 담당했던 타나카 히데유키지만 캐릭터 성격면에서는 소심한 너드 계열인 오타콘과 정반대라 메탈기어 시리즈를 해본 플레이어라면 분위기가 전혀 다른 성우의 연기에 초점을 두고 감상할 수 있다.

코지마 히데오 작품의 다른 주인공들[1]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성숙한 분위기의 어른 주인공. 아마도 모델은 리썰 웨폰 시절의 멜 깁슨인듯 하지만 헤어스타일 말고는 별로 안닮았다(...).

2013년, L.A 시경에서 근무하다 파트너였던 에드 브라운과 함께 폴리스너츠의 일원으로 선정되어 인류 최초의 스페이스 콜로니 비욘드 코스트에 파견되지만 얼마 안 있어 불의의 사고로 우주를 표류하는 신세가 된다. 다행히 에드가 달아두었던 구조용 포트 덕에 냉동수면 상태로 25년간을 태양계를 표류하다가 2038년에 기적적으로 탐사대에게 우연히 발견되어 지구로 귀환한다.[2]

그러나 오랜 우주표류생활로 인해 사회와 25년이라는 긴 시간을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2038년의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웠고 설상가상으로 사고로 트라우마가 생겨 우주공포증까지 겪게 되어 결국 원래 근무지였던 비욘드 코스트로는 복귀할 수 없었기에, 결국 경찰을 그만두고 지구의 O.L.A.[3]의 슬럼가에서 탐정네고시에이터 일을 하며 먹고 살고 있다.

2040년의 어느날, 놀랍게도 사고 전의 아내였던 로레인 호조가 재혼한 남편 켄조 호조가 실종된 사건을 의뢰하러 조나단의 사무실을 찾아온다. 그러나 조나단은 사건 수수를 망설이고 로레인은 일단 호텔로 돌아가기로 한다. 직후 자신의 자가용을 탔던 로레인은 누군가가 그녀의 차에 설치한 폭탄으로 인해 조나단의 눈 앞에서 폭사당하고... 결국 조나단은 로레인의 의뢰대로 호조를 찾기 위해 비욘드 코스트로 향한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높으신 분들의 음모에 휘말리게 되고, 우여곡절끝에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25년간 냉동수면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나이를 거의 먹지 않아 신체적으로는 30세 정도의 젊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호적상으로는 무려 55세아저씨다. 성격은 L.A 시경 시절부터 열혈에 정의감이 강한 것까지는 좋은데 의외로 무모한 데가 있어 로레인이 신혼시절 마음고생이 많았던 모양이다. 나이를 먹은 본인 입장에선 2년밖에 안지났으니 당연하지만 현재도 탐정으로서 추리력 자체는 뛰어난 편이지만 성격 탓에 생각보다는 몸이 먼저 앞서는 편이라 작중에서도 여러 번 곤욕을 겪는다.

상당한 애연가로 주로 '모슬렘'[4]을 피운다. 조나단이 모슬렘을 피우는 이유는 이 시대에서 유일하게 '연기가 나는 담배'이기 때문이다. 조나단이 귀환한 시점의 시대에서는 흡연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닥으로 치달은 탓에, 간접흡연의 위험성이 배제된 연기가 나지 않는 전자담배가 주로 팔리고 있었다.[5] 더군다나 비욘드 코스트에서는 강제금연령이 내려져있기에 흡연 자체가 위법이 된 상태이다. 그 때문에 비욘드 코스트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지만 늘 입에 물고 있을 정도. 때문에 만나는 사람마다 담배 얘기로 태클이 걸린다.

총기로는 L.A 시경시절부터 애용하던 베레타 92F를 사용한다. 기술의 발달로 무반동총이 주류가 된 세상인지라 거의 골동품 취급받는 물건이 된 듯. 워낙 오래된 총이라 이젠 여기에 맞는 정품 9mm 파라벨럼을 구하기 힘들어 따로 주문생산한 철갑탄을 사용하는 모양이다. 조나단이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아이템이기도...

그런데 아무리 유능했다고는 해도 그냥 전직 형사 주제에 고작 9mm 파라벨럼을 쓰는 권총베레타 92F로 우주전투용 중장갑 고기동 강화복인 EMPS(Extravehicular Mobility Police Suit)를 여러 대 때려잡는다. 막판에는 자기를 잡으려고 매복한 AP 대원 전원을 92F 한 자루로 몰살시켜버리는 위엄을 자랑. 아무래도 어느 정도는 주인공 보정이 섞인 게임적 허용이 들어간 묘사라고 해도 스팅거로 메탈기어 때려잡는 솔리드 스네이크나 블래스터로 스내처를 사냥하는 길리언 시드를 능가하는 인간흉기가 아닐까 싶게 만드는 연출.

스내처의 주인공인 길리언 시드와 꽤나 닮은 얼굴을 하고 있으며[6], 작중에 그와 관련한 개그도 몇번 나온다. 하지만 조나단의 모델은 엄연히 멜 깁슨이고 길리언 시드는 해리슨 포드. 스내처의 나폴레옹이 조나단을 길리언으로 오해하는 개그신이 나오지만 스내처의 설정은 2042년이니 본작에서 2년 뒤의 이야기다. 그냥 스내처를 해봤던 게이머들에게 팬서비스를 하는 차원에서 집어넣은 내용인데, 코지마 히데오의 작품들 사이에 나오는 크로스오버는 대부분 이런 식으로 실제로 세계관이 완전히 이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 코지마의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제일 잘 보여주는 사례가 폴리스너츠의 조연 캐릭터인 메릴 실버버그.[7]

모 잡지에서 폴리스너츠에 나오는 장면들을 편집해 만든 만화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선 인간 말종으로 왜곡당한 전적이 있다. 물론 패러디 코믹물인데 편집이 절묘해서 본작을 해본 사람은 데굴데굴 굴렀다는 후문이 있다. 그저 지못미 조나단(...)

사족으로 출신 고교는 키라메키 고교.[8]


[1] 솔리드 스네이크, 네이키드 스네이크길리언 시드는 기본적으로 30~40대 아저씨고 그나마 제일 젊은 딩고 이그리트가 28세다. 나이가 좀 있고 이미 완성된 캐릭터를 지닌 주인공 쪽이 코지마 감독의 취향인 듯.[2] 참고로 이 장면의 연출은 에일리언 2 초반 주인공 리플리가 구명선 안에서 냉동수면 상태로 표류하고 있다가 구조되는 장면과 거의 똑같다.[3] Old Los Angeles : 현재의 L.A. 게임 설정상 L.A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상태이다.[4] 작중에 등장하는 가상의 담배. 같은 감독의 작품에 등장하는 솔리드 스네이크도 애용하는 담배인데, 카멜 필터스나 말보로 레드와 디자인이 유사하다.[5] 이 게임의 발매는 1994년이고, 최초의 전자담배가 시판된 연도는 2003년이다.[6] 스내처 개발 당시 코지마 히데오 휘하의 개발3과 소속 디자이너로 캐릭터 원안, 일러스트 등을 담당했던 키노시타 토미하루(木下富晴)가 폴리스너츠에서도 동일한 포지션을 담당했기 때문에 두 게임은 캐릭터 스타일이 많이 닮았다.[7] 메탈기어에 나오는 특수부대인 FOXHOUND 출신에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의 배경인 잔지바랜드 함락작전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는 설정인데 조나단처럼 냉동수면이라도 한게 아니라면 연대가 전혀 맞지 않는다. 비슷한 예로 스내처에서도 국장인 벤슨 커닝엄도 폭스하운드 교관 출신이라는 설정. 현재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설정을 따르면 폭스하운드는 2005년의 섀도 모세스 사건으로 완전히 해산되었다. 게다가 메탈기어 솔리드에 나온 메릴 실버버그는 폴리스너츠의 동명 캐릭터와 (닮았지만) 다른 사람.[8] SS판의 경우 도키메키 메모리얼 세이브데이터가 있으면 세이브 데이터 내용에 따라서 고교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이벤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