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액 출연료 논란
조승우는 초연 이후 재공연되는 2006년 지킬 앤 하이드에 다시 출연 하였는데, 그 공연에서 국내 뮤지컬 사상 최고액인 회당 1,000만원의 출연료를 받게 된 것이 언론 보도에 의해 알려졌다. # 전 회차를 합산 한다면 조승우는 공연이 끝나면 총 4억원을 받는 것인데 이때문에 고액의 몸값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2010년 제대 후에 3번째로 하게 된 지킬 앤 하이드 공연에서 뮤지컬계 사상 최고 고액 출연료 논란에 '또' 휩싸이게 된다.
2010년 11월 30일부터 공연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주인공 지킬을 맡은 조승우의 출연료와 총액 모두 국내 뮤지컬 사상 최고의 금액으로, 그는 회당 1,800만원을 받기로 계약한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80여회의 공연에 모두 출연할 경우 14억4,000만원(미화 약 128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게 되기 때문에 총액 역시 최고액이 맞다. #
중앙일보 문화부 강혜란 기자는 조승우의 출연료 논란에 대해 2010년 10월 29일에 YTN 라디오 '이슈 & 피플'에 나와서 조승우의 위와 같은 뮤지컬 고액 출연료는 영화와 비교해도 높다고 주장했다. 강기자는 "영화와 비교해도 높습니다. 송강호·설경구 등 국내 정상급 배우의 작품당 출연료가 5억원 이하입니다. 조승우가 입대 전 영화 출연료로 받은 액수도 4억5000만원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조승우의 군대 직전 영화 개런티도 언급 하였다. #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개월 정도 장기 공연이면 마케팅 비용이 최소 10억원이다. 조승우가 출연하면 마케팅 비용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전회 매진 기록으로 14억원 이상의 몸값을 하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 일단 이런 조승우의 고액 출연료는 티켓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제작사 오디뮤지컬 컴파니의 신춘수 대표는 '티켓 가격이 상승했다'는 지적에 "가격은 적당하다고 본다. 1만 원 올렸다."고 말했다.# 신춘수 대표는 "뮤지컬도 산업이고 시장도 커졌으며 2004년 조승우의 지킬 이후 배우를 보고 작품을 선택하면서 실제로 외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배우뿐 아니라 뮤지컬계 종사자들의 몸값이 함께 상승하며 배우와 스텝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으며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다고 본다"며 최고의 배우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준 것일 뿐 출연료 산정은 합당하다고 코멘트했다.
20년간 뮤지컬을 기획해 온 한 공연단체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뮤지컬 공연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조승우의 고액 출연료는 결국 제작비 상승의 원인이 될 것이다”며 “종합예술인 뮤지컬에서 배우 출연료보다 투자해야 할 다른 부분이 많은데 이런 부분이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조승우의 고액 개런티를 계기로 공연의 완성도에 신경 쓰기보다 높은 개런티로 스타 캐스팅에 주력해 한탕만 노리려는 뮤지컬 제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뮤지컬 전반의 수준향상과 거리가 먼 모습이다. 대학로의 또 다른 공연기획자는 조승우의 고액 출연료에 대해 “뮤지컬계에서 특A급이란 배우도 회당 300만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는 상황에서 조승우의 이번 출연료는 뮤지컬계 안에서 분란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승우가 2006년 공연 당시의 개런티를 받고 나머지는 러닝 개런티 형식으로 받았다면 뮤지컬계에서 보다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뮤지컬계는 조승우가 안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하며, 가장 우려하는 점은 조승우 때문에 다른 배우들의 몸값이 덩달아 뛸까하는 점이라고 밝혔다. 당장 스타급 연예인들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조승우와 비슷한 대우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고, 2000년대 중반 이후 뮤지컬계에 스타마케팅이 본격화하면서 배우들의 개런티가 많이 뛰었기 때문에 근거 없는 걱정은 아니라는게 기자의 설명. #
다른 시각도 있다. '더 뮤지컬 어워즈'의 프로듀서이자 중앙일보 문화부 공연 담당 기자는 조승우의 고액 출연료 논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승우라고 배곯던 시절이 없었으랴. 2000년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고종 역을 했을 때, 극단 학전의 ‘의형제’나 ‘지하철 1호선’을 했을 때 그의 회당 출연료는 몇만 원에 불과했다. 그런 무명 시절을 견디고, 착실히 실력을 다져 나가다 뻥 터진 게 2004년 ‘지킬 앤 하이드’였다. 그 후 조승우는 ‘헤드윅’ ‘렌트’ ‘맨 오브 라만차’ 등에 출연했고, 그때마다 전 회 매진의 신화를 쌓아 갔다. 대한민국에 이런 뮤지컬 배우는 없었다. 이 정도 티켓 파워라면, 야구로 치자면 몇 년 연속 MVP(최우수선수)를 받은 거나 다름없다. MVP를 받은 선수의 연봉이 치솟듯 조승우의 출연료가 올라가는 거, 순리다.
조승우에 대해 “까다롭다” “깐깐하다”고 흉을 볼지언정 “개런티 때문에 못 해 먹겠다”고 얘기하는 제작자를 난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고액을 줬어도 그 이상으로 수익이 나기 때문이다. 오히려 “티켓을 조승우보다 5분의 1도 못 파는 배우들이 ‘조승우 출연료의 최소한 반은 달라’고 버텨 피곤해”라곤 했다. 이번 ‘지킬 앤 하이드’ 제작자도 돈을 벌 것임에 분명하다.
‘슈퍼스타K 2’에서 허각이 우승했을 때 사람들의 마음이 찡했던 건 그의 노래만큼이나 그의 불우한 환경 때문이었으리라. 학연·지연 없이도 실력만 있으면 성공하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을 목격했기에 열렬히 지지를 보냈다. 어느새 허각은 공정사회의 아이콘이 됐다. 100% 동감한다. 하지만 우린 한 가지 간과한 게 있다. 공정사회란,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란, 모든 이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 못지않게 ‘용을 용답게 대우해야’ 이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용을 어떻게 하든 끌어내려 이무기로 만든다면, 어느 누가 성공해도 용이 될 수 없다면, 개천에서 용이 나기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허각이 우승한 것만큼, 조승우가 14억4000만원을 받는 게 공정사회라고 난 믿는다. #
한 공연 에디터는 조승우가 1,800만원을 넘게 받아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그는 조승우 공연의 할인율을 언급했다. 조승우가 참여하는 공연은 다른 공연과는 달리 할인이 없거나 할인율이 아주 낮다. 어지간한 공연들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20%정도의 할인을 받는 것이 보통인 것에 비해 조승우의 공연은 기껏해야 5~10%정도이다. 이 할인율의 차이면 이미 회당 1,500만원 이상은 더 버는 것이라고 하였다. #조승우에 대해 “까다롭다” “깐깐하다”고 흉을 볼지언정 “개런티 때문에 못 해 먹겠다”고 얘기하는 제작자를 난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고액을 줬어도 그 이상으로 수익이 나기 때문이다. 오히려 “티켓을 조승우보다 5분의 1도 못 파는 배우들이 ‘조승우 출연료의 최소한 반은 달라’고 버텨 피곤해”라곤 했다. 이번 ‘지킬 앤 하이드’ 제작자도 돈을 벌 것임에 분명하다.
‘슈퍼스타K 2’에서 허각이 우승했을 때 사람들의 마음이 찡했던 건 그의 노래만큼이나 그의 불우한 환경 때문이었으리라. 학연·지연 없이도 실력만 있으면 성공하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을 목격했기에 열렬히 지지를 보냈다. 어느새 허각은 공정사회의 아이콘이 됐다. 100% 동감한다. 하지만 우린 한 가지 간과한 게 있다. 공정사회란,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란, 모든 이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 못지않게 ‘용을 용답게 대우해야’ 이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용을 어떻게 하든 끌어내려 이무기로 만든다면, 어느 누가 성공해도 용이 될 수 없다면, 개천에서 용이 나기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허각이 우승한 것만큼, 조승우가 14억4000만원을 받는 게 공정사회라고 난 믿는다. #
조승우는 출연료 논란에 대해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 할때 코멘트를 했다. 조승우의 고액 출연료를 최초 보도한 중앙일보 기자를 저격하면서 시작된 그의 개런티에 대한 언급은 다음과 같다. "얼마 전 거액의 개런티가 공개돼 죄인이 된 느낌이었다. 내가 바란 것이 아니었다. 그 일로 혹시라도 상처 받은 분들이 있다면 미안하다. 제 값을 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수상 소감으로 언급 하였다. #
제대하고 5일만에 지금 이 뮤지컬 어워즈를 주최하는 중앙일보의 어떤 기자님께서 저의 거액의 개런티를 공개함으로써 제가 참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무거웠구요. 모든 뮤지컬 배우들, 뮤지컬에 관련된 모든 무대 예술을 하시는 분들에게 마치 죄인이 된 것 같아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제가 바란 것이 아니었는데, 물론 그 기자님의 기사도 엄청난 클릭수를 달려 가면서 다 전파가 됐지만, 의도 자체가 저를 굉장히 칭찬해주는 글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누구는 기분 좋은 소리고, 누구는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 됐었을 텐데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그런 기사로 인해서 혹시라도 상처 받으신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리겠구요. 앞으로도 그렇게 받는 만큼 제 값을 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그리고 이 후에 뮤지컬 '닥터 지바고' 합류 기자회견때 "돈을 벌려고 했다면 러닝 개런티를 걸었을 것"이라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영상 # 조승우는 스타 캐스팅이라는 말과 출연료 언급에 대해 불쾌해하며 "내가 뮤지컬해서 돈 벌고 싶었다면 러닝 개런티 걸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난 재벌 됐을 것이다. 12년 동안 뮤지컬 해왔던 뮤지컬 배우인데 스타 캐스팅이라고 하는건 불쾌한 일이다. 스타라고 해준다면 감사한 일인데, 생각해보면 미스 캐스팅이라고 했던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스타가 됐다. 그 전부터 뮤지컬을 안하고 있던 사람이 아니고, 뮤지컬 흥행 신화를 써오고 있었다. 뮤지컬을 하면서 스타가 됐는데 그 범주에 끼워넣는 식의 얘기들은 나한테는 굉장한 상처다. 나는 작품과 연기를 보지 돈이나 스타성을 보고 내 노후 대비를 하거나 그런 일은 없다. 이기적으로 후회할 만한 작품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작품을 하는 것이 내 신념이고 내가 무대에 서는 이유다."라고 발언 하였다. # '내부자들' 라운드 인터뷰 때도 "고액 출연료? 받는 게 맞다. 남들보다 더 많이 받는다. 그런데 내가 얼마 더 주세요, 어떻게 해주세요, 라고 한 적은 없다."라고 출연료 논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언급했다.#이 논란 이후에는 조승우의 정확한 뮤지컬 개런티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2016년에 난 기사들에 따르면 조승우는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뮤지컬 공연 1회당 약 5,00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1, 기사#2
한편, 조승우는 영화의 고액 개런티가 공개 되어 다른 배우들과 함께 출연료와 관런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이 2014년 12월 단독으로 입수한 한국 영화 남자배우들의 출연료 분석 자료에 따르면 조승우는 ‘퍼펙트 게임’ 이후 3년 만에 출연하는 상업 영화인 ‘내부자들’에서 6억원을 받기로 계약했다고 한다. 기사 그리고 영화 출연료에 러닝개런티를 포함하면 내부자들로 10억 이상을 받았다. 내부자들 배우들에게 지급되는 총 러닝개런티는 손익분기점 이후에 극장 관객수당 250원으로 총 14억 이상의 금액이 추측 되는데, 러닝개런티 계약을 한 배우와 총 러닝개런티에서 배우별 배분 조건은 예민한 문제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았었으나, 영화계 독과점 문제를 보도하는 기사에 의해서 이병헌과 조승우가 각각 손익분기점 이후 객석당 150원, 100원씩 러닝개런티를 받기로 한 비율이 본의 아니게 드러났다. 기사
2. 디시 갤러리 사건
2.1. 사건 이전
조승우 갤러리(이하 조갤)는 2012년 조승우의 데뷔 후 첫 드라마 마의가 방영하던 시점에 만들어진 갤러리이다.2013년, 조승우는 조갤에서 온 이벤트 총대한테, 자신이 '디시 조승우 갤러리'에서 본인의 사진을 가지고 만든 어떤 '합성사진'을 봤는데, 그거 만든 인간 사이코 같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조승우도 예민한 반응을 한 것은 맞지만, 사진의 당사자가 싫다는데 장난이고 진심이고 선의고 악의고 떠나서 큰 실례가 되는게 맞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조승우가 너무 싫었다는 그 문제의 '합성사진'을 만들어서 조갤에 올린 사람이 그날 이벤트 차 현장에 간 총대였다. 조승우는 익명의 합성짤을 올린 사람에 대해 뭐라고 한건데, 결과적으로 당사자 앞에서 비난한 형국이 된.(...) 그래서 총대는 '본인의 사진'을 가지고 합성하며 노는 문화도 싫어하는 조승우의 예민한 성향에 대해 알리지 못하고, 후기에도 쓰지 않고 이날 일을 함구하였다. 심지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총대 본인의 합성짤로 조승우가 불쾌한 것이었기 때문에 더 전달하지 못했을 듯. 훗날 총대 본인이 이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증언하기를 조승우가 '합성사진'이 싫다고 말하면서, 은근히 갤에서 나온 총대가 조갤에 돌아가 분위기를 좀 정리해주길 바라는 눈치였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분위기 정리는 디시 특유의 까빠감성으로 팬질하는 걸 그만하라는 말인 듯 하다. 합성짤도 싫어할 정도니, 조승우가 디시 코드 자체와 맞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
조승우의 예민한 성향은 결국 총대가 처한 상황의 특수함으로 인해 전달되지 못했으니, 조갤은 계속해서 조승우가 싫어할만한 합성짤도 만들고 격하게 놀며 디시스러운 팬질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조갤에 조승우가 직접 경고를 하러 온 일이 발생한다. 이 무렵 조승우는 뮤지컬 공연을 하던 시기였는데, 굉장히 컨디션이 안좋고 아팠다고 한다. 그래서 공연이 끝난 후에 퇴근길에 나올 때 '제가 지금 아파서 사인을 다 해드리기는 힘듭니다'라는 설명글까지 팻말에 써서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도 한두명이 철판깔고 사인을 요구하기 시작하자, 조승우의 팻말을 보고 눈치보던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다 받겠다고 몰려들었고, 조승우는 옆의 매니저와 함께 허탈해 했다고 한다. 이 퇴근길 후기를 조갤에서 들은 조갤러들은 처음엔 사인을 요구한 무개념 사람들을 까기 시작했다. 근데 점차 '그럼 조승우의 매니저는 옆에서 저 사람들 막지 않고 뭘 하고 있었냐'라며 매니저를 까기 시작했다.
근데 매니저에 대한 욕설 수위가 상상이상이었고, 매니저 까판 불판까지 열리며 매니저에 대한 인신공격과 쌍욕이 오갔다고 한다. 얼마나 심하게 욕이 오갔으면 심한 욕설이 담긴 수위의 불판이 무려 두개나 있었는데 다 삭제
글에서 보면 알겠지만 조승우가 금요일에 공연에서 물어보면 확인까지 해주겠다고 썼는데, 조갤의 갤러들은 이걸 사칭으로 몰아갔고 심지어 조승우에게 사칭 꺼지라며 댓글로 욕을 했다. 그런데 조승우가 말한 금요일에 조승우 본인에게 확인한 조갤의 갤러들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근데 저 글이 정말 사칭이라고 생각했다면, 소속사에 '디시에 조승우 사칭하는 사람이 나왔다'라고 문의나 제보를 하거나, 조승우 본인에게 정말 확인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사칭이라고 욕하긴 했지만, 조갤에 있던 조갤러 본인들도 정말 조승우일것 같다는 예감이 들기 때문에, 조승우에게 오히려 못 물어본 것이라고 짐작해본다.
조갤은 조승우가 갤러리에 방문해서 직접 자신의 주변인 욕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정할 생각을 안하고, 계속 조승우 주변의 관계자들을 까기 시작하는데, 이 중 조승우가 공연하는 뮤지컬 제작사를 깠던 흔적이 캡쳐로 남아있다. 캡쳐에서 말하는 '공책'은 뮤지컬 공연 제작사 '쇼노트'를 말하는 것이다.
심지어 이러한 제작사를 까는 걸 본 조승우는 오프라인에서 팬들에게 '쇼노트 제작사 욕하지 말라'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 조승우가 직접 제작사 그만 욕하라고 했다는 내용은 조갤에 알려졌는데, 그럼에도 조갤은 아래의 캡쳐 속과 같이 반응하며 "싫은데? 계속 깔껀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여기서 옥정이는 조승우를 뜻한다. 원글
저번에 조승우가 직접 등판해서 매니저 욕하지 말라고 쓴 글은 눈치가 너무 없는 관계로 정말 사칭으로 착각했다 치더라도, 이번엔 조승우가 직접 팬들한테 자기가 공연하는 제작사 까지좀 말라고 말했는데도 "싫은데?" 하면서, 조승우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팬질을 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까빠 감성을 탑재한 채, 팬질을 고수하며 계속해서 조승우의 주변인을 비난했다고 한다. 조승우는 이후에도 이벤트 차 온 총대들에게 회사 욕 좀 그만하라고 눈치를 줬다고 한다. 하지만 조승우의 욕 하지 말라는 이 말은 묵살 되었다.
주변인을 조갤에서 까는 상황이 지속되자, 조승우는 조갤에서 자신에게 해주는 이벤트나 서폿 들어오면 받지말라고 소속사에게 말했다고 한다. 근데 소속사에서 차마 '조승우가 당신들 서폿 받지 말라고 했다'라는 통보를 대놓고 하기엔 좀 그랬는지, 조갤에서 이벤트나 서폿을 하고싶다고 하면 핑계를 대며 거절을 했다고 한다. 조갤은 조승우에 대한 서폿이 계속 물먹으니까, 소속사 서폿 계획을 세운다.
조승우는 계속해서 조갤에 눈치를 주고, 조갤의 갤러들은 조승우가 싫어하든 말든 마이웨이를 고수하며 자신들의 방식으로 조갤에서 주변인들을 비판하며 갤질을 계속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2015년 초부터는 조승우가 공연의 퇴근길에서 불특정 팬들에게 "혹시 갤에서 오셨어요?"라는 식으로 떠보는 질문을 하기도 하고, "갤의 이응이응(ㅇㅇ)이 누구에요?"라는 질문을 다른 날에도 여러번 했다고 한다. 만약 정말 궁금했다면 한번만 질문 했을텐데, 같은 질문을 반복적으로 했다는 것은 의도가 있는 것이다. 조승우 나름대로 간접적으로 눈치를 준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니까 이 말인 즉슨, 왜 갤의 익명(ㅇㅇ) 뒤에 숨어서 그렇게 글을 쓰느냐 이런 식의 의미였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 시기부터 조승우도 한계점에 다다른듯 한데, 이렇게 추측하는 이유는, 일단 조승우는 전년도인 2014년에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이라면 충분히 알아챌만큼(...) 눈치를 줬다. 조갤에서 온 총대라는 사람들한테도 회사 욕 하지 말라며 끊임없이 눈치를 주고, 직접 조갤에 방문해서 욕 하지 말라고 글을 쓰며 경고 해보기도 하고, 조갤에서 온 서폿은 받지 않을거니까 거절하라고 소속사한테 말하는 등등등.
그런데 조갤의 갤러들은 입도 험악하고
2.2. 사건 발발
2015년 5월 3일 조승우는 광주에서 《지킬 앤 하이드》 공연을 마치고 나오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었는데, 디시 갤러리를 하는 팬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고 한다. 모여 있던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손을 들자, 조승우는 "왜 갤에서는 실명으로 활동 안해요?"라고 물어보며, "왜 갤에서는 욕해요?", "갤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앞서 '사건 이전' 항목을 보았다시피, 조승우는 2014년에 자신 주변의 관계자들을 까는 디시 조갤에 계속해서 눈치를 주며, 그럼에도 자정하지 않고 격하게 비난질을 하는 조갤에 대해서 분노를 차곡차곡 적립 중이었다. 그는 이전엔 떠보듯이 질문하다가 조갤에 대해 참는 자신의 한계치가 마침내 터져버리며 폭발한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시기에 연뮤갤에서 자신의 지인인 원미솔 음악감독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일이 터지면서, 조승우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라는 익명의 커뮤니티 시스템 자체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한듯 보인다.
이 사건에 대해 갤러리 내부에서 큰 동요가 있었는데, 그러던 와중에 한 갤러가 속상한 마음을 조승우에 대한 욕설로 표현했다. 그리고 이 욕설을 본 조승우 본인이 직접 그 글에 댓글을 달았다. 댓글 전문을 보려면 이 링크로. 조승우는 '차라리 그냥 저를 욕하고 비난하는건 얼마든지 받을수있고 감당할수 있습니다. 배우. 연예인으로 사는건 이곳과는 다르게 익명성이 없이 평생을 가는 인생이기에 남들에게 욕먹고 때론 안주거리가 되어 씹히는거 너무도 익숙한 일입니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뒤이어 '그동안 이곳에서 저의 소중한 사람들이 욕을 먹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싫어했습니다. 이전 매니저.이전 소속사.지금 소속사.그리고 처음부터 함께해준 제 팬들까지. 제가 견디기 힘든건 이곳의 이중적인 모습때문입니다. 제 앞에선 안그런척. 상냥한척 하지만 결국 이곳에서는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전혀 다른사람으로 돌변하죠. 아무리 새로운 문화라고 하지만 저는 욕이 난무하는 이곳을 인정하고싶지 않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자신에 대한 욕 보다 주변 지인에 대한 욕 때문에 힘들었던 모양. 그는 '시대에 뒤떨어진 배우라 미안합니다. 제겐 욕을하고 누군가 비난하는 친구는 없습니다. 그런 친구는 아예 사귀질 않습니다. 그게 저입니다.건강하십시오'라고 마지막 마무리 댓글을 달았다.
이에 다른 유동 갤러들이 인증을 요구하자 조승우는 이 글을 올리며, 자신의 시계 사진과 함께 '저밑에 댓글을 남겼더니 못믿는 눈치군요. 적어놓은건 진심입니다. 잘들 지내십시오'라는 문장을 남겼다. 그리고 갤 하는 사람 손 들어달라는 말에 손을 들어서 갤 하지 말라고 면박을 당한 사람에게는 자필로 작성된 사과문을 올렸다. 어제 상처를 받으셨다면 죄송하다고 서두를 시작한 조승우의 손편지는, 갤을 하지 말라고 얘기한건 특정 한명을 지목한 것이 아니니 오해 없었음 좋겠다라는 문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자신이 앞서 이 글에 단 댓글 중 '그동안 이곳에서 저의 소중한 사람들이 욕을먹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싫어습니다. 이전매니저.이전 소속사.지금 소속사.그리고 처음부터 함께해준 제 팬들까지'에서 "처음부터 함께해준 제 팬"이란 팬카페 몽룡이네와 팬사이트 위드승우를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승우는 갤 말고도 자신을 응원해주는 방법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다시한번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편지를 끝맺었다. 그는 그리고 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은 변치 않는다고 추신으로 언급했다.
이 사건은 2015년 5월 5일 포털 사이트 연예 메인란에 기사까지 뜨면서 화제가 되었다. 포털 메인을 장식해서 조갤은 온갖 곳에서 몰려든 구경꾼들 때문에, 기존 조갤의 갤러들이 자기들끼리 감정을 토로하고 의견을 나눌만한 장소가 되지 못했다. 이에 조갤의 일부는 비밀 카페 '시크릿'을 파서 나갔다.
이 비밀 카페 '시크릿'에 모인 조갤의 갤러들은 모인지 하루만에 "사과문"이라는 제목을 달았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잘못을 축소하고 자신들을 변호하고, 대부분 조승우에 대한 '공격'으로 이루어진 '성명서'를 발표하며 온갖 커뮤니티에 뿌렸다. 이 글은 아이러니 하게도 팬카페 단체관람 특혜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되었고, '사과문'인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몇년동안 조승우와 조승우 주변인들에게 익명을 무기삼아 욕설을 한 사실은 축소 되어 전혀 사과하는 것 같지 않은 주객전도의 '사과문'이 되었다. 이 역시 2015년 5월 6일 기사로 뜨게 되었다.
이 사과문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 이 사건의 가장 큰 원인은 단체관람이 아니라, 조승우 갤러리의 자정되지 않은 무분별한 욕설이다.
- 조승우는 2014년부터 사건이 일어난 2015년 초까지 꾸준히 갤 총대, 혹은 본인이 직접 갤에 방문하거나 오프라인을 통해서 주변인에 대한 욕설을 자제하라고 요청해왔으나, 조갤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조승우 주변인에게 비난조의 스텐스를 고수하였다.
- 정작 조승우가 '갤을 하지 말라'라고 말하게 된 사건의 원인인, 조갤 갤러들이 저지른 조승우 주변인(소속사, 매니저, 제작사, 음악감독, 동료배우 등)에 대한 원색적인 욕설에 대한 캡쳐 자료들은 없다.
- 단체관람 관련 자료만 엄청나게 첨부하여, 팬카페/팬사이트의 운영과 이들을 혼내지 않는 조승우가 잘못했다는 것만 구구절절 나열하고 있다.
- '사과'문이라면서 '사과'에 대해서는 '디시 문화 특성 상 말이 거칠게 나갔다 미안' 이런 식의 사과로 대충 떼우고 있다.
- 조승우 소속사는 조갤과 소통하려고 만나자고 했으나, 조갤 측에서 '익명성'보호와 '갤러는 평등해야 하기 때문에 소속사 관계자와 만나는 권력을 갖는 갤러는 있을수 없다'는 사상에 입각하여, 먼저 소속사의 만남을 거절을 하였다.
- 결정적으로 갤러리의 대표라고 주장하는 작성자의 대표성이 없다.
모든 갤러는 평등하다면서요
물론 조승우 팬카페/팬사이트의 단관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뮤지컬배우 팬클럽의 단관은 다른 뮤지컬배우도 있는 시스템이다. 단관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하자면, A라는 뮤지컬배우가 나온 뮤지컬 공연에 대해, A의 공식 팬카페(or 팬클럽, 팬사이트)에게 몇십좌석을 미리 빼주고, 이 좌석들을 신청한 팬카페 회원들이 함께 '단체'로 공연을 '관람'하여 단관이라고 보통 줄여 부르고 있다. 조승우 팬카페의 단관은 보통 뮤지컬의 첫공연과 마지막공연의 날짜에 이루어지는데, 이 자리가 다른 일반관객들도 탐낼 정도로 좋은 자리라고 한다. 그리고 이 단관 신청의 기준은 신생회원들이 아닌 기존의 오래된회원이 유리하도록 이루어져 있어서 이것에 대해 비밀카페 '시크릿' 조갤러들은 고발을 한 것이다.
이 단관 시스템의 디테일한 설명에 대해선 한 공연 전문 에디터가 2010년 조승우가 군 제대 후 지킬 앤 하이드로 복귀 할 당시, '조승우는 팬이 아니라 대중에게 어필하는 배우'임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팬카페에 가입해서 단관 신청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기사로 대신한다.
11월 모일 오후 2시. 그의 영화 데뷔 캐릭터의 이름을 딴 조승우의 팬카페에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단관 신청이 있었다.
조승우에 대해서도 그의 지킬앤하이드에 대해서도 짧은 설명조차 불필요하겠지만 그래도 간단히 얘길 하자면 지킬앤하이드는 뮤지컬계에서 조승우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그럼에도 아직도 부정하려드는 못나고 모자란 인간들이 있기는 하더라) 존재로 만들어 준 작품이며, 특히 이번 공연이 더 큰 의미를 갖는 것은 2년 간의 군복무 후의 첫 작품 그래서 만 3년 3개월만의 복귀작이 되는 탓이다. 그가 무대를 떠나 있는 동안 뮤지컬 무대에서 조승우를 보겠다는 사람들의 열망은 사그라들기는 커녕 오히려 더 불 붙은 모양으로 이번 지킬앤하이드의 티켓팅은 그간 그의 공연을 따르느라 제법 단련되었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꽤나 험했다. 그래서 예매시작 후 30분쯤 지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모든 예매 사이트의 좌석 상황은 그저 하얗다.
그런 상황에서 시작된 팬카페에서의 단관 신청.
날짜는 역사적인 그의 첫 공연이고 좌석 또한 당연히 훌륭하다. 아니, 훌륭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미 바깥 세상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희소가치 높은 티켓이다. 신청할 수 있는 인원은 30명. 상식적으로 생각하자면 이 30장의 티켓은 신청 시작 1분 이내에 마감이 되었어야 한다. 그리고 나 역시 당연히 그러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실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여전히 표가 남아있었다. 이걸 보며 나의 뮤지컬 배우 조승우가 보여주는 이 신기하기까지 한 티켓 파워(?)에 다시한번 놀라 넘어간다.
물론 팬카페의 단관이라는 게 티켓 예매 사이트처럼 가입한 모두에게 개방되는 것은 아니다.
아니, 팬카페에 따라 공연에 따라 그런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이번 조승우의 지킬앤하이드의 경우 신청에 약간의 자격(?)이 필요했다. 카페 내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거나 카페에 3개 이상의 글을 썼을 것. 이미 생긴 지 9년이 넘는 카페에서 단관 신청에 이 정도의 조건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관대하기까지 해 보인다는 게 처음의 나의 생각이었다. (사실은 이 날의 신청이 2차 신청이기는 했다. 1차 신청은 그가 입대로 활동 중지 중이었던 기간에도 카페 활동을 잊지 않았던 회원들에게 우선권이 돌아갔었다. 하지만 꾸준히 활동하는 회원들에게의 그 정도 특혜(?)는 전혀 부자연스러워 보이지 않았고 물량도 적었다.) 그러니 이 정도의 조건이 붙더라도 마감은 아주 쉬울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아주 의외이게도 표는 쉽게 동나지 않았다.
요즘 뮤지컬 배우들의 팬카페는, 젊은 남자 주연배우들에 한해서이지만, 꽤 활발하다.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고 검증된 작품에 출연하기만 한다면 단관 인원은 신청 시점에 50명 정도는 가뿐히 넘는다. 게다가 그 날짜에 첫공이나 막공 등의 타이틀이 붙는다면 더 말해 무엇하랴.
그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무려 조승우가 2년 간의 입대를 마치고 3년 3개월 만에 지킬앤하이드로 무대에 돌아오는데 그 첫 공연 단관 티켓 50장(1차 신청 포함분)이 마감되는데 2주 가까이 걸렸다면 대체 그걸 누가 믿을까? 하지만 실제로 그랬는걸....
그리고 이것이 바로 타 배우와 차원이 다른 조승우의 티켓파워의 본질이다. 즉, 그는 팬이 아니라 대중에게 어필하는 배우라는 점이다.
그의 티켓 파워에 대해서 아직도 연예인이 어쩌고, 거품이 어쩌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젠 웃기도 지쳤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에 대해 수정해 주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수정해주기는 커녕 제발들 앞으로도 오래오래 그렇게 생각하시고 조승우의 공연 근처에는 얼씬도 말아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팬으로서 이런 불경한 생각을 해도 되나 가끔 찔리기도 하지만 이런 분들까지 나서주시지 않아도 그의 표를 구하는 건 이미 충분히 아니 넘치게 힘드니 말이다. 언론이 뭐라고 떠들어도 평론가들의 평가가 어떠해도 사람들은 무대 위의 조승우를 보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제발 대중을 바보로 보지 마라. 그들이 이렇게까지 맹렬하게 돈을 지불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서울신문, 2010년 11월 18일, 신기하기까지 한 조승우의 티켓 파워 기사 링크
조승우에 대해서도 그의 지킬앤하이드에 대해서도 짧은 설명조차 불필요하겠지만 그래도 간단히 얘길 하자면 지킬앤하이드는 뮤지컬계에서 조승우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그럼에도 아직도 부정하려드는 못나고 모자란 인간들이 있기는 하더라) 존재로 만들어 준 작품이며, 특히 이번 공연이 더 큰 의미를 갖는 것은 2년 간의 군복무 후의 첫 작품 그래서 만 3년 3개월만의 복귀작이 되는 탓이다. 그가 무대를 떠나 있는 동안 뮤지컬 무대에서 조승우를 보겠다는 사람들의 열망은 사그라들기는 커녕 오히려 더 불 붙은 모양으로 이번 지킬앤하이드의 티켓팅은 그간 그의 공연을 따르느라 제법 단련되었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꽤나 험했다. 그래서 예매시작 후 30분쯤 지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모든 예매 사이트의 좌석 상황은 그저 하얗다.
그런 상황에서 시작된 팬카페에서의 단관 신청.
날짜는 역사적인 그의 첫 공연이고 좌석 또한 당연히 훌륭하다. 아니, 훌륭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미 바깥 세상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희소가치 높은 티켓이다. 신청할 수 있는 인원은 30명. 상식적으로 생각하자면 이 30장의 티켓은 신청 시작 1분 이내에 마감이 되었어야 한다. 그리고 나 역시 당연히 그러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실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여전히 표가 남아있었다. 이걸 보며 나의 뮤지컬 배우 조승우가 보여주는 이 신기하기까지 한 티켓 파워(?)에 다시한번 놀라 넘어간다.
물론 팬카페의 단관이라는 게 티켓 예매 사이트처럼 가입한 모두에게 개방되는 것은 아니다.
아니, 팬카페에 따라 공연에 따라 그런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이번 조승우의 지킬앤하이드의 경우 신청에 약간의 자격(?)이 필요했다. 카페 내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거나 카페에 3개 이상의 글을 썼을 것. 이미 생긴 지 9년이 넘는 카페에서 단관 신청에 이 정도의 조건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관대하기까지 해 보인다는 게 처음의 나의 생각이었다. (사실은 이 날의 신청이 2차 신청이기는 했다. 1차 신청은 그가 입대로 활동 중지 중이었던 기간에도 카페 활동을 잊지 않았던 회원들에게 우선권이 돌아갔었다. 하지만 꾸준히 활동하는 회원들에게의 그 정도 특혜(?)는 전혀 부자연스러워 보이지 않았고 물량도 적었다.) 그러니 이 정도의 조건이 붙더라도 마감은 아주 쉬울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아주 의외이게도 표는 쉽게 동나지 않았다.
요즘 뮤지컬 배우들의 팬카페는, 젊은 남자 주연배우들에 한해서이지만, 꽤 활발하다.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고 검증된 작품에 출연하기만 한다면 단관 인원은 신청 시점에 50명 정도는 가뿐히 넘는다. 게다가 그 날짜에 첫공이나 막공 등의 타이틀이 붙는다면 더 말해 무엇하랴.
그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무려 조승우가 2년 간의 입대를 마치고 3년 3개월 만에 지킬앤하이드로 무대에 돌아오는데 그 첫 공연 단관 티켓 50장(1차 신청 포함분)이 마감되는데 2주 가까이 걸렸다면 대체 그걸 누가 믿을까? 하지만 실제로 그랬는걸....
그리고 이것이 바로 타 배우와 차원이 다른 조승우의 티켓파워의 본질이다. 즉, 그는 팬이 아니라 대중에게 어필하는 배우라는 점이다.
그의 티켓 파워에 대해서 아직도 연예인이 어쩌고, 거품이 어쩌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젠 웃기도 지쳤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에 대해 수정해 주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수정해주기는 커녕 제발들 앞으로도 오래오래 그렇게 생각하시고 조승우의 공연 근처에는 얼씬도 말아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팬으로서 이런 불경한 생각을 해도 되나 가끔 찔리기도 하지만 이런 분들까지 나서주시지 않아도 그의 표를 구하는 건 이미 충분히 아니 넘치게 힘드니 말이다. 언론이 뭐라고 떠들어도 평론가들의 평가가 어떠해도 사람들은 무대 위의 조승우를 보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제발 대중을 바보로 보지 마라. 그들이 이렇게까지 맹렬하게 돈을 지불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서울신문, 2010년 11월 18일, 신기하기까지 한 조승우의 티켓 파워 기사 링크
위에 첨부한 단관 관련 기사가 작성된 것이 2010년이었고, 그때는 '카페에 3개 이상의 글'을 써도 단관 신청이 가능했던 것을 보면, 이 공연 이후에 '단관' 제도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단관' 신청의 기준이 언제부터 바뀌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건, 이 '단관' 기준 문제에서 조승우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조승우가 단관 신청 기준을 관리하고 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승우는 일단 자신의 팬카페, 팬사이트 들어오는 횟수도 현저하게 적은 연예인 중 한명이고
그런데 조갤은 왜 '조승우'에 대한 사과문에, 팬카페와 팬사이트 운영자의 잘못인 '단관' 이야기를 끼워 넣었던 것일까. '사과문'의 앞뒤가 얼마나 안맞냐면, 주어는 조승우인데, 정작 '이러이러 했어요'라는 붙는 서술어가 가르키는 주어는 '팬카페,팬사이트 운영자'이다(...). 이런 물타기성 사과
여하튼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자면, 신생 회원이 아닌 기존 오래된 회원이 유리하도록 설정한 것은 조승우가 아닌 조승우의 팬카페 '몽룡이네'와 팬사이트 '위드승우' 운영자의 문제이고, 단관 기준의 설정은 전적으로 팬카페/팬사이트 운영진의 권한이기 때문에, 단관 이야기를 이 사건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조승우가 '갤에서는 왜 익명으로 욕하는가'라고 조갤의 갤러에게 오프라인에서 직접 말을 하는 바람에 불거진 지금 이 사건의 당사자들은 '조승우'와 '조승우 갤러리의 유저들'이기 때문이다. '사과문'
이 사건은 조승우와 조갤 갤러들 둘다 잘못이 있는 쌍방과실인 사건이다. 조승우는 조갤에서 행해진 조승우 주변인에 대한 욕설이 싫었다고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팬에게 뭐라고 망신을 준것은 분명 잘못이다. 그리고 조갤은 조승우가 끊임없이 욕을 하지 말라고 2년 동안 시그널을 보냈음에도 무시하고 갤에서 조승우 주변 관계자 욕을 한 잘못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갤에서 나온 '사과문'을 봤을 때 조승우의 이번 잘못된 발언이 왜 나오게 되었고 뭔지 궁금해서 클릭한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근데 비밀카페의 조갤러들은 팬카페 운영자의 공정하지 않은 단관 운영을 '사과문'의 핵심으로 끼워넣음으로서, 이 사건의 문제점 본질을 흐리고 있다. 디시와 공식팬카페 사이의 문제를 개입시켜서, 결론적으로 저런 팬카페를 싸고도는 조승우는 욕먹어도 싼 놈이 된 것이다. 조갤에서 자행되어진 조승우와 조승우 주변 관계자들의 수위 높은 욕설은 모두가 조승우가 '단관 비리'를 하는 팬카페를 더 좋아한 죄로 욕먹은게 되어버린 것이다. 조승우가 단관 기준을 정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승우도 "왜 갤에서는 실명으로 활동 안해요?", "왜 갤에서는 욕해요?", "갤 하지 마세요."에 대해 사과를 했으니, 조갤의 갤러들도 자신들이 '사과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사과"를 할때는 '계속 욕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렇게 욕을 하였고, 이 욕에 대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그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 사과문의 초점은 오로지 '단관'이다. 조승우가 이렇게 말하게 된 원인은 조승우가 2014년부터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조승우와 주변인들에 대해 계속된 무분별한 비난 때문이고, 이 내용에 대한 자기반성이 사과문의 주가 되어야 맞는데, 고발의 형식을 띈 '단관'이 주 내용이다.
요약하자면 물타기한번 제대로 한 주객전도 사과문이다. 한마디로 조승우는 이용당했다.
2.3. 사건 이후
비밀 카페에 몸담고 있는 조갤러들은 조승우 갤러리가 다른 인물갤에 비해서 '식물갤'급 청정 갤러리였다고 온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정치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조승우 주변 관계자들을 까는 까글 불판이나, 동료 배우들에 대한 욕설은 다 삭제하며 증거인멸을 한 후에 말이다.(...)그런데 흙오이정신의 몇몇 조갤 눈팅러들에 의해서, 조승우가 그만 하라는 시그널을 꾸준히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조승우와 주변인에 대해 행해진 욕설과 비난글'들이 캡쳐로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엔 같은 팬의 심경으로 응원했던 타 팬들도 조갤의 갤러들한테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타팬이 쓴 조갤 사건 논문
성명문을 삐라급 속도로 살포한 '시크릿' 쪽 조갤러들은 하루만에 조승우를 공격하는 성명문을 퍼트려 놓고, '생각해보니 자신들도 심하긴 했다'라며 얼마후 조승우 소속사에도 사과문을 보냈다. 소속사도 호의적으로 받아줬다고. 하지만 '시크릿' 조갤러들은 자신들 위주로 유리하게 쓰고 속도감있게 배포한 성명문
인터넷 가십이 늘 그렇듯 '조승우'라는 인물이 왜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나 하는 이유는 기억속에서 흐려지고, 탄탄대로로 연예계 생활을 해 온 배우 조승우의 거의 유일한 논란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특히 이 사건은 더욱 조승우 혼자만의 논란으로 남을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사과문 자체가, 앞서 말한 것 처럼 너무나도 주객전도 였기 때문이다. 정작 조승우가 왜 갤을 하지 말라고 했는지, 이에 대한 원인(조갤의 조승우 주변인 비난)이 제대로 기술되어 있지 않고, 비밀 카페 '시크릿' 조갤러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혹은 자신들이 예전부터 말하고 싶었던 '단관'에 대해 이슈몰이 하기 위해, 화제성이 한참 있던 시기에 이 사건과 사실상 관계없는 단관 문제를 부각 하였기 때문에...
일단 조승우 갤러리는 사실상 폐쇄된 갤러리나 다름이 없다. 한때는 폐쇄 논의도 있었다고 하나 폐쇄되지 않았고, 현재는 가끔 어그로성 글이 올라오는 빈 갤러리이다. 기존에 있던 '멀쩡한 팬'들은 대부분 SNS(트위터, 인스타그램 등)로 흩어져서 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성명문을 주도했던 비밀 카페 '시크릿' 회원들 중 일부는 탈덕하고 일부는 아직도 남아서, 현재 다음에 멀쩡한 척 리틀타운이라는 카페를 파서 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사건 후, 조승우는 오랜만에 영화 내부자들의 흥행에 성공하였고, 드라마 비밀의 숲도 호평을 받으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연속해서 두각을 나타냈다.
2.4. 사건에 대한 조승우의 언급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조승우는 이 갤러리 사건에 대해 영화 '내부자들' 언론사 홍보 라운딩 인터뷰 때, 디시 조갤의 사건을 묻는 기자의 질문으로 인해 몇 매체를 통해 해당 사건을 언급 하였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영화 '내부자들' 인터뷰 차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승우는 "사실 갤러리 얘기는 꺼내고 싶지 않은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갤러리 팬들이 저를 욕해서 욕하지 말라는 것처럼 알려진 것 같아요. 저를 좋아해주는 것은 좋지만, 주변 사람들을 욕하고 피해를 주더라고요. 그 갤러리에 있는 분들이 제 팬이라면, 어느 정도 선을 지켜주셨으면 좋겠는데 매장을 시키고 욕을 하니까 저 때문에 그런 피해를 받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DC인사이드 조승우 갤러리와 관련해 불거졌던 논란에 대해선 "갤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는 않은데"라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조승우는 "당시 논란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데, 마치 갤러리 팬들이 저를 욕해서 '욕하지 마세요'라고 한 것처럼 알려졌다"며 "저를 좋아해주는 것은 좋은데 제 주변 사람들을 욕하고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 팬이라면, 제가 (그런 상황을) 안 좋아하는 것을 알면 어느 정도의 선을 지켜주면 좋겠는데, (사람들을) 매장시키고 욕하니까, 나 때문에 사람들이 그런 피해를 받는 것 아닌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
내가 날카롭게 들어가는 부분은 도를 넘어섰을 때다. 갤러리 회원들에게 쓴 소리를 한 게 마치 나를 욕해서 그렇게 대응한 것처럼 알려졌는데 그건 아니다. 내가 아니라 내 주위 사람들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나를 좋아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지킬 건 지켜주길 바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