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07:52:20

조조(Fate 시리즈)

1. 개요2. 특징3. 행적4. 기타

1. 개요

Fate 시리즈에 나오는 조조.

2. 특징

생전에 부하였다 결별한 진궁과 적국의 장수였던 주유에게서 언급되는데, 정보가 많이 풀리지는 않았지만 주유가 삼국지의 인물 상당수는 연의가 아닌 정사에 더 가깝다고 언급하면서[1] 조조의 성격도 연의보다 정사에 더 가깝지 않을까 추측되고 있다.[2]

주유와 진궁은 조조를 시종일관 까는데, 애초에 적이라 좋게 말할 이유가 없지만 한때 부하였던 진궁과 차분한 성격인 주유가 유독 조조한테 과할 정도로 혐오감을 내비치는 묘사를 보면 조조의 인간성이 매우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Fate/Samurai Remnant에서 마스터로 등장한 정성공미야모토 이오리가 조조라면 대단한 위인 아니냐고 관심을 보인 걸 보면 하여튼 시대의 걸물은 걸물.[3][4]

조조를 언급할 때의 반응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는데, 후대인인 정성공과 미야모토 이오리는 조조를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당대인인 진궁과 주유는 매우 혐오한다는 점이다. 이는 조조의 잔혹성을 직접 보고 들은 입장으로서 조조의 잔혹성에 대해 받아들이는 실감의 차이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실제로 조조는 젊은 시절부터 말년까지 비정상적인 잔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로 인해 죽기 직전까지 반란에 시달렸고 장기적으로 조위 왕조의 단명과 위진남북조시대라는 중국사 최장의 내란기라는 결과로 이어졌다.[5]

주유가 조조로 착각한 길가메쉬를 보자마자 정체를 알아보겠답시고 다짜고짜 "너 유부녀 좋아하냐"라고 물어본 걸 보면 조조의 유부녀 취향은 Fate 시리즈의 삼국시대에서도 꽤 악명을 떨친 모양. 이 말을 한 주유 본인이 소교를 첩으로 약탈혼한 걸 생각하면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당시 소교는 미혼으로 추정되며 조조는 유부녀를 약탈혼한 게 한두 번이 아니고 항복한 부하숙모를 건드렸다 장남, 조카, 호위무사를 잃고 정실에게 이혼당했음에도 정신 못 차리고 계속 유부녀를 첩으로 들일 정도로 사생활이 막장이라 할 말은 있다.

3. 행적

3.1. Fate/Grand Order

상대의 의견·이치를 공정히 받아들이면서,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며 단호히 거절하고, 철저히 때려눕힌다. 사람의 마음을 개의치 않는 그 모습은, 냉혹한 기계처럼 보일 것이다.

그런 진궁도 '무인으로서의 냉혈'과 '사람으로서의 냉혈'은 구분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어떤 비책도 태연히 행하는 진궁이지만, 싸움과 관계가 없는 인간에 대해서는 '사람으로서의 예절'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조조를 자신과 같은 유형의 재인이라 생각하고 섬겼지만, 조조가 그 둘을 나누어 생각하지 않는 인물임을 알았을 때, 그 날로 조조와의 우정을 깨고 그 자리를 떠났을 정도이다.
Fate/Grand Order 진궁 마테리얼

Fate/Grand Order 진궁 마테리얼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된다.# 본래 진궁은 전쟁에선 냉혹하게 판단하지만 이건 전투에 있어서는 그 편이 효율적이기 때문이고, 민간인을 상대할 때처럼 전투와 관계없는 상황에서는 나름대로 예절을 지키는 인물이다.[6]

진궁이 연주에서 조조를 따른 이유도 그 역시 자신과 비슷한 효율주의자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지만, 조조가 필요 이상으로 냉혹, 잔인하고 많은 희생을 내자 그가 공사를 구분 짓지 않는 인간이라 진저리를 치면서 떠났다고 한다.[7] Fate 시리즈의 진궁이 고문을 좋아하는 새디스트이며 필요한 희생이었다며 자폭을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임에도 불필요하게 잔인하다며 학을 뗐을 정도이니, 타입문 세계에서의 조조는 정사와 비슷하게 정도 이상으로 잔혹한 인물이었던 모양. 그리고 정사를 아는 팬들은 쬬는 어디든 쬬였다고 조조를 깠다.

3.2. Fate/Samurai Remnant

동시대 사람인 주유에게 언급되는데, 당시 회화가 그야말로 가관이다.######

룰러의 정체를 추측하던 도중, 미야모토 이오리의 "만물을 지배할 진정한 왕이라 칭하고 있으며 터무니없는 그릇을 가지고 있다"는 평과 세이버가 "보기만 해도 오만불손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대왕과 같은 패기를 가지고 있지만 사람 깔보는 그 태도가 열받는다"며 분통을 터트리는 태도에 주유는 "오만불손, 범상치 않은 패기, 사람 깔보는 태도"라는 구절에서 조맹덕 같다며 지레짐작을 해버린다.

그 말을 들은 이오리는 매우 놀라며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생각하고,얼굴이 서양인인데도 대뜸 중국인으로 지레짐작 그 말을 들은 정성공이 신나하면서 "진짜라면 꼭 만나보고 싶군. 정치나 군무에 대한 공적은 하나하나 셀 수가 없는데... 특히 시를 짓는 재능이 매우 뛰어나다던가! 기회가 된다면 지도를 받고 싶을 정도다."라고 말한다. 그 말에 세이버는 "진짜인가? 시가의 재능?"이라며 당황하고, 주유는 "마스터, 선인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자세는 훌륭하지만 그것의 제자가 되는 건 그만―"이라고 조조를 욕하다가 길가메쉬가 나타나 대화가 일시 중단된다.

이오리와 세이버를 잡종이라 부르며 거만하게 행동하는 걸 본 정성공은 우선 자기소개를 하면서 길가메쉬를 보고 어디의 왕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시 고명한 영령일 거라며 호기심을 보이고, 길가메쉬가 나는 유일하고도 지고의 왕이니 당연하다고 자뻑을 떨자 그 모습을 본 주유가 팔짱 끼고 째려보면서 "...그나저나 재정자의 영령이여, 하나 확인하고 싶은 게 있다만, 귀공― 여성... 특히 다른 이의 아내를 좋아하는가?"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시전한다.(...)

그 말에 정성공, 이오리, 세이버 모두 얼이 빠지고 이오리는 속으로 왜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는 거냐고 당황하지만 길가메쉬는 "후, 무엇을 묻는가 했더니... 내가 존중하는 건 그자의 본질뿐이다."라고 대답하자 주유는 조조가 아니라 판단하고 사과한다. 마침 당시의 길가메쉬는 기분이 한창 좋을 때라서 주유의 무례한 질문을 넘기고 이오리, 세이버를 데리고 떠난다.

이후 정성공은 진땀을 빼며 "간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라고 주유에게 항의하지만 주유는 "하하하."라고 웃어넘기며 사과하지 않았고, "허나... 전혀 다른 사람일 텐데, 감돌고 있는 왕기(王氣)에서 비슷한 것이 느껴진다. 이 세상에 그런 남자가 여럿 있다면 넌더리 나겠지만... 네 말대로 대륙은 넓구나."라고 말한다.

4. 기타

Fate/Samurai Remnant의 언급에 따르면 길가메쉬와 동류라고 한다.[8] 주유는 이 세상에 그런 남자가 여럿 있다면 넌더리가 날 거라며 대륙은 넓다고 푸념했다. 이를 보아 작화상으로도 길가 페이스가 아닐까 추측된다.[9] 이 때문에 유비 세이버 페이스 내지는 아서 페이스 설과 손권 이스칸다르 페이스 설이 더더욱 굳어지는 중.

조조와 길가메쉬의 성격이 완전히 같지는 않은데, 생전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조조에 대해 들은 건 많았을 주유는 조조의 얼굴을 몰라서 조조인지 알아보겠답시고 대뜸 유부녀 좋아하냐 물어봤고, 거기에 길가메쉬는 웃으면서 "내가 존중하는 건 그자의 본질뿐"이라고 대답하자 다른 사람이라고 확신하는 태도에서 조조가 길가메쉬만큼 상대의 본질을 존중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10] 조조가 길가메쉬만큼 상대의 본질을 존중했다면 연주의 반란과 관도대전을 포함하여 중원을 평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 순욱을 그런 식으로 토사구팽하지는 않았을 테니 주유의 평이 틀리지는 않았을 듯.

팬들은 만약 페그오에서 조조가 실장이 된다면 칼데아의 유부녀 서번트들을 노릴 거라는 드립이 있다.[11] 주유의 유부녀 모에 발언의 임팩트가 너무 강렬한지라...

생전 자신이 피땀 흘려서 세운 나라뒷통수 쳐서 날로 먹은 휘하의 책사였던 사마의를 미친듯이 갈굴 것 같다는 밈도 있다.

Fate/Samurai Remnant 개발 당시 코에이 테크모에서는 관우를 등장시키고 싶었지만 타입문 작가들이 너무 부담스럽다며 거절해서 주유가 등장한 만큼 고대부터 현대까지 크나큰 논란의 대상인 조조가 주변인물의 언급이라면 모를까 실장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설이 있다. 비슷한 사례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인데, 페그오에 실장시키기 난망한 설정과 별개로 임진왜란 때문에 작가가 직접 등장시키는 걸 주저한다는 게 정설인 만큼 조조도 그럴 여지가 있다.


[1] 예를 들어 장비의 주벽과 적벽대전에서 황개고육지책은 연의의 창작이라고 못 박았다. 본인 曰 내가 고육지책을 구사했으면 연의보다 더 좋은 방법을 사용했을 거라고. 사실 연의의 적벽대전은 정사가 아니라 주원장진우량파양호 대전에서 모티브를 따온 거라 상황이 전혀 다르고 정사의 적벽대전은 수전보다 상륙작전에 더 가깝다.[2] 다만 Fate/Grand Order에서 진궁은 조조의 성격을 '냉혹'하다고 평했는데, 정사의 조조가 보인 잔혹함은 지나치게 격정적인 감정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성격은 연의를 따라갔을 수도 있다. 자세한 것은 더 자세히 나와야 알 수 있을 듯. 정사에서 냉혹한 외도 포지션은 조조의 절친인 원소이다.[3] 사실 객관적으로 따지면 끝내 조조는 끝내 천하통일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조의 능력은 천하통일에 성공한 중국 황제들보다는 밑이라고 보는 게 맞다. 위진남북조시대 안으로만 따져도 천하통일은 못했지만 유유가 조조보다 낫다는 평을 들었다.[4] 다만 조조가 천하통일을 실패한 건 단순히 능력만이 아니라 지나친 잔혹성과 자기애적 성향에서 기인한 기행으로 인한 여파도 있다. 하지만 이런 조조의 성격으로 인한 문제가 본인 생전뿐만 아니라 사후까지 이어지면서 오히려 후대에 더 큰 문제를 일으켰다.[5] 조위 왕조의 단명과 후대의 후유증은 조조 하나에서 국한된 게 아니라 조비조예의 잔혹성 및 자기중심적 기행이 3세대에 걸쳐 맞물린 탓에 일어난 참극에 가깝지만, 애초에 그 기질을 누구에게서 물려받았는지를 생각해보자.[6] 실제로 칼데아 내에서 보라머리 자폭성애자라고 서번트들 사이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지만 전투와 상관없을 때는 마술사 특유의 기인이기는 해도 기본적으로 예의 바른 언행을 구사한다.[7] 정황상 진궁이 조조와 결별한 결정적인 이유가 조조가 일가족들의 복수라는 명분으로 혹은 정말로 복수심에 눈이 뒤집혀서 벌인 서주 대학살이 아닌가 싶다.[8] 실제로 Fate 시리즈의 길가메쉬 성격이 조조와 닮지 않았느냐는 지적은 Fate/Zero 시절부터 나오고 있었다. 왕들의 연회에서 세이버=유비, 아처=조조, 라이더=손권으로 대응하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을 정도.[9]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검은머리 금빠까로 부르고 있다.[10]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에서 4처 아처에미야 시로를 페이커라 부르며 부정하기는 했지만 이는 시로의 거짓으로 점철된 면모 때문이지 웬만하면 존중해준다. 오히려 너무 존중해준 나머지 코토미네 키레이처럼 파국을 부르기도 할 정도.[11] 유부녀 서번트들이 많지만 대표적으로 부디카, 클레오파트라, 무라사키 시키부, 토모에 고젠, 측천무후, 양귀비, 브륀힐드, 크림힐트, 안드로메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