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1:00:57

조폭 마누라 3

조폭 마누라 시리즈
조폭 마누라 (2001) 조폭 마누라 2 (2003) 조폭 마누라 3 (2006)
조폭 마누라 3 (2006)
My Wife is a Gangster 3
파일:조폭 마누라 3 포스터.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장르 코미디, 액션
감독 조진규
각본 김영찬, 정의목, 계윤식
제작 이순열
주연 서기, 이범수
촬영 백동현
음악 박세준
제작사 현진씨네마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개봉일 2006년 12월 28일
상영 시간 115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690,465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출연진4. 줄거리5. 영화에 나오는 엽기통역 대사들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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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폭 마누라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1편의 감독인 조진규가 연출을 맡았고, 서기이범수가 주연으로 나온다.

2. 예고편


3. 출연진


최민수는 본편에서는 나오지 않고 DVD판에서만 볼 수 있다. 스토리상 맞지않고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는 이유로 조진규 감독이 최민수의 동의를 구하고 삭제했다고 한다.

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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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일대를 주름잡는 최고의 조직 화백련 보스의 외동딸 임아령. 어느날 경쟁조직 흑룡회와 만난 연회장에서 칼춤을 선보이게 되는데 흑룡회 조직원들이 바닥에 유리조각을 뿌려 그녀를 웃음거리로 만든다. 이에 분노한 아령은 일을 주도한 남자의 손을 칼로 찔러버렸고(!!!) 평화로워야 할 연회장은 순식간에 두 조직의 사람들이 대치하면서 일촉즉발의 위험천만한 상황이 된다.

다행히 아령의 아버지이자 보스 임 회장의 만류로 상황은 금세 종결됐지만 그날이후 흑룡회의 보스 조 회장이 의문의 살인을 당했고 조직 사람들은 며칠 전에 소동을 일으킨 아령을 범인으로 몰아세우며 미행까지 붙인다. 임 회장은 딸을 어딘가로 피신시키기로 했고 아령은 행선지로 한국을 택했다.[1]

아령의 보호임무를 맡게 된 이들은 삼류건달 조직 동방파였고 보스 양사장은 유일하게 밀수로나마 중국어를 배운 서열 3위 한기철에게 일을 맡긴다. 기철은 손님을 맞이한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같이 사는 동생들인 도미와 꽁치와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인사도 하기전에 대뜸 트렁크부터 떠넘기는 등 처음 본 사람을 아랫사람처럼 하대하는 아령의 무례한 태도를 보고는 분노했고 아령 또한 자기 이름이 적힌 팻말을 거꾸로 든 도미를 보고는 세 사람을 바보라고 생각하며 철저하게 무시했다.[2]

하지만 건달씩이나 되어서 여자한테 밀린다는 건 있을수 없다고 생각한 기철은 야구방망이로 동생들에게 매질을 가하는 척 하며 서열 3위의 위엄을 드러내려고 했지만 이를 보고 있던 아령은 주눅들기는커녕 때리는 법을 잘 모른다며 직접 때리는 방법을 가르쳐주기까지 한다(...) 이때 현관문이 벌컥 열리더니 한 여자가 나타난다.

여자의 정체는 연변 출신 통역관 연희. 기철이 어설픈 중국어로는 제대로된 대화가 힘들어서 섭외한 것이었지만 그녀는 한 구석에서 몸을 풀고있는 아령과 야구방망이를 들고 있는 세 남자를 보고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말도 안되는 엽기 통역(?)을 구사하던 도중 부탁할 일 있으면 말만 하라는 말을 전하게 되는데 이 말을 들은 아령이 엄마 사진을 보여주며 찾아달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명문가 후계자, 삼류 건달, 연변 처녀로 구성된 다섯남녀는 한 지붕 아래에서 기막힌 동거를 하게 된다.

어느날, 라이벌 조직 작두파의 쏘가리와 그의 패거리들과 패싸움을 한 꽁치와 도미. 이 일로 단단히 열받은 작두파의 중간보스 돌돔은 곧바로 기철 일당이 술자리를 하던 가게에 나타났다. 기철과 꽁치는 화장실에 가느라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고 남은건 도미, 아령, 연희가 전부였다. 도미는 최대한 말로 살살 달래보고자 했지만 이들이 도미를 폭행하며 소란을 피우던 그때, 아령이 돌돔의 한쪽 옷깃을 찢으며 나지막하게 가라고 한다. 하지만 돌돔 일당이 가지 않고 행패를 부리자 아령은 순식간에 이들을 제압했다.

바로 눈앞에서 이것을 모두 보고있던 도미는 경악했고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기철과 꽁치에게 자신이 봤던 것들을 이야기해주지만 두 사람은 도미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고 생각하며 믿어주지 않았다. 결국 돌돔은 두목 작두에게 이를 알리는데 여자에게 맞았다고 했다간 자존심도 상할뿐더러 무슨 보복을 당할지 몰랐기에 기철에게 맞았다고 거짓말을 했고 이를 들은 작두가 때마침 아령을 수상히 여기고 있었는데 잘됐다며 동방파에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면서 일이 커져버렸다.

이후 양 사장으로부터 술자리때 상황을 전해들은 기철은 술집에서 돌돔을 때린건 고사하고 만난 기억조차도 없어서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오해를 풀고자 만나자는 작두의 연락을 거절하지 않았다. 작두의 부하로부터 오지 않으면 도미와 꽁치가 죽는다는 협박을 들은 기철은 같이 있던 연희에게 아령을 데리고 먼저 집으로 돌아가 있으라고 했다. 하지만 작두의 부하는 작두가 아령도 함께 초대했다며 이들의 앞길을 막았다. 그 사이, 연희를 통해 모든 일이 자기 때문에 벌어졌다는걸 알게된 아령은 초대에는 응하는게 예의라며 순순히 작두의 부하가 끌고온 차에 올라탔다. 무서워진 연희는 먼저 돌아가겠다며 은근슬쩍 도망가려고 했지만 기철은 네가 없으면 아령과 대화가 안된다며 강제로 차에 태우고 출발했다.

그리고 작두파의 아지트로 쓰는 술집에 도착한 기철. 작두 패거리들에게 흠씬 두들겨맞은 동생들의 몰골을 보고도 애써 화를 눌러참으며 두사람만은 풀어달라고 정중하게 요구했지만 무시당하자 분노가 폭발해 작두를 도발했고 결국 그와 1:1로 대결을 하게된다. 하지만 달려드는 족족 작두의 주먹에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던 그때 보다못한 아령이 근처 테이블위에 술안주로 놓여져 있던 땅콩 한 알을 작두의 눈에 튕겼고 기철은 운좋게 한방 먹이는데 성공한다.

보스가 당해버리자 열받은 작두 패거리들은 단체로 나섰고 기철은 패거리들 수가 너무 많아서 피하기 급급하다 맞기만 했다. 보다못한 아령은 결국 술집에서처럼 작두 패거리들을 단박에 제압해버렸다. 당연히 도미는 말할 것도 없고 기철과 꽁치는 그야말로 경악. 잠시후, 패거리들이 모두 쓰러졌고 아령은 작두에게 다가가 싸움은 이것으로 끝이며 다시는 기철 일당을 건들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연희가 "한번만 더 까불면 죽여버린다(...)"는 말도 안되는 통역을 하는 바람에 묻혔다.

잠시후, 소동이 가라앉고 포장마차에 들른 기철 일당. 아령은 세 사람이 자기 때문에 이유도 모른채 두들겨 맞았던게 미안했는지 누가 건드는 사람 있으면 말만 하라는 이야기를 하며 더 이상 기철 일당을 바보라고 업신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도 연희는 "맞고 다니지 말라"는 없는 말을 지어내면서 또 묻혔다. 이렇게 만천하에 드러난 아령의 격투 실력과 연희의 거짓 통역으로 인해 도미와 꽁치는 아령을 무서워한다.

그녀는 두사람이 자신이 무서워한다는걸 알고는 무술을 조금 배운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연희는 또 "좋은 말할 때 앉아라(...)"는 협박으로 통역한데다 연희 어깨를 잡으며 전처럼 편하게 있다 가고 싶다는 아령의 말을 이제부터 집안의 일들은 자신을 아령이라고 생각하고 상의하라는 거짓말로 통역했다. 연희가 통역을 제대로 하지 않는건 원래 하기로 했던 통역뿐만 아니라 허드렛일까지 모두 자신에게 떠넘기는 두 사람에게 복수를 하고자 아령을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미와 꽁치는 아무것도 모르고 완전히 속아서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복종하는 반면, 기철은 연희가 통역하는 내내 미심쩍은 얼굴로 아령과 연희를 번갈아 보다가 통역 제대로 하고 있는거 맞냐고 의심부터 한다. 하지만 연희가 말대꾸하는거 맞냐며 입막음을 해버리자 별다른 의심없이 넘어간다. 이렇게 작두파는 설자리를 잃고 기철은 서열이 오르는것으로 패싸움 사건은 마무리된다.

그 시각, 홍콩에서는 흑룡회의 2인자 좌국충이 눈엣가시였던 아령을 완전히 처리해버릴 심산으로 킬러들을 급파시켰고 때마침 쇼핑을 나온 기철 일당을 미행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사격게임장에 오게 됐는데 아령은 인형이 필요없다며 거절했지만 연희는 저 인형이 귀엽다고 거짓 통역을 했다. 먼저 도미가 총대를 잡았지만 총알이 빗나가면서 실패하자 기철이 직접 나섰다. 그때 킬러들도 아령을 저격할 목적으로 이들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는데 양쪽에서 동시에 방아쇠를 당기는 바람에 인형의 머리부분이 찢어져 솜털까지 날렸다.

킬러들의 존재를 알리가 없는 기철 일당은 명중이라며 좋아했지만 게임장 주인은 눈을 의심하며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아령은 단박에 킬러들이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걸 눈치채고는 무리에서 이탈해 킬러들을 쫓았다. 이후 어느 인적없는 골목길에서 여자 킬러 한 명과 남자 킬러 두 명으로 구성된 삼인조 킬러들을 마주했다.

킬러들은 금방이라도 그녀를 없애버릴 기세로 다가갔지만 때마침 사라진 그녀를 찾고있던 기철 일당이 나타나자 가운데 서있던 여자 킬러가 잠시 걸음을 멈춘다. 꽁치는 작두가 보낸 애들이라고 생각했고 도미는 하필 골라도 아령이를 골랐냐며 이들을 도발(...)했다. 여자 킬러는 너희들은 빠지라고 했고 그녀의 오른편에 서있던 남킬러 한명은 총까지 꺼내 들었지만 연희와 꽁치는 가짜 총이라고 생각했는지 웃음보를 터뜨렸다. 하지만 그가 진짜로 방아쇠를 당겨 총을 쏘자 그제서야 겁에 질렸다.

연희, 도미, 꽁치는 곧바로 도망쳤지만 기철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멍하니 서있었다. 아령이 그의 팔을 붙잡고 같이 달리기는 했지만 남자 킬러가 총을 한번 더 쏘는 바람에 아령의 팔을 스치게 됐다. 간신히 현장을 빠져나온 기철 일당. 기철은 곧바로 양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작두파가 자신들에게 보복을 하기위해 킬러를 고용했다고 보고했다. 이후에는 킬러들의 타깃이 자신이라는 완벽한 착각을 하고는 근처에 있던 남자 킬러들에게 의도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두 사람을 유인했다. 두 남자는 처음에는 아령이 아니었기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가 갑자기 한 명이 다른 한명의 어깨를 찌르더니 기철을 가리켰다. 조금전 기철이 아령과 함께있던 일행중 한명이란걸 기억해낸 모양.

아지트로 돌아온 기철은 연희에게 소독약을 사오라고 시키고 소파에 앉았는데 꽁치가 다가오더니 불길한 생각이 든다며 놈들을 사주한게 작두파가 아닌 양사장일지도 모를거라고 한다. 자신들 주위사람 중 킬러를 쓸 거물급은 양 사장밖에 없으며 그는 겉으로는 성장한 기철을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하루 아침에 서열이 너무 오른 기철 때문에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것을 우려하여 킬러를 고용했다는 것이 꽁치의 추리였다. 그리고 정말로 양 사장 범행이 확실하다면 아지트도 위험하다고 했다.

기철은 아무말 없이 심란해하기만 하는데 연희가 요란한 발소리를 내며 들어오더니 문제의 킬러들이 동네까지 쫓아왔다고 알렸다. 조금전 기철이 따돌린답시고 유인했을때부터 미행해서 쫓아온듯 하다. 사태가 심각함을 깨달은 기철은 다같이 움직이는건 위험하다며 아령은 자신이 데려갈테니 동생들에겐 연희를 데리고 동네를 떠나라고 한다. 이후 이들은 무작정 밖으로 나왔고 아령을 태운 차를 끌고 나온 기철은 멍하니 서 있던 세 사람에게 일단 흩어지라고 했다. 바로 그때 킬러들이 탄 차가 그들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고 도미와 꽁치는 연희의 제안으로 마침 손님을 내려주던 택시를 훔쳐탔다. 이렇게 차 3대가 골목길 한복판에서 추격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운전대를 잡은 도미는 놀란 토끼눈이었고 조수석에 앉은 꽁치는 뒤에 쫓아오는 킬러들의 차만 응시했다. 그리고 뒷좌석에 앉은 연희는 도미의 거친 운전때문에 비명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때 킬러들의 차가 바로 옆까지 다가왔고 도미와 꽁치는 기겁했지만 그들은 아령이 없는걸 보고는 그냥 가버렸다. 도미는 그들을 쫓아가려고 했지만 우리 잡으러 온 사람을 왜 쫓아가냐는 연희의 말을 듣고 추격 대열에서 이탈한뒤 어느 한 골목에서 멈춰섰다.

한편, 드디어 아령과 기철이 탄 차를 찾아낸 킬러들은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하기 시작하고 기철은 어떻게든 따돌리기 위해 차 속도를 올린다. 킬러들이 탄 차가 보이지 않아 안심했지만 아령은 자기가 하겠다며 자리를 바꾸자고 한다. 그는 거부했지만 아령은 무작정 기철의 다리위에 걸터앉아(!!!) 운전대를 잡고 말았다. 기철 왈 "야, 지금 이게 무슨 자세야!" 거기다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사라졌던 킬러차가 다시 나타났고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 거칠게 운전을 하는 사이 기철은 그만 아령의 가슴위에 손을(!!!) 아령 왈: 즐거워!? 게다가 더 재수없는건 계단앞까지 오고야 말았다는것! 뒤에는 킬러차들이 있어서 후진도 못하는 상황. 아령은 결국 그 상태에서 엑셀을 밟는다(...) 그렇게 밀착 상태인 상황에서 차로 계단을 내려가던 두사람은.... 하아아아......

이후 차를 수리맡긴 기철은 양 사장으로부터 작두는 별 움직임이 없다는 전화를 받는다. 하지만 이미 양 사장을 수상히 여기고 있던 기철은 그를 간보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동생들을 건들면 단단히 각오하라는 엄포까지 놓는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나선 갈곳이 마땅찮았기에 고향에 있는 부모 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아령을 본 기철의 부모는 국제결혼이 유행이냐며 며느리로 단정지어 버린다. 기철이 며느리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지만 기철의 어머니는 며느리 생기면 주기로 한 목걸이까지 쥐어주며 늦기전에 얼른 청혼하라고 부추긴다.

같은 시각, 홍콩에 있던 임회장은 딸아이가 한국에 있다는 정보가 흑룡회에 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직접 좌국층을 만나 담판짓기로 결심한다. 좌국층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당한만큼 되갚아줄거라고 으름장을 놨고 임회장은 원하는대로 해줄테니 아령만은 건들지 말라며 부탁한다. 그는 임 회장 앞에서는 거절은 친구로써 할 행동이 아니랴며 동의하고는 자리를 떴지만 그가 떠나고 얼마 안있어 두사람이 있던 장소가 폭발해버렸고 거기 머물러있던 임 회장은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날이 밝고 아들이 데려온 색시와 제대로 된 대화를 하고 싶었던 기철의 아버지는 아령을 평상위에 앉히더니 나뭇가지로 모래바닥에 한자를 써서 의사소통을 시작했고 이를 들은 아령 또한 같이 나뭇가지로 한자로 써가며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3] 이후 고향집을 나온 두 사람은 이틀만에 동생들과 만났고 기철은 꽁치로부터 뜻밖의 사실을 전해듣는다. 그간 홍콩에서 온 손님으로만 생각했던 아령의 정체는 화백련이라는 홍콩 조직 보스의 딸이며 이틀전부터 자기네들을 쫓아온 킬러의 타깃들 또한 아령이라는 것이었다. 그때 바깥에서 중국으로 국제전화를 걸고있던 아령은 돌연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뒤를 돌아보는데 그 낌새는 바로 킬러들.

아령은 기철 일당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기에 남몰래 킬러들을 외진 곳으로 유인한 다음 남자 킬러들을 순식간에 제거해버린 다음 여킬러와 1:1 대결을 하게된다.[스포일러] 오랜시간 쫓고 쫓기는 추격전까지 벌인 끝에 마침내 여킬러를 칼로 찔러서 죽이는데 성공했고 이후 그녀의 손에 쥐어진 칼을 버리고 눈을 감겨주며 짧게나마 애도를 표한뒤 자리를 떠나버린다. 때마침 사라진 아령을 찾으러 돌아다니던 기철 일당은 이 광경을 보고 얼어붙는다.

그로부터 얼마후 드디어 아령의 엄마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가 있다는 어느 꽃집으로 향한다. 일을 하고있는 엄마를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데도 그리움이 폭발해 눈물이 터져나왔지만 결코 말을 걸 수는 없었다. 자신을 잊었을법한 엄마의 평범한 인생에 간섭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걸어나오면서도 끝까지 아닌척 하며 도도한 자태를 유지했다. 이후 아령은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날이 됐고 기철 일당도 마중을 나왔는데 전과는 달리 모두 표정이 좋지 않았다.[5] 출국 절차를 밟으려는 아령에게 기철은 당당히 한국말로 고백하지만 아령은 그들과의 연을 완전히 끊기위해 매물차게 떠나버린다.

홍콩으로 돌아온 아령은 임회장의 부상에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고 이후 아버지를 다치게 한 흑룡회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흑룡회 조직원의 결혼식에 신부로 위장한 다음 좌국층이 하사하는 칼을 뽑아 단번에 그를 찔러버린다. 경사스러워야할 결혼식장은 순식간에 공포의 아수라장이 휩싸였고 아령이 두고간 엄마 사진을 돌려주기 위해 홍콩까지 날아온 기철도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녀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걱정하던 기철은 급히 근처에 버려져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아령을 찾아나섰고 좌국층의 부하들을 모두 쓸어버리는데 성공한 아령은 건물 옥상에 덩그러니 앉아있는 좌국층과 재회한다.

그는 총을 꺼내들어 아령을 위협하던 찰나, 난데없이 튀어나온 기철이 튀어나와 아령은 건드리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그는 기철을 쏴버린다. 이에 분노한 아령은 곧바로 좌국층에게 달려들어 그를 죽여버린 다음 허망한 표정으로 아래를 내려다 보다 웃음을 터뜨렸다. 죽은줄 알았던 기철이 쓰레기차 위에서 떨어진 목걸이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임 회장의 뒤를 이어 화백련의 보스가 된 아령은 일을 하던 도중 기철을 발견하고 쫓아가지만 그는 사라졌다. 부하로부터 가버렸다는 말을 듣고는 쓸쓸해 하다가 곧 부하들을 총동원해 그가 타고가던 택시를 포위하고 막아섰다. 이후 아령은 기철에게 제대로 청혼해보라고 했고 이어 그에게 다가가 포옹을 하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다.

5. 영화에 나오는 엽기통역 대사들



1. 연희가 아령에게 한국에 왜 왔냐고 물었을 때
한기철: 손님이면 손님답게 행동하라고 전달.
통역: 아까 다친거 같은데 괜찮슴까.
원어: 별거 아냐
통역: 한국에 처음 와서 낯설어서 그렇답니다.
(다들 고개 주억주억)
한기철: 한국엔 뭐하러 왔냐고 전달.
통역: 요긴 어떻게 오셨슴까?
원어: 알 거 없다.
통역: 색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또 친구도 사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좋은 경험 많이 쌓고 싶어서 왔답니다.
꽁치: 대답은 허벌나게 짧은디 뜻은 겁나 기네잉~
한기철: 우리가 뭐하는 사람같냐고 전달. 자동 이씨~ (연희를 위협한다)
통역: 이분들, 뭐하는 사람 같슴까?
원어: 관심없다.
통역: 무, 무슨 사업가 같답니다.



2. 아령이 작두파 패거리를 쓸어버리고 연희와 통역할 때
원어: 싸움은 이걸로 끝낸다.
통역: 한번만 더 까불면 죽여버리겠다.
원어: 다신 쟤들 건들지 마라.
통역: 만약에 쟈네를 또 괴롭히믄 너네는 물론이고 너네 가족, 친척, 사돈의 팔촌까지 모조리 다 찢어죽이것써(..)
원어: (제대로 통역하고 있나 의심된다는 눈빛으로 한번 돌아본 후) 가자
통역: 쟈네 교통사고, 벼락을 맞아도 너네 소행으로 알갔어!



3. 밥먹을때
원어: 잘들 잤어?
통역: 잘 잤니?
원어: 밥 먹었어?
통역: 씨발놈아. 배고프단다.(...)
(식사 시작)
원어: 무서워하지 마라.
통역: 좋은 말 할 때 앉아라(...)
원어: 어제 본 건 잊어줬으면 해.
통역: 디지고 싶지 않으면 젓가락 치워라(...)
원어: 예전에 무술을 좀 배웠을 뿐이야.
통역: 제발 인상 좀 피고 살자.
(다들 억지웃음)
원어: 이해해줘서 고마워.
통역: 내 어떤 사람인지 알았을 거야. 이왕 정체가 드러난 거 이제 절대 참지 않갔어(...)
원어: 그냥 전처럼 편하게 지냈음 좋겠어. (연희 어깨를 잡으며)
통역: 내가 없을 땐 연희를 나라고 생각하고 상의하라.
한기철: 야, 너 제대로 전하는거 맞아?
원어: 넌 왜 안먹어?
통역: 니 방금 말대꾸한게 맞지?

4. 홍콩에서 청혼할 때
원어: 한눈팔면 다리몽둥이 부러질줄 알아, 알아서 기어.
통역: 매일 밤 행복하게 해드리겠답니다~[6] *통역사 역은 석수라는 홍콩 흑백영화 아역출신 배우다.TVB 드라마 매니아들이라면 절대쌍교 1979년판 화무결을 기억할 것이다.

6. 기타

  • 원래는 신은경이 '차은진'이라는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기존의 조폭 마누라 시리즈가 이 있었지만 2편의 저조한 흥행으로 인해 제작사가 분열해버리면서 3편부터는 배우와 내용이 싹다 물갈이됐다. 하지만 이상하게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평점이 높은 편이다. 한가지 재미난 점은 이범수현영, 서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폭 캐릭터들 이름이 물고기 이름이라는 거다. 관객들 사이에서도 역시 조폭 마누라 시리즈는 신은경이 해야 제맛이라는 사람과 서기의 화려한 액션과 현영의 하드캐리 엉터리 번역 개그가 나름 재밌었다는 사람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그러나 시리즈 원조 주인공이었던 차은진은 여자라고 깔보는 깡패들을 참교육하며 굴복시켰는데 비해 3편 주인공은 한기철 일행들이 삼일한을 외쳐도 참교육 안하고[7] 되려 한기철이랑 청혼까지 받게 된다.
  • 현영은 리얼한 대사를 구사하기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한달전부터 중국어와 연변어를 따로 배웠다고 한다. 게다가 극중에서 약간의 설정 붕괴가 하나 있다. 분명 양사장은 중국말을 못하기 때문에 한기철에게 일을 맡긴건데, 아령과 마주하게 됐을 때 기철보다 훨씬 유창한 중국어로 그녀를 상대했다는 거. 이럴거면 왜 시킨겨?[8] 하지만 이 영화는 B급 코미디이므로 그냥 넘어가자.[9]
  • 한국영화연감 기준 KOBIS 공식 통계 관객수는 서울 339,549명, 전국 1,690,465명으로 흥행에 실패하였다.
  • 2015년 인도에서 싱 이즈 블링(Singh is Bliing)이란 제목으로 표절(...) 영화가 만들어졌다.


[1] 한국에는 어릴 때 헤어진 친엄마가 있기 때문이다. 아령은 겉으로는 늘 도도하고 강인한 얼굴을 하고있지만 속으로는 제대로 기억도 안나는 엄마를 무척이나 그리워하고 있었다.[2] 하지만 나중에 도미와 꽁치가 처음 작두 패거리들과 대립하는 장면에서 그들을 '순박한 애들'이라고 했다. 바보라고 하는 것도 단순히 모자라기만 해서 그렇게 여길 뿐 근본은 선량하다고 생각한 듯.[3] 이때 기철의 아버지가 처음 쓴 '安?(편안히 잘 잤느냐?)는 네이버 영화에 등록된 조폭마누라 명대사 상위권을 들 만큼 많은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했다.[스포일러] 참고로 조 회장을 죽인 진범이 바로 이 여킬러다.[5] 여러가지 소동을 겪는 사이 정든것 같다.[6] 이쪽은 아령 쪽에서 데려온 통역사의 통역이다.[7] 물론 그녀의 힘을 깨닫고 위협을 느꼈지만 이 뿐이었다. 기껏해야 엉터리 통역말고는 하나도 참교육을 받지 않았다.[8] 다만 양사장은 조직을 운영해서 기철에게 맡긴걸 감안해야 한다.[9] 그러나 조직의 보스로 경호를 할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게다가 중국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걸로 보아 어느정도의 언어소통은 가능한 상황인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