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4 03:37:18

주체사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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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體思想塔

Juche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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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age/001/2008/04/26/kp1_080426001300.jpg
▲ 주체사상탑의 모습
<colbgcolor=#e40001,#222222><colcolor=white> 준공 1982년 4월 15일
규모 높이 170m
주소

주체사상탑
(평양시 동대원구역 동대원2동)
1. 개요2. 형태3. 특징4. 여담5. 남북통일 이후에는?6. 북한의 기념물 목록7. 여담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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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한의 체제선전용 건축물. 평양시 동대원구역 동대원2동, 대동강변에 있는 기념물이다.

이름 그대로 주체사상을 기념하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탑. 김일성의 70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지어졌다. 북한에서는 이를 '역사상 처음으로 건립된 사상의 탑'으로 추켜올리고 있다.

2. 형태

노동자농민, 지식인을 상징하는 낫과 망치, 그리고 을 든 세 사람의 동상 뒤에 주체라는 금색 글자가 쓰인 탑 위에 빨간색 횃불이 서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세 사람이 든 기구의 형태와 위치는 모두 조선로동당기에서 따온 것이다.

미국의 워싱턴 기념탑남산서울타워를 본 김일성이 일부러 워싱턴 기념탑보다 0.7m 높게 지었다. 워싱턴 기념탑의 높이는 약 169.3m고, 주체사상탑은 170m다.

3. 특징


▲ 영국 배우 마이클 페일린의 북한 방문 중

밤에는 횃불에 불이 켜지고 주변의 라이트로 탑을 밝게 비춘다. 평양의 전력난이 심각한데도[1] 여기만은 김일성김정일동상, 창전거리, 경루동[2]과 함께 빛을 비추는 낭비를 계속하고 있다. 2013년 여름 현대화 공사를 하면서 탑 위 봉화의 조명을 LED로 바꾸고 인근에 CCTV적외선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한다.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150m 지점까지 올라갈 수 있고 그 위에는 전망대가 있다. 영상에 보이는 엘리베이터 층수 표지판의 문자는 한글의 'ㅈ', 'ㄱ'을 가리킨다. '지하', '기단'의 약어로 북한의 다른 장소에서는 잘 쓰지 않는 표현이라고 한다. # 주변에 높은 산이 별로 없는 평양 주변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이다.

4. 여담

박노자는 붓을 가진 사람이 가운데 있는 이유를 '주체사상 이론을 잘 알고 있는 우리 지식인 엘리트가 우매한 노동자와 농부를 이끌어야 한다' 라는 일종의 선민사상 같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붓은 가운데에 있지만, 사람 동상을 보면 망치를 든 노동자가 가운데 있고 애초에 조선로동당기가 제정되었을때 주체사상은 존재 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 근거 없는 뇌피셜일 뿐이다.

5. 남북통일 이후에는?

남북통일하면 김일성김정일동상과 함께 철거해야 할지 논란이 될 건축물이기도 한데, 철거하자는 주장과 리모델링하고 재개장하자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사실 불순한 사상 때문에 그렇지, 주체사상탑은 세계 최고높이의 석탑이기도 하며, N서울타워처럼 평양시내 관람목적으로 하는 전망대같은 시설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철거보다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우상화 부분만 말끔히 제거하고 적절하게 개보수만 한 뒤 이름만 바꿔서 전망시설로 재개장이 될 수도 있다. 과거에 일제강점기 때 일제히 지었던 서울시청의 구 청사가 지정된 게 그 예. 대한민국에서 일제강점기 때 지은 건물들 중 일부를 철거하지 않고,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두는 것은 대한민국이 일제강점기 때 탄압을 받았다는 증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물론 조선총독부와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면 철거될 가능성이 있다.[3]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북한에서 혹시나 혁명이 일어나 혁명 참가자들에 의해 무너지거나 우파나 극우성향의 단체에게 테러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일한국 북부의 최고도시로 역할할 붕괴 이전의 세계무역센터가 그러하듯 평양의 한복판에 그런 건축물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그로가 끌리기 때문이다.[4] 페인트로 반달당하는 것은 약과다. 박제된 조선총독부 첨탑도 침세례에 노출되고 있으니 주체사상탑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차라리 전리품으로서 태극기를 봉화 대신 설치해 체제 승리의 상징으로 삼자는 의견도 나온다.

6. 북한의 기념물 목록

7. 여담

  • 조선중앙텔레비죤 로고의 불 그림이 바로 이 탑의 상층부를 형상화한 것이다. 조선중앙텔레비죤의 보도 오프닝에 이 탑이 CG로 구현되어 있다.
  • 국가보안법상 이적 건축물이다. 박근혜가 2002년에 방북했을 때 주체사상탑을 방문했다가 종북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원래 박근혜가 주체사상탑 전망대에 올라가면 평양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관광 목적으로 간 것이지만 방명록에 서명까지 했다.정작 브이월드 3D 서비스에는 잘만 나온다.
  • 도널드 그레그(Donald Gregg, 1927~) 전 주한 미국 대사가 2002년 4월 개인 자격으로 방북했을 때, 북한 인사에게 당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을 이해시키기 위해 "북한의 고려민항이 (납치되어) 평양 주체탑을 테러해 탑이 없어진다면 심정이 어떻겠느냐"라며 역지사지를 주문하는 과정에서 이 탑이 언급되었다. 이 말을 들은 리찬복(1935~) 상장은 별 말이 없었다고. #, #

8. 관련 문서


[1] 인터넷 밈으로 소말리아보다 못하다는 식의 주장이 있는 것은 소말리아에 평양 정도 규모의 도시가 없어 과장이지만 네팔 카트만두 정도와 비견하면 적절하다. 야간 위성사진은 여기서 실시간으로 공개된다.[2] 이들은 셋 다 평양의 중심부인 중구역에 위치한다.[3] 일단 탑 앞에 있는 동상의 경우는 불순한 의도와 북한 체제의 모순 때문에 사실상 철거 확정이다.[4] 세계무역센터도 마찬가지로 뉴욕 한복판에 뉴욕의 상징 중 하나였던 거대 마천루가 서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9.11 테러 이전에도 쉽게 테러리스트들의 목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