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9 12:00:00

쥐마왕

1. 호두까기 인형에 등장하는 악당2. 마법사의 아들 코리의 보스 캐릭터

1. 호두까기 인형에 등장하는 악당

Rat king.
7개의 머리가 달린 코볼트[1]와 같은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한국판 동화에서는 쥐 마왕보다는 도깨비 쥐 또는 도깨비 생쥐라는 명칭이 자주 쓰였다.

마리의 오빠가 호두까기 인형을 고장낸 그 날 밤, 마리 남매의 집에 자신의 부하 쥐들을 이끌고 쳐들어온다. 이 때, 마법의 힘으로 생명을 얻은 호두까기 인형이 나서서 물리치고, 마리 남매의 눈 앞에서 잘생긴 왕자님이 되어 마리 남매를 연회에 초대하게 된다.

어린이 동화책에서는 버전에 따라 쥐마왕이 머리가 3개인 모습이거나 그냥 몸집만 커다란 정상적인 쥐의 모습도 있으며 쳐들어온 이유도 그쥐들이 배고프니까 호두까기 인형과 다른 인형들을 잡아먹게 내놓으라고 완전히 미친 억지를 부리며 협박하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했다.

2. 마법사의 아들 코리의 보스 캐릭터

게임으로 치면 1스테이지 보스 정도에 해당하며, 마법을 배운 라서 매우 크고 강하다.부하들 역시 마법으로 거대화한 쥐인간들이다. 본명은 쥐돌이. 성우는 온영삼.

인간들을 잡아 가두고 이들을 강에 가두어 통곡하게 하여 통곡 배리어(...)를 발생시켜[2] 인간계로 가는 통로를 막는 등 여러가지 악행을 저질렀다. 강력한 능력의 보유자이나 작중 묘사로 보면 지능은 상당히 떨어지는 듯 하다.

인간계에 가기 위해 통곡의 강을 건너야 하는 코리에게 철철산이라는 화산 속에 있는 여의주를 가져오면 마법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코리가 진짜 여의주를 가져오자 여의주만 받고 그런 약속을 언제 했냐고 뻔뻔한 태도로 돌변한다. 열받은 코리에게 여의주를 다시 뺏기자, 식사를 해서 다시 기력을 찾고 나서 마법을 풀어주겠다고, 코리를 유인 하여 아시리아와 함께 철문에 가두어 버리지만 (덕분에 여의주는 아시리아가 득템) 이마저도 박살내고 나온 코리를 보고 놀란다.

코리에게 마법이 통하질 않아 격투기와 최면술등을 사용하지만 소용이 없자, 부하들에게 육탄전을 명령한다. 더 이상 말로 해봤자 소용없는 놈이라는걸 깨달은 코리쥐수정을 던졌고 이를 계속 잡고 있는 바람에 원래의 쥐가 되어 사망하고 만다.[3][4] 쥐마왕의 죽음에 의해 그가 건 마법도 풀려 부하인 쥐인간들도 모두 평범한 쥐들로 돌아갔다.

TV판에서도 꽤나 비중있는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역시나 거의 개그 캐릭터 수준이다.[5] 또한 인간들은 물론 신하들인 쥐인간들에게도 막 대하는 폭군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결 에피 배틀 자체가 드래곤볼의 초반 패러디를 훨씬 뛰어넘는 그야말로 완벽한 표절이다. 꼬꼬마 시절 손오공천하제일무술대회 결승에서 잭키 춘으로 분장한 무천도사와의 결투 장면과 완벽히 똑같다. 잭키춘(무천도사)가 취권으로 손오공을 압박한 장면이나, 손오공이 3중 잔상권으로 잭키춘(무천도사)의 머리를 가격시키는 장면이나, 손오공의 광견 연기 장면 등을 그대로 갖다 썼다.[6] 여기서 손오공 역할은 당연히 주인공 코리이고 잭키 춘(무천도사) 역할은 쥐마왕이다. 패러디라면 모를까, 원작 내용을 완벽하게 표절했기에 저작권 침해 행위에 해당된다. 그런데 의외로 방영 당시에는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별다른 논란조차도 없으며, 만화 자체가 재미있었는데다 드래곤볼 에피소드를 비교하지 않는 한 의외로 이 표절된 씬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드물 정도다. 게다가 방송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었던 시기였기에 더더욱 묻힐 만도 했는데, 만일 지금과 같이 인터넷이 활성화된 시기에 찾아 본다면, 그에 대한 파장이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 이것은 꼬리가 서로 엮여서 뭉쳐다니게 된 한 무리의 쥐들을 뜻하는 독일어 Rattenkönig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이는 영어로 번역하면 그대로 Rat King이 되며, 독일을 포함한 유럽 각지에서 재앙과 질병의 전조로 여겨져왔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는 '쥐들의 외통'이라고 번역되었다.[2] 그래서 강의 이름도 통곡의 강.[3] 사실 가지고 싶어서 잡은게 아니라 도중 코리가 그냥 던지길래 받았을 뿐인데 계속 잡고있다가 어어~ 하더니 그대로 쓰러져 사망하고 만 것이다(...).[4] 원작은 이렇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코리가 던진 쥐수정을 평범한 보석인줄 알고 계속 잡고 있다가 쥐수정의 힘이 발동돼서 죽고 죽을 때 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허망하게 한 줌의 재로 되어버린다.[5] TV 기능을 가진 마법 거울로 인간 세상의 해수욕장을 비추게 한 뒤 그곳에 있는 수영복 입은 인간 여자들을 보며 헤벌레거리며 웃거나 1자리 숫자도 제대로 못세는 것은 물론 큰 수와 작은 수 둘 중 어느게 더 많은지조차 했깔려하는 등...[6] 참고로 저 배틀이 나온 장면들은 드래곤볼 5권(애장판이 아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