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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태국의 코코넛 음료. 꽤 오래된 제품인 줄 아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2015년 2월에 출시된, 그리 역사가 길지 않은 음료다. 해외에선 비타코코 등이 더 인지도가 높지만 국내에선 특유의 악명과 인기 예능 무한도전에서의 PPL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99.9% 코코넛 워터 원액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밍숭한 맛과 함께 머리를 아프게 만드는 살짝 씁쓸한 단맛이 매우 강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여타 코코넛 음료는 모두 설탕이나 기타 당류 등이 첨가되어 우리가 쉽게 마실 수 있는 것이지 코코넛 안의 물은 예상과 달리 맛이 없는 경우가 많다.[1]
2. 상세
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2,500~2,800원 이상의 음료수치곤 비싼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맛이 호불호를 심하게 타서 악명이 엄청나게 높다. 주로 상한 물 맛, 그릇 헹군 물 맛, 걸레 빤 물 맛 등의 악평이 많은데, 사실 향을 첨가하지 않은 코코넛 워터의 맛이 원래 좀 그런 편이다.[2]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다 보면 코코넛에 빨대를 넣어 주는데 이 때의 맛과 비슷하다. 구체적으로는 살짝 이온음료와 비슷한 느낌에 단맛을 빼고, 뒷맛은 약간 고소하면서도 느끼하다.사실 미각이라는 것은 후각에 크게 의존되므로, 식품의 냄새가 무언가와 비슷하면 맛도 대부분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향미가 별로 안 좋다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봐야 할 듯. 일단 99% 이상의 그냥 생 코코넛 워터이긴 한데[3], 아무래도 코코넛 열매를 직접 따서 마시는 것이 아니므로 제조과정에서 산화된다는 점, 종이 포장재에서 냄새가 새어들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수 있겠다. 안을 비닐재로 코팅해도 음료의 종이 포장은 냄새가 배기 마련이기에 그렇다.[4]
미국에서는 사 마시는 사람이 은근히 있어서 대학교 매점 같은 곳에서는 항상 팔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편이며, 탄산음료와 스포츠음료의 대용품으로 차류와 함께 꽤 많이 보인다. 아무래도 달지 않은 맛[5]의 먹을거리는 건강식품은 아니어도 고급이라는 인식 때문인 듯 보인다.[6] 밑의 설명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운동선수가 마시기엔 무리여도 대학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일 수도 있는 음료라서 소소하게 꾸준히 팔린다. 애초에 단가가 높기도 하고, 가격 정책도 고가정책이기 때문에 마시는 사람만 마신다. 그러나 편의점에서는 반값 할인이나 1+1 할인을 자주 하기 때문에 만약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고 돈이 아깝다면 이 할인을 이용하자.
지코의 코코넛 워터는 아무 맛도 첨가되지 않은 맹 코코넛 워터보다는 파인애플 등이 첨가되어 좀 달달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맹 코코넛 워터는 정말로 당분이 첨가되어 있지 않아서, 너무 맹맹하다보니 코코넛 워터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되는 면이 있다.[7] 그러나 영양성분표를 봐도 알 수 있지만 계속 마시다 보면 생각보다 꽤 달다는 걸 알 수 있다. 어쩌면 평소에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당분이 들어가는 음식을 먹다보니 단맛에 둔해졌을 수도 있다. 그리고 처음 마시는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음료랑은 전혀 다르다는 것만 알아두면 꽤 거부감이 줄어든다. 지코의 코코넛 워터는 언제 마셔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굉장히 특이한 특유의 청량감[8]이 특징이다. 지코의 청량감과 가장 비슷한 청량감은 아마 헛개수에 이온음료 같은 느낌을 첨가한 맛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소금간이 된 물을 마셔야 하는 상황에 마시면 되는 짠맛이 안 나는 음료라고도 할 수 있다.[9] 그래서 맛으로 마시기 보다는 이런 용도로서 마시면 거부감이 훨씬 줄어든다. 여하튼 지코를 처음 마시는 거라면, 소금물 같은 느낌을 기대하고 마시면 꽤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단, 과다 섭취 시, 부작용으로 폭풍설사를 경험할 수 있으므로 뭐든지 과유불급이다.
3. 단종?
주 판매처인 세븐일레븐에서는 너무 안 팔리는 탓에 2019년에 발주를 중단했고, 코카콜라음료주식회사에서도 더 이상 추가적으로 내놓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단종될 듯. 2019년에는 올리브영이나 일부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2019년 3월 18일 기준으로 가격은 할인가를 적용해서 1,800원. 이마저도 2020년 이후에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단, 생산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 해당 기사는 잘못된 보도이다. 잘못된 뉴스 취재, 혹은 그냥 받아쓰기만 하는 기자들의 엉터리 정보가 가져온 왜곡보도의 전형이라 하겠다.
ZICO는 원래 제조사인 Zee-Koh의 이름을 제품명으로 할 수 없던 공급자 측이 코카콜라를 위해 만든 상표명으로, 같은 발음인 ZICO라는 상표를 만들어 2015년부터 사용된 이름이다. 코카콜라는 단지 전세계 영업, 배급권을 이용하여 중간유통으로 돈을 벌고 있다가 시장이 축소되자 미련없이 사업권을 반납하고 철수한 것이다. 지코의 공장이 멈춘 게 아니다. 제조 공급원인 태국에서는 아직도 지코를 생산하고 팔고 있을 뿐 아니라 아마존에서도 쉽게 살 수 있고, 심지어 태국의 생산자 측에 지코의 배급권을 구매한 기업이 지코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지금도 전세계를 대상으로 왕성히 판매하고 있다. 홈페이지
4. 영양 성분
영양성분 - 1회 제공량 1팩(330ml) 1회 제공량당 함량 (%는 영양소기준치 대비) | |||||||||||||||||||||||||||||||||||||||||||||||||||||||||||||||||||||||||||||||||||||||||||||||||||
열량 | 탄수화물 | 당류 | 단백질 | 지방 | 포화지방 | 트랜스지방 | 콜레스테롤 | 나트륨 | 칼륨 | ||||||||||||||||||||||||||||||||||||||||||||||||||||||||||||||||||||||||||||||||||||||||||
65kcal | 16g(5%) | 13g | 0g(0%) | 0g(0%) | 0g(0%) | 0g | 0mg(0%) | 110mg(6%) | 15% |
열량이나 탄수화물, 당류, 나트륨, 칼륨을 제외하고 다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다만, 나트륨이 다른 영양소보다 적어 사람에 따라 짠 맛은 어느 정도 다를 수 있다.
5. 기타
- 이와 비슷한 음료는 비타코코가 있다.
- 지코의 국내 단종 이후, No Brand의 코코넛 워터가 좋은 대용품이 되었다. 저렴한 데다가, 따로 당이나 향료를 첨가하지 않았음에도 어느 정도 단 맛이 있어서 마시기에 좋다.
- 맛이 없는 음료수의 대명사답게, 유튜브에서 되도록 '참고 다 마셔야 하는 챌린지'들을 볼 수 있다.
- 그래도 일부러 이걸 사 마시는 매니악한 취향의 사람들도 있다는 듯. 편의점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항상 사 가는 사람만 사 간다'는 모양.
- 이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들어져 잘 알지 못하거나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 단, 해외 사업권을 취득한 사업자가 현재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다.
[1] 비슷 한 예시로 알로에 음료수가 있다. 알로에도 생으로 섭취하면 독성때문에 오히려 배탈이 날 수 있고, 굉장히 비리고 끈적거려서 시중에 판매되는 알로에 음료수들에 알로에 맛 그대로 집어넣지 않는다. 보통은 매우 소량만 넣고 나머지는 타 과실향, 특히 청포도 맛으로 대체하는 게 많다.[2] 그도 그럴 것이 달달한 냄새가 나는 코코넛 밀크나 코코넛 오일과는 다르기 때문.[3] 농축액을 희석한 제품이 아니다.[4] 우유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맛의 달인 같은 만화에서도 이를 지적한 바가 있다.[5] 정확하게는 달다는 느낌만 나는[6] 틀린 말은 아닌 게 당을 적게 넣고도 단맛이 느껴지게 하려면 그만큼 음료의 제작 단가가 높아진다. 단맛으로 부실한 재료를 덮을 수가 없거니와 감미료는 설탕보다 단가가 비싸기 때문이다.[7] 코코넛 워터를 좋아하는 사람도 굳이 맹 코코넛 워터를 찾아 마시기는 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8] 탄산과 인산을 통한 청량감과는 다르다.[9] 애초에 코코넛 워터 자체가 자연이 선사하는 이온음료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러 전해질이 들어있고 적당한 양의 나트륨(소듐)과 많은 양의 칼륨(포타슘)으로 갈증을 해소해준다. 이런 점 때문에 숙취해소제로 이용하는 것도 꽤 좋은 편이다. 실 경험의 예시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안정환과 최지우가 인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