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토종견에 대한 내용은 진돗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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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1. 개요
대한민국 국군의 군사 용어.
정확히 말해서 표준어는 '진돗개'가 맞지만, 군대 내에서는 '진돗개'가 아니라 '진도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즉, '진돗개 하나' '진돗개 둘' 등은 틀린 표현이고, '진도개 하나', '진도개 둘' 등이 맞는 표현이다.[1] 하지만 발음은 그냥 진돗개.
국지적 위협 상황이 일어났을 시에 발령되는 경보 조치를 뜻하는 공식 용어다. 은어로 취급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되는데, 공식 용어가 맞다. NATO의 이글, 폭스와 비슷한 것.[2] 진돗개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상황에 대한 이해가 빠를 수 있다. 국민정서상 친근하고 이해가 쉬워 잘 지은 이름. 연평도 포격전 직후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여 미필 및 보충역들에게도 알려지게 됐다.
원뜻인 토종견 품종 때문인 건지 진돗개를 단계의 의미가 아닌 진돗개를 풀어 수색한다는 의미(...)로 아는 경우도 간혹 있는 모양이다. 정작 진돗개라는 품종은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야생성이 강해 군견으로 쓰이기 매우 어렵다. 2015년이 되어서야 겨우 군견으로 처음 등록되었으니...[3]
2. 단계
데프콘이 전국단위라면 진도개의 경우 발령지역에만 한정된다. 국지적 도발이나 적 부대 및 요원의 침투, 무장탈영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대한민국 국군의 훈련에서는 방어준비태세가 발령되면 자연스럽게 진도개도 한 마리 줄어든다. 전투준비태세와 마찬가지로 숫자가 작을수록 높은 단계이다.기본적으로 평시에는 '진도개 셋'이 유지되며, 적 부대 및 요원의 침투 징후가 농후하거나 위기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진도개 둘', 침투상황이 발생하고 대간첩작전이 전개될 때는 '하나'로 격상된다. 그래서 데프콘과는 달리 진도개 하나가 발령된 건 여러 사례가 있다.
'진도개 둘' 상황에서는 모든 작전요소는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출동태세를 완비하도록 되어 있으며, 최고 경계태세인 '진도개 하나' 상황에서는 군과 경찰, 예비군은 기본 임무 수행에 제한을 받고 명령에 따라 지정된 지역으로 출동해 수색, 전투태세를 완비하여야 한다.
군 책임 지역과 특정경비(해역) 지역의 경우 육군은 연대장급, 해군은 방어전대장급, 공군은 관할 부대장급 이상의 지휘관이 경계태세 발령권을 행사할 수 있다.
3. 진도개 하나 발령 사례
- 1979년 12월 12일 12.12 군사반란
- 1980년 5월 21일 5.18 민주화운동으로 아침 8시 호남 전 지역에 '진도개 하나'가 발령됐다. 당시 전남 지역의 많은 경찰서, 파출소, 직장예비군 무기고의 총기, 실탄을 군부대로 회수 조치해서 오후에 시민군들의 무장을 어렵게 했다.[4] 뒤이어 해군과 해병대 병력을 동원해 전라도 해안을 봉쇄했다.[5]
- 1996년 9월 18일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1군 지역에 '진도개 하나'가 발령되었다.
- 1997년 1월 4일 화성 해안초소 K2 소총 사취 사건
- 2004년 10월 26일, 철원 5사단 DMZ 철책에 절단흔적이 발견되어 '진도개 하나'가 발령되었다.
- 2007년 12월 6일 강화 해병대 총기 탈취 사건으로 강화도와 경기도 전체에 '진도개 하나'가 발령되었다. 범인은 1주일뒤 체포되었는데 여자친구와 헤어져 홧김에 그랬다고 한다.
그 여자친구는 이런 미친놈이랑 헤어져서 천만다행이다 -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으로 서해 5도, 1군, 3군 지역에 '진도개 하나'가 발령되었다.
- 2013년 3월 27일 중동부전선 이상물체 발견으로 화천군 일대에 '진도개 하나'가 발령되었다.
- 2014년 6월 21일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 때 '진도개 하나'가 발령되었다.
- 2014년 10월 10일 북한의 연천 대북전단 발원지 격파사격으로 '진도개 하나'가 발령되었다.
- 2015년 8월 20일 서부전선 포격 사건으로 6군단 지역 및 1야전군 예하부대에 '진도개 하나'가 발령되었다.
- 2018년 봄 경 파주 지역에서 진도개 하나가 발령되었다가 5분 만에 해제 되었다. 왜 발령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2020년 11월 4일 진도개 하나,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이 고성군 지역의 제22보병사단 군사분계선을 넘어 해당 지역에 '진도개 하나' 및 인근 부대에 '진도개 둘'이 발령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11월 1일에 찍은 자료를 분석하여 최종 결정을 11월 4일에 한 것이다. 신원미상의 남성은 11월 1일 이전에 넘은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북한이탈주민 철책 훼손 귀순 사건 참고.
3.1. 비슷한 용어들
- 워치콘
- 데프콘
- 충무
- 경찰비상업무
- 인포콘 - 정보작전 방어 태세. 위에 나열된 대비발령체제들이 오프라인 체제라고 하면 인포콘은 온라인 체제, 즉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준비태세에 들어가는 체제다. 현재 시피콘(CPCON)으로 용어가 변경되었다.
[1] 진돗개가 아니라 진도개가 표준어였을 때의 흔적이다.[2] 독수리, 여우 대신 진도개를 공식으로 쓰는것일 뿐이다.[3] 이조차도 전시행정이었는데 이후 현재까지도 별 다른 소식이 없다.[4]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는 시민군들이 무장하기 훨씬 전에 전남 내 무기를 대량 회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광주에서 계엄군들은 실탄을 지급받아 광주시민 집단 학살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날 낮 12시부터 계엄군은 본격적으로 발포하기 시작해 수많은 시민들을 학살했다. 시민군은 오후 1시 30분 나주 남평지서에서 군이 회수하지 못한 총기와 실탄으로 최초 무장한다.[5] 이는 5.18 당시 북한 특수부대 침투설을 반박하는 근거 중 하나로 제시된다. 계엄령으로 온 나라가 봉쇄된 데다 진도개 하나로 호남 해상의 경우 철저히 이중봉쇄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저녁부터는 계엄군들이 광주시 외곽 도로를 봉쇄 차단해서 5.18 기간 동안 광주는 삼중봉쇄된 상황이었다. 과연 간첩이나 대규모 특수부대가 침투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