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02:15

질리언(리니지)

파일:질리언오웬.png

1. 개요2. 상세3. 제약4. 기타

1. 개요

신일숙의 만화 리니지에 등장하는 남자 요정으로, 데포로쥬 왕자의 수호기사 중 하나이다. 달의 기사 질리언이라고 불린다.

2. 상세

작품 시점에서 207세. 기사로서도 명성이 높지만 굉장한 미모로도 이름이 높다. 달빛 요정과 인간의 혼혈으로 나비를 닮은 달빛 요정족의 족장. 또한 요정들과 현명한 왕이라 불리는 데컨 왕과의 약속으로 요정족은 데컨 왕-나아가 아덴 왕가의 보호를 받고, 요정들은 왕가의 혈손을 수호하는 수호 기사로서 질리언을 바쳤다. 그래서 그는 왕가의 수호 기사이기도 하다. 그의 수호는 왕가의 혈통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데컨 왕의 다섯 왕자들을 모신 적도 있는 듯하고[1] 마지막 왕가의 왕위 계승권을 지닌 여성이었던 가드리아를 공주 시절에 호위하고 있었다. 너무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기에 질리언이 가드리아를 사모한다는 풍문도 돌았던 적이 있었다. 당연히 아덴 왕가의 혈통이 흐르지 않는 반왕에게는 수호의 의무가 없으므로 그가 왕위에 오른 뒤에는 왕성을 떠나 요정의 숲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야기의 초입에서 왕자가 여섯 살일 무렵 듀크 데필의 혈맹 5인 중 하나인 의리의 기사 발센 아테발트의 일가와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그 때 한번 왕자를 방문한다. 그리고 발센 일가가 반왕의 검은 기사대에 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하자, 발센의 아이들 중 하나를 받는 대가로 왕자를 구해내어 또다른 듀크 데필의 혈맹 중 하나인 마법사 하딘에게 인도한다.

3. 제약

만월의 밤 동안은 여성의 몸인 오웬으로 변하는 제약에 걸려 있다. 이를 만월의 속박이라고 한다.[2] 일러스트컷에 첨부된 시에서 암시되듯, 이들은 남성인 질리언으로 태어났지만 사람에 비유하자면 사춘기에 해당될 나이에 오웬으로 변하는 현상이 생겼다. 만월의 속박으로 질리언이 오웬으로 변하는 이 날은 달빛 요정들의 특별한 축제이기도 하며, 요정들과 켄타우로스를 비롯한 신기한 생명체들이 아름다운 오웬을 만나기를 고대한다. 신비한 호수에 몸을 담그고 나오는 오웬을 둘러싼 요정들은 몸단장을 돕고 머리를 빗겨 주며 찬양의 노래를 부른다. 오웬은 질리언의 쌍둥이 누이라고도 하는데 그들이 어째서 같은 육체를 공유하는 것인지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3]. 그러나 적어도 자아는 확실히 나눠져 있는 듯하다.(하딘도 만월의 사흘 뿐이지만 그녀에게도 권리가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쨌든 그래서 둘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질리언이 완전한 남자가 되고자 할 때면 오웬의 존재는 사라져버리게 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오웬에게도 사흘 뿐이지만 그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반대로 오웬이 완전한 여자가 되기로 한다면 질리언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오웬은 만월의 짧은 기간만큼이나 수동적인 존재로서, '언젠가 질리언이 완전한 남성이 되기로 하면 사라져야 할 존재'라고 스스로를 느끼고 있었다.

이 둘의 비밀을 모른 채 데포로쥬는 오웬에게 반하기도 했다. 오웬도 데포로쥬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 같으나 종족의 벽도 있고 아무래도 이어지면 굉장히 위험한 만화가 되는 관계로 플래그가 깨졌다. 질리언이 흑마법을 사용해야 데포로쥬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 패널티 때문에 역설적으로는 데포로쥬를 통해 사랑을 알게 되고 자아가 생긴 오웬도 사라지지 않고 남을 수 있어서 하딘의 말대로 사흘 간의 권리를 지킬 수는 있기에 나름대로는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데포로쥬는 결국 그녀와 이어지지 못했지만 오웬의 존재는 그의 영원한 첫 사랑으로 마음 속에 남아있게 된 듯하다. 이실로테는 그 때문에 데포로쥬와 결혼할 때 굉장히 불만을 토로했다. 그 제약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었지만 조우가 흑마법을 사용한 대가로 받을 부메랑 효과의 절반을 받아 영원히 그 기회를 포기했으며, 이후 오래 사는 요정족답게 조우의 임종을 지켜주었다고 한다. 조우가 죽을 때도 그는 여전히 젊고 아름다웠으며, 흑마술 저주의 반쪽을 치르고 조우의 여생을 지켜준 후 아덴 왕가의 수호기사가 되는 제약이 풀려 가드리아의 아들 데포로쥬의 후손들의 수호기사가 되어 활약을 한 기록은 없다. 이후 백마를 타고 홀연히 떠나갔으며 그래도 나름의 행적을 펼쳤는 모양인지 이후에도 간간히 그의 이름이 들려왔다고.

4. 기타

MMORPG 리니지에 그의 이름을 딴 질리언 서버와 오웬 서버가 모두 존재한다. 또 리니지 남자 요정은 질리언을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이며, 여자 요정 또한 질리언의 여성형인 오웬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남성으로서의 이름은 질리언, 여성으로서의 이름은 오웬인데 묘하게도 현실에서는 질리언은 여성 이름, 오웬은 남성 이름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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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리언이 '왕자라는 이름의 무리들'이라고 그들을 회상한다.[2] 이 제약 때문에 뛰어난 기사인 질리언이 있음에도 아덴은 구국 영웅인 듀크 데필에 의해 구원받았다. 하딘도 그 제약이 있는 한 질리언은 2류 기사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하는, 명백한 그의 약점.[3] 리니지 세계관 작중 두 가지의 미스터리가 왜 질리언과 오웬이 한 몸을 공유하게 되었으며 어째서 오웬은 종속된 존재로서 나중에 나타나 지극히 짧은 기간에만 변신을 하는지, 수많은 천문계 중에서 가장 고귀한 행운의 별이 어디에서 유래했고 왜 굳이 조우가 선택되었으며 도대체 누가 행운의 별 아래 태어나면 평생 행운을 누린다는 이치를 발견했는지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