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3:33:01

찍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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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그 외

1. 개요

찍기의 신.
애초에 안 찍고 풀면 되며 찍신을 바라고 찍기를 하기 전에 공부를 하도록 하자. 공부해도 안되는데 어쩌라고

사실 모든 학생들이 찍으면 맞을 확률보다 틀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찍을 때는 틀렸다는 걸 전제로 하며, 맞으면 기분 좋은 일이고 틀리면 뭐 아까울 것도 없다 (...)

다만 문제유형 및 평소 선생, 교수의 성향파악이 선행되면 찍기시 정답률이 꽤 상승하는걸 볼 수 있으며 그들도 사람인 만큼 익숙한 번호에 정답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한 번호로 쭉 밀고 가는 경우를 의식하여 특정 번호를 아예 넣지 않는 교사도 있어서[1] 특정 번호로 쭉 그었는데도 0점이 나온 사례도 있다.(...)

만약 다 찍고 수능 400점 만점을 맞으려면 오지선다 객관식으로 국어 45문제, 수학 21문제(주관식 9문항 제외), 영어 45문제에 탐구 2과목이 각각 20문제씩이고 수학은 특별히 답지 보기가 1000가지인 주관식이 9문제 나오며, 모든 문제에 정답은 단 1개밖에 없으므로 1227×51782.854495385412×10133 \displaystyle\frac{1}{2^{27}\times5^{178}}\approx2.854495385412\times10^{-133}가 된다. 그냥 확률이 0에 한없이 가까워진다. 로또 1등에 19번 연속으로 당첨될 확률보다 낮다.

반대로 다 찍었는데 단 한 개도 못 맞히고 0점이 될 확률은 2.3050344992257868421175656718397×1015 2.3050344992257868421175656718397\times10^{-15}로 로또 1등에 2번 연속 당첨될 확률보다 낮지만 그래도 만점보다는 확률이 훨씬 높다. 다른 의미로 대단하다 근데 이런건 왜 계산하는거지?

2. 그 외

수능과 같은 특정 시험의 특정 번호에 답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정답수를 비슷하게 놓는 경향이 있다.[2] 그러므로 한두 문제 정도 풀지 못할 경우, 나머지 푼 문제들의 답을 세어 봐서 적게 나온 번호로 찍으면 맞힐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하는 것이 이 테크닉은 나머지 푼 문제들을 전부 다 맞혔다는 자신이 있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3] 그렇지 않은 경우에 남발하면 푼 문제와 찍은 문제 전부 다 틀리는 비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공신력 있는 큰 시험에서 특정 번호만 답으로 4~5개 이상 줄줄이 연속으로 나올경우, 자신의 답 중 하나 이상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분야의 레전드로는 17수능 국어 짝수형 정답이 1번부터 '4444544(...)가 나왔다. 또한 4번으로 줄세우면 14개를 맞출 수 있었다. [4]
따라서 찍기를 해야 하는 문제에선 확실히 답이 아닌 항목은 지우고, 헷갈리는 것들 중에서 찍기를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의 1번과 5번은 확실히 답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 문제들에 특정한 표시 (예:x표시등)를 해놓는 것이다. 그리고 남은 답에서 찍기를 하면 맞을 확률이 높다. [5]

왜냐하면 이런 공신력 있는 시험은 연속으로 특정 번호가 4~5개 이상 나오는 비정상적인 분포를 보이면 항의가 들어올 수 있고 , 오히려 실력있는 수험생들이 자기 답을 의심하여 오답을 골라 떨어지는 역효과가 나올 수 있어서 출제자 측도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그러니 3~4개 정도까지는 몰라도 연속으로 나오는 답이 5개가 넘어가면 다시 잘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그러나 작은 기관에서 대강대강 문제를 뱅크에서 뽑아 치르는 시험은 동일 정답이 연속으로 3~4개 이상 나오는 경우들도 생각보다 드물지 않다.

문제유형중 ㄱㄴㄷ 진위판별 문제일 경우 1번부터 5번까지의 보기 중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글자를 찾으면 쉽다.[6] 예를 들어 1번을 제외한 2번~5번에 ㄴ이 꼭 들어가 있다면 ㄱ, ㄴ, ㄷ 중 ㄴ이 정답 중에 하나일 확률이 높다는 것. 그러나, 이것도 맹신하지는 말자. 2개일 것 같은 답이 1개이기도 하고, 1개일 것 같은 답이 2개이기도 하니 어디까지나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 100%는 아니므로 그냥 운빨이다. 또한 ㄱ,ㄴ,ㄷ의 개수가 모두 같은 황금 밸런스 보기가 많이 출제되는 경향이라 이런 꼼수는 더욱 힘들어졌다.[예] 보통 ㄱ의 진위 여부는 판별하기 쉬우니 ㄱ먼저 풀고 그 이후에 찍으면 정답률이 꽤 상승한다.

찍어서 맞추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너는 아니다. 그냥 열심히 공부하자 하지만 수포자와 영포자 같은 경우는 공부해도 답 없으니 요행을 바라는 수밖에 없다


[1] 주로 고3 2학기 기말고사(일부 학교는 중간고사와 통합하여 학기말고사를 치는 경우도 있음) 때 그렇다고들 하는데, 어차피 고3 2학기 시험은 고등학교 진학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2] 학교 시험의 경우 선다형이 5의 배수인 20개나 25개이면 각 번호의 개수가 모두 동일할 수 있다.[3] 즉, 상대적으로 잘하는 과목에서만 먹힌다는 것.[4] 2018학년도 고2 9월 모의고사 영어영역과 같이 모의고사에서는 나올 수 있다. 해당 시험에서 4번이 연속으로 4개가 나왔다. 23번 부터 26번까지. 링크[5] 하지만 막상 결과가 나왔을 때 틀렸다고 표시한 답이 맞는 경우도 있다. 찍기를 잘 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운이 따라야 되는 상황이 대부분이니 상위권 수준의 점수를 받고 싶다면 그냥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이 낫다.공부해도 안되는 수포자는 어떡함?[6] 과학탐구 영역이 대표적이다.[예] 1. ㄴ 2. ㄷ 3. ㄱ,ㄴ 4. ㄱ,ㄷ 5. ㄱ,ㄴ,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