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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B0000><colcolor=#fff> 차가운 자본주의 | |
저자 | 윤루카스 |
출판사 | 떠오름(RISE) |
장르 | 유사경제학 |
국내 출간일 | 2023년 6월 26일 |
ISBN | 9791192372464 |
쪽수 | 212쪽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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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제는 차갑다." 반년 만에 34만 경제 유튜버가 된 윤루카스의 자본주의 시장경제 설명서!
대한민국의 유사경제학 서적. 저자는 윤루카스이다.2. 시놉시스
“인간의 원천적 감정인 욕망은 나쁜 게 아니다. ‘자본주의’는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이 바라는 것을 움켜쥘 기회를 제공한다. 자신에게 어마어마한 기회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주어진 환경을 전부라 여기며 세상을 표독하게 바라보는 이들을 나는 혐오한다.”
부러운 대상에 대한 질투와 비난이 아닌 솔직한 심정을 받아들이고, 자기 이상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자본주의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또 시장경제는 무엇인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
“돈을 위해 일하는 건 아름답다. 이 진실을 외면하지 마라. 당신들이 지금 편하게 사는 이유가 당신들이 죽이지 못해 안달한 ‘돈을 위해’ 달려온 ‘있는 놈’들 덕분이라는 말이다.”
3. 평가
YES24 한줄평 알라딘 한줄평 교보문고 한줄평3.1. 비판
우선 자본주의와 경쟁심이 세상의 발전을 촉진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경제적 지식을 다룬 경제학 서적이라기보단 '돈이 세상의 전부', '돈이 힘이고 진리',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뭐든 팔 수 있다' 식으로 황금만능주의를 찬양하는 글쓴이의 주관이 반영된 책이다. 자본주의와 경제를 논하고 있지만 엄밀히는 자본주의 서적도 아니고 그저 배금주의, 이기주의, 기회주의를 찬양하는 서적이다.심지어 글쓴이 당사자가 책에 대한 비판에 논박하지도 않고 단지 돈 벌려고 썼다며 배금주의와 기회주의를 스스로 인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글쓴이와 독자들 특유의 정치병이 가세해 더욱 객관성이 떨어진다.
누구도 돈이 싫다거나 돈이 나쁘다고 하지 않음에도, 사람들은 돈을 싫어하는 척하는 위선자들이라고 비웃으며, 무엇보다 이를 근거로 돈을 위해서라면 악행도 정당할 수 있다거나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악행을 정당화하는 것이 문제.
물론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이 세상을 발전시키는 힘 중 하나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기주의와 배금주의를 찬양하고 이타성이나 자본주의 비판을 비하하는 것이 문제. 수정자본주의의 성지인 한국에서 먹고 살면서 배금주의를 찬양하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국민건강보험 혜택이나 공공기관 무료 이용 혜택이나 교통비 감면 혜택 등을 스스로 포기한다면 모를까. 이 책에서 주장하는 자본주의의 면모는 미국에서 정말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초강대국이라는 그 이면에는 돈이 없어 병원도 못 가고 펜타닐에 의존하는 사람들, 법률조차도 로비로 자기 입맛에 따라 바꾸는 자본가들 같은 어둠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어두운 이면을 타파하고자 미국조차도 최소한의 복지를 도입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판국이다.
제목의 차가운 자본주의란 말은, 돈은 주관을 갖지 않고 배분되므로 양극화는 필연적이다 식의 그럴듯한 논리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돈이 전부인 냉혹한 쓰레기 세상이니 돈을 찬양해야 한다는 냉소의 의미에 가깝다. 심각한 점은 이런 사람들은 '왜, 세상이 돈이 전부인 건 사실이잖아? 현실은 잔혹해.' 하면서 자신의 논리를 굳힌다는 점.
자본주의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조차 "도덕성을 잃은 자본주의의 타락"을 염려했다.[1] 그리고 애덤 스미스는 개개인의 노력과 탐욕이 결론적으로는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주장한 것이지, 자신이 이득을 볼 수 있다면 남은 어찌 돼도 된다든가 보이지 않는 손이 다 알아서 해준다는 식의 무식쟁이가 아니었다. 마르크스가 오해를 받는 것과 타입만 다르지 비슷한 케이스.
때문에 경제학을 논하는 서적이라기보다는, 유튜버 굿즈 그 자체로서의 의의가 더 큰 책이다. 경제학 비전공자가 단순히 경제를 겉으로만 알고서 쓴 책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제학을 조금만 공부해 보면 얼마나 비정상적인 책인지 알 수 있다.[2] 이념과 가치관을 논하기엔 내용이 너무 얄팍하고, 정보 면에서도 오류가 있거나 사건을 편향적으로 보는 등 경제서적으로서의 가치가 거의 없어서 불쏘시개 내지 라면받침대 취급을 받고 있다. 때문에 정말로 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해 서적을 구매하려 한다면 다른 책을 구매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차라리 경제학 서적이라는 슬로건을 쓰지 않고 자신의 자서전, 인생 서적이라고 책을 소개해야 옳을 정도.
책 내용의 구성과 표현의 사용도 어설프기 그지없다. 책의 미사여구, 한자, 영어, 괄호, 작은 글자를 과용하여 있어 보이려 하고, 비속어와 거친 표현이 들어간다. 프롤로그의 두 번째 페이지에서 "지랄 생쇼"로 시작해서 에필로그에는 비속어가 없었지만 마지막 챕터 끝에서 두 번째 글에 "화폐가치가 꼬라박으면 빌린 놈이 승자다." 라는 표현까지.
물론 책에 욕설이 나오면 안된다는 법은 없다. 책에 욕설이 등장하는 경우는 절대 다수가 소설 등의 문학에서 이뤄지는 경우로, 유명하고 뜻깊은 문학 작품에서도 욕설이 꽤나 등장한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 책은 일단은 학문에 대한 책이리는 것. 학문 관련 서적에서 그나마 보이는 모욕성 말투라곤 ‘비효율적’ 이라거나 ‘끔찍한’ 정도가 한계다. 본인의 이념을 이성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학문서지, 감정에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 학문서가 아니기 때문.
또한 구매자들에 의하면 가격에 비해 페이지 수가 너무 적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교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443 페이지 분량에 정가가 약 13000원인데에 비해, 그 분량의 반 토막도 안되는 이 책의 가격은 약 16000원이다.
결론적으로 해당 도서는 그저 전 정부에 대한 비판만을 목적으로 일반인의 견해를 써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경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싶다면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경제학적으로의 호평은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며 보통 받는 호평은 정치색깔이 들어간 호평이 대다수이다. 정치색이 없다 하더라도 전문적 식견이 없는 사람이 그럴듯해 보이는 말에 속아 호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소장용이 아닌 진지하게 경제학을 알고 싶은 목적으로 이 책을 구매하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이를 방증하듯 현재는 윤루카스 본인이 직접 라면 받침(...)으로 쓰는 자학을 보여주고 있다.
4. 여담
- 띠지의 "경제는 차갑다."에서 경제 부분만 다른 걸로 바꾸는 "XX는 차갑다." 또는 "XX는 XX하다."라는 밈이 생겼다. (예시: "야구는 차갑다." "던파는 차갑다." "밴픽은 차갑다." "얼음은 차갑다." "바나나는 하얗다.")
[1] 애초에 애덤 스미스는 글래스고 대학교 도덕철학과 교수였다. 그가 쓴 저서 『도덕감정론』 1편 1장의 제목은「동감(Sympathy)에 관하여」이며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인 존재라 하더라도, 그 천성에는 분명히 이와 상반되는 몇 가지가 존재한다. 연민(pity)과 동정심(compassion)이 이런 종류의 천성에 속한다. [2] 게다가 30만 구독자 돌파한 것도 경제 영상들이 전문적이거나 인기가 많아서 이끌어된 게 아니라 우익 정치 의견이 같은 성향 네티즌들에 의해 호응을 얻고 유명해진 거라서 차라리 정치 유튜버에 더 가깝다. 애초에 윤루카스 본인조차도 자신은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순전히 돈벌이를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3] 윤루카스 본인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실제로는 출간 당시 경제/경영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하였지만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