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05:50

창 보웬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ruby(張 博文, ruby=チャン ボーウェン)] / Zhang Bowen[1]

1. 개요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2. 특징

효도 카즈야가 개최한 '구출' 게임에 참여한 삼인조 중 1명으로 국적은 중국. 가난한 농가의 차남으로 태어나 계획생육정책으로 인해 호적도 없이 가족과 떨어져 사실상 지상에 있는 거 빼면 제애그룹 지하노역장보다도 심각한, 절망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2] 하지만 창은 계속 이렇게 길가의 돌멩이처럼 살 수 없다며 재팬 드림을 꿈꾸고 있었고, 우연찮게 시내에 나왔을 때 판매하고 있는 일본어 교재[3]를 발견해 구매하고[4] 일본어를 독학해 일본으로 교환 노동자로 입국했다. 다만 호적이 없어 브로커를 통해 만든 위조 여권으로 입국했다.[5] 때문에 걸리면 추방되는 불법입국자인 처지.[6]

카이지와 만나기 전까지는 일본인인 미츠야마, 그리고 필리핀인인 마리오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당지 마츠야마가 고액의 빛을 지자 마리오와 함께 대신 자신들의 장기를 팔아 그 빛을 갚아달라고 사정할 만큼 우애 깊은 성격으로, 그 우애를 눈여겨 본 카즈야에게 팔려오게 되었다. 여하튼 '구출' 게임이 정작 미츠야마의 배신으로 게임이 실패한 이후, 카즈야와의 결전을 앞둔 카이지가 그들의 도움을 대가로 창과 마리오에게 각각 6억의 돈을 지급하기로 계악함으로서 카이지와 운명 공동체가 되었다. 그랬기에 구출 편 이후로도 원 포커 편, 그리고 24억 탈출편에서도 카이지의 조력자로서 등장한다.

불우한 가정환경이 안타까울 정도로 상당히 머리가 좋아 구출 게임의 필승법을 혼자서 고안해내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 없이 방법을 전달해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갔고, 게임 내내 망설일지언정 한 치의 실수도 하지 않았다. 구출 게임 이후 원 포커 편에서도 대부분 침묵이나 리액션만 보이던 마리오와는 달리 게임의 전체적인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카즈야나 카이지의 의중을 파악하거나 게임의 흐름을 정확히 짚어내는 등 해설역으로 활약 중. 다만 하필 해설역을 맡기 시작한 순간부터 작품이 질질 끌리게 되는 바람에 독자들에게 제발 입 좀 닥치라면서 억울하게 욕을 먹는 경우도 있다(...).

도망자 3인방 중 유일하게 운전면허가 있기 때문에 귀중한 존재가 됐다. 차를 몰고 운전할 수 있는 게 현재는 창의 몫.

3. 작중 행적

24억을 얻었지만 트럭의 짐칸에다 트렁크 돈가방을 두고 새파란 시트로 덮어놓았기 때문에 검문으로 돈이 날아갈 위기에 처하기까지 하자 돈을 일단 폐가에 옮기고 창이 트럭을 타고 여기저기에 빈 트렁크 가방을 버리고 마지막에 트럭까지 버린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돌아오고 렌터카를 빌려서 미리 사다둔 새 가방에 돈을 넣어두고 안전하게 도주한다는 계획의 핵심 임무를 맡게 되지만 마지막에 트럭을 깡촌에다 버린 것까지는 좋았는데[7] 미리 확인해둔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써있는 시간대로 버스가 오지 않아 당황하던 찰나 그를 본 어떤 주민 아저씨가 이곳 정류장은 제기능을 하지 않은지 오래됐고 휴게소 기능으로 있는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준다.

이후 근처 역까지 도보로 10시간이라는 정보에 지금은 술 마셔서 안 되지만 내일 5시에 일어나 자신이 차를 타고 바래다줄 수 있으니 오늘은 자신의 집에 묵으라고 말하자 창은 되도록 엮이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응한다. 택시를 타고 돌아가 코인로커에다 모셔놨던 자신의 6억이 든 가방으로 택시비를 지불하는 수도 있긴 하나 그런 먼 거리를 택시까지 이용하면 수상한 인상을 남길 것이 뻔하기 때문. 그러나 맞춰놓은 알람을 아저씨가 꺼놓아서 저녁 8시에 일어나는 참사가 발생한다.[8] 이에 창은 경악하고 마는데 이유는 코인로커는 자신처럼 불법적 일로 이용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3일마다 내용물을 검사하기 때문. 하지만 아저씨에게 빌고 빌어 호텔 스위트룸까지 약속해내서 겨우 차를 같이 타고 역으로 갔고, 아침까지 히로시마 역에서 기다리다 신칸센을 타고 도쿄까지 간다. 다행히도 검사하는 건 3일이 지난 4일차였기에[9], 코인로커 안의 6억을 무사히 회수하지만 아저씨가 자기 옷을 빠는 바람에 아지트로 삼은 폐가의 주소를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 결국 주변 문패를 기억하고[10] 전화번호부를 뒤져, 택시로 이리저리 다니다가 우연찮게 출발 전에 봐 두었던 우스꽝스런 포스터를 발견하고 아지트를 찾아 카이지, 마리오와 감동의 재회에 성공한다.


[1] 중국의 축구선수인 황보원, 그리고 일본의 내각총리대신이었던 이토 히로부미와 같은 한자를 사용한다. 외노자들의 풀네임은 24억 탈출편 323화에서 지나가듯 나오는 통장에서 나온다.[2] 지하노역장은 돈이라도 제대로 주지, 이 쪽은 돈을 적게 주는 건 당연하고 애초에 못 받는 게 기본이다. 당장 창이 14세부터 돈을 모아 15살에 고용주가 기분 좋아서 준 용돈까지 합해서야 책 한 권, 그것도 낡아 빠진 책을 샀는데 돈이 부족했다. 1년 내내 일하고 받는 돈이 낡아 빠진 책 하나도 못 사는 돈이었던 것.[3] '중일교류 표준일본어'라는 책으로 실제로 있는 책이다. 상/하로 나뉘어져 있는데, 창이 산 건 그마저도 상편 하나.[4] 이때 돈이 모자라서 판매자에게 도게자까지 하면서 빌고 빈 끝에 겨우 살 수 있었다.[5] 위조 여권 제작, 일자리 알선, 도항비용 등 이 과정에서 들어간 돈은 전부 브로커가 지불했다. 물론 이것은 선의가 아니라 창이 갚아야 할 빚에 해당하기에, 빚 때문에라도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처지.[6] 현재는 중국의 1자녀 정책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창이 그렇게 얻고 싶어하던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카이지의 배경은 여전히 작중 배경이 1998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작중 변화는 없지만 후쿠모토 팬들은 정책 철폐 때 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언급했었다.[7] 정말로 운 좋게도 마침 버려진 차가 많은 폐건물이 된 랜드마크가 있었다.[8] 총 20시간을 잔 건데, 당시 창은 이틀이나 밤을 샌 상태였고 거기에 6억을 얻었다는 안도감에 밤에는 술까지 마셨고 알람이라는 존재를 믿었기 때문에 그렇게나 잔 것.[9] 만 3일이 지나면 검사하는 것 같다. 코인로커를 이용하기 시작한 날을 1일차로 하면 만 3일, 즉 72시간 후에는 4일차이므로.[10] 창은 시라키(白木)로 기억하고 주소를 찾았는데 실제 문패는 우스키(臼木)였다. 즉 절구 구(臼)를 흰 백(白)으로 착각한 것. 트럭 처분에 정신팔림+비슷한 글자임을 감안하면 헷갈릴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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