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00:29:58

차남

부모의 관점에서 본 자식 명칭
맏이 외아들 장남 차남 3남 아들/4남 이상 장손 막내
외딸 장녀 차녀 3녀 딸/4녀 이상 고명딸

1. 개요2. 차남인 인물

1. 개요

次男

둘째 아들을 일컫는 말. 차남 이후부터는 삼남, 사남 이런식으로 순서를 나열하게 된다.

밑에 동생이 없어서 막내 포지션을 잡는다면 '귀여운 막둥이'로서 귀여움 받으며, 모든 게 주어진 형과는 달리 아부와 귀여움으로 얻어내는, 인간관계를 매끄럽게 만들 수 있는 온갖 사회적인 스킬을 다 얻는 경우가 많으며 인정 욕구도 높다. 이런탓에 ‘스포츠판에서 차남이 최고의 선수가 될 확률이 아주 높다’는 공식 연구결과 까지 있다.[1] # 대표적으로 손흥민오타니 쇼헤이 역시 차남이다.

하지만 밑에 동생이 있어서 막내 포지션을 빼앗기고 중간에 낑기는 경우라면 심히 곤란한 경우가 된다. 장남은 집안 기둥으로서 장남이라고 나름의 위치가 있고, 막내는 귀여운 막내라는 위치를 차지하는 반면 그 사이에 끼인 차남은 상대적으로 뭐라 특징지을 만한 위치가 없기 때문에 소외되는 경우가 있다.

삼형제나 삼남매인 경우에는 어릴 적부터 첫째와 막내한테 치이고 살기 때문에 주로 학창시절과 사회생활 중에 인간관계 스킬을 쌓는다. 더불어 생활력도 강하다. 특히 차남은 형의 성공과 실패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포지션이니 형의 장점을 본인에게 더 큰 장점으로 만들 수도 또 반면교사로 형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노력할 여지가 있으니 큰 어드밴티지가 있다. 자세히 보면 학창시절이나 사회생활에서 공부, 인생관, 연애, 커리어 플랜, 업무 노하우 등 동급의 경쟁자들보다 시작 포인트가 한 발짝 더 앞선 느낌이 들면 그 사람은 차남인 경우가 많다. 더구나 장남이 일찍 사망했거나 형이자 한 집안의 맏이로서 자격 미달인 경우[2] 차남이 실질적인 장남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3]

삼형제/삼남매 중에서 둘째인 차남이 유독 가장 재능이 뛰어나고, 야심까지 가지고 있으면 집안이 불편해질 수도 있다. 일단 부모에게 사랑을 제일 많이 받게 되는데, 문제는 첫째는 일종의 박탈감이 느껴진다고 생각되니 형의 포지션이 흔들리기 시작돼서 서로 견제하는 관계로 되어서 경쟁이 심해지고 막내는 형들의 눈치를 보다가 둘째의 위상이 더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둘째 라인을 타게 되니까... 특히 왕조국가에서 그런 상황이 생기면 높은 확률로 피튀기는 싸움이 일어난다. 대표적인 사례로 본인의 능력이 출중한데다가 이를 질시한 형과 동생이 자신을 죽이려고 들자 먼저 선수를 쳐서 형과 동생을 죽이고 아버지로부터 후계로 인정받은 이세민이 있다.

한자어로는 버금 중(仲). 옛날 사람들 에 '중(仲)'자가 들어가면 대부분 둘째라고 생각하면 된다. 버금이란 단어 뜻 자체가 1등인 으뜸 다음이기에... 공자라든지(중니仲尼), 동탁이라든지(중영仲穎), 사마의라든지(중달仲達), 손권이라든지(중모仲謀), 하후패(중권仲權)라든지... 그런데 이름에 대(大)나 태(太)가 들어가면 위의 형이 해야 할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차남 전용 이름인 지로(二郎 혹은 次郎)가 있다. 지로라고 무조건 차남인 건 아니지만 거의 차남이다. 너무 옛날식 이름이라 현대엔 줄어들고 있다.

중세 유럽에서는 장남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에 장남 이외에 모든 자녀는 유산을 한 푼도 못받았다.[4][5] 보통 차남은 사관학교 지원하여 장교가 되고 삼남은 성직자[6]가 되었다고 한다.

2. 차남인 인물



[1] 차녀도 스포츠판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확률이 높은데, 대표적으로 김연아, 신유빈등이 있다.[2] 자질, 성격이 문제가 있거나, 장애가 있거나, 자녀(특히 아들)가 전혀 없거나...[3] 대표적인 경우가 두 가지 있는데, 첫 번째 예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정주영의 차남이지만, 장남이자 손위 형인 정몽필이 1982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집안의 장자 역할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정주영이 본인의 친동생 정세영의 몫이던 현대자동차를 조카 정몽규가 아닌 친아들 정몽구에게 물려준 것도 현대 집안의 적통이 정몽구에게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경우는 신준호 푸르밀 창업주&회장의 차남 신동환으로, 위로는 형이자 이 집안의 가장 맏이인 신동학이 있었지만, 신동학은 범롯데가의 엄청난 말썽꾸러기였는데다 경영 활동에도 참여한 적이 없어서 신준호도 신동학을 아예 이 집안에서 없는 사람 취급했을 정도였고, 그 때문에 이 집안에서는 사실상 신동환이 장남 노릇을 해야 했다. 한편 신동학은 2005년 여름, 태국에서 의문사했다. 참고로 두 사례 다 첫째인 장남이 일찍 죽었고, 아들이 없다. 다만 아들이 없는 것도 차이가 있는데, 정몽필의 경우에는 아들 없이 딸만 둘을 뒀으며, 신동학의 경우에는 아예 살아생전에 미혼이어서 아내도 자녀도 전혀 없다.[4] 물론 중세 초기에는 분할 상속이어서 유산을 받았다. 하지만 프랑크 왕국 분할 사건(베르됭 조약) 등을 겪고 난 후 중세 유럽은 철저한 장자 상속으로 돌아갔다.[5] 참고로 의외로 조선은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아들딸 상관 없이 완전 균등 상속 문화였으며, 임진왜란 이후 아들에게만 균등 상속하는 과도기를 거쳐 조선 말기부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철저한 장자 상속이 일어났다.[6] 주로 수도원장, 주교좌성당 주임 자리가 돌아갔다. 못해도 영지 주임신부수도원 수련장 정도는 되었다. 수도회에 입회하면 지원기-청원기-수련기-유기서원기를 거쳐 평생 수도자로 살겠다는 약속인 종신서원을 하는데, 수련기는 본격적으로 수도자가 되기 위한 수련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수련장 수사/수녀의 책임과 권한도 막중하다. 자세한 것은 수도회, 수도자 참조. 물론 이는 교회 타락의 한 원인이기도 했다.[7] 영국 필립 공의 외숙부.[8] 5남 5녀 중 장남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첫째 남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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