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5:01:19

의문사

1. 疑問詞・물음씨2. 疑問死
2.1. 일반적인 의미
2.1.1. 특징2.1.2. 의문사 사건들
2.2. 야구 은어
2.2.1. 관련 문서
2.3. 게임 은어2.4. 입시 은어

1. 疑問詞・물음씨

물음에 쓰이는 낱말. 영어의 who, what, when 등과 같은 것으로서 한국어에서는 '누구, 언제, 어디, 무엇, 왜, 어떻게, 얼마, 어느, 몇' 등을 말한다.

1.1. 언어별

1.1.1. 한국어

언제
  • 언제 학교 가니?
어디
  • 어디서 오셨어요?
누구
  • 여기 누구 없습니까?
무엇
  • 저게 무엇일까?
무슨
  •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어찌
  • 어찌 고양이를 때려죽일 수 있겠나.
어떻다
  •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 진작에 나한테 아무말도 하지 않은 거야?
얼마
  • 이거 얼마예요?
얼마나
  • 서울에서 부산까지 얼마나 걸려요?
  • 분 뒤면 저녁 다 된다.
어떤
  • 어떤 녀석이 우리 집 창문을 깼어?
어느
  • 어느 방향으로 가고 싶은데?
  • 이게 떡이냐?

1.1.2. 영어

영어는 고립어적 특성과 더불어 인도유럽어족 특유의 핵심어선치관례에 따라 대개 의문사가 문장의 머리에 나오는 일이 많다. 영어에서는 직접의문문이면 거의 예외없이 이렇게 나오며 '전치사+의문사' 구성인 'to whom' 따위의 용례조차 'whom ... to'와 같이 의문사만 앞으로 빼는 것이 가능할 정도이다. 단, 의문문이 내포문으로 안겨 간접의문문이 되면 의문법 어순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적인 평서문의 어순을 따른다.[1]
who
  • Who do you think I am?
whose
  • Whose shirt is it?
whom
  • Whom do I have to call?[2]
what
  • What kind of shoes do you want?
which
  • Which one do you prefer?
when
  • When is your birthday?
where
  • Where can I buy a souvenir?
why
  • This is the reason why parents must teach their kids from their home.
how
  • I have no idea how to make it.

2. 疑問死

죽음의 원인이 석연치 않아 의혹의 여지가 있는 죽음.

2.1. 일반적인 의미

사망의 원인과 동기가 불분명하여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는 죽음을 의미한다. 즉, 사망의 원인과 동기가 특정한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되지만 그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의혹이 존재하는 죽음이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다루는 '사인'과 전혀 다른 사회 법률적 관점의 개념이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부검을 진행하지 않아 정확한 사인을 알지 못하거나 유족 측의 요구 등으로 사인이 비공개된 경우에도 의문사로 간주되기도 하는데, 사인 불명 및 비공개는 엄연히 의문사와 다르니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살인 미제사건과도 다른 의미다.

실제 법률에선 각 상황에 맞게 재정의하여 사용하곤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군대 내 인권 실태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연구"에선 "타살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사고사 및 자살사고와 군수사기관에서 자살로 결론을 내렸으나 이를 유가족이 납득하지 못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건”이라 규정하였다. [3]

2000년 1월 15일 제정된 의문사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 1항에는 "의문사라 함은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의문의 죽음으로서, 사인이 밝혀지지 않고, 위법한 공권력의 직접·간접적인 행사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죽음을 말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2.1.1. 특징

의문사는 증거의 논리적 연관성 부족에서 의혹이 시작한다. 예를 들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시체가 발견되거나, 사망자가 이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거나, 중요한 증거가 사라져 연결 고리를 설명할 수 없는 경우 등이다.

의문사는 법적으로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자신의 실수를 감추거나 강력한 사회적 위치에 있는 이들이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몰래 죽인 다음 증거를 없애서 의문사로 처리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독재 정권이나 군대와 같이 수직적 조직 문화가 있는 곳에서 의문사가 주로 제기되곤 한다.

군대에서 발생한 의문사의 대표적 사례로 훈령 개정으로 인해 순직이 인정될 수 있게 된 김훈 중위 사건이 있다. 6.25 전쟁 종전 후 현재까지 군의 사망자가 6만여 명인데 그 중 상당수가 의문사 내지 의심스러운 점이 많은 죽음이었다. 그러나 국방부와 군의 비협조로 인해 실상이 제대로 밝혀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자살 사건도 육체적, 정신적 폭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짐에도 대부분 은폐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사병들도 윗선의 협박으로 인해 침묵에 동조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연평균 1,000명 정도였던 군 내 사망자가 군내 구타 금지가 강화되자 짧은 기간 동안 300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연 700명 정도가 가혹행위로 죽었다고 짐작된다.[4]

21세기 들어 러시아,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독재자들이 정적을 숙청할때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다. 독재자들이 정적을 숙청할 때 북한마냥 대놓고 정적들을 사형시킨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는 그렇게 대놓고 사형시키는 짓은 거의 하지 않는데 하도 국제사회에서 비난해대고 국내 여론도 어느정도는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숙청은 일단 정적들을 감옥에 보내고 감옥에서 의문사시키는 게 대부분이다. 사인은 '예전부터 갖고있던 질병이 도졌다', '자살했다.' 등등 이런식으로 발표하고 부검하지 못하게 화장시켜 버린다. 물론 방사능 홍차 같은 특이케이스도 있다.

암살, 자살당하다 또는 자살로 위장된 타살과도 관련이 있다.

2.1.2. 의문사 사건들

해외 현지에서도 의문사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쓰시마 한국인 관광객 의문사 사건 등등. 가나다순으로 정렬.

2.2. 야구 은어

위에 빗대어 야구 팬덤에서 종종 쓰는 말. 분명히 해당 타자의 타석이 돌아와야 하는데 타자는 온데간데 없고 아웃카운트는 하나 올라가 있으며 타석에는 다음 순번 타자가 들어와 있는 기현상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물론 해당 타자의 타석을 빼먹었을 리는 없고 그냥 시간이 가는 사이에 타자가 아웃된 것.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방송사에서 야구 중계 시 종종 경기 사이의 광고쓸데없이 길게 해서 첫 공 한 두개 정도를 잘라먹는 경우가 있는데 하필이면 이 때 타자가 초구를 쳐서 아웃되었다든지... 앞에서 타자가 홈런이나 2루타 등을 쳐서 리플레이를 보여주는 사이에 아웃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이걸 시전하는 타자는 해당 팀 팬들에게 욕을 엄청 얻어먹기 마련이다. 전자는 방송사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된다. 광고 때문에 경기를 잘라먹는 것이니까. 드문 경우로 9회 2사에 투수교체를 해서 광고를 띄웠더니 광고 사이에 타자가 아웃되어 버려서 중계가 이어지자마자 난데없이 종료 시그널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자매품으로 의문의 안타나 의문의 홈런(...) 등도 있다.

의문사를 양산하기로 유명한 선수는 최향남. 덕분에 삼국지연의관우가 술이 식기 전에 화웅을 벤 것처럼 광고가 끝나기 전에 타자를 잡고 온다고 향운장이라고 불린다. 해당 문서 참고.

2.2.1. 관련 문서

2.3. 게임 은어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방송할 때 사용되는 은어. 야구에서 사용하는 용법과 비슷하게 사용된다. 아프리카TVtv팟 등의 개인방송으로 다수간의 전투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임을 방송하는 경우, 플레이어가 속해 있지 않은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보여주기 어려워진다. 이런 상황에서 간간히 화면상에는 잡히지 않는 다른 장소에서 뜬금없이 특정 플레이어가 사망했었다는 메시지가 출력될 경우 "XXX 의문사ㅋㅋㅋㅋ", "XXX 의문의 죽음ㅋㅋㅋ" 하는 식의 채팅이 올라온다.

배틀그라운드 같은 FPS 게임에서 기습공격을 당했는데 공격자 위치를 도무지 알 수 없을 경우, 기타 게임에서 캐릭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경우에도 사용가능하다.

2.4. 입시 은어

분명히 확신을 가지고 문제를 풀었는데 틀렸을 때를 일컫는다. 지구과학 등과 같이 이러한 일이 비교적 잘 발생하는 과목을 '의문사가 심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객관식 문제 중 극악한 난이도의 문제라면 오히려 정답률이 20%에 수렴하는 경우가 많다.[5] 그러나 문제 자체는 접근은 하고 답을 확신하여 풀었는데 알고 보니 함정에 걸려서 오답을 유도하는 문제는 정답률이 10%대부터 한 자릿수[6]까지 매우 낮아진다.


[1] 이는 영어물음법의 어순도치가 영어역사상, 상대적으로 뒤에 일어났음을 암시한다. 언어를 불문하고 내포문의 문법은 꽤나 보수적이기 때문에 옛말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때가 많기 때문이다. 독일어 역시 내포문에서는 주목동어순이 나타나며 한국어 역시 인용절이 간접인용절로 안기면 서법어미가 중세조선말의 것들과 거의 같아진다.[2] 구어에서는 흔히 'who'와 혼용된다. 입말로 'whom'을 쓰면 흡사 입말로 '뭐' 대신 '무엇'을 쓰는 것과 비슷할 때가 많다.[3] 국가인권위원회, 군대 내 인권실태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연구, 114p[4] 해당 내용은 의문사진상규명회의 한홍구교수의 오마이뉴스 칼럼 '죽음을 죽인 한국현대사'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1 2 3 4 5 6[5] 다만, 나머지 문제가 쉽고 답 개수 법칙을 깨뜨려서 엿을 먹였을 경우 정답률이 매우 낮아진다.[6]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문화에서 정답률 4% 문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문화에서 정답률 3% 문제가 나온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