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75~1980년생[1]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의 등장인물. 배우 오나라가 연기한다.
2. 설명
9회부터 새롭게 등장한 검사로 일호그룹에서 예전부터 공들여 키워놓은 장학생이다. 물론 일반적인 의미의 장학생이 아니라, 요긴할 때 써먹기 위해 정관계와 언론계 등에 매수해 놓은 인물이란 뜻이다.서촌 여대생 살인사건 재심이 확정되자 서재혁을 확실하게 유죄로 만들기 위해 재심 담당 검사로 발탁된다. 박동호와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박동호와의 대화를 보면 연수원 시절에는 성적 1등을 놓치지 않고 정의감에 불타던 인물이었는데, 어쩐 일인지 일호그룹에 매수당하며 타락했다. 재심에서 낙승했다. 일호그룹에서 핵심 증인을 죽이고 매수하고 재판장까지 갈아치우며 밀어 줬기 때문. 이렇게 남일호와 남규만 부자의 눈에 들어 검찰에서 승승장구할 발판을 마련했다.
11회부터는 얼굴은 커녕 이름 초성조차도 등장하지 않다가, 15회에서 정반대의 포지션으로 재등장한다. 진경이 동호에게 진 빚을 갚을 때가 됐다는 말과 함께 일호의 부하가 아니라 일호를 처단하는 정의의 검사라는 명성과 권력을 손에 넣는 게 어떻냐는 동호의 설득에 넘어가서 총구를 일호그룹 쪽으로 돌려버린다. 동호의 중재로 변두리 로펌과의 제휴를 거쳐 채진경 본인이 가진 자료와 변두리 로펌+동호의 자료를 모아 작전을 짠 후, 서진우를 도와 남규만을 체포한다. 변두리 로펌의 적극적인 지원과 서진우의 치밀한 작전, 채진경 본인의 검사로서의 권력이 합쳐져 남규만 강간치상 사건도 낙승을 향해 달려간다. 그러다 일호그룹의 압력으로 사건에서 강제로 손을 떼게 되었다고 언급되고[2], 일호의 뒷통수를 치려는 탁영진 검사 덕분에 새로운 사건담당 검사는 이인아가 되었다.
이후에는 남일호 사건의 검사를 맡거나, 더 이상 극중에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진다만 현재 추세로 보면 서광그룹 폭발 사고의 재조사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3]
정의의 여신으로 갱생 및 진화를 거친 이 바닥에서 보기 드문 케이스이다. 원래 나쁜 사람은 아니고 돈이 필요했기에 나쁜 짓을 했지만, 발목을 잡던 금전문제가 해결되자마자 본성을 드러내 일호의 뒤통수를 후려깐 것일 수도 있고, 돈과 관계없이 원래 나쁜 사람이었는데 동호의 설득에 갱생되어 선한 사람이 된 것일 수도 있다. 동호와의 대화에서 '연수원 시절엔 정의감에 불타는 인물이었다'고 한 걸 봐서는 전자일 가능성이 좀 더 높다.[4] 사실 박동호의 설득 내용[5] 도 그렇고 일호에 협조했던 모습을 보더라도 과거의 모습이 어땠든 간에 현재는 다분히 출세 지향적인 인물이라고 봐야 한다. '정의로운 검사'라는 명분도 있겠다 거리낄 것도 없어졌으니...아니면 오히려 '정의로운 검사이기 때문에' 출세지향적이게 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호의 더러운 마수에 동참했다는 것만으로도 설득되기 이전의 행동들은 용서받기 어려우며, 출세하여 상층부까지 올라가 '정의로운 검사'노릇을 하겠다는 뜻이 있었다 하더라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해주는 것은 아니다. 자기모순적이자 주객전도인 행동이다. 그래도 악역이 설득되어 선역으로 바뀐 보기 드문 케이스이며 눈빛 자체는 홍무석, 남규만, 곽한수, 남일호 등의 짜증나는 사악한 눈빛과 달리 착해 보인다.[6]
3. 여담
배우 오나라의 연기가 일품이다. 절제된 말투 및 행동이 허당끼 있는 이인아와는 또 다르다. 아무래도 나이도 40이 넘어 노련미도 있고 해서 나름 베테랑이라는 것을 부각하려는 듯.[1] 추정[2] 물론 100% 손을 뗀 건 아니고 탁영진검사를 스파이로 잠입시킨 검찰총장이 이인아로 검사를 교체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이다.[3] 아버지 병원비 땜에 박동호를 배신한 배형사가 이 여자에게 갈려나갈수도 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배형사가 홍무석에게 돈을 받은 것과 일호의 개 노릇을 한건 사실이니까.[4] 반대 포지션인 배형사는 아버지 병원비 땜에 결국 일호에 굴복해 졸개가 된 경우이다.[5] 아무도 못 건드리는 일호의 범죄를 파헤쳐 정의로운 검사로 이름이 나면 출세길이 보장될 것이라는 말.[6] 곽한수는 눈빛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형사 시절이랑 감방 간 뒤랑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