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06:37:04

철학연구회

철학연구회
The Society of Philosophic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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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논란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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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에 철학연구회란 이름을 가진 단체는 몇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일반인에게 가장 유명해진 철학연구회는 바로 철학연구(Journal of The Society of Philosophical Studies)라는 학술지를 발행하고 강연회 등을 주최하는 연구단체이다. 1963년에 설립된 이 단체는 그간 보통 대중들 사이에선 아는 사람들도 없었으나 2019년 인터넷방송인 보겸과 관련된 윤지선의 문제적인 논문을 실었고 곧 일반인들에게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되었다. 비단 인터넷 내부에서뿐만이 아니라 신문, 방송, 정치인들의 언급까지 이어지는 등 상당히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회장은 박정하(성균관대)다. 문제의 논문이 등재되었을 시기의 회장은 이남인이며, 논란이 커질 당시에 회장이던 박병준은 논문이 출판될 때에는 부회장이었다.

이들의 학회지 철학연구는 1966년 1호가 출간되어 2021년 134호까지 출간되었다.

철학연구회의 학회지 논문 심사절차와 심사기준은 해당 논문이 화제로 떠오른 이후 자주 수정되었다. 2020년 6월 20일, 2021년 8월 10일 수정되었다.

철학연구회 학회지의 심사기준과 심사자의 책임은 다음과 같다.
1. 심사자는 다음의 기준에 따라 투고논문을 평가한다.
① 논문의 주제의식과 논지가 명확하며, 논리적이고 타당한 논거들이 제시되어야 한다.
②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논제, 논거, 관점 등이 제시되어야 한다.
③ 학술적 가치와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 관련 문헌들에 대한 단순 해석, 정리, 요약에 그친 글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④ 논문의 주제와 관련된 1차 · 2차 문헌에 대한 충분하고도 적절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⑤ 국내의 선행 연구에 대한 논의를 적극 권장한다(단, 국내의 선행 연구가 전무한 주제의 경우는 예외로 한다).

2. 심사자는 판정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심사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심사보고서가 불성실하거나, 판정 근거가 불명확한 경우에는 편집위원장의 직권으로 심사보고서를 재작성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

3. 심사자가 투고자에게 수정을 요청할 경우에는 수정할 내용과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4. 심사자는 투고자와 친인척이거나, 공동연구자 등 심사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특수관계자라는 사실을 인지할 경우, 그 사실을 편집위원회에게 알리고 심사를 거부할 의무가 있다.​

2. 논란 및 사건사고

2.1. 윤지선 남성혐오 논문 게재 사건

철학연구회의 학술지 철학연구에 윤지선의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 한국남성성의 불완전변태과정(homomorphism)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을 실었고 곧 일반인들에게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되었다. 비단 인터넷 내부에서뿐만이 아니라 신문, 방송, 정치인들의 언급까지 이어지는 등 상당히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인해 철학연구회는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고, 매월 학술집에 등재되는 논문의 수가 1/3로 급감했다.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정보 페이지에서는 학술지별 논문 열람 통계를 제공하는데, 문제의 논문은 다른 논문보다 열람 횟수가 압도적으로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당시 철학연구회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논문 각주 18번 서술의 원자료 및 사실 위·변조 여부를 조사했지만 조사 결과, 존재하지 않는 자료 또는 연구결과를 허위로 만들어내는 행위인 위조의 사실이나, 기존의 자료 또는 연구결과를 인위적으로 조작, 변형, 삭제함으로써 연구 내용이나 결과를 왜곡하는 행위인 변조에 해당하는 사실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해당 각주를 미세하게 수정하는 것으로 사건을 덮으려고 하였다.#1 하지만 가톨릭대학교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해당 논문이 '변조'된 논문이 맞음을 인정하여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2

결국 2023년 10월 윤지선의 논문을 철회했다.# 철학연구회가 윤지선의 논문이 연구부정행위 판정을 받았음에도 한참 동안이나 한국연구재단의 요청을 따르지 않고 논문을 철회하지 않은 이유는, 윤지선이 보겸 상대로 패소 직후 한국연구재단과 가톨릭대학교를 상대로 추가 소송을 제기했고 이의 결과에 따라 유보했기 때문. 결국 윤지선은 두 소송 모두 패소했다.

이 여파로 KCI에선 6년마다 재인증 평가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다음 정식심사에 들어가는 2026년이 아닌 2022년 12월에 등급을 하향시켰고, 23년 2월 6일, 철학연구회는 학술지 철학연구가 등재학술지에서 등재후보지로 등급이 하향조정되었다고 공지하였다.# 등급이 떨어지면 좋은 논문이 모일 가능성이 떨어지고 수준 낮은 논문이 모이면 승급의 가능성이 멀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기에, 사실상 이들의 학술지의 수명이 끝났다고 선언한 셈이다.

하지만 철학연구회의 공지와는 달리 실제 학술지 이력 상세보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23년 1월 1일에 등재학술지로 다시 승급됐고 2026년에 재인증평가가 예정되있다. 등재후보지로 하락된건 2022년 12월 1일이니 1달 동안만 등재후보지로 등급이 하향된 것과 다름 없다.

2022년 12월 1달 동안만 등재 후보지로 하향 조정되었기 때문에, 2001년 7월 최초 등재학술지 선정일부터 2022년 11월까지의 논문은 KCI 등재가 유지되며, KCI 등재 후보지인 2022년 12월에 게재된 논문의 경우에도 KCI 등재 학술지로 선정된 당해에 개제된 논문은 KCI 등재 논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철학연구의 다른 논문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