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30 23:49:42

체인질링(캐나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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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디오판 표지 고화질

The Changeling
L'Enfant du diable

1. 개요

한국에선 첸저링이란 다른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작으로 패튼 대전차군단으로 유명한 배우 조지 C. 스콧이 주연이다. 감독인 피터 메닥은 헝가리 출신으로 본명은 메다크 페타르. 캐나다이민가서 활동했다. 비슷하게 잔인한 걸 배제한 TV 호러영화 <이방인의 해변> (Cry for the Strangers, 1982)를 연출한 바 있는데 이건 1986년 10월 25일 토요명화더빙 방영한 바 있다. 그밖에 환상특급 85년판에서 ' 죽은 여인의 구두 (Dead Woman's Shoes)'를 연출했으며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 2 광신도들(The Washingtonians)를 연출했고 범작인 스피시즈 2를 감독하기도 했다.

콜로라도 주에서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이름없던 작가인 러셀 헌터(1929~1996)가 1960년대에 살았던 콜로라도 주 덴버 시에 있는 치즈먼 파크 에 있는 헨리 트리트 로저스 저택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인데 헌터는 이 집에서 살면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경험한 후 헌터는 숨겨진 방에서 부모에 의해 격리된 장애 소년의 삶을 자세히 설명하는 100년 된 일기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교령회에서 죽은 소년의 영혼이 그를 다른 집으로 안내했고 그곳에서 죽은 소년 이름이 적힌 금메달과 뼈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집 소유주인 부유한 변호사인 헨리 트리트 로저스(Henry Treat Rogers)는 자녀가 없었기에 그는 이 죽은 아이랑 무관했다. 이전 거주자는 문서화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그 이전에는 가족 내력을 알 수 없기에 저 아이에 대하여 영원히 정체를 모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집은 1980년대에 철거되고 고층 아파트 건물이 세워져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주인공 이름부터도 이 러셀 이름을 따와 지어졌다.

2. 줄거리

저명한 작곡가인 존 러셀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눈 앞에서 아내와 어린 딸을 잃고 큰 슬픔에 빠진다.[1] 4개월이 지난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자 이전에 살던 집을 팔고 시애틀의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인을 통해 고색창연한 외딴집을 구한다.

홀로 살기에는 너무나도 컸지만 오랫동안 비워둔 집이다 보니 꽤 값도 싸고, 그리고 사람도 없는 외진 곳이라 걱정 없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작곡활동에 몰두할 수 있겠다고 여겨서 쾌히 집을 옮겨간다. 그리고 실컷 음악 작곡에 매달리며 슬픔을 잊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갈수록 상식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새벽에 괴이한 소리가 난다든지, 피아노 연습할때마다 저절로 열리는 문, 온갖 소리가 난다...)이 일어나면서 처음에는 그냥 집이 오래되어 나는 소린가하여 수리도 받았지만 집수리랑 다른 괴이한 일이 계속 벌어지며 러셀은 수상한 점을 느끼게 되고, 집을 소개해준 클레어와 함께 집에 얽힌 사연을 파헤치게 된다. 그리고 그 집이 클레어가 일하는 역사보존협회의 스폰서 중 하나인 조셉 카마이클 상원의원의 아버지인 리처드 카마이클의 소유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런 가운데 집을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오랫동안 폐쇄되어 숨겨둔 공간을 발견한다... 하지만 더더욱 알 수 없게 된 상황이 되어 영매사를 통해 이 집에서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알게되는데...하지만, 조사를 막으려고 하는 건 공권력이었다.

3. 평가

유령의 집을 다룬 영화 중에서는 명작으로 언급되는 영화. 660만 달러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북미에서 1200만 달러 흥행을 거둬들였다. 극장 흥행은 실패지만 2차 매체로 충분히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사람이 끔찍하게 죽는 장면같은 묘사를 배제하고 심리적 효과로 무서움을 주고자 한 영화이다. 그래서 효과음과 음악으로 꽤 무서운 효과를 냈다는 평이다. 정말로 볼륨 높여서 보면 놀랄 장면이 여럿 나오는데 공이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장면은 백미. 관객에 따라서는 호러영화라기보다 미스테리 심령 스릴러로 볼 수도 있는데, 일단 주인공이 귀신을 시종일관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주연 배우가 바로 조지 패튼 장군을 연기했던 양반이다보니... 결말을 알게되면, 왜 제목이 '체인질링'인지를 알게 된다.

한국에서 미개봉하고 1988년 9월에 오아시스 비디오에서 VHS로 내놓은 바 있고 MBC에서 더빙되어 방영한 바 있다. 이후 DVD도 2018년에 한국에서 정발되어 이 제목으로 출시했다.

마틴 스콜세지가 무척 호평한 영화이기도 하며 그가 선정한 베스트 호러 11에서 6위로 선정했다.
1. The Haunting (Robert Wise, 1963)
2. Isle of the Dead (Mark Robson, 1945)
3. The Uninvited (Lewis Allen, 1944)
4. The Entity (Sidney J. Furie, 1981)
5. Dead of Night (Alberto Cavalcanti, 1945)
6. The Changeling (Peter Medak, 1980)
7. The Shining (Stanley Kubrick, 1980)
8. The Exorcist (William Friedkin, 1973)
9. Night of the Demon (Jacques Tourneur, 1957)
10. The Innocents (Jack Clayton, 1961)
11. Psycho (Alfred Hitchcock, 1960)


[1] 휴가를 가던 중 차가 퍼져버려서 러셀이 근처의 공중전화로 도움을 부르는 동안, 눈길에 미끄러진 트럭 한 대가 차 곁에서 눈싸움을 하던 아내와 딸을 그대로 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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