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Fort-la-Latte의 총안
1. 개요
총안(銃眼, gun hole) 또는 사구(射口)는 성채에서 원거리 무기로 성 밖의 적을 저격할 수 있도록 뚫어 놓은 창(窓)이나 구멍을 말한다. 프랑스어 용어에서 유래한 '엠브래저(embrasure)', '크레널(crenelle)'이라고 부르거나 '발리스트래리아(balistraria)', '루프홀(loophole)'이라고도 하며, 유럽에서는 열쇠 구멍을 닮았다 하여 '키홀(keyhole)'이라고도 한다. 총이나 화포가 아닌 화살을 쏘기 위해서 만들어진 공간은 '애로우슬릿(arrowslit)'이라 부른다.이 밖에 '머더홀(murder hole, 살인 구멍)'이라고 불리는 구멍이 있는데, 이는 돌이나 기름, 끓는 물이나 달군 모래 등을 떨어뜨려 가까이 접근하는 적을 공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2. 구조
| 총안구 외부 / 내부, 맥심 기관총[1], 살파 방어선(Salpa line) 박물관, 핀란드 | |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축성 방법에서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쌓은 여장(女墻, 성가퀴)[2]에 규칙적으로 총안을 새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여장과 여장 사이에는 적을 관측할 수 있는 공간인 타구(垜口)가 만들어져 있다. 성벽의 일부를 돌출시켜 쌓은 치(雉) 부분에 집중적으로 총안을 뚫어 놓기도 한다.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일부 동[3]을 비롯한 한강에 접한 아파트 일부 동들 벽면에 총안이 설치되어 있다. 이는 설계할 때부터 반영한 것으로 유사시 군 작전에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관련기사
2.1. 기갑차량
| 이라크군 |
초창기에는 말 그대로 구멍만 뻥 뚫려있었지만, 나아가며 볼마운트 총좌[5] 등의 형태로 발전하였으며, 크룸라우프, M231 FPW 등의 총안 전용 총기도 존재했다. 꼭 총만 발사하는 형태가 아니고 상부장갑용 총안으로 연막탄이나 박격포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총안도 존재했다.
현재는 추가 소총 화력에 의한 장점보다 장갑의 약점 등 단점이 더 두드러져 최신 기갑차량에서는 애초에 뚫지도 않고 기존에 있던 장갑차들도 개량사업시 추가장갑을 용접해서 메워버리는 개량을 받는다. 연막탄 구멍의 경우 연막탄 발사기 자체를 바깥으로 옮겨버리고 막아버렸다.
그나마 일부 장갑차의 상부장갑을 여닫을 수 있는 박격포 마운트로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1] 호스와 연결된 상자 및 밸브는 냉각수 교환장치다. 자세히 보면 밸브가 달려 있다.[2] 흔히 성벽에 '凸' 모양으로 올라와 있는 부분을 말한다.[3] 한양4차 아파트 41동, 현대8차 아파트 95동 등.[4] 포수용 공축기관총 마운트는 제외.[5] 2차대전 전차들의 무전수용 기관총좌나 브래들리의 총안이 이런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