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3 08:37:54

최주왈

파일:arang_주왈.jpg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2012년 MBC 수목 드라마 아랑사또전의 등장인물로, 연우진이 연기한다. 일본어 더빙 성우는 코모토 케이스케

2. 작중 행적

밀양 지역의 실세인 최대감 댁의 아들. 반듯하고 준수한 외모에 복식에 대한 감각도 남다르고 집안도 좋아 밀양 여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감정의 동요가 없어 차분한 성격인 것 같지만, 순간 순간 차갑고 잔인한 면이 드러난다.[1]

하지만 알고 보면 여물로 연명하고 골비단지라고 놀림받던 떠돌이 거지였다. 그에게 한 여인이 최주왈이라는 이름과 비단옷을 주고 제물을 바치라는 모종의 거래를 한 듯.
아버지인 최대감과 단 둘이 있을 때 나누는 대화의 내용을 미루어보아 최대감과의 사이에 부자(父子)의 정은 없는 듯 하며[2], 윤달이 낀 보름 안에 맑은 영을 가진 여인을 찾아야하는 듯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여인을 찾지 못해 점점 더 심하게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럴 때마다 손가락에 낀 가락지를 만지작 거린다[3]. 소시오패스가 생각난다.

이서림의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 무작정 시신을 거둬서 장례를 치르려는 최주왈에게 김은오가 제대로 조사해 이서림의 억울한 누명[4]을 벗겨야 하지 않겠냐며 "정혼녀의 변심이 원망스러웠겠지만..."이라고 말하자, 원망같은 건 하지 않았다며 정략적 혼인을 위해 얼굴 한 번 얼핏 봤을 뿐 이서림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후 4화에서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에게 인간의 육신을 받아 이승으로 돌아온 아랑과 부딪히는데, 넘어지려는 아랑의 팔을 붙잡는 순간 손에 낀 가락지가 이상한 빛을 발하고 최주왈 역시 감정적으로 동요하게 된다.

그런 동요 속에서도 아랑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아랑이 잘 때 심장을 찔러 죽이고, 서씨부인의 사당으로 옮겨놓지만[5], 제물대 위에서 다시 살아나 도망친 아랑 때문에 서씨부인에게 깨진다.[6].

후에 서씨부인에게서 은오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미행하다가 살아난 아랑을 보고 놀란다. 이후 불사의 몸을 가진 아랑을 탐하는 서씨부인의 사주를 받고 아랑한테 접근하지만 아랑을 흠모하게 된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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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가 살인을 한 다음의 기억은 모두 서씨부인[7]에 의해 지워져서 그가 이서림이 자신을 흠모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3년 전, 무연에게 몸을 바치고 최대감을 제거하려 했던 서씨 부인이 그에게 칼을 들이대자 그를 흠모하며 지켜보고 있던 이서림이 대신 을 맞아 죽은 것.

그에게 친절을 베푼 부인과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게 한 아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결국 아랑을 선택하게 된다. 물론 상식적으로는 이루어질 수가 없는 사랑이지만...

최종화에서는 무연이 파멸된 이후에도 자신에게 희생된 자들의 기억으로 고통스러워하다가 "함부로 사랑하지 않겠소."라고 하며 자살한다. 이후 무영을 대신할 새로운 저승사자로 등장한다.


[1]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에는 '열등감과 어두운 면을 철두철미하게 감추고 있어, 그의 잔인한 본능을 알아보는 이가 없다고 나와있다.[2] 양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정은 없다. 오히려 일종의 경쟁관계, 선후배 관계이다. 6화의 두 부자의 대화를 미루어 보아, 최주왈이 제물셔틀을 하기 전에 최대감이 도맡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주왈에게 밀려난 셈이므로 좋은 감정일 리가 없다.[3] 이 반지는 영이 맑은 아이-즉 제물을 만나면 반지가 빛을 내며 알려준다.[4]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야반도주를 했다는 소문.[5] 이때 안타깝게 아랑을 눕히고 얼굴에 손을 대려다 말았다. 사랑에 빠졌구나...[6] 아랑이 옥황상제와 담판짓고 온 걸 알 게 뭐야?[7] 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