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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치수염(齒髓炎, pulpitis)은 치아 내부에 있는 치수가 감염되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심해지면 치수가 썩는 치수'괴사'가 일어난다.
2. 원인
충치로 인한 세균 감염, 깨진 치아로 인한 세균 감염, 치아 자극에 의한 염증 등이 주된 원인이나, 드물게 충치나 깨짐 등 외관상 치아의 이상이 전혀 없더라도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치수가 세균에 감염되면 부패와 함께 썩어들어가면서 염증과 가스 등으로 팽창하게 된다. 이때 배출되는 가스가 단단한 치아에 가로막혀 배출되지 않아, 내부의 압력이 계속 높아지게 되고, 이 압력이 치수에 있는 신경을 압박하며 환자로 하여금 고통을 느끼게 한다.
생전 치수염을 겪어본 적도, 겪을 만큼 이가 썩은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신경치료 후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제거돼가는 치수에 미세하게 남아있던 염증이 숙주가 사라지는 걸 느끼고 막판 스퍼트를 하기 때문이라고.
3. 증상
- 통증
가장 먼저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잇몸이나 치아 안쪽에서 간지럽거나 쿡쿡 찌르는 듯한 불쾌한 느낌이 찾아오다가 금방 가라앉는 식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급성치수염이 시작되면 물을 끓이던 냄비가 넘쳐나는 것처럼 격렬한 고통이 터져나오며 수십 분동안 이어진다. 뭔가를 먹지도 않고, 치아에 물리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일도 없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고통은 자발적으로 생겨난다. 구강 내 온도가 높을수록, 드러눕거나 엎드려서 머리로 피가 몰릴수록 증상이 심화된다.
고통에 대해 말하자면 뭔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듯한 리듬에 맞춰 두꺼운 바늘로 잇몸을 세게 찌르는 듯한, 혹은 치아가 혼자 줄빠따를 맞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통이 약 20분간 지속되다가 어느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통이 싹 사라진다. 하지만 마음 놓기가 무섭게 또다시 약 20분 간 미칠듯한 고통이 시작되고 다시 짧은 휴지기를 가진다. 이 메커니즘이 하루종일 반복된다고 보면 된다.
괜히 급성 치수염이 출산의 고통을 뛰어넘는 요로결석, 통풍과 함께 3대 통증이라고 불리우는 게 아니다. 웬만한 진통제를 사먹어도 별 효과가 없다.
3.1. 고통이 사라졌다?
치수염이 오래 지속되면 오히려 고통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자연치유 따위가 된 것이 아니라 치아 내의 신경조직이 죄다 썩은 것이다. 즉 통증을 느끼는 것이 신경인데, 그 신경이 죄다 썩어버렸기 때문에 통증을 못 느끼게 된 상태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치아는 아예 내부가 텅 빈 실활치가 되어 냅다 부러질 수도 있으며, 최소 신경치료에 심하면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해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해당 기간이 지나면 다시 아프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아 내 치수가 전부 썩고 나서 이제 잇몸 및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4. 임시 해결
치수염이라는 이름답게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얼음물을 입에 머금으면 내부의 조직을 수축시켜서 압력이 약간 줄어들기에 고통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얼음이란 게 온도를 유지하는 시간이 3분을 넘기지 못하기에 3분마다 얼음물을 마셨다가 뱉어야 하므로 잠조차 쉽게 잘 수 없다.큰 효과는 보기 어렵지만 잠이라도 자려면 치과 진료를 받기 전까지 진통제로라도 버텨야 한다.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500mg에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 400mg 혹은 덱시부프로펜 300mg 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1]
이때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조합처럼 NSAID계열 약을 동시에 같이 먹지 않도록 주의할 것. 또한 같은 성분의 약이더라도 제조사마다 그 함량이 다르니 구입 시 잘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성분 별 일일 최대 복용량은 아세트아미노펜 4000mg(= 타이레놀 8정), 이부프로펜 3200mg(= 이부로엔 8정), 덱시부프로펜 1200mg(= 이지엔6 프로 4정)이므로 넘기지 않게 복용해야 한다.
게보린은 추천하지 않는다. 함유된 성분이 치아로 가는 혈류량을 줄여주어 고통을 덜어주는 원리인데, 이 성분이 바로 카페인이다. 안 그래도 아파서 못 자는데 정신만 더 말똥말똥해지는 수가 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진통제를 먹었다고 해서 통증이 100% 가라앉는 것은 절대 아니며 그 지속시간 또한 2-4시간으로 길지 않으니 치과 문이 열리는 순간 바로 치과로 튀어가자. 효과가 잘 받는다고 진통제만으로 개기다가는 몇십만원 정도 하는 신경치료로 끝날 것이 최소 100만원 상당의 발치 및 임플란트로 바뀌는 수가 있다.
5. 치료
고통을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치과에 가서 신경치료를 받는 방법이 유일하다. 고통을 느끼는 즉시 치과로 달려가야하며 어지간한 진통제는 잘 듣지도 않으니 절대 약으로 버티며 치료를 미루지 말자. 다행히 초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신경치료로 해결된다.만약 신경치료가 아플까봐 무서워서 치료를 미루는 것이라면 매우 어리석은 선택이므로 무조건 치료받자. 신경치료는 기본적으로 치료가 아니라 썩어서 죽은 부분을 긁어내는 행위인데, 바꿔 말하면 긁어내는 부위는 이미 죽은 곳이라 전혀 아프지 않다. 마취가 제대로 듣는다면, 신경치료 할 때 가장 아픈 순간이 바로 마취주사를 맞는 시점이다.
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 통증이 생길 수는 있다. 가장 흔한 케이스가 바로 조직이 괴사해 있어서 마취가 잘 안 듣는 경우이다. 이럴 때는 신경을 긁어내는 과정에서 꽤 아픈 경우도 있으며 이 때는 의사에게 아프다고 말하면 보통은 마취를 더 해준다. 다만 앞서 말했듯 환부 자체가 염증이 있어 마취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렇더라도 이러한 고통은 어디까지나 치료받을 동안 단발성~잠시간이면 끝이며, 설령 통증의 정도가 비슷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치수염과의 통증은 비교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치료를 받고 나서 치료 받은 부위가 욱신거리며 아프기도 하지만, 단순히 부은 것 정도라서 치수염의 고통에 비교하면 사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오히려 내부 압력이 고통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치아에 구멍을 내는 순간 안에 찬 염증과 고름이 빠져나오면서 압력이 내려가 고통에서 해방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오래 지속되었다면 내용물이 악취와 함께 쑥 빠져나오므로 그 순간 정도는 뭔가 느낌이 있을 수도 있으나, 보통은 마취를 해도 전해지는 시원함과 함께 통증의 양이 매우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결국 이러니저러니 해도 통증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이 바로 신경치료이다.
신경관이 매우 좁을 경우 미세현미경이 있는 큰 치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1] 진통제는 신경을 둔감하게 만들어 통각을 덜어주는 원리이기에 일반적인 치통에는 효과가 있지만, 치수염은 염증이 시시각각 신경에 다이렉트로 물리적인 고통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을 아무리 둔감하게 만들어 봤자 마취 수준이 아니라면 효과가 없다. 소염진통제도 일반의약품인데다 염증을 아예 없애주지는 못하기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