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3:22:41

치킨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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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에 그려진 마스코트인 병아리 캐릭터의 공식적인 명칭은 히요코짱(ひよこちゃん)이다.

1. 개요2. 조리법3. 맛4. 제품 일람5. 여담6. 관련 링크

1. 개요

チキンラーメン
すぐおいしい、すごくおいしい。(금방 맛있게, 굉장히 맛있게.)
치킨라멘 광고에 자주 나오는 캐치프레이즈
1958년 일본 닛신식품안도 모모후쿠가 만든 인스턴트 라멘.

세계 최초로 발명된[1] 인스턴트 라멘이다. 출시 당시에 유행하던 닭육수 베이스의 쇼유라멘을 인스턴트화한 제품이다. 삶아낸 면을 실온에서 오랫동안 보존, 유통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덴뿌라를 만드는 과정에 착안해 삶아낸 면을 튀겨냄으로써 수분을 제거하고 산소와의 접촉을 차단하여 장기간 유통이 가능해짐에 따라 인스턴트화에 성공했다.

2. 조리법

봉지라면이지만 끓여 먹는 게 아닌 오목한 그릇에 면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3분간 불려서 먹는 방식이다. 다만 냄비로 직접 끓여먹을 경우에는 1분간 조리한다. 분말 스프 없이 면 자체에 국물맛이 스며들어 있어서[2] 뜨거운 물만 부으면 국물이 우러나온다. 따라서 라면 포장이 상당히 단촐하고, 뜯으면 면밖에 안 나온다. 그 흔한 건더기 스프도 없다. 면도 상당히 얇고 납작한 면발이라 다른 라면과는 꽤 이질적이다.그렇지만 라면이 유통기한이 면과 스프를 분리한 종류와 비교해 짧으며 맛도 단조로워진다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게됐다.

어떻게 보면 컵라면의 원조격이기도 하다.[3] 안도 모모후쿠미국 바이어가 이 치킨라멘을 종이컵에 넣고 불려서 먹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거기서 나온 것이 컵라면인 컵누들이다.

면만으로는 부족해서인지 계란을 넣어 먹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고, 2003년부터는 아예 계란을 올릴 수 있게 면 가운데가 움푹 패인 형태로 제조하고 있다. 뜨거운 물만으로는 흰자가 완전히 익지 않아, 완숙을 선호할 경우에는 입맛에 안맞을 수 있다. 계란을 미리 상온에 꺼내두거나, 물을 끓이는 동안 가스렌지 근처에 놔둬서 미리 뜨뜻미지근한 상태로 만들어놓은 뒤 조리하면 흰자가 알맞은 상태로 익는다. 물론, 덜 익은 계란을 고소한 맛이라며 선호하는 경우도 많이 늘었으니 입맛 대로 넣어 먹으면 된다.

또한 뿌셔뿌셔처럼 그냥 스낵으로서 먹기도 하는데 짭짤한 맛이 중독성이 높다. 다만, 첫 입은 베이비스타게메즈 에낙이 생각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물에 먹도록 디자인된 제품이기 때문에 매우 짜다. 감안하고 먹는 것이 좋다.

3.

치킨라멘이라는 이름 때문에 잘 모르는 입장에선 치킨 맛을 상상하기 쉽겠지만 치킨 맛이 아니라 도쿄식 쇼유라멘 맛이다. 도쿄식 라멘은 닭육수로 국물을 내기 때문에 치킨라멘인 것. 보다 구체적으로 그 맛을 설명하자면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베이비스타 라면땅 맛이다. 베이비스타 과자에 물 부으면 딱 치킨라멘 맛이 된다. 물론 라면땅으로 라면을 끓일 순 없고 비유하자면 그렇다는 것.

면 자체에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과자처럼 씹어먹을 수 있다. 생라면에 스프를 뿌려 먹는 것과 비슷하다.

일본 대부분의 인스턴트 음식들이 그렇겠지만, 한국에서 파는 라면에 비해 매운맛이 없어 짜게 느껴진다. 생으로 먹으면 더 자극적이다.

뜨거운 물만 부어도 3분만에 익어버리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면발이 컵라면에 가깝다. 조리 시간이 지나면 순식간에 불어버리는데, 냄비에 직접 조리하면 훨씬 더 빠르게 불어버린다.

4. 제품 일람

2019년을 기준으로 판매 중인 제품들은 아래와 같다.

5. 여담

한국에는 정식 수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입 과자를 취급하는 상점이나 깡통시장이 아니면 구하기가 힘들다. 인터넷구매대행을 해주는 곳이 많기는 하지만 가격이 1.5배 가량 비싸다. 비슷하게 물을 부어서 먹는 도쿄라멘(東京拉麺)은 대형마트 해외 식품몰에서 간혹 팔고 무인양품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다.

기본 사이즈는 85그램으로 다소 적은 편이며, 미니 사이즈는 20그램밖에 안 된다.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멘이라는 위상 덕분에 2000년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라오케워크맨 등을 제치고 자국의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뽑힌 적도 있었다.

이상한 광고로 유명한 닛신식품이지만 자사의 근본인 치킨라멘만큼은 멀쩡한 광고의 비중이 높기는 한데, 가끔씩 이상한 곳에 공을 들인 광고일본항공 기내 안전 비디오를 패러디한 광고 등 타 회사제품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이 종종 튀어나온다. 이런 약빨고 만든듯한 광고도 있다.[10]

벼랑 위의 포뇨에서 포뇨와 소스케가 먹었던 라멘이 바로 이것이다.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이자 만주국의 처음이자 마지막 황제 아이신기오로 푸이가 죽기 전에 먹고 싶어했던 음식이었다. 회고록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일본의 예능 프로그램 트리비아의 샘에서 이 내용을 다루었고, 제작진이 직접 그의 무덤에 치킨라멘을 조리해서 바쳤다.

2018년 8월에 Fate/Grand Order와 콜라보했는데 쓸데없이 고퀄리티다. # 의외로 퀄리티가 낮은 부분도 엿볼 수 있는데 5성 서번트가 너무 많이 나온다.

날씨의 아이에서 아마노 히나모리시마 호다카에게 점심을 대접해줄 때 이 치킨라멘을 이용하여 샐러드를 만든다.

6. 관련 링크



[1] 보존을 위해 면을 튀긴다는 발상은 청나라 때부터 있었다. # 본격적으로 빠르게 먹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 중 최초라는 것.[2] 이러한 방식을 아지즈케(味付け)라고 한다.[3] 한국에서 나온 라면 중에선 청보식품의 747 라면과 가장 비슷하다. 747 라면은 용기면으로 나왔다.[4] 여기서 돈부리는 덮밥이 아니라 사발의 의미다.[5] 치킨라멘의 돼지고기 육수 버전.[6] 치킨라멘의 쇠고기 육수 버전.[7] 김치 라면이 아니라 키무라면. 김치+라유 기반의 키무라 우동에서 이름을 따온 듯.[8] 캐치프레이즈가 '스구 오이시 스고쿠 오이시'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스구 오이시 지고쿠 오이시'로 바뀐다. 김치왕뚜껑에 들어있는 건김치와 비슷한 것이 들어있다.[9] 옥수수버터를 처묵처묵하고 버터콘을 발사하는 최종 버전으로까지 진화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프리저의 패러디다.키무라멘에 버터콘을 합체시킨버전이다.[10] 덴츠에서 담당한 광고로, 이 광고로 무려 60년만에 최고 매출액을 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