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작중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언급만 된다.
2. 일대기
죽음의 성물 편에서 처음 언급되며, 형과 동생과 함께 마법 세계에서는 전설적인 존재로 통한다. 삼 형제 이야기는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에 실려 마법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전래동화 중 하나가 된다. 다만, 동화에서는 본명이 언급되지 않고 둘째라고 등장한다. 거만하기 짝이 없던 인물이었다는데, 죽음이 인간의 형태로서 이들 앞에 나타나자 죽음에게 굴욕감을 안겨주기 위해 죽은 이들을 소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했고, 죽음은 그에게 부활의 돌을 건네준다.죽음을 조롱할 의도였다지만 사실 그가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으니, 죽은 옛사랑의 소생이었다. 형이나 동생과는 달리 바로 고향으로 돌아와서 옛사랑을 되살렸지만 진정으로 살아 돌아온 것이 아니었고,[1] 산자와 죽은 자의 한계에 절망하여[2] 그녀를 뒤따르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둘째인 카드무스 페버럴이 가졌던 부활의 돌은 반지에 보관되어 후손들에게 전해져 내려온다. 사실 해리가 삼 형제 이야기를 처음 접하기 전부터 그 반지는 접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혼혈왕자 편에서 덤블도어와 함께 톰 마볼로 리들 탄생사를 보면서였다. 마볼로 곤트가 자긴 페버럴 가문의 후손이고, 이건 그 가보라고 자랑하는 장면이 있었다.[3] 하지만 해리는 이 반지가 뭔지 몰랐고, 마볼로 곤트 본인도 이게 뭔지 전혀 몰랐던 모양이다.
3. 기타
어느 한 여인을 잊지 못하고 결국 그로 인해 괴로워하다 죽은 카드무스의 모습과는 달리, 후손인 곤트 가문은 진정한 사랑이 뭔지도 모른 채 죽었다. 이런 점에서는 자신의 자손 볼드모트보다는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비슷한 면모가 있다.생전 카드무스가 소유했다는 부활의 돌을 보면 영원한 부활이 아닌 유령의 형태로 등장하거나, 사용자의 내면에 모습을 보이는 듯하다. 실제로 해리가 이 돌을 사용해서 엄마, 아빠, 대부, 은사를 부활시켰지만 죽음을 먹는 자는 그들의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목소리를 듣지도 못했다는 서술이 있다.
마볼로 곤트나 볼드모트나 스스로를 살라자르 슬리데린의 후손이라고 칭하는데, 카드무스가 슬리데린과 어떤 관계였다는 언급은 없다. 곤트 가가 슬리데린과 카드무스 둘 모두의 후손이 되려면 페버럴 가가 슬리데린의 후손[4]이거나 카드무스의 후손이 슬리데린의 후손과 결혼한 먼 사돈뻘이고 그 계보가 곤트 가까지 내려왔거나 둘 중 하나인데, 전자라면 카드무스의 동생 이그노투스의 후손인 해리도 슬리데린의 후손[5]이라는 이야기가 되니 후자가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카드모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리스 신화에서 카드모스에서 시작된 테베 왕조의 비극은 대대로 이어졌는데 카드무스의 후손들인 곤트 가문의 인생을 보면 노린 듯한 작명으로 보인다.
[1] 늘 장막 너머에 있었다고 한다. 시리우스 블랙이 장막 너머로 쓰러지며 죽은 것을 생각하면 이 장막이 죽음을 의미하는 모양.[2] 영화에서는 삼 형제 이야기가 마치 애니메이션처럼 묘사되는데 둘째가 절망감을 안게 되는 장면의 연출이 일품이다. 둘째가 의자에 앉아 울고 있고, 곁에서 춤을 추던 옛사랑이 산산조각 난다. 이후 슬퍼하던 둘째의 모습은 목을 맨 실루엣으로 변하고, 배경 자체가 산산이 부서지며 죽음이 낚싯감을 끌어올리듯 목을 매단 밧줄을 당겨 둘째를 끌어올린다.[3] 하필 반지를 가운뎃손가락에 끼고 있어서 해리가 오해할 법도 했다.[4] 설정상 슬리데린은 10세기 사람이고 페버럴 형제는 13세기 사람이다.[5] 해리가 슬리데린의 후손들의 특징인 파셀텅을 하긴 했으나 이는 볼드모트의 영향 때문이었기에 볼드모트 사후에는 쓰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