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 세계에만 등장한다. 드래곤 퀘스트6에 등장하는 사막 마을. 우물 물이 메말라 식량 부족, 수자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마을 전체가 궁핍하다.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있으나 보름날 달이 뜰 때 마을 서쪽 바닷가에서 움직이는 호리병 섬이 와서 사람들을 영원한 행복이 있는 '행복의 나라'에 데려가 준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의 상당수는 실제로 이 호리병 섬을 타고 벌써 행복의 나라로 가버렸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자기 마누라, 자식, 아버지 등이 가버려서 돌아오지를 않으니 더 괴로워하고 악순환.
주인공 일행이 직접 호리병 섬에 타고 가보면 모든 것이 쟈미라스의 계략이란 걸 알 수 있다. 행복의 나라로 보내주겠다고 속여서 오게 만든 뒤 제물로 삼아 영혼을 봉인해버렸기 때문. 쟈미라스를 이기면 제물이었던 사람들이 부활한다. 꿈속 세계의 사람들이라 육체가 없어서 봉인만 풀리면 부활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카르가도로 돌아간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잠들어서 깨어나지 못하는 병에 걸린 사람들이 나아서 게임에서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진다. 잠들어서 깨어나지 못하는 병의 원인은 꿈속에서 쟈미라스가 행복의 나라에 온 사람들을 봉인한 것에 있기 때문에 그걸 해결하면 낫는 것이다.
카르가도 마을은 실종자들이 돌아오게 되고 마을 사람들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어떻게든 우물도 파내려고 노력하고 발전하는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후반에 와보면 아무리 노력해도 물은 나오지를 않고, 풀도 자라지를 않아 마을은 여전히 황폐하다. 아무래도 현실 세계에 카르가도가 존재하지 않는 걸 보면 현실에선 이미 물이 안 나와서 망한 마을이 꿈속 세계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그냥 산다. 왠지 씁쓸한 결말이다.
엔딩 이후 숨겨진 던전에서 정보를 들은 뒤 이 마을 우물 근처를 뒤져보면 오리하르콘의 송곳니를 입수할 수 있다. 정보를 듣지 않으면 아무리 뒤져도 안 나온 주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