柿(かき)の種(たね)
1. 개요
일본의 매우 대중적인 전통 과자. 조리법 상 일종의 센베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 이름은 '감의 씨앗'이라는 뜻으로, 그 이름처럼 진짜 감씨로 만든 건 아니고 감씨 모양의 쌀과자에 간장 베이스의 양념으로 코팅하여 만든 과자이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감씨와는 그 형태가 매우 크게 다른데, 실은 일반적인 감이 아니라 감 품종 중 필감(筆柿, 후데가키)이라는 품종의 씨의 모양을 본뜬 것이라고 한다.2. 상세
발상은 일본의 곡창지대인 호쿠에츠(北越) 니가타현의 나가오카시의 나니와야(浪花屋)로, 나니와야가 1924년 쌀과자를 만드는 금형을 실수로 밟아 굽어진 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널리 퍼진데에서 유래 하였다고 한다.볶은 땅콩과 섞어서 카키피(柿ピー)[1]로 만들어 먹는 것 또한 매우 대중적인데, 카메다 제과라는 회사가 최초로 판매하였다. 여담으로, 카키노타네와 땅콩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6:4인데, 이에 대한 생각 또한 분분해서 7:3, 8:2 등등 여러 의견으로 갈리기도 하며, 심지어는 한 방송사에서 국민투표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팔리는 제품들은 6:4가 기본이며, 비율이 다를 경우 포장지에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짭짤하고 매콤한 맛 덕분에 술안주로도 제격이며, 혼자 사는 사람의 경우 맥주 한캔에 카키피 작은봉지 정도로 간단하게 혼술하는 경우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2020년대에 이르러서는 슬슬 대한민국에도 들어오기 시작해서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순한맛, 와사비맛 이렇게 2종류가 있다. 다만 가격은 굉장히 비싼데, 60g 용량인데도 3,000원[2]씩이나 한다.[3]
3. 맛
가장 많이 팔리는 카메다 제과의 오리지널 기준으로 간장 양념에 고추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약간 맵다. 처음에는 먹을만 하다가 먹다보면 점점 매워진다.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 성분이 몇 종류 들어있는데,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과자들에 비하면 감칠맛이 조금 과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카메다 제과의 경우 오리지널 맛 말고도 소금맛, 우메보시맛 등이 있으며, 메이커에 따라 지역 한정 또는 기간 한정으로 초콜릿맛, 딸기맛, 콩가루맛, 토마토맛 등 그 인기에 걸맞게 다양한 맛이 존재한다.
4. 창작물에서
-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에서 등장하는 '말린 감'이 바로 이 카키노타네의 오역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땅콩 과자'로 의역되었다.
- 카이지의 스핀오프 작품인 일일외출록 반장에서도 등장하는데, 5화에서[4] 신상품을 고민하던 오오츠키는 1봉지에 1천 페리카에 판매하고 있는 카키피를 1개월에 5천 페리카를 내면 5봉지가 아닌 두 배인 10봉지를 주고, 아예 6개월 단위로 계약하면 카키피를 6개월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는 일명 '카키피 언리미티드'라는 구독제 상품을 출시한다. 언뜻 보면 굉장히 혜자같아 보이는 이 계약에 홀린 노동자들은 앞다퉈 가입하고, 이 때문에 발생한 엄청난 초반 카키피 소비량 때문에 누미카와는 이대로 가면 엄청 적자 아니냐고 걱정했지만 당연히 똑같은 것만 먹으면 질리기 때문에 적자가 날 수가 없는 구조.[5] 결국 노동자들은 10일만에 카키피에 질려버리고, 계약 파기를 요구했지만 오오츠키는 계약서에 깨알같은 글씨로 6개월 내 해약 시 위약금 3만 페리카 지불이란 독소조항을 넣어놓았다.
5. 기타
- 일본 웹에서는 타네이치 아츠키-카키누마 토모야 배터리 조합을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카키와 타네의 한자가 저 둘의 이름에 들어가는 한자와 같기 때문. 거기다가 카키누마는 백업포수지만 타네이치의 전담포수라 타네이치가 선발로 나오는 날에는 같이 선발로 나오다보니 더 엮이기 좋다.
[1] 카키노타네 + 피너츠[2] 비슷한 용량에 매일 견과는 1,300원, 독일산 하리보 젤리는 2,000원이다. 수입과자 전문점에서는 카키노타네를 140~180g짜리를 5000원 안팎에 파는 경우가 많으니 살거면 가능하다면 그런 곳으로 가야한다.[3]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런 과자가 익숙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서, 실제로는 카키노타네와 땅콩을 60%:40%의 비율로 넣었다.[4]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애니메이션 20화 후반부.[5] 심지어 카키피는 상술했듯 단조로운 식감에 자극적이고 강렬한 맛인데다 은은한 매운맛도 있다. 무제한이더라도 매일 먹을만한 과자가 아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