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16 22:07:03

카토 케이

카토 케이 / 加東 景 / かとう けい
파일:attachment/katou_kei.jpg
작중 모습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의 등장 인물. 성우는 사이가 미츠키.

소설판 11권 <파라솔을 쓰고서>, 애니판 2기 후반부터 등장.

사토 세이와 같은 릴리안 여대 영문과 학생으로서, 고등학교까지는 외부 학교를 다녔으며 릴리안 여학원은 대학부터 다녔다. 사실은 세이보다 1살 위이지만, 가정 사정[1] 때문에 바로 1년 휴학을 하고 다시 1학년 1학기부터 다니게 되었다. 미즈노 요코 이후로 사토 세이와 커플링 플래그가 자주 세워지고 있다.(…)

세이와는 입학 당일에 이름 때문에 생긴 오해 때문에 첫 대면. 교수가 카토 케이라고 호명했는데, 세이가 잘못 듣고 대답하는 바람에 둘이 아이컨텍트. 그러나 세이는 케이의 얼굴도 이름도 잊고 있었다.(…) 외부 출신이기에 사토 세이를 사토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릴리안 여학원 내의 등장인물들과 차별화가 잘 된다. 또한 외부인의 시선에서 릴리안 내의 문화를 바라보고서 느끼는 감상을 알려주기도 한다[2]. 유미가 사토 세이를 세이님이라 부르는 걸 듣고 낯설어하고, 고등부에서 장미님을 지낸 학생들은 대학에 와서도 로사 ー의 칭호로 불린다며 신기해한다.[3] 릴리안은 일관제 학교 중에서도 문화와 개성이 강한 학교라 외부와 괴리되는 점이 많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

대인배 캐릭터 중 하나다. 길거리에서 비를 잔뜩 맞고 우는 후쿠자와 유미와 그런 유미를 달래주고 있는 사토 세이를 보고 "내 하숙집이 근처니까 그리로 가자"고 제안한다. 초면의 여고생이 안쓰럽다고 챙겨준 것. 세이가 이 제안을 수락해서 세 사람은 케이의 하숙집에 가서 쉬게 되는데, 케이는 세이가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숙집에 도착해서 이야기하다 보니 세이는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그냥 웃어넘기는 대인배. 정확히 말하면 유미가 혼자서 울고 있었다면 (안쓰럽게 여겼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정도 모르면서 함부로 손을 내밀지는 않았을 것이고, 세이 역시 겨우 이름과 얼굴이나 알고 있을 뿐 이전까지 대화도 나눈 적 없는 상대에게 함부로 먼저 말을 걸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즉 마음씀씀이가 넓고 타인을 세심하게 보살필 줄 아는 인물이지만 함부로 타인에게 접근하거나 쉽게 마음을 여는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비를 맞으며 울고있는 여자아이기 기대있기 때문인지' 세이의 표정이 평소와는 전혀 달라보였기에 굳이 말을 걸고 자기 하숙집에 데려와서 챙겨주기까지 했다는 것. 이전까지 케이의 눈에 비친 세이의 겉모습은 찰랑찰랑한 여대생이었다고 한다. 반면 세이의 경우,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자기 집에 오라고 하는 (평소라면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을)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일단 유미를 어디에서든 쉬게 하는 것이 급했으니까'. 결국 세이와 케이 두 사람의 성격은 상당히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외면적으로는 조금 차갑고 남과 거리를 두려는 성향으로 보이지만 내면은 몹시 자상한 편이고, 가까운 사람 (특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그 내면을 드러내 보이는 것. 비슷한 성격 때문인지 처음 방문하는 케이의 하숙집에서도 떡을 치고 뒤집는것처럼 절묘하게 드립을 주고받으며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두 사람이 친구가 된 것 역시 서로 겉보기보다 훨씬 속이 깊은 인간임을 알게 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릴리안 여학원으로부터 버스 3정거장 정도 떨어진 이케가미 유미코의 집에서 하숙 중. 작중 묘사를 보면 좁긴 하지만 상당히 아늑한 집인 듯. 남자는 출입금지이며, 여자도 집주인 유미코의 허락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가까운 집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하숙집이 무료 여관방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친어머니는 돌아가셨으며, 가족으로는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있다. 16권 《버라이어티 기프트》에서 토리이 에리코에게 아버지의 애인을 바라보는 딸의 입장에 대해[4] 조언(?)을 해주기도 했으며, 17권 《챠오 소렐라!》에서는 세이와 함께 이탈리아로 데이트(!)를 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18권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하루에서의 세이의 발언과 31권 마거리트에 리본의 단편 등으로 통해 확인사살.

동인에서건 본편에서건 요코의 뒤를 이은 세이의 난동 저지자(…).

여담이지만 이 캐릭터의 성우가 사이가 미츠키라는 걸 보고, 애니 덕후들이 '남자 목소리가 나오겠거니' 하면서 당연한 반응을 보였지만…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고 지적인 여성의 목소리가 나오자 웃기지 마! 이게 사이가 미츠키의 목소리일 리가 없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카더라. [5]

[1] 릴리안 여대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되어, 아버지가 갑작스레 병으로 쓰러졌기 때문. 어머니는 어린 시절에 돌아가셔서, 케이 외에는 간병할 사람이 없었다.[2] 외부인의 시선으로 본 릴리안에 대한 호기심 역시 카토 케이라는 캐릭터의 중요한 특징인데, 학교의 아이돌 취급받는 학생회 간부라거나, 보기엔 예쁘지만 손질하기는 번거로운 원피스 교복등을 신기하게 여기는 감상 뿐 아니라 이 인물이 세이 및 유미와 처음 가까워지게 된 계기 자체가 호기심과 관련이 있다. 동생뻘 되는 학생이 울고있는 것을 달래주는 세이의 모습을 보고 평소의 세이가 보여주던 모습과는 전혀 달라보여 생긴 호기심이 두 사람과 케이가 가까워진 계기인 것.[3] 물론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 한다. 릴리안 여대 정원에서 내부생은 일부에 불과하기에.[4] 원래 편부가정에서 자랐는데 아버지가 병으로 위독할 때에야 애인의 존재를 알게 됬고 사경을 헤메는 아버지를 간병하느라 의기투합해서 마찰 같은건 없었다는 모양.[5] 허나 사이가 미츠키가 여성 성우계의 양성류 성우 중 Top 2(다른 한 명은 오가타 메구미)로 뽑히는 이유는 바로, 남성의 보이스와 여성의 보이스를 정확하게 구분해서 연기하기 때문이라는 걸 감안하면,당연한거다. 도리어 사이가 미츠키의 주특기라고 하는 청년 보이스로 연기했다면, 미스캐스팅이라고 말이 많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