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6 (六弄咖啡館) (2016) At Cafe 6 | |
감독 | 오자운 |
출연 | 동자건, 안탁령, 임백굉, 구양나니 |
장르 | 멜로, 로맨스 |
배급사 | 영화사 오원 |
개봉일 | 2016년 7월 14일(대만) , 2016년 11월 16일(한국) |
상영 시간 | 103분 |
국내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1. 개요
2007년 대만에서 출간한 동명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중국-대만 합작 로맨스 영화이다.오자운 감독이 제작했으며 원작도 감독이 '등이수'라는 필명으로 직접 집필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제작 연출자 류명의와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스텝이던 허명의, 타이페이 카페스토리, 여친남친의 음악감독 두독지가 참여하였으며 주연배우도 홍콩, 중국 본토 등 다양한 국적의 배우가 출연했다.
2. 예고편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소개영상
메인 예고편 (대만판)
3. 줄거리
비오는 밤. 중년의 카페 주인이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데 한 여자가 자기 차 앞에서 울고 있었다. 그녀를 딱하게 여긴 주인은 카페 안으로 맞아들이고 그녀에게 커피를 내주던 중 우연히 여자의 스마트폰에 떠 있는 문자를 보게 된다. 카페 사장은 여자가 장거리 연애중인걸 알고는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며 여자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고 영화 배경은 1996년 가오슝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어느 날 말썽꾸러기 관민록(동자건)과 소백지(임백굉) 그리고 그의 친구들은 같은 학급 여학생인 채심이(구양나니)의 체육복 바지를 훔쳐 동상 머리에 씌우는 장난을 치다 교관에게 걸리게 되고 체육복을 도둑맞은 당사자인 심이와 함께 교무실에 불려가게 된다. 심이는 '네 체육복 바지가 왜 거기 있었냐'며 교관에게 추궁당하고 그 순간 심이의 친구이자 민록이 2년 간 짝사랑 중인 소녀 이심예(안탁령)가 교무실에 들어와 남자애들이 훔친 것이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망신을 당한 민록은 창피해한다.
심예를 짝사랑하는 민록은 항상 하굣길에 심예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는데 어느 날 이를 눈치 챈 심예에게 들켜버린다. 다음날 체육시간에 심예와 같은 팀이 될 기회가 있었지만 어제의 장난 때문에 벌로 체육관 청소를 해야하는 민록은 같이 낄 수 없었고, 심예는 모범생에 성적도 상위권인 그야말로 '엄친딸'이었기 때문에 문제아에 공부도 못하는 민록이 섣불리 다가가긴 버거운 상대였다. 심예도 그걸 모르는건 아니었지만 민록에게 상처주기 싫은 마음에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록은 심예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고, 어느 날 자신이 그린 그림[1]과 초콜렛을 심예에게 선물하며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고 둘은 썸을 타게 된다.
그걸 아는 베스트 프렌드 백지는 민록과 심예를 더욱 이어주려고 조력자 역할을 하였으며 자신 또한 짝사랑하던 채심이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어느 날 도둑잡기 게임을 하는 도중 심예와 심이를 끌어들여 심예와 민록과 데이트를 하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다. 그러나 데이트장소로 가던 도중 차가 고장나서 근처 논밭에서 무료히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근처 논밭에서 개구리를 잡고 흙장난을 하며 심예와 민록은 더욱 가까워진다. 하지만 민록과 심예는 여전히 서로에게 왠지 모를 갭을 느꼈고 심예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이 생겼지만 백지는 그들이 더 가까워지게 하려고 한번 더 둘만의 자리를 만들어 줬다. 둘은
대입 시험 100일 전부터 본격적인 공부에 들어간 민록은 백지와 함께 턱걸이로 집 옆 대학에 붙게 되고 심예는 친구 심이와 같이 타이베이의 대학교에 붙어 상경을 하게 된다. 민록과 멀리 떨어질 생각에 우울해하는 심예에게 민록은 '내가 널 만나러 갈테니 걱정마'라고 말하고 실제로 민록은 알바[2]한 돈을 모아 타이베이에 수시로 올라가 심예와 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 밖에도 멀리 떨어져 있을땐 서로 같은 점심메뉴를 먹거나 전화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등 열심히 장거리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어느 날 심예는 고등학교 동문인 학교 선배가 소개한 마술부에 들어갔고 보조 마술사로 공연도 하게 된다. 문제는 첫 마술을 민록이 보려고 왔는데 마술도구로 민록이 기껏 준비한 초코렛 다발을 사용했고 민록은 이에 삐치게 된다. 심예는 공연이 끝난 후 민록을 자신이 일하는 카페로 불러 민록에게 하트마술을 보여주며 민록의 서운한 마음을 풀어주고, 둘은 첫키스를 하게 된다.
그 후, 어느날부터 심예는 영어학원에 다니기 시작하고 갑자기 영어학원은 왜 다니냐.는 민록의 물음에 심예는 미국 시애틀에 유학을 가서 카페 운영을 배우고 카페를 차리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민록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이에 민록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난 네가 졸업하고 나면 고향인 가오슝으로 다시 돌아올 줄 알았다.고 말하고 심예는 굳은 표정으로 자신은 가오슝으로 당장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너는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이 현재만 사느냐.'고 따지듯이 묻는다. 그러면서 자신과 함께 있는 현실에만 몰두하지 말고 미래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한다. 민록은 이에 서운한 표정을 지으며 '너 좀 변했다.'라고 말하고 심예는 잠시나마 잊고 살았던 서로의 다름을 다시 깨달은듯 '우린 원래부터 달랐어'라고 말하며 민록을 두고 가버린다.
어느 날 심예는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기숙사로 가던 도중에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돈을 뺏겼고 민록은 그 소식을 듣고 바로 심예에게 달려간다. 심예는 민록이 달려와주고 자신의 곁에 있어주는 것 자체를 고맙고 기쁘게 생각하며 그를 껴안지만, 민록은 그러한 심예의 마음을 전혀 읽지 못하고 '지갑 찾는걸 도와줄테니 같이 가자.' '내가 뭐 해줄까?' 등의 엉뚱한 말을 하며 심예를 서운하게 만든다. 이윽고 심예는 자신이 민록과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복잡한 표정을 한 채로 민록을 두고 기숙사로 혼자 돌아와 버린다.
그 후로 심예와 서먹해진 민록은 심예와의 관계를 회복해보고자 선물을 준비해 백지와 타이베이로 가고 태풍을 뚫고 스쿠터로 6시간 달려 도착한 타이베이에서 두 사람을 맞아주는 것은 마술 동아리 선배와 함께 있는 심예였다. 백지는 분노하며 남자에게 썩 꺼지라며 소리를 지르고, 남자는 심예에게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라며 자리를 피한다. 민록은 충격에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을 머금으며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산 핸드폰을 심예에게 주고 [3]쓸쓸히 떠난다. 새벽에 심예가 다시 만나자고 했고 둘은 카페에서 보았지만 둘 사이의 공기는 차가웠고 심예는 이렇게 말한다.
우린 성격도 생각도 달라. 인생의 가치관도!
그리고 민록에게 헤어지자고 하였고 민록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했다.
난 곁에 있으려고 했어 네가 힘든 줄은 몰랐어 그런데 너는 나만큼 노력은 했어?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되었고 그렇게 타이베이를 떠나는데 심예에게 메시지가 왔는데
넌 내 곁에 없었어
였다.
민록은 상심의 아픔으로 학교 시험도 보러가지 않고 하루하루를 보내다 어느 날 집에서 어머니께서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장례식장에서 죄책감에 슬퍼한다. [4] 소식을 들은 심예는 장례식장에는 나타나지 않고, 휴대폰 문자를 통해 소식 들었어.. 힘내.라며 위로와 격려의 말을 민록에게 전한다. 2년 후 동창회. 심예는 민록이 동창회에 등장하지 않자 굳은 표정으로 그를 찾고, 잠시후 도착한 민록의 문자를 받고 동창회장 밖으로 나간다. 밖으로 나가보니 민록은 홀로 스쿠터에 앉아 있었고, 민록은 심예를 보자 쓸쓸히 웃으며 너에게 꼭 보여줄 것이 있다며 심예를 뒤에 태우고는 해변가로 향한다. 민록은 해변에 도착해 준비한 불꽃놀이[5]를 심예에게 보여주며, 불꽃놀이를 함께 보는게 너와 나의 첫 약속이었지 않느냐.며 추억을 회상하지만 심예는 '너가 말 안해줬으면 까먹고 있었을거야'라며 민록을 씁쓸하게 만든다.
민록은 씁쓸한 감정을 이내 숨기고는 웃으며 자신에게 아직 기회가 남았냐.고 심예에게 묻고, 심예는 우린 다시 잘 되기엔 너무 늦었다는듯한 표정으로 조용히 거절한다. 이에 민록은 크게 상심한듯 눈물을 몰래 흘린다.
시간은 다시 현재로 거슬렀고 영화 첫 장면에서 슬피울던 여자는 카페 사장의 이야기를 듣고 한결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카페 사장은 진정이 된듯한 여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에요.
그 말을 들은 여자는 카페 사장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고 카페를 나와 남자친구에게 화해의 문자를 보내며 훈훈한 마무리를 하고 카페 사장은 새벽에 집으로 돌아온다. 카페 사장은 집으로 들어오던 도중 대문 옆 우편함에 놓인 편지들을 발견하고 들고 들어오는데 편지들 중 하나에는 “채심이에게”라고 적혀 있었다. 집 안으로 들어온 카페 주인은 TV장 밑에 넣어둔 추억의 상자를 꺼내며 거기서 “소백지”라고 쓰여있는 쪽지를 꺼내 열어본다.
사실 카페 주인은 민록이 아닌 친구 백지였고 카페는 민록의 부탁으로 개업했던 것이었다. 민록은 이미...
편지에는 커피에 관심이 많은 심예를 위해 자신을 대신해 카페를 열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너와 함께 나이 들어가고 싶었지만 현실은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거 같다.는 내용이 쓰여져 있었다. [6]
영화는 해변에서 중년이 된 백지가 민록과 함께 추던 춤을 슬피 추며 끝나고 엔딩 말미에 고고시절 찍은 사진과 함께 중년이 된 심예의 모습이 슬쩍 나온다.
4. 등장인물
- 관민록 (동자건[7])
- 이심예 (안탁령[8])
- 송백지 (임백굉)
- 채심이 (오양나니)
- 중년 백지 (대입인)
- 미스 렁 (상드린 피나[9])
5. 평가
대만에선 네티즌이 뽑은 ‘가장 영화화되었으면 하는 소설’ 1위를 달성했고 7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하지만 한국에선 비극적인 결말은 로맨스물과 맞지 않는 다는 평이 주를 이뤘고 평론가 평도 그리 높지 못했다. 감독의 연출력도 부족한 점도 한 몫 했고 국내 배급사가 비극적인 사랑이라는 주제를 감추어 청춘 로맨스물이라 포장을 해[10] 사람들이 속고 보았다 된통 당했다.6. 수상
아쉽게도 연출상은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을 못 했으나 상해국제영화제에서 신인여우주연상은 이심예 역의 안탁령이 신인남우주연상은 소백지 역의 임백굉이 받았다. 임백굉은 금마장 영화제에서 조연상으로 수상받기도 하였다.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부문 초청작으로 방영되었다.[1] 심예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이다.[2] 민록은 타이베이를 가려고 주중에는 하루의 절반을 아르바이트를 하였으며 심예를 보러 반나절은 기차에서 지냈다.[3] 이 날 심예의 생일이었다. 학교 선배는 심예에게 고양이를 선물했는데 이 고양이는 학교 앞 펫샵에서 심예가 맘에 들어하던 고양이었다.[4] 사실 민록의 어머니는 오래 전부터 남몰래암 투병 중이었고, 병세가 심각해지자 민록에게 할 얘기가 있으니 집에 한번 꼭 와 달라고 전화로 부탁했지만 민록은 심예와의 일 때문에 집에 가지 못했다.[5] 민록이 심예와 한 첫 약속이었다.[6] 마지막 말을 통해 민록이 괴로움과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음을 알 수 있다. 편지가 유서인셈이다.[7] 중국 본토 배우이다.[8] 홍콩 배우이다.[9] 프랑스-대만 혼혈 배우이다.[10] 대만판 광고는 심예랑 민록이 헤어지는 장면을 내보냈다. 하지만 국내판은 나의 소녀시대를 이어가는 로맨스물이라 사기를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