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드 홈랜드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배우는 클레어 데인즈.
2. 소개
CIA 공작관(case officer)[1]. 바그다드에서 활동할 당시 자신의 정보원으로부터 알 카에다에 의해 포섭된 미군 포로가 있다는 정보를 얻게된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비밀 작전 도중 우연히 포로 니콜라스 브로디가 구출된다. 캐리는 잊고 있었던 옛 정보를 떠올리며 홈랜드 시리즈의 서막을 올린다.가족으로 아버지[2]와 언니가 있으며,[3] 정신 질환인 조울증을 앓고 있고 이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인 언니 매기의 도움을 받고있다.[4] 캐리의 CIA 근속 경력이 10년[5] 남짓 지난 시리즈 초기까지 직장 동료 중 그 누구도 캐리가 조울증을 앓는다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철저하게 숨겨왔다. 조울증을 앓는 것이 마냥 캐리의 커리어 상 약점으로만 남는 것은 아니다. 첩보 행위를 통해 얻는 정보들은 대개 완전한 정보나 계획의 부분에 불과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완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조증 상태가 심해지면 캐리의 정보 분석 능력이 비현실적으로 향상되며 굉장히 적은 자원만 갖고도 과정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비유하자면 퍼즐 조각 몇 개만 가지고 바탕이 어떤 그림이었는지 정확하게 맞추는 초능력급 추리력을 잠시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캐리 스스로도 이를 잘 알고있기 때문에 약을 일부러 먹지 않고 조증 상태에 접어들도록 내버려두고 정보를 분석하는 경우도 극중에 간혹 나온다. 다만 약으로 조절하지 않았을 때 캐리의 조울증이 가져오는 여파가 여러모로 엄청나게 심각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신경쓴다.
CIA 내에서는 굉장히 유능한 요원으로 평가받는다. 시리즈 상으로 보이는 캐리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대단한 수준이다. 선공후사의 마음가짐으로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다만 너무 저돌적이고 용감한 기질 덕분에 신중을 기하는 작전 중에 돌발적인 행동을 하거나,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해결하려 들 때도 있다. 원래 성격은 감정이 풍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직업이 직업인 만큼 속내를 최대한 감춰야하면서도 감정이 크게 동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6]을 많이 맞닥뜨린다. 아울러 심각한 정신질환의 영향까지 받고있으니, 굉장히 복잡한 심경을 갖고있는 캐릭터. 눈 하나 꿈쩍 않고 멋지게 위기를 해결하는 팔방미인형 첩보원이 주인공이었던 수많은 기존의 첩보물들과 달리, 굉장히 불안정한 심리를 가진 주인공의 시선으로 바라본 첩보의 세계를 소개하는 것이 홈랜드 시리즈가 가진 차별화된 장점이다.
3. 작중 행적
3.1. 시즌 1
니콜라스 브로디의 기적적인 생환 이후 캐리는 과거에 얻었던 정보를 떠올리며 브로디가 변절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감시를 비롯한 첩보활동을 벌인다. 하지만 미 대중은 브로디를 긴 포로 생활 끝에 생환한 전쟁영웅으로 보고있었기 때문에 캐리의 생각은 환영받기 힘든 의심이었다. 캐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브로디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지만, 그 의심이 빗나갔다는 정보가 알려지며 캐리는 엄한 사람 잡는 미친년 취급을 받고 스스로도 정신 질환이 도졌다고 생각해 정신병동에 들어간다. 브로디가 부통령 월든의 도움으로 정계까지 진출한 어느 날, 우연히 발견된 영상 하나로 CIA 관계자들은 브로디가 변절했다는 캐리의 의심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확인한다.캐리가 니콜라스 브로디의 변절을 밝혀내기 위해 저지른 짓들을 보면 미친년 취급 받기 딱 좋다. 허가도 완전히 얻지 못한 채로 브로디의 집 곳곳에 카메라와 도청기를 동원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질 않나,[7] 포로 생활 동안 생긴 버릇 보고 '저거 내통하는 수신호다'라고 지적하고, 변절자가 진짜 있다는 정보도 얻어서 닉이 변절했다고 확신하지만 그것도 비껴나간다. 심지어 브로디와 성관계까지 불사하며 조사를 하지만 조울증을 앓고 있었고 그걸 숨겨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8년 포로생활을 거친 사람이 좀 이상한 짓 했다고 테러리스트로 몰아세우는 미친 사람' 이야기에 아귀가 딱 들어맞는 인물이 된다. 그녀가 의심하던 알카에다에 귀순한 미군 포로가 브로디가 아닌 워커임을 알게 되어 큰 충격을 받자 스스로도 정신이 이상하다는 걸 인정하고 전기 충격 치료까지 받기로 한다. 그러나 마취당하기 직전 브로디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음을 알아차리며[8] 시즌 1은 종료된다.
3.2. 시즌 2
치료를 받은 후에는 기관을 그만두고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한다. 그러다 예전 중동 근무 시절 자신이 꾀어놓은 정보원과 접선을 위해 다시 CIA의 부름을 받고 베이루트에서 작전을 수행하는데, 그 결과 브로디의 변절을 증명하는 영상을 얻고 다시 닉 브로디에 대한 공작을 펼칠 수 있게 된다.닉 브로디 전담 팀이 꾸려지고 브로디 건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방법이 마땅치 못했던지라 밀회까지 가진 캐리가 닉을 직접 꼬시게 된다. 브로디가 찍은 영상과 함께 캐리가 브로디의 감정을 자극해 브로디는 변절한 사실을 다 털어놓고 CIA에게 협조와 이적죄에 대한 사면을 약속받는다. 그러나 닉은 여러 곳에서 압박받는 상황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캐리는 매번 그를 달래고 그에게 동정적인 포지션에서 감정을 위로하며 본인 측에 협조하도록 안간힘을 썼고, 그러다가 정말로 닉 브로디를 사랑하게 된다. 닉의 협조로 아부 나지르가 미국 내로 밀입국한 사실까지 알게 된 캐리는 어느 날 아부 나지르 일당에게 납치당해 폐공장에 잡혀가고 닉은 그녀의 목숨을 저당 잡혀 아부 나지르의 지시를 이행해 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그리고 풀려난 캐리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 단서들을 놓치지 않아 결국 납치당한 장소에 숨어있단 아부 나지르를 사살하는 큰 공을 세운다. 나지르도 죽고 새로운 삶을 살 예정인 닉과 함께 캐리는 과거는 잊었다는 듯이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함께 미래를 그린다.
CIA 본부에서 열린 전 CIA 국장이자 현 부통령 윌리엄 월든의 추모식에 참석한 둘은 추모식은 제치고 빈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이상한 곳에 주차된 닉의 차를 발견한다. 이윽고 닉의 차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CIA 본부와 추모식에 참여한 인사를 덮치지만 닉과 캐리는 살아남고, 캐리는 닉의 소행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를 향한 사랑과 그의 항변에 대한 믿음으로 그를 놓아준다.
3.3. 시즌 3
닉이 폭탄 테러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캐리는 사건 당시 닉과의 관계 및 불충분한 알리바이, 그리고 정신 질환 병력 등이 다 까발려지며 기관에게 팽당하고 정신 병동에 끌려가다시피 들어가 손발이 묶인 신세가 된다.CIA에서 영원히 캐리를 병원에 가둬놓을 것 같았지만, 어느 변호사의 도움으로 캐리는 순식간에 풀려나게된다. 그 대가로 그는 이상한 제안을 하는데, 바로 'CIA 근무 경력을 토대로 외국 인사들에게 관련 사안들에 대한 조언', 즉 정보를 팔라는 것. 명백한 이적행위였기에 망설이던 그녀는 그 변호사의 고객과 직접 만나 거래를 이행하겠다고 한다. 고객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이란 정보부의 거물 마지드 자바디. 그가 미국으로 건너오고, 캐리는 그와 독대한다. 하지만 이는 사울과 캐리가 짠 고육지책이었다. 스스로를 취약한 위치로 내몰아 캐리의 정보를 필요로 하는 적국 기관들이 접근하도록 만든 것. 큰 약점을 갖고 있던 자바디는 사울의 이중간첩이 된다.
한편 캐리가 도주를 도운 닉은 사울이 다시 찾아왔다. 심각한 헤로인 중독과 함께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나락에 떨어진 닉은 사울의 제안에 따른 작전 수행은 고사하고 사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있었다. 캐리는 사울을 도와 닉을 회유하고 닉은 작전을 수행하기로 결심한다. 얼마 뒤 작전이 시행되고 그 첫 단계로 이라크를 거쳐 이란으로 망명하는 데 성공한[9] 닉의 지원을 위해 캐리는 이란으로 입국한다. 하지만 상황이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았고 CIA는 작전은 물론 닉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판단 하에 그를 암살할 작전을 펼친다. 캐리가 닉을 살리기 위해 이 사실을 알리자 닉은 작전상 암살 대상인 아크바리 장군을 죽인 뒤 캐리와 합류해 모처의 안전가옥으로 피신한다. 구출을 기다리는 동안 캐리는 닉에게 임신 사실을 고백하고 닉과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10] 하지만 CIA는 전략상 브로디의 구출보다 죽음이 더 낫다고 판단해 브로디를 이란에게 넘겨주고,[11] 결국 캐리는 공개적으로 교수형 당하는 니콜라스 브로디의 마지막을 미어지는 가슴으로 지켜본다. 미국으로 돌아온 캐리는 브로디의 아이를 낳고 프레니라는 이름을 짓는다.[12]
3.4. 시즌 4
시즌 3까지 세운 혁혁한 공으로 CIA 역대 최연소 지부장(station chief)이 되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일한다. 이때의 별명이 드론 퀸. 시즌 4 시작부터 드론 폭격 작전을 지휘한다. 이 폭격의 목표는 탈레반의 수장 하이삼 하카니. 그러나 하카니는 그 곳에 있지도 않았고 가루가 된 건물에서는 폭격 직전까지 결혼식 피로연이 한창이었다.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캐리는 오폭의 원인인 하카니의 소재에 대한 정보 전달에 관련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간다. 해당 정보를 물고 온 이슬라마바드 지부장 샌디 버크만과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기도 전에 캐리는 피터, 샌디 버크만과 함께 분노에 휩싸인 파키스탄 군중에게 둘러싸이고 이때 피터는 샌디를 구하기보단 캐리를 보호하기로 결정을 했고 결국 샌디 버크만은 그 자리에서 차에서 끌려나간채로 맞아 죽는다. 더 이상 사태를 수습하기 힘든 나머지 캐리는 직을 해제당하고 본국 소환 명령을 받는다. 본국에 다시 가서 록하트에게 본인을 이슬라마바드 지부장으로 발령내달라 담판을 짓고 파키스탄으로 다시 날아간다.이슬라마바드 지부의 기존 팀원들과의 단합이 되지않은 상황이라 맥스와 파라와 피터를 불러 본인의 별도 팀을 꾸린 뒤 하카니의 조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조카인 아얀이 하카니에게 치료약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실은 하카니가 드론폭탄현장에 없었고 생존했단 것이 드러나게 되자 하카니에게 접근하기 위해 아얀을 성적으로 유혹해서까지 포섭했다. 그러나 하카니는 아얀을 만나자마자 꼬리자르기를 시전하면서 조카임에도 불구하고 아얀을 즉시 사살한다. 당시 드론으로 감시중이었는데 사살현장에 사울까지 포로가 되어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캐리는 멘붕이 된데다 파키스탄 정보부에서 캐리의 약을 바꿔치기 해서 당시 정신적으로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후에 극적으로 탈출한 사울을 구출하기 위해 작전팀을 파견하지만 탈레반이 숫적으로 압도해서 여의치않고, 본인이 포로 교환의 수단이 되고 나아가 CIA 나 미국이 테러범과 협상을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낀 사울이 자살을 시도하자 그를 살리려고 여러번 노력한다. 결국 파키스탄정보부의 개입과 중재로 탈레반의 행동대장 5명과 사울을 교환해서 파키스탄 대사관으로 가는 도중 탈레반의 매복습격을 받고, 캐리와 사울 일행을 도우러 대사관의 모든 미군병력이 출동하자 하카니는 대사관 빈집털이를 시도하여 성공한다.
이 때 그간 함께 고생했던 파라가 하카니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망연자실해 있는 와중에 CIA지부 철수명령을 받는다. 탈레반의 테러로 미 영토로 인정받는 대사관에서 수십명의 자국인의 인명피해를 입었고 그 배후에 파키스탄 정부가 있다고 판단한 미국정부가 파키스탄과 외교단절선언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분노한 피터는 홀로 하카니의 암살임무를 수행하고 그것이 자살에 가까운 행위란 것을 아는 캐리는 피터를 막기위해 찾아다닌다. 폭탄암살을 시도하는 현장에 그녀가 있음을 알려서 피터를 단념시켰는데 막상 하카니가 우쭐하여 대중들에게 환호하는 모습을 보자 캐리도 분노해서 근접암살을 시도한다. 그러자 파키스탄 정보부의 칸이 그녀를 제지하면서, 하카니의 차에 동승한 자를 보라는 말을 하는데, 캐리는 아달을 발견 한 후 놀랬지만 뭔가 깨닫고는 조용히 돌아선다.
그 후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식에 방문한 피터와 썸을 타다 피터가 작전에 참여하면서 잠수를 타게되자 아달을 쫒아가 그와 연락할 방법을 내놓으라며 당시 하카니와 아달이 같이 있었음을 알리겠다고 협박한다. 그러나 아달은 이미 사울에게 저간의 사정과 그가 공작한 결과물을 줬던 상태였다. 사울이 CIA 고위직으로 복귀하려면 하카니가가지고있던 인질당시 사울의 동영상이 치명적이었기에 그 동영상을 묻는 대신에 미국의 암살제거대상에서 하카니는 제외해주는 것이 아달이 하카니와 함께 있었던 이유였던 것이다. 캐리가 아달과 함께 있는 사울을 배신감에 찬 표정으로 보면서 시즌 4까지의 행적은 마무리되었다.
3.5. 시즌 5
시즌 5에서는 사울과 CIA 에 대한 배신감 때문인지 CIA를 나와 독일 베를린에 있는 뒤링재단에 보안책임자로 근무하지만 그녀의 과거행적 때문에 여전히 CIA 를 위해 일하는 중이라고 의심받는다. CIA 베를린지부에서 해킹이 일어나 문서가 유출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독일 정보부와 CIA 간의 민간인 사찰에 대한 비밀협약이었고 뒤링재단에서 일하는 사라라는 저널리스트가 그것을 입수하여 폭로하는 과정에서 캐리와 의견충돌을 벌인다. 문서유출사건 직후경호 중이었던 오토 뒤링을 폭탄테러 등에서 구한 줄 알았으나 사실 그 테러는 캐리를 노렸던 것이란걸 알고 배후를 추적한다. CIA베를린지부장 앨리슨이 러시아정보부의 스파이였는데 유출문서 중 일부가 캐리에게 노출될 경우 본인이 꼬리잡힐 것을 우려해 캐리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던 것. 캐리를 저격하도록 일을 꾸몄으나 그 암살 임무를 받은 자가 피터 퀸이었고, 퀸은 사랑하는 캐리를 위해 본인의 임무를 무시하면서 까지 그녀를 죽인 척 꾸며 피신을 시킨다.피신하는 과정에서도 배후을 찾아보자고 설득하는 캐리를 따라 갔다가 추격자들과 총격이 일어나 퀸이 크게 부상을 당한다. 퀸은 본인의 치료을 위해 의료시설에 가면 캐리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음모를 꾸민자들에게 알려지게되고 그럼 캐리마저 지킬수 없단 생각에 치료를 거부하다 자살을 시도해서 캐리는 퀸의 행방을 놓친다. 이후 배후가 앨리슨임을 심증은 가지지만 물증이 없어 사울과 함정수사도 하지만 결과가 신통치않다. 행방이 묘연했던 퀸이 사린가스 희생양으로 방송을 타고 결국 퀸을 찾았으나 소생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판정까지 받는다. 테러 목표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의식불명인 퀸을 약물로 깨워 물어보지만 퀸의 상태만 악화시키고 대답은 듣지못한다. 테러범들의 근황을 추적하다 베를린 중앙역이란 정황증거를 사울에게 전달하지만 앨리슨의 공작으로 베를린공항이 목표지란 거짓 정보 때문에 이미 모든 인력이 공항으로 향해서 홀로 기차역으로 달려가 테러범들을 설득하다 총기로 제압하여 테러를 멈춘다. 다르아달에게서 피터의 유서를 받아든 후 여러 생각과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피터의 호흡기를 제거하면서 시즌 5가 종료된다.
3.6. 시즌 6
뉴욕으로 배경을 옮겨 무슬림의 공정재판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관에 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피터의 PTSD재활치료도 인근 재대군인병원에서 이뤄지나 적응하기 힘들어하고 자꾸 일탈하는 피터를 본인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 사울은 계속 CIA로 돌아오라고 하고 뒤링은 결혼하자고 하지만 둘 다 단호히 거절한다. 사울과 다르아달은 새 대통령당선인의 대테러기조나 아랍권에 대한 대응이 기존 CIA의 방향과 다름을 눈치채고 그 방향성을 조안하는 자가 캐리임을 의심한다. 시즌 4에선 피터와 핑크빛 기류가 있었지만 이번 시즌 내내 그와는 다른 감정으로 피터를 지켜본다는걸 캐리의 행동에서 엿 볼 수있다. 요양시설에서 쫒겨나다시피 한 피터를 집으로 데리고 온 이유는 사랑이 아니라 베를린에서 캐리를 위해 죽으려고까지 했고 실제로 캐리가 죽이다시피 했으나 살아난 피터에 대한 죄책감과 연민으로 보이는데, 왜 본인을 살렸냐고 묻는 피터에게 별다른 대답은 못하고 울먹이기만 한데다 본인에게 끌리는 줄 알고 성적접촉을 시도하는 피터에게 단호히 아니라고 했다. 후에 다르아달 역시 캐리가 지금 널 사랑해서 데리고 있는게 아니라며 베를린에서 니가 코마상태였고 깨우면 죽을 수도 있다고 수차례 의료진이 경고했는데 캐리는 물불안가리고 너를 깨웠고 그래서 죄책감에 함께 하는거라고 친절히 알려줬다. 한편 변론을 맡은 의뢰인이 사실은 FBI 수사공작의 희생양이었음을 알고 캐리가 뒷거래를 해서 석방이 되도록 힘썼는데 의뢰인은 불기소 석방이 되자마자 뉴욕 한 복판에서 자살폭탄테러를 한 테러범이 되어 상황이 꼬여버린다.이때 퀸이 앞집 이웃남자가 캐리를 감시한단 사실을 말했는데 무시해버린다. 의뢰인이 테러범이 아님을 조사하러 집을 비우면서 프레니를 퀸에게 부탁했지만, 테러범의 변호단 집이라고 기자들이 진을 치고, 같은 테러범으로 몰아가는 시위대등이 퀸의 PTSD 증상을 악화시키게 만든다. 결국 퀸이 기자 중 하나를 폭행하고 시위대에게 총을 쏴서 경찰특공대가 출동해 퀸이 사살 직전까지 몰리자 도중에 개입해 퀸은 정신병원으로 잡혀간다. 그 와중에 퀸의 말이 진실이었음을 알게 된 캐리는 조사를 시작하지만 다르 아달의 방해로 쉽지만은 않다. 캐리의 의구심에 동조해준 FBI 요원도 살해당하고, 퀸이 말한 앞집남자나 본인의 의뢰인이 공작대상이었다는 정황증거 때문에 캐리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를 이용하여 프레니를 위탁가정으로 보내버리면서 캐리에게 큰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다르 아달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기로 한 자바디마저 매수당하는 등 일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다 마침내 퀸이 작전 세력의 비밀 본부를 찾으며 사건의 돌파구가 생긴다. 이때 비밀 본부에 몰래 들어갔다가 현장 요원에게 붙들려 죽기 직전까지 몰리다가 퀸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다. 증거를 찾아낸것도 잠시, 비밀 본부에서 증거 인멸을 위한 폭탄이 터지고 대통령 암살 계획이 궤도에 오르면서 이를 막기 위해 퀸과 노력한다. 간신히 대통령의 암살을 막았지만 그 대가로 퀸이 사망하고 만다.
사건으로부터 6개월 후, 캐리는 양육권도 되찾고 대통령을 대신해 정보기관과 백악관 사이를 중재하며 대통령 대변인 자리까지 대변받는 등 출세하는 듯 했다. 그런데 암살 위협으로 인해 신경이 날카로워진 대통령이 캐리의 뒤통수를 치고 사면을 약속한 요원들까지[13] 구금하는 통수를 치면서 시즌이 마무리되게 된다.
3.7. 시즌 7
전 시즌의 사건으로 백수가 된 상태에서 언니인 매기의 집에 얹혀살고 있으며 폭주하는 킨을 막기 위해 다방면으로 뛰고 있다. 그 과정에서 먹던 약인 리튬에 내성이 생기고 비공식작전을 펼치느라 3만 달러 가까이 되는 빚이 생기며 언니네 가족과의 갈등도 심해진다. 정신적으로 점점 몰려가는 가운데 비서실장인 데이비드 웰링턴의 집에 시즌 1의 브로디에게 그래했듯 감시카메라와 도청기를 설치하는 등 극단적인 수를 사용하기에 이른다.[14]그러던 와중 재판을 받던 시즌 6의 흑막 맥클런던 장군이 감옥에서 의문사당하고, 과거 카불에서 함께 일했던 FBI 요원 단테가 찾아와 웰링턴의 애인 시몬이 맥클런던이 죽던 날 거액의 돈을 인출한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맥스를 비롯한 다른 팀원들과 협력해 시몬의 행적을 추적하고 웰링턴이 맥클런던 암살에 배후에 있음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알고보니 단테는 러시아 GRU첩자였고, 캐리는 미국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계획에 이용당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 캐리가 단테와 몸의 대화를 나누던 도중[15] 사울에게 체포당해 끌려나가는 모습을 프래니가 직접 목격하게 되면서 가족과의 관계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진다.심지어 사울에게까지 대놓고 신뢰할 수 없다는 말까지 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맘을 다잡은 후 단테의 심문에 동참하며, 일부러 단테에게 독을 먹이고 러시아 측의 토사구팽인 것처럼 위장하면서 그의 증언을 얻어낸다. 이로서 GRU 요원 예브게니 그로모프가 미국에 심어놓은 정보망을 일망타진하는 데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지만 예브게니가 재빨리 움직여 단테를 잃고 시몬마저 탈취당하면서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다. 위기에 빠진 킨 행정부를 구하기 위한 최후의 도박으로 캐리는 사울과 동행해 미 정부 공식 특사단에 함류, 모처 어딘가에 있을 시몬을 빼내기 위해 움직인다. 러시아로 출국하기 직전 매기에게 양육권 박탈 소송을 당하는데, 매기를 협박해 소송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음에도 매기를 통해 들은 진심, 그리고 프래니의 안녕을 위해 스스로 재판에서 패배하는 길을 선택한다.
팀원들과 함께 시몬을 확보하기 직전까지 가지만 킨이 복권되면 자신의 입지가 흔들릴 것을 우려한 페일리 의원이 러시아 대사에게 계획을 누설하면서 도리어 팀원들의 목숨만 잃고 만다. 이대로라면 아무것도 손쓰지 못하고 귀국할 수밖에 없는 상황. 마지막 도박수로 GRU 국장과 사이가 안좋은 SVR 국장을 미국에서 보관중인 비자금을 미끼로 포섭하는데 성공하는데 이 국장이 자슬론을 동원해 GRU 본부를 탈탈 털어버리는 초강수를 둬버린다. 난장판이 벌어지는 와중 캐리는 시몬을 납치하는 데에 성공하고, 자신과 바꿔치기해 출국시키고 자신은 러시아에 남는다. 작전은 성공시켰지만, 예브게니에게 직접 혹독한 심문을 당하게 되는데...
그리고 7개월 후, 캐리는 포로 교환 대상으로 지목되어 무사히 풀려난다. 사울이 그녀를 반갑게 맞아주지만 그녀는 사울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표정.
시즌 1의 브로디와 똑같은 처지가 되어버린 것이다.
3.8. 시즌 8
4. 특징
캐리 매티슨은 조울증에 시달리고, 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 그녀의 일이며 본인을 포함한 누군가의 목숨이 걸린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과 그 결과로 받는 영향이 늘 그녀의 마음을 흔든다. 마음 뿐만 아니라 캐리와 주변 사람들의 신변마저 흔들고 늘 적들이 그녀의 약점들을 노린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불안하기 짝이 없다. 결점이 가득한 캐리 매티슨의 발자취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편이다. 어떤 이는 답답해 죽을만큼 짜증을 내고, 어떤 이는 그녀의 복잡한 심경과 역경을 동정한다. 앞에 속하는 사람들은 캐리 본연의 문제점이 나아가는 이야기를 보기 힘들만큼 거슬리게 여기고, 뒤에 속하는 사람들은 그 문제들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고 본다. 이렇듯 발암과 복잡미묘한 개성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홈랜드 제작진의 질문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제임스 본드같이 누가 봐도 주인공 같은 스파이 말고, 이런데도 위기를 헤쳐나가는 스파이 이야기는 어때?”. 홈랜드 시리즈의 완성도[16]나 평을 보면 캐리 매티슨이라는 제작진의 도박수는 그럭저럭 먹혀든 것 같다.돌덩이를 발에 달고 살지만 날개도 있는 캐릭터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캐리 매티슨은 전투력 빼고 스파이질에 있어서 능력자다. 시청하다 잊기 쉽지만 캐리의 능력을 매우 쉽게 보증하는 배경이 있다. 캐리 매티슨은 여성이고, 활약하는 주 무대는 중동이어왔다는 점이다. 아랍 문화권에서 보편적인 여성의 지위를 고려하면 능력은 의심하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나다는 것은 미리 보증받은 것.[17] 게다가 극이 진행되며 해결하는 일들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이를 해결하려드는 캐리 매티슨의 용기, 기백이야말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 그녀가 가진 최고이자 최강의 능력이다.
그녀가 앓는 조울증의 묘사는 많이 왜곡된 편이다. 시리즈 초반에는 꽤 현실적으로 묘사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극중 장치 수준의 특수 효과에 그친다. 조울증은 무리하게 퉁쳐서 설명하면 기분이 좋은 걸 넘어서 흥분 상태에 머물다가 기분이 안 좋은 걸 넘어서 삶을 끝내고 싶을 만큼 우울한 상태에 머무는 것을 반복하는 정신 질환이다. 캐리가 조증 상태에서 흥분해 날뛰는 모습이나 강박적인 행동은 흡사하지만 그 지경에 이르기 전까지 발휘하는 신기에 가까운 정보 취합 능력은 비현실적이다. 또한 우울할 때 겪는 캐리의 증상도 그 영향이 조증의 경우보다 훨씬 덜 심각하게 묘사된다.[18] 게다가 약을 복용하다 끊고, 보통 사람도 감정을 다스리기 힘들 정도로 큰 심적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사건들을 숱하게 겪는다. 현실이라면 캐리가 남들 반 만큼 제정신을 계속 붙들고 있어도 그 자체가 신기한 일이다.
노 이지 데이의 저자인 전직 DEVGRU 대원 맷 비소넷의 언급에 의하면 실제 오사마 빈 라덴 추적 담당이었던 CIA 여성 분석가를 모델로 만든 인물이라고 한다. 성격이나 언행이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니까 제로 다크 서티의 여주인공 마야와 동일인물을 모델로 했다는 것.
5. 기타
클레어 데인즈의 우는 연기가 일품인데, 하나같이 죄다 짤방감이다(...) 홈랜드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대박이지만 캐리라는 캐릭터 자체가 조울증 환자라서 더욱 돋보인다. 어찌나 유명했으면 앤 해서웨이가 SNL에서 패러디를 할 정도. 앤 해서웨이가 딱히 잘 표현하진 못했다. 구글에서 'claire danes crying face' 검색하면 줄줄이 나온다. 원래 제작진이 처음 역할을 제안했던 배우는 할리 베리. 하지만, 할리 베리가 거절하면서 클레어 데인즈에게 돌아갔고 이 역할을 통해 클레어 데인즈는 골든글러브와 에미상을 휩쓰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할리 베리에게 제의가 갔을 때만해도 주인공의 이름이 '클레어'였는데, 이후 클레어 데인즈가 역할을 맡으면서 본명과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너무 이상하다 싶어서 '캐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1] 상대국에 침투하여 정보원(asset)을 발굴/포섭하여 첩보(intelligence)를 얻는 역할을 하는 현장요원.[2] 시리즈 도중 사망. 실제로 해당 배역을 맡은 제임스 렙혼이 2014년 초에 사망했기 때문에 드라마 내용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렙혼 씨는 자신이 죽으면 신문에 오를 부고문을 스스로 작성해놓고 돌아가셨다고 한다.[3]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하고 멀어진 지 오래이다.[4] 병력이 남지 않도록 처방 없이 조울증을 완화하는 약을 구해다주는 것. 불법이지만 보안이 생명인 정보 기관에서 정신 질환 병력을 그냥 넘어갈 리가 없다.[5] 시리즈 초반에 캐리가 10년 전 자신이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울에게 호소한다. 사울이 그 날은 많은 사람들이 실수했다라고 위로하는 것을 봐서는 9.11 테러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6] 동료가 죽거나, 누군가를 죽이거나, 혹은 그런 결단을 강요받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요구하는 상황[7] 존 에드거 후버의 교훈과 함께 권력 집중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은 정보 관련 기관의 활동 영역을 명확히 나누었다. 일단 CIA의 미국내 모든 활동은 불법이다. 상부의 허가도 다 못 받은 건 덤. 감시 팀원들이 캐리에게 '이거 연방 법을 수십 개 어기는 일인데...'하고 투덜댄다.[8] 브로디가 잠꼬대를 하며 부른 아이샤라는 이름을 캐묻자 브로디는 자기에게 잘 대해준 간수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러나 알고보니 아이샤는 아부 나지르의 아들로 폭격으로 사망한 인물이었다. 브로디가 나지르와의 접촉을 숨기고 있었다는 것.[9] 캐리는 이 작전을 상황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월경 도중 상황이 안 좋아져서 현장과 지휘부, 심지어 캐리 마저도 작전을 취소하고, 심지어는 폭격으로 작전 흔적을 지우려고 하는데 오직 닉만 작전을 이어가려고 한다. 이때 통신 상으로 '나는 이란으로 간다. 그리고 살아돌아올거야. 왠 줄 알아? 난 캐리 당신이 날 구하러 올 거라 믿거든.'라고 말한다. 둘 사이의 사랑을 확인 할 수 있는 여러 장면 중 하나.[10] 장면 상 대화는 대강 이렇다. 캐리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살아온 과정이 당신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믿고있어." 닉 "나에겐 전혀 이상하게 들리지 않아.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살아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생겼어."[11] 이 작전의 최종적인 목적은 아크바리 장군을 축출하고 사울이 포섭한 마지드 자바디를 그 자리로 끌어올려 첩보상 미국의 대 이란 영향력을 높이는 것이었다. 닉이 살아돌아오는 등 이란 측의 처벌을 피하게 될 경우 마지드 자바디의 입지가 약화될 것을 우려해 그냥 닉이 이란 마음대로 처분 받도록 내버려둔 것이다.[12] 본인의 일에 충실한 캐리는 아이를 낳고 기를 상황이나 의지가 현저히 부족하고 낙태를 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았다. 브로디가 죽고 그와 사랑한 흔적이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아기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결실을 보고 지키길 결단한 것으로 추측된다.[13] 사울도 포함되었다.[14] 이 과정에서 정보를 찾겠다고 무턱대고 레딧에 글을 올렸다가 랜섬웨어에 감염되기도 했다. 기지를 발휘해 처리하긴 했지만...[15] 이 시점에서 캐리는 단테가 러시아 첩자라는 것을 눈치채고 정보를 캐기 위해 접근한 것이었지만 프래니나 매기 입장에서는 알 도리가 없었다.[16] 미국 드라마들은 인기가 없으면 끝을 흐지부지하게 마무리짓고 끝내거나 아예 제작을 중단한다.[17] 물론 제작진이 극의 수월한 진행과 대중의 평을 의식해 여성 관련 문화적 차이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의도적으로 생략한 것일 수도 있다.[18] 캐리가 겪는 일들을 고려해보면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우울 증상이 더 심해지고 회복에 필요한 기간이 더 길어져가는 것이 현실적이다.